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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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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삶에 오르막뿐 아니라 내리막도 있고, 빛뿐 아니라 그림자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오르막에는 그에 맞는 은총을, 내리막에는 또 그에 맞는 은총을 주소서.""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촘촘히 계획하고 철저히 대비합니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의 계획만이 유일하게 옳다고 믿을 때 생깁니다. 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타인을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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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삶에 오르막뿐 아니라 내리막도 있고, 빛뿐 아니라 그림자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오르막에는 그에 맞는 은총을, 내리막에는 또 그에 맞는 은총을 주소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촘촘히 계획하고 철저히 대비합니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의 계획만이 유일하게 옳다고 믿을 때 생깁니다. 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타인을 밀어내고, 내 시간표에 맞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는 누구에게나 계획대로 채울 수 없는 틈이 생깁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시간, 기다림이 길어지는 시간,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는 듯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촘촘한 계획이 아니라, 삶 안에 여백을 남겨 두는 용기입니다. 내 시간표가 어긋난 순간에도 하느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그 자리에서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저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20대 내내 학원강사로 일하다가, 30대에 들어서서는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눈 앞에 구름이 흘러갑니다. 하느님께서 선물하신 평화입니다. 때로는 불안합니다. 때로는 걱정스럽습니다. 좌절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뜻대로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그저 제가 주님의 도구로 잘 쓰이길 바랍니다. 어제는 내내 고통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오늘은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출근 길에 성호경을 긋고 이 책을 펼쳐 읽었습니다. 단시간에 제 안에 평화가 깃듭니다. 이 책이 선사한 평화입니다.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너무나 많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습니다. 또 이렇게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을 옮겨 적으니 깊은 평화가 충만해집니다.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느꼈던 순간에도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는 주님, 저는 어머니의 기도로 키워지고, 주님의 은총으로 자랐습니다. 제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의 것에 가까이하던 순간에도 언제나 저를 당신 곁으로 이끄셨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두려워말라' 하셨으니,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하여라' 라고 하셨으니, 사랑을 나눕니다. 삶에서 빛과 그림자가 함께하는 순간에 항상 이 책을 펼쳐 읽으려 합니다. 그때마다 이 책을 통해 또 어떠한 마음을 저에게 주실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는 우리 주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k************4 202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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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덥다는 말과 함께 흐르는 땀을 닦아야 했던 날이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추위는 빠르게 다가왔다. 날이 차가워지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차가운 날씨에 먹을 수 있는 음식 혹은 더 맛을 내는 음식이 떠오른다. 어떤 옷을 입어야 춥지 않을지 생각하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과 함께 떠오르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수풀을 헤치듯 헤치고 나면, 닿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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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덥다는 말과 함께 흐르는 땀을 닦아야 했던 날이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추위는 빠르게 다가왔다. 날이 차가워지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차가운 날씨에 먹을 수 있는 음식 혹은 더 맛을 내는 음식이 떠오른다. 어떤 옷을 입어야 춥지 않을지 생각하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과 함께 떠오르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수풀을 헤치듯 헤치고 나면, 닿는 지점이 있다. 무엇일까? 성탄이다. 성탄은 그리스도인이든 그렇지 않든, 모두가 기다리고 챙기는 기념일이다. 명절보다 더 무게 중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불과 두 달 남짓 남은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거쳐야 할 시기가 있다. 대림 시기다. 부활의 영광을 맞이하기 위해서 사순 시기를 잘 보내려고 노력하듯, 기쁜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대림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 대림 시기를 잘 보내는데, 도움이 될 책 한 권이 나왔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받고 나서야, ‘아! 곧 대림이고 성탄이구나!’라고 자각했음을 고백한다. 미리 대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생활성서사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

제목부터 뭔가 어색하다. 성경에서는 ‘하늘의 영광’을 먼저 언급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는 말에서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하느님에게서 시작된 평화가 오늘 우리가 딛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함께 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영광이 추상적인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평화라는 얼굴을 얻을 때, 성탄의 노래가 우리 삶 속에서 다시 울려 퍼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제목부터 이 책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총 4주간의 묵상으로 초대한다.

제1주간은, ‘깨어 있어라’이다. ‘기다림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은 결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은총을 발견하고 그 은총이 열매 맺도록 살아가는 과정”(p16)이라며, 기다림의 의미를 알려준다. 희망을 이렇게 재정의 하기도 한다. “희망은 먼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맺어온 신뢰의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 내는 태도”(p19) 판단을 멈추고 분노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도 인상적이다. 궁극적으로 깨어 있음이란, “내 마음에 언제 빗장이 걸리는지 알아차리는 일”(p47)이라고 알려준다. 기다림과 희망을 품고, 깨어 있는 마음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제2주간은, ‘회개하여라’이다. 

회개로의 초대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 올린 교만의 산을 낮추고, 죄책감과 절망으로 깊어진 내면의 골짜기를 자비로 메워 하느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라.”(p50) 요한 세례자의 모습을 통해, 회개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한다. “오직 하느님의 자비에만 의탁하는 관계의 전환이 곧 회개임을 몸소 증언합니다.”(p53) 타인을 향한 판단을 멈춰야 하는 것과 자신에 관한 성찰 그리고 피앗(Fiat)의 마음으로 하느님 자비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회개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회개의 마음을 키우는 방법, 세 가지도 제시한다. 잘못을 알아차린 순간 사과하는 태도인 ‘영적 순발력’, 시련과 갈등의 무게를 견디는 ‘영적 근력’, 새롭게 선택한 삶의 방식을 꾸준히 이어가는 ‘영적 지구력’이다. 세 가지를 잘 실천하면, 회개의 길로 갈 수 있음을 느낀다.


제3주간은, ‘기뻐하여라’이다. 

“감사는 좋은 일이 많은 데에서 오는 반응이 아니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하느님의 현존과 섭리를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선택하는 태도”(p89)라는 감사의 정의를 통해, 기뻐하는 근거를 알려준다. 기뻐해야 하는 참 이유는, 이렇게 설명한다. “기쁨은 현실에 가시가 없어서 누리는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것을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에서 피어나는 선물입니다.”(p92) 베드로가 물 위를 걷다가 빠진 장면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문제는 풍랑의 유무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느냐입니다.”(p106) 시선을 하느님께 고정하고 그분이 주시는 은총을 바라볼 때, 진정 기쁨에 머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제4주간은, ‘이루어지리라’이다. 

이루어짐을 맞이하는 마음은 어때야 할까? “우리의 계획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계획보다 더 크신 하느님 뜻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하는 일입니다.”(p126) 내가 아닌, 하느님의 뜻이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루어짐을 맞이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채우는 일상의 빽빽함에 틈이 생기면, 실패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틈은 내가 세운 계획을 내려놓고, 하느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여백이라고 풀이해 준다.(p137) 계획대로 되지 않음을 실패로 바라보지 말고,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시간으로 바라보라고 초대하는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한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떠오른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의미가 뭘까? 대림 시기를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를 읽으면서 묵상하고 준비할 때,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하늘에 영광이 되도록, 땅에서 어떤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될지 깊이 묵상하게 된다. 

2*****9 2026.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씩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대림 시기에 추천하고 싶은 도서
"조금씩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대림 시기에 추천하고 싶은 도서" 내용보기
해야 할 일은 늘 많고, 마음 쓸 일도 하나둘 생기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일도 많지만, 때로는 작은 일에도 마음이 쓰이고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서운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기도하는 시간은 뒤로 미루곤 합니다.그런 저에게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이라는 책이 다가왔습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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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은 늘 많고, 마음 쓸 일도 하나둘 생기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일도 많지만, 때로는 작은 일에도 마음이 쓰이고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서운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기도하는 시간은 뒤로 미루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이라는 책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읽는 대림 시기 묵상’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표지에는 어둠 속에서 촛불 몇 개가 따뜻한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입니다. 그 촛불처럼 제 마음에도 작은 빛 하나가 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고,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이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내 생각을 먼저 앞세우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할 걸, 조금 더 참아 줄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평화라는 말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마음에 평화가 있는지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먼저 이해하고, 서운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 짧은 문장이지만 오래 마음에 머뭅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은 특별한 일을 많이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도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마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작은 행동에도 사랑은 담겨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한 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청하면서 내가 먼저 사랑하지 못하고, 평화를 바라면서 내 마음속 미움을 놓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마음먹은 대로 늘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모습에 실망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믿음이 작은 위로가 됩니다.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이라는 제목을 마음에 담으며,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마음에 품고, 그 평화를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d*********n 2026.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