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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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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인생을 통해 보여주는 진정한 자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어제와 오늘이 당연한듯이 달라지고 관계도, 가치관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도 '나'를 잃지않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에게 등돌리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걸 말하는 소설.한 여인의 사랑과 이별, 버티며 성장하고,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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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인의 인생을 통해 보여주는 진정한 자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어제와 오늘이 당연한듯이 달라지고 관계도, 가치관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도 '나'를 잃지않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
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에게 등돌리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걸 말하는 소설.
한 여인의 사랑과 이별, 버티며 성장하고, 하루하루를 지키며 회복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정작 그걸 어떻게 하는 건지가 더 궁금하고 중요하다.
루루 이야기는 남녀간의 거리, 가까워지는 방식, 멈출 줄 아는 배려, 기다리는 태도 등 인물들의 섬세한 행동에서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세상의 속도 속에서 저신의 리듬을 지키는 여인을 통해 자기 사랑이 무엇인지를 얘기하는 소설. 마음의 문을 열고 닫는 방식과 잘된 침묵(65) 이 보여주는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를 배우는 소설이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
결국 이 소설은 할머니가 해주신 이 말의 의미를 온전히 알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이 아닐까.
어릴 때는 다만 따뜻한 응원으로 다가오던 말이,  좀 더 자라서는 상대를 이기라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우선에 두라는 것으로,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얼마나 조용하고 단단한 말인지 알게되는 그런 과정.
알고보면 꽤 서글픈 과정이 아닐 수 없다.
혹여 그런 시절을 겪고 지나 온 독자라면 더욱 공감이 될, 그래서 작은 장면 하나도 지나칠 수 없는, 루루의 인생 이야기였다.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노자 전문가 작가님께서, 에세이가 아닌 소설로 풀어주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노자식 세상사는 법을 배우는 소설읽기였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 라고.

P 32
하루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불안하지도 않았다. 그 정도면 충분한 시절 이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언제나 특별한 사건이 많은 시기가 아니라, 내일도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 믿을 수 있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P 38
루루는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키는 방식으로. 누구보다 자신에게 먼저 등을 돌리지 않는 법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붙드는 법을. 그것은 이기적인 태도와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끝까지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중심같은 것이었다.

P 102
말이 먼저 오는 사람은 대개 책임이 늦게 오는 사람이라는 것.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들릴지도 몰랐다. 하지만 루루는 이미 그 사실을 한 번 겪어본 사람이었다. 한 번 크게 흔들려 본 사람은 작은 균열도 빨리 알아본다. 남들은 별것 아니라고 넘길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상대방 전체를 보여주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P 143
그 말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었다. 누군가를 밀어내라는 말도, 싸우라는 말도 아니었다. 다만, 자신을 마지막에 두지 말라는 말이 었다. 어린 시절에는 그 말을 온기로 기억했고, 결혼이 깨졌을 때는 버티는 말로 기억했고, 지금은 선택의 기준처럼 떠올랐다.


P 222~ 223
"그때의 나는, 나 자신을 지키는 게 먼저였거든요."
말은 간단했지만, 그 안에 시간이 있었다. 그 말은 단지 당시의 선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었다. 루루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말이었다. 그녀는 진실을 따져 묻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순간 자신을 마지막에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물러났던 것이다. 누가 맞는지,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더 다치게 하지 않는 것. 그 선택은 차갑기보다 단단했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26.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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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루루 이야기 by바이즈🌱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면, <루루 이야기>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 표지에 보이는 여인이 무척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아름다운 것만 느끼고 살았을 것처럼 보이는 여인이다. 그랬으면 좋으련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녹록치 않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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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루루 이야기 by바이즈


🌱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면, <루루 이야기>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



~ 표지에 보이는 여인이 무척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아름다운 것만 느끼고 살았을 것처럼 보이는 여인이다.

 그랬으면 좋으련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녹록치 않다.


 이야기는 1993년 초여름에서 시작된다.

 스물셋의 루루는 영덕역으로 들어서는 기차에 앉아있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그녀는 이미 일년 남짓 결혼 생활을 했고 그 시간마저 끝나버린 상태였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는 지금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중국의 선전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기회의 땅이라고 여겨졌던 그곳에 그녀도 남들처럼 꿈을 품고 일하러 갔었다.

 골프 하우스에서 하루종일 사람들을 상대하며 전 남편도 만났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었지만 그 시작은 끝이 되었다. 그래도 루루는 그 끝에 얽메이지는 않았다. 그것이 그녀가 다른 여인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딸을 낳았다. 엄마와 할머니가 있는 그곳.

 이제 우리는 그녀의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이야기한다.

 

 근현대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볼 때면 늘 느끼는 거지만 여인들의 삶은 참 치열하다.

 남성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사회에서 여인들은 세상의 부속품 내지는 다음 세대의 생산자로써만 존재가치를 인정받는다.


 루루가 집으로 돌아온 그 곳에는 루루의 할머니와 엄마가 있다. 그리고 루루와 루루의 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4대 여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넓어 더 평온해 보이기도 한다.

 루루는 누구보다 강인하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 모습이 멋지고 근사해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여성이 죽음 대신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인간의 행복은 어느 시대에,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느냐가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한다.

 루루가 살았던 시절, 그리고 좀더 이전의 한국여성들도 여린 몸으로 세상을 지탱하며 어두운 공장에서 청춘을 흘려 보내며 살았었다. 어린 나이에 지워진 삶의 무게가 너무 컸다.

 

 루루와 그리고 그 모든 여성들의 삶을 보고 불쌍하다는 등의 동정과 연민의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누가 뭐래도 그들 역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려고 했고 그 안에서 나름 의미도 찾았을테니까. 그들의 고된 삶도 결국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잘 살아보려는 하나의 방식이었을 뿐이다.


 그래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자꾸 아린 것만은 어쩔 수가 없다.

 우리네 어머니, 누이 그리고 딸들의 이야기. 이들이 웃을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killzzang

@gosoaehftj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루루이야기 #바이즈 #바른북스

#장편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y****2 2026.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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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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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이야기 ㅡ너는 네 편이 먼저야💍루루는 스물셋에 이혼했다. 남편의 외도와 무책임으로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며 식당에서 일한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우리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 애쓰다 보면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잊기도 한다.노자는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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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이야기 


ㅡ너는 네 편이 먼저야


💍


루루는 스물셋에 이혼했다. 남편의 외도와 무책임으로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며 식당에서 일한다.


👵 "너는 네 편이 먼저야."


우리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 애쓰다 보면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잊기도 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밝다(知人者智 自知者明)"고 했다. 타인의 마음과 기대를 살피는 일만큼 자신의 마음을 아는 일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이즈 작가님은 #나를잃어버려도괜찮아 #더웨이 를 통해 도덕경_노자의 철학을 연구한 저자임)


✔️자신을 지키는 일과 에고를 앞세우는 일은 다르다. 에고는 때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려 한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을지에 마음을 빼앗기면 자신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루루는 남편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당시의 사회적 시선이나 앞으로의 생계를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루루는 자신이 감당할 삶을 선택했다. 


"기억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잊는 것보다 오래 갔다."


✔️이 문장에서 노자의 무위(無爲)를 떠올렸다.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보다 억지로 무엇을 이루려 하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잊으려고 애쓸수록 기억이 선명해지는 경험도 그렇다. 때로는 마음을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십 년 가까이 모텔을 운영하며 손님의 요구와 주변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나에게도 할머니의 말은 낯설지 않았다. 남의 편이 되는 데 익숙한 만큼 내 마음을 살피는 일은 자주 미뤄두었다 😒😭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 

자신의 편이 된다는 것은 욕심대로 살거나 모든 선택을 옳다고 믿는 일이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알아가는 일이다.


노자가 말한 자신을 아는 밝음도 그와 멀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

c*****9 2026.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루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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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너는 네 편이 먼저야."할머니로부터 이 말을 듣고 자란 루루의 인생 이야기를 보여주는 소설 [루루 이야기]이다.작가 바이즈의 첫 장편소설로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와 끝내 자신을 버리지 않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자신을 아끼는 법을 아는 여자로 자라난 루루.요란하게 드러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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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

할머니로부터 이 말을 듣고 자란 루루의 인생 이야기를 보여주는 소설 [루루 이야기]이다.

작가 바이즈의 첫 장편소설로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와 끝내 자신을 버리지 않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을 아끼는 법을 아는 여자로 자라난 루루.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키는 방식으로, 누구보다 자신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 법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법을


루루는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 결혼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끌려가지 않고 이혼을 택했다. 이혼을 선택하는 순간에도 루루는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며 자신을 먼저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후에 임신을 알게 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루루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내내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었다.자신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던 티엔화와의 인연이 오해로 인해 한 발짝 물러났다. 다그치기보다 그렇게 루루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조용히 자신의 삶을 살아냈다. 또한 다시 만난 둘이 결국은 기다리지는 않았으나 잊히지 않았다는 말에서 그들의 마음이 전해졌다.


만약 내 것이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남아 있을 것이고, 만약 내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붙잡아도 사라진다.


이 책은 문단 간의 간격을 여유 있게 배치하고 대화체가 잘 보이도록 되어 있어 책을 읽기에 편했다. 문단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 책은 더 쉽게 읽히고 부담감이 적었다.

문체는 담백하고 차분하게 느껴졌다. 어찌 보면 파란만장한 루루의 인생을 생각보다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할머니의 "너는 네 편이 먼저야"라는 말이 루루의 모든 인생의 순간마다 떠올리게 만들며 그로 인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인생에서 진정한 내 편으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타인에 의해 끌려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7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나를 사랑하는 법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나를 사랑하는 법"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사람은 살면서 몇 번쯤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을 만나는 것 같다.사랑이 끝났을 때도 그렇고, 믿었던 마음이 흔들릴 때도 그렇고, 돈과 현실 앞에서 자존심이 접힐 때도 그렇다. 그럴 때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주길 바라지만, 결국 가장 오래 곁에 남아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이 책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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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몇 번쯤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을 만나는 것 같다.

사랑이 끝났을 때도 그렇고, 믿었던 마음이 흔들릴 때도 그렇고, 돈과 현실 앞에서 자존심이 접힐 때도 그렇다. 

그럴 때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주길 바라지만, 결국 가장 오래 곁에 남아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조용히 건드리는 소설이다.

처음에는 한 여자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처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을수록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었다. 

루루라는 한 사람이 사랑을 지나고, 가난을 지나고, 노동을 지나고, 다시 자기 삶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였다. 

무너진 사람이 다시 살아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극적이지 않았다. 

눈부신 성공이나 커다란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밥을 먹고, 아이를 안고, 일을 하고, 하루를 넘기며 조금씩 자기 자리를 되찾아가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마음에 남았다.

루루는 처음부터 단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상처받고 흔들리고, 때로는 도망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있지는 않았다. 

아주 느리더라도 자기 몫의 하루를 다시 들어 올렸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나도 삶이 힘들 때 대단한 깨달음보다 그냥 오늘 하루를 버티는 일이 더 컸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남은 마음은 나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었다.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흔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를 때가 많다. 

이 책은 그 답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나를 특별하게 대접하라는 말도 아니고, 늘 나만 먼저 생각하라는 말도 아니다. 

다만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일, 내 삶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태도,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루루가 다시 살아가는 과정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다. 

사랑만으로는 삶이 해결되지 않고, 마음만으로는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으며, 과거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사람은 살아간다. 

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지친 몸을 일으키고,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다시 웃기도 한다. 이 책은 그 평범한 반복 안에 회복이 있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특히 할머니가 남기는 말과 온기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은 큰 말보다 작은 행동에 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았다. 

친절은 말보다 몸의 방향에 남고, 사랑은 표정보다 오래 기억되는 감각에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는 동안 따뜻하면서도 자주 먹먹했다.

루루를 보면서 나는 나를 내 편으로 두고 살고 있는지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느라 나를 뒤로 미룬 적은 없는지, 사랑받고 싶어서 나를 함부로 견디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됐다. 

우리는 가끔 내가 나를 챙기는 일을 이기적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내가 내 편이 되는 일은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상처를 단번에 낫게 해주는 소설은 아니다. 

대신 상처가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무너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늦었다고 못 가는 것도 아니며, 오늘 조금 흔들려도 다시 나를 붙잡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루루 이야기』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이야기다.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기 전에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내 삶을 들어 올리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오래 남기는 마음이었다.

읽는 내내 루루가 안쓰러웠고, 어느 순간에는 루루가 부러웠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다시 살아가려 했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졌다. 

대단하지 않아도, 느리더라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졌다.


h********2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