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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저자의『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는 소담출판사 서평단에서 8월에 받은 3권 중에 한 권이다. 소담출판사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작년부터 서평단에 참석하면서 좋은 책들을 다달이 받아왔는데, 최근 4개월 동안 서평 쓰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업무가 더 많아진 것도 아니고, 건강이 악화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독서가 부진한 것은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심신의 긴장이 풀린 탓이 아닌가 싶다. 독서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펼친 책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닐 것이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고, 나름의 다짐은 했다. 저자는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철학을 전공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인문서가 아닌가? 심리학이나 철학이 의미는 있겠지만, 결코 흥미가 있거나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올 분야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서 제목에서 약간의 기대는 했다.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라는 제목은 저자가 20대라는 것을 의미하고, 더구나 여성이다. 통통 튀는 젊은이의 시각으로 딱딱한 인문학이 쉽게 다가오도록 이끌어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심리학이나 철학이라는 분야가 20대의 시각으로 본다고 해서 달라지겠는가?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의 매력은 느껴졌다. 백발이 성성한 노학자가 정장을 하고 들려주는 고담준론을 청바지를 입은 20대의 풋풋한 여성이 들려주고 있다는 데서 느끼는 매력! 딱 그만큼이었다면 적절한 표현일까? 문체는 기발하고, 비유는 쉽게 와 닿았지만 전하려는 메시지는 역시 철학이었다. 매력은 느꼈지만 쉽지는 않았다는 의미이다.
둘째, 배경지식의 도움이 컸다. 두어 달 전에 이종범 작가의 만화 『닥터 프로스트』를 읽은 적이 있다. 모두 6권으로 된 책인데 남녀 주인공은 심리학과의 교수와 그의 조교로 있는 여성이다. 그들이 각 권마다 한 명씩의 상담자를 상담하는 내용인데,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단편적이나마 심리학의 이론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접한 내용들이 언뜻언뜻 떠오르면서 저자의 의도를 짐작하기도 했다. 만화가 인문서를 읽는데 도움이 되다니 뜻밖이었다.
셋째,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대학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철학개론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으로 만나는 철학이라는 과목이 신기했고, 내가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교시절에 전혀 배우지 않았고, 대학에 진학하면 배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공도 아니고, 철학에 대한 학문적인 깊이도 없던 신입생이 무엇을 알겠는가? 강의 시간에는 뜬구름 잡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기가 일쑤였고, 어쩌다가 교수의 강의에 빠져들어가 몰입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1학기를 마치고 마지막 시간이 되었을 때 어떤 아쉬움이 느껴졌다. 의미 있는 강좌, 좀 더 배워야 할 강좌였는데, 그것을 허무하게 보낸 것에 대한 회한이라고 할까? 갑자기 한 학기만 더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때늦게‘철학’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다. 그런 마음으로 ‘철학개론’교재를 졸업을 한 뒤에도 꽤 긴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책을 다시 펼치지는 않았던 듯하다.
이 책 역시 내게 그런 의미로 남지 않을까? 가끔씩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멍 때리기도 했지만, 꽤 많은 대목에서 몰두했다. 다 읽고 나니 의미심장한 책인 듯한데,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대학시절 ‘철학’ 강좌를 듣고 난 뒤처럼…….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쉬운 책은 아니다. 중학생에게는 어려울 듯하고, 고등학생일지라도 감동을 느끼면서 몰입할 책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약간만 집중하면 많은 대목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20대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이 책을 썼다. 고교생에서부터 20대까지는 공감을 하는 부분이 많을 듯하다. 그 이상의 세대도 넓게는 인간의 심리, 좁게는 20대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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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자격증, 학점, 공모전, 봉사활동, 해외연수 등으로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 열심인 취업 준비생들에게 최근 한가지 숙제가 더 생겼다. 재벌이란 신분으로 가까운 미래에 CEO가 될 것이 분명한 모기업의 현 부회장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인문학 특강까지 하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국의 캠퍼스에서는 갑자기 인문학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강조하는 대기업의 주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갑자기 어떻게 갖춰야 하는 것인지 눈앞이 캄캄하다. 인문학 강연, 인문학 서적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인문학 분야의 스타 강연자, 작가가 떠오르고 있지만 없던 인문학적 소양이 벼락치기로 강연을 듣고 책을 읽는다고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수치화된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자소서에서, 면접 자리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증명해야 하는지 숙제거리가 되었다.
『20대, 우리는 이기적 일까』라는 제목으로 이제 막 자신의 첫 책을 세상에 내놓은 송가연 작가는 작가로는 아직 거창한 스펙이 없지만 책날개에서 10줄의 짧은 작가 소개 글(이라 쓰고 방황기라 읽는다)로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 중인 20대들을 대변해주고 있다. 건축 도시 조경학부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심리학과에 입학하고 원하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같은 과 대학원에 지원서를 냈지만 떨어졌고 철학 공부가 하고 싶어 철학과에 지원했고 또 떨어졌지만 다음 학기 철학과 대학원에 입학했고 현재는 수료 상태이다. 논문 대신 책을 내고 작가로 데뷔했으니 작가의 방황기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자주 접하는 분야의 도서가 아니라서 나에겐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섣부른 기우였다. 작가는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 진로, 실패와 성공, 가능성, 연애, 결혼, 부모, 수단과 목적, 대학, 이기심과 이타심, 학력, 어른, 완벽함,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일 등 우리의 삶에 대한 16가지 고민을 인문학으로 풀어보며 정답이 없고 주입식 교육이 통하지 않는 인문학에 대하여 그 의미를 독자들이 각자 찾아보고 자신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와 친구들이 카페에서 수다로 풀어내는 현재의 고민과 문제들이 나와 내 친구들이 카페에서 풀어내는 고민과 문제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여기에 작가가 제시하는 여러 철학자의 이론과 비유를 통해 내 생각을 이끌어내고 다듬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책에서 다루는 16가지의 고민들이 내가 20대를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라거나 작가와 비슷한 또래로 동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남다른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이 고민들을 같이 공감하고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을 텐데 제목부터 20대라고 독자층을 한정 지은 점은 안타깝다. 또한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건 최근의 일이지만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은 아닐 텐데 인문학에 대한 수요보다 수명이 더 짧아 보이는 '넘사벽'이나 '원빈느님'같은 유행어의 표현도 조금은 아쉽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문학 도서를 처음 접할 때가 거의 20대 때 가 아닐까 싶다. 아직 인문학이 무엇인지 갈피를 못 잡겠고 재미없고 어렵게만 보인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힌 20대들에게 작가가 직접 체험한 고민과 방황의 경험을 심리학과 철학의 전공으로 승화시켜 탄생시킨 이 책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생각거리를 주는 건 틀림없다. 취업을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인문학 도서를 찾는 현실이 슬프지만 취업을 위해 서건, 정말 본인에게 필요함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인문학 도서를 찾건 간에 20대 시절을 갓 지나온 송가연 작가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20대에게 바치는 『20대, 우리는 이기적 일까』는 인문학을 갓 접하는 20대들에게 인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음을 쉽게 알려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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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니 여기저기서 친구들의 취업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듣게 된 친구들의 취업 소식은 2년 전이었나, 전문대를 다니던 친구들의 취업 소식이었다. 그땐 나도 취업이라는 걸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시기와 질투보다는 신기함이 앞섰다.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였고, 부모님들도 서로 다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이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냥 신기했다. 그 친구들도 '그만둘 수 없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기분이랄까?' 라고 말하던 때였으니까. 그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된 지금은 술자리에 나가면 '세은이는 학생이니까 우리가 낼게!' 하며 재밌게도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선배 노릇을(전혀 악의가 없는) 하고있다. 그때 들은 친구들의 취업 소식과 요즘 듣게 되는 친구들의 취업 소식은 나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2년 전엔 신기함이었다면 요즘 듣게 되는 친구들의 취업 소식은 불안, 초조를 동반하며 시기, 질투까지 느끼게 한달까. 요즘은 친구들을 만나면 '누구 어디 붙었다며?'가 기본적인 대화의 주제가 되었고, '야, 일찍 일 시작해봤자 고생이야. 평생 할 일인데 난 좀 더 놀래.' 라며 애써 태연한 척, 쿨한 척 하며 순수한 축하의 말을 건네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들의 기쁜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네지도 못하는 이런 이기적인 모습에 스스로가 싫어지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했던 수많은 고민들이 이 책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에 전부 담겨있었다. 고맙게도 이 고민을 풀 수 있는 메시지와 함께. 수많은 방황 끝에 철학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어 철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저자. 책상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종이 뭉치가 이 책의 시작이 되었다고 했다. 고민이 있으면 종이에 끄적이며 정리한다는 저자는 그 종이 뭉치에 적혀있던 고민들을 보며 '지금 생각해보면 작디작은 문제들인데 이런 문제들로 고민했던 때가 있었구나(p, 7)'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겪었던 고민을 하며 힘들어하고 있을 20대에게 저자가 공부하고 있는 인문학을 이용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제목만 보고 20대가 이기적이냐, 아니냐를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가 이기적이게 보일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를 토닥여주며 우리가 하는 고민들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눠주는 책. 친구의 성공에 순수한 축하를 보내기도 버거운 우리에게, 이런 모습을 가진 스스로에게도 질려버린 우리에게 그 누구보다 시원하게 위로와 조언을 건네줄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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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던져볼 질문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우리는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간다. 끊임없는 경쟁의 연속이다. 경쟁은 곧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 둘 이상을 비교하여 보다 우울한 쪽이 먼저 치고 나간다. 그렇다고 이 부분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서 카페를 고르는 것도, 결국은 카페간의 비교로부터 나온 결론이다. 카페 간의 경쟁. 우린 계속 경쟁 속에 살아야 하며,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경쟁 속에서 우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에 끊임없이 매진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다른 무언가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식 요리에 집중하고 있는 요리사한데, “너는 왜 파스타는 못 만들어?”라며 퉁명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는 일식과 양식 중 일식을 선택하였고, 당연히 선택받지 못한 양식은 그의 관심 밖이다. 그런데 문제는 선택받지 못한 대상이 무엇이냐는 점에 있다. 여기서 갈등이 벌어진다. 우리 모두는 성공에 목말라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훌륭한 대기업에 들어가야 한다. 아니면 의사가 되거나 공무원이 되거나. 이 길이야 말로 우리의 윗세대들이 직접 겪어본 뒤, 가장 쉽고 안전한 길임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남들이 이곳이 좋다고 하니 다들 그냥 따라가는 것이다. 꿈의 직장이라고 하니까. 실제로 좋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런 모습을 보며 어른들이 혀를 끌끌 차기 시작한다. 마치 꿈도 없는 것 같고, 오직 돈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세대라고 몰아가는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거에는 관심도 없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본인이 취직을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마치 요즘 세대를 아주 이기적인 세대라고 몰아가는 경향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러니 오죽 했으면, 7급 공무원이 꿈이라는 청년의 뺨을 때리는 갑질까지 벌어졌겠는가.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의 저자는 이런 풍토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의 20대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이기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상당히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대변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20대를 변호하는 것 역시 아니다. 오늘날 20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기적으로 비추어지는 그들을 안쓰러워하고 있다. 실제로는 이타적이지만 겉으로는 이기적으로 보이는 우리의 이런 양면성의 원인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아야 자신이 진짜 행복할지, 어떤 직업을 택해야 스스로에게 맞을지 몰랐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회가 흔드는 대로, 주변의 시선이 가는 대로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타인의 문제에 무관심했고, 어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든 일단 수용하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은 다른 이들에게는 이기적으로 비쳤다. 송가연의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中에서 p.192 공감되는 내용인가? 마치 우리는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그래서 “나 이렇게 해서 성공했어염!! 하하~!!”라고 말하는 책들을 싫어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자서전이나 자기 개발서는 다 구라이다. 자서전은 A부터 Z로 가는 게 아니라, Z부터 A로 간다. 이미 결론은 나와 있다. 나는 성공했다는 결론이 나와 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자신의 성공에 맞춰가는 것이다. 과거 그 당시 나의 선택은 오늘 날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린 그렇게 살아갈 수 없다고. 그렇게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럼 그냥 그렇게 살아가라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다면 좀 문제가 있다. 우린 이타적으로 밖에 살아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사는 게 무조건적으로 옳은 삶이 아니라는 것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실천의 문제이다.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다. 실행으로만 옳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텐데. 그래서 굳이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아도, 결국 작가는 뻔한 이야기로 결론을 짓는 것이다. 이타적으로 살지 말라고. 이기적으로 살라고. 내 삶에 진정한 주인이 되라고. 이 오해를 풀 방법은 하나이다. 진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따라 하지 않고, 무엇이 자신을 위한 일인지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진짜 자신을 위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송가연의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中에서 p.193 어쩌면 뫼비우스 띠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다. 처음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끝이 어딘지 알 수도 없다. 어디부터 해결해야 하면, 어느 선까지 가야 깔끔하게 해결되는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고, 그래서 어렵다.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런 삶이 그럭저럭 참을만하다고 하여 그냥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기적으로 살아가며 한편으로는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결국엔 내 삶이라는 것이다. 선택은 내가 한다. 직접 주사위를 던져서 보드게임의 말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지, 보드판 위의 말처럼 살아가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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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상서랍을 열고 뭔가를 찾다 보면 뜻하지 않게 옛흔적들과 만날때가 있어요, 오래전에 썼던 메모장이라던지 뭔가 끄적여 놓았던 종이들과 편지들! 그럴땐 또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걸 한참 들여다보면서 그때를 추억하게 되죠, 저자는 자신의 학생시절 고민을 적어 놓은 노트를 발견하고 이런 책을 쓰게 되었다네요, 한없이 부끄럽기도 한 메모지만 어쩌면 똑같은 고민을 하고 갈등할 젊은이들을 위해! 공부를 가장 좋아했고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더니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가득해요, 목차를 보면서 일단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를 찾게 되요, '늦었다는것은 과연 문제일까? 실패를 통해 배우는것, 연애의 진정성, 결혼과 그에 대한 환상, 부모의 실체,학력에 대한 몇가지 오해, 어른이 된다는것, 자기 찾기,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 등 총 16가지 타이틀로 저자가 공부했던 것들을 아낌없이 다 쏟아내듯 술술 풀어 놓고 있어요, 심리학은 잘 모르지만 심리학에 관심이 전혀 없는건 아닌 저같은 사람에게도 재밌게 느껴지는걸요, 우리가 보고 있고 알고 있는 현실이라는것이 진짜 현실이 맞는것인지를 시작으로 현실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왜 자꾸 현실적으로 살라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늦었다고 생각하는것에 대해 내가 정말 바꾸고 싶은 의지가 있기는 한건지를 묻는등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듯 써내려간 글을 읽으며 나 또한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참 쓸데없는 고민을했구나, 어쩜 이런건 생각도 못해본거네!'등등 저자가 예를 들어 놓은 것들이 너무 잼나서 혼자 심취해서 책을 읽게 되네요, 책속의 이야기는 20대만이 느끼고 20대만이 가지는 그런 고민이 아니에요, 바로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이기도 하고 누구나 한번 이상은 해보는 아니 하고 있을 고민들! 그러니 20대를 이기적이라 할 수 없다는 사실, 어쩌면 20대를 거쳐온 어른들이더 이기적인지도 몰라요, '나는 이렇게 살아왔으니 너는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자신을 찾고 자신을 사랑할 수있는건 바로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데 나 자신안에서 혹은 옆사람에게 일어나는 온갖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것 같은 흥미진진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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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인가 우리네 20대들은 좀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글을 읽었다. 20대의 청춘을 직장을 구하는데 허비하고 직장이 있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3포세대를 선택해야만 하는 청춘이 안스럽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에 조금 이기적이지 않으면 20대의 청춘이 너무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졸업을 미루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대학원으로 진학한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뉴스에서는 대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는 학점을 다 이수했음에도 졸업하지 않고 공부를 더 한다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시 문제는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학교를 쉽게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참으로 가끔 아픈 현실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가지고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에서 지금의 20대의 고민 16가지를 들어본다.
이 시대 20대들이 갖는 고민이라고 하면 단연 현실적인 문제인 취업이나 연애, 결혼, 미래 등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이런 고민들을 인문학으로 풀어본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영화나 어렵지 않은 인문서들을 예로 들고 있어 읽는데 흥미로운 부분도 있다. 우선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한 인간으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인성적인 면을 먼저 고민해 보기로 한다. 젊은이들이 가지는 연애와 결혼관, 어른이 된다는 것, 자기 찾기 방법, 자신을 사랑하는 것 등에 대한 글들은 요즘 시대를 많이 반영하고 있고 기성세대들과는 확연한 생각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결혼관은 당연히 나이가 들면 가정을 가져야 한다는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젊은이들은 결혼의 목적이나 타당한 이유를 먼저 찾는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거나 외롭지 않기 위해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해 한다는 등은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된 시대다. 더 이상 1+1=2가 아니라는 공식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외롭지 않기 위해 결혼한다지만 정말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까? 1+1이라고 해도 답이 0이 될 수도,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세상의 가치관이 변한 것이다. 이런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벤담의 공리주의를 예로 들고 있다. 모든 것은 행복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요즘은 20세가 되면 성인이라고 한다. 법적인 성인이긴 하지만 정신적인 면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30세가 되어도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못하는 젊은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그런 물리적인 환경을 떠나 정신적으로 성숙되며 타인이 자신을 어른으로 대접해 줄 수 있는 내적인 어른으로 성장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책에서 언급한 여러가지의 고민들은 20대들에게 중요한 문제들임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깨부수지 못하고 아직까지 미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거대한 현실적인 문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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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 요즘 애들은 이기적이야."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20대였을 때 어른들은 우리를 두고 그렇게 말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부모세대들이 20대였을 때에도 윗세대들로부터 분명 그런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20대는 힘겹게 대학에 입학한 후 어렵사리 졸업하지만 취업난과의 또 힘겨운 사투를 벌어야하고 취업을 한다해도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무거운 현실에 놓여있다. 공부만 하던 때와는 달리 미래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 놓은 문제들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전쟁을 겪고 먹고 살기조차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했던 어른들에게는 그들의 고민은 하찮은 고민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는데다 오로지 자신의 스펙쌓기에만 몰구하는 그들이 사회문제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탓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20대 그들은 이기적인 것일까? 그들의 고민이 하찮은 것일까?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는 저자가 책상을 정리하다 발견한 종이 뭉치에서 비롯되었다. 힘들거나 머리에 과부하가 걸릴 것 같은 고민이 있을 때 종이에 끄적이며 정리하는 습관으로 모인 노트와 종이들에는 남자 친구를 만날 때 화가 났던 내용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분석, 진로를 고민한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작디작은 문제들일지 모르지만 그 당시는 대개 삶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일들과 자신에 대한 성찰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결혼에 대한 고민들도 담겨져 있었기에 저자는 많은 생각을 했던 20대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지인의 조언으로 인문학과 적용시키게 된 것이다.
인문학은 분명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 물론 메시지를 쉽게 발견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 수 있다. 게다가 인문학이 주는 바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답에도 여러 의미가 있기에 그것이 갖는 함의는 더욱 넓다. 이런 인문학은 수저로 바로 떠먹을 수는 없지만 조금의 가공을 거친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와 같았다. 아, 신선한 재료라는 표현보다는 수백 년, 길게는 2000년 이상 묵은 깊은 장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이러한 장을 우리 삶에 버무린 결과가 바로 이 책에 있다. (본문 8p)
이 책에는 떠밀리듯 살아가는 너, 나, 우리를 위한 삶에 대한 16가지 고찰을 담아냈다. 그 16가지 고찰을 미리 살펴본다면, 현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늦었다는 것은 과연 문제일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가능성의 절대성, 연애의 진정성, 연애의 주체와 객체, 결혼과 그에 대한 환상, 부모의 실체, 나도 편하게 살고 싶다, 대학에서의 우리의 모습들, 우리의 이기심, 학력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어른이 된다는 것, 완벽함에 대하여, 자기 찾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현실과 맞물려 있는 인문학이기에 어쩌면 이 고찰들은 인문학 분야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이에 저자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서 진짜 현실적으로 사는 삶에 대해 알 수 있게 하였으며,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통해서 늦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반추해볼 수 있도록 하였고, 데카르트와 로크, 그리고 키르케고르의 이론을 통해서는 실패가 부정적이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게 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통해서 우리의 연애의 목적에 관해서,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을 통해 이성 친구의 속마음에 대해 그리고 벤담의 공리주의 이론을 통해서는 외로움과 결혼의 관계(본문 8p)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부모의 실체'편이었다. 나는 20대를 거쳐 부모가 되었고, 내 아이는 이제 곧 20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늘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갖가지 조언을 하며 부모의 답은 언제가 옳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은 20대의 나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고 부모의 말을 따랐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틀렸다고 생각했던 부모의 말이 결과적으로는 옳은 일이었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부모가 된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이는 부모의 생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 궁금증 탓이었으리라.
우리의 고민에 대해 부모는 여러 해결책을 준다.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아들에게는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택하라 조언하고, 친구 관계를 고민하는 딸에게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친구를 만나라 한다. (중략)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택해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친구를 만나라,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라 등의 조언들 중 과연 어떤 것이 부모의 진심이었고, 어떤 것이 자신이 이미 한 행동에 대한 합리화였을까? 이들 중 어떤 것이 진짜 우리를 위함이었고, 어떤 것이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는 등 자신이 이미 한 행동을 취소할 수 없어 자신의 행동에 의견을 맞춘 것일까? (중략)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부모가 우리에게 준 답들 중 어떤 것이 솔직한 의견이고 어떤 것이 자기 합리화인지 부모에게 직접 묻기가 애매하다는 점이다. (본문 139p)
16가지 고찰은 이미 20대를 훌쩍 넘긴 나이인 나에게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분명한 것은 곧 20대를 바라보는 딸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라는 점이었고, 내 잣대로 20대가 된 딸을 이기적이라고 평가하게 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타인이 정해놓은 잣대를 무시하고 살 수 없는 20대이기에 삶의 주체가 '자신'임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특히나 더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던 시기와 달리 과도한 교육열로 부모의 잣대로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갑자기 다가온 현실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많지 않겠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16가지 고찰은 20대였었던 우리도, 현재 20대인 그들도 그리고 앞으로 20대가 될 이들 모두가 갖는 보편적인 질문이었다. 이에 이 책은 20대에게는 고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또한 결코 그들이 이기적이지 않다는 것도 말해줄 것이다.
우리의 '이기적'이라는 이름을 남들에게 불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일지 모른다. '이기적'이 진짜 우리 이름이 될 수 있게, 어떤 것이 우리 자신에게 진짜 이익이 되는지 알고, 행동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일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진짜 이름이 '기적'이 될 수 있다. (본문 193p)
(이미지출처: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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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책을 읽는 부류가 20대에 국한 되어 버리면 참 안타까울거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조차 20대가 아니니만큼 이 글에 동참하고 고민을 나눌수 있는 자격이 될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작가 송가연은 자신의 기록란에 대해 그럴싸한 포장을 없애버렸다. 독자로서 작가를 처음 만나면 이력을 살펴보게 되는데 어랏? 내세울게 전혀 없다는듯 고민, 방황, 깨달음, 심리학, 대학원, 회사원, 그리고 방황.....이 전부라는 이 작가 믿어도 될까 라는 의심부터 하면서 책을 읽어봤더랬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공감한다. 방황속에서 자신을 찾아가고 그러면서 내 고민마저 들어주는듯 하는 작가 송가연에 빠져들어버렸다. 학사 경고에 가까운 학점을 받고 나서야 심리학 공부가 하고 싶었다는 송가연은 인지 심리학을 열힘히 했단다. 철학까지 관심이 많았단다. 그래서 이책은 철학자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인간 심리학에 대한 재미난 실험, 연구방법도 소개가 되어있다.
자신이 학창시절 고민했던 흔적을 발견하고는 후배를 위해 이책을 내기로 결심했다는 그녀는 청소년들에게 한없이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대입, 입시, 연애, 취업, 학점에 대해 토로한다. 인문학적으로 접근해서 나로서는 결론이 뭐야?하는 어리둥절마저 느끼게했던 ㅋㅋ 깊이 생각하길 꺼려하고 누군가 답을 알려주면 그대도 습득하는걸로 살아왔기에 그녀가 제시하는 다양한 철학적 에세이까지 생각하며 나름의 결론을 내보는게 첨에는 참 어려웠다. 답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전제를 충분히 깔아주는..그래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해답이 달라질 거 같다.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대입이라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달렸던 게 혹시나 행복이였는지도 모른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그때부터 진정한 진로고민이 시작된다. 고만고만하게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리고 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하고... 그런 삶 속에서 진짜 자신이 꿈꾸던 꿈을 되돌아 보는것이 이기적일까? 보편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꿈을 향해 익숙했던 생활과 떨어져 보려하는 행동이 복에 겨운 짓일까? 송가연은 인문학을 통해 이런 질문들을 함께 공감하면서 나눠보고 있다. 진짜 고민을 시작할 시기, 그리고 나를 위한 고민을 정당하게 시작해보라는 무언의 메세지같다. 연애, 대학에 관련한 충분한 이야기가 많으니 맘껏 읽어보길 바란다. 지금 내 고민을 장자에 비유하고 소크라테스에 비유하면서 인문학쪽으로 접근한 시도가 가을날 이책을 더욱 읽도록 부추기게 만든다.
-아리스토레레스의 목적론을 통새서는 우리의 연애의 목적에 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무의식개념을 통해서는 이성 친구의 속마음에 대해서, 벤담의 공리주의 이론을 통해서는 외로움과 결혼의 한꼐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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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잊는다. `나는 실패했다`는 문장뒤에 `나는 성공했다` 라는 문장을 이어쓰기위해 중간에 필요한 접속사는 `하지만`이나 `그러나`가 아니라 `그래서~나 `그랬기 때문에`라는 사실을...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는 실패했다. 그래서 성공했다..."
와우~ 나는 송가연작가님께서 저술하시고 <소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를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본문에 나와있는 윗글을 읽고서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글을 읽으니 힘과 용기도 생겼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그 유명한 속담도 있지않은가!
우리는 한번 실패를 하면 실망의 구레를 넘어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나오지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샌더스할아버지는 1,000번의 실패끝에 KFC를 세울 수 있었고 발명왕 에디슨은 1만번의 실패끝에 전구를 발명하지않았는가! 레이 크록은 인생을 반백년넘게 산 53세의 나이에 <맥도날드>를 설립했고 정부보조금만을 받아 생계를 연명해나갔던 가난한 이혼녀 조안 K. 롤링은 <해리포터>의 성공으로 최고의 갑부가 되기도 하였다.
누구나 실패나 낙담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에 굴하지않고 이를 이겨내는 것이다. 샌더스할아버지나 롤링이 현실에 낙담해서 굴복했다면 KFC도 <해리포터>도 현실에서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책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라는 파트를 통해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이요, 이를 극복해내는 것은 인간자신의 의무 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고 이책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는 20대가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할만한 16가지고민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참으로 훌륭한 책이었다.
현실과 이상, 연애와 결혼, 학력, 완벽함, 대학, 자기찾기 등 20대라면 고민했음직한 문제들에 대해 노자, 장자, 데카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도덕경 등의 저서들도 인용해 잘설명해주고 있다. 장자의 그유명한 <호접몽>을 여기서 또 만나게될줄이야...^^*
또한, 박해일, 강수정주연의 영화 연애의 목적, 그을린 사랑, 겨울왕국 등의 영화들, 뒤샹의 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도 인용해 이해하기 용이하게 잘설명해주었다...^^*
"진로 선택의 고민 앞에서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 현실에 앞에서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통해 우리의 고정관념을 반추해본다. 각 단계에서 충분히 절망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의 도약도 절대 있을 수 없다는 키르케고르의 이론을 소개하며 미련 없이 최선을 다해보는 삶을 은근히 설파하고,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을 통해서는 이성 친구의 숨겨진 진짜 속마음에 대해서 추론해본다..."
나는 <소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를 읽어나가다가 본문에 나와있는 윗글을 읽고서 참으로 멋진 비유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하였다. 조건반사를 발견하게된 개실험이 유추될 수 있는지 작가의 기발함과 상상력에 박수를 치기도 하였다... ^^*
21세기 사회는 인문학이 대세라던데 정말 요즘같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양식을 쌓아둔다면 마음의 안정도 가져오고 도전정신도 일깨워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인문학은 정신적 자양분을 충분하게 공급해줄 마음의
양식>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저자가 선정한 16가지 고민이 너와 나뿐이 아닌 시대와 인종을 막론하고 누구나가 의문을 가졌음직한 고민들이기에 이를 인문학적 소양으로 풀어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준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따라서, 이책은 20대 남녀들은 물론이고 나의 진정한 꿈이 무엇 인지 어떻게 살아나가야할지 고민중인 분들도 꼭한번 읽어볼만한 책으로서 권유드리고싶다... 아~ 인문학~ 정말 우리가 지금 복잡한 이 혼돈의 시대에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어줄 이 인문학... 더 찾아보고 더 느껴봐야겠다... 그래서 나는 한권의 소설, 한편의 시도 더 읽어보리라... 너 인문학이여~~ 늘 내곁에 있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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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들을 만나면 스무살인것 같은 내가 벌써 20대 후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책 소개 중 차례를 한번 훑어 보았는데 모두 내가 한번 쯤은 생각해보았던 내용들이었다. 뻔한 자기개발 서적이 아닌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이야기라는 점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인문학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작년 부터 인문학을 좋아하는 친한 친구 덕에 인문학이라는 분야야 뭘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고 있었는데 딱 맞는 책이 있어 바로 읽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차례를 보면 많은 책들에서 볼 수있는 내용들이다. 근데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과 이 책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서론, 본론, 결론 이런 형태로 되어있는 책이었는데 크게 16가지의 주제, 그 속의 작은 제목들로 구성 되어있다. 그 작은 제목 순서대로 서론 -> 본론 -> 결론 으로 이야기하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본론 쪽에는 20대의 사람이라면 친구들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예로 들어 표현을 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딱 이렇게 작가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직설적으로 나온다. 더 많은 핑곗거리를 만들어 스스로 속이고 있다. 사실 이 주제를 읽고 조금은 씁쓸했다. 지금도 나는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핑계를 만들어가며 내가 나를 세뇌시키고 나를 속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인문학 관련 된 책인가 싶을 정도로 현실에 인문학을 잘 녹인 것 같다. 내가 인문학이라는 분야를 많이 접해 본게 아니고 약간은 딱딱해서 지루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내용을 받아들이기 쉬업고 집중 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나보다 5~6살 정도 많은 친한 언니가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 처럼 친근하도고 쏙쏙 들어오는 내용 인 듯.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