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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언어 #롭던 #흐름출판 #생명과학 #생태학 #환경학 #상리공생 @nextwav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인간 사회도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화두가 된 시대 같다. 본서를 통해 다른 생물들의 공생을 보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함께 나아갈지 돌아볼 기회가 아닌가 싶어 끌리는 책이었다.
+ 저작 빛깔
저자 롭 던은 진화생태학자로서 학창시절 학업에 열중하던 때부터 천착하던 상리공생이라는 주제로 본서를 집필했다.
상리공생은 둘 이상의 종이 단순히 더불어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유리한 이득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른다고 한다.
저서에서는 개미와 그 소화기 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의 관계, 나무와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과의 관계를 논하며 서두를 꺼내지만, 곧 본서의 영문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꿀잡이새와 인간의 꿀로 인도되어 밀랍은 꿀잡이새에게 바치는 공생을 그리기도 하며, 인간과 함께 고래를 사냥하며 인간으로부터 고래의 혀를 조공받는 범고래와의 공생을 다루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과 다른 생명의 상리공생이 멀지 않은 이야기이며 인간 세포 내부의 미토콘드리아부터가 세포 밖에서 들어와 인간의 세포와 상리공생하는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상리공생의 이야기이면서도 닭과 같은 가축과의 관계는 분명 닭이 인간의 인구수보다도 많이 사육되니 상리공생이라 보아야 하는 것인지 행복도마저 계산하자면 그렇지 않은 것인지 의문을 느끼게도 한다.
본서는 상리공생에서 더 나아가 상리공생하기에 존재해야 하는 환경 문제마저 돌아보게 하면 우리의 주위 환경과 이웃 생명체들을 돌아보게 한다. 그 여정에서 신화와 문학, 예술 분야로 비추어 보기도 해서 인문학서의 깊이마저 담고 있는 저작이다.
+ 감상
자연과 인류의 공생이 일방적인 한 측에 이로움이 편향되는 편리공생이 아니라 서로가 함께 더 유익한 상리공생으로 나아가자면 이제 인류의 노력이 남아있는 게 아닌가 싶다. 현재 지구는 인간의 전쟁과 인간의 생존을 위한 체계들로 전쟁으로 인한 자연 파괴, 기후 위기 야기, 핵폐기물, 우주 쓰레기 등 그 악영향이 적지 않으며 인간들 사이에서도 충돌과 극단적인 자기만의 이익 추구를 위한 행태들로 인간 스스로도 살 수 없을 세계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런 시절에 등장하는 상리공생에 관학 저작이라니 더 의미가 크지 않나 싶다. 많은 분에게 생각할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기에 권할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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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공생의언어#롭던#상리공생 ※ 본 도서는 흐름출판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본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도서명 : 공생의 언어 2. 저자 : 롭던 3. 출판사 : 흐름출판 4. 이 책을 읽은 후 마음에 머문 생각들 -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과학서적이면서 음악, 미술 분야도 접목시켰다. 1부 나무를 오르내리며 2부 새로운 창세 3부 폐기물 4부 대화 5부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기 1부에서 등장하는 흰 개미 이야기와 서부 아마존 페루산맥의 '악마의 정원'의 레몬향이 나는 개미는 신선했다. 이 책의 저자는 생태학, 진화학 박사학위를 가진 진화생태학자이다. 문화 속에서 등장하는 동물이나 식물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더 나아가 인간은 그런 동물이나 식물과 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한다. 새로웠던 점은, 개미-식물, 식물-개미를 설명한 부분이었다.(p.81) 미르멜라치스타 슈마니 라는 레몬 향이 나는 특정 개미는 서부 아마존 페루 산맥이 열대우림 평원과 맞닿는 수파이 차크라 라는 구역에 산다. 흔히 악마의 정원으로 말한다. 악마의 정원에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들은 속이 비어 있고 부풀어 오른 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레몬향이 나는 개미가 이 나무 속에 알을 낳고 공생한다. 레몬향때문에 벌레의 침입이 어렵고, 개미는 나무의 보호아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들의 관계는 다른 동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나무의 입장에서는 개미를 품고 가니 개미-식물이고, 개미의 입장에서는 나무 안에 살고 있으니 식물-개미 인 셈이다. 식물과 상리 공생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실례를 볼 수 있어 새로웠다. -p.253 유럽의 공생은 식민지 확장으로 활용되었다. **이 문장을 보면서 세계사 속의 이런 공생의 관계가 얼마나 파급력이 심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말, 돼지, 소, 아메리카 원주민의 옥수수와 담배, 사탕수수까지. 일본의 식민지를 겪었던 한국의 역사와도 견주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p.378 마르셀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 향이 한 순간의 기억을 불러왔고 그 순간부터 인생 전체의 기억이 연쇄적으로 되살아났다.' -p.392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 -p.464 상리공생의 형태 5. 이 책의 중요한 개념들 -상리공생 : 둘 이상의 종이 단순히 더불어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호작용을 통해 생존에 유리한 이득을 주고 받는 관계 -p.429 알레고리(allegory) : allos(다른)+agora(말하기) 그리스어. 한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야기를 전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암시할 때 사용하며, 알레고리와 더불어 은유와 직유 모두 우리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비유의 형태다. -p.379 움벨트 : 자신이 지각하는 고유한 세계 6. 나만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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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멋진 표지 그림에 이끌려 보게된 책. 진화생태학자인 저자는 자연에 있는 공생의 관계에 촛점을 맞춘다. 상리공생이라는 단어가 이 책 전반적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데, 말 그대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말하듯 우리는 경쟁, 다툼, 포식 등 다소 과격한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무언가를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죽인다. 그것이 정말 자연에 많아서 우리는 그것에 관심을 가지는 가지는 것일까. 사실 자연에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인 공색의 관계가 더욱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애써 외면하고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인간과 가까운 개와의 이야기에서 부터 다양한 생명체들의 공생 이야기를 통해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인간은 그것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은 매우 두껍다. 다루는 내용들도 매우 방대하고 깊이가 있다. 순서대로 읽기 보다는 관심있는 주제들을 골라 읽는 방식이 좋아 보인다. 기후위기를 초래한 인간의 행위들이 이러한 자연의 질서를 얼마나 무시한 행위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마치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 가능한 것처럼, 공생이 아닌 절대적 존재로 군림하려는 것처럼 하는 유일한 존재. 이 책을 통해 자연의 많은 생명체들의 공생의 지혜를 배워야 할때이다. 그것이 이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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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공생의 언어♡ 공생의 언어~ 꽤 두꺼운 책이라..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어요. 기후 변화 시대, 자연이 들려주는 생존 전략!! "자연은 무임승차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고 씌여 있더라고요.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이지만..저에게는, 아니 누구에게나 좀 생소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요.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이고, 사이언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 도서, 108만 양봉 유튜브 프응TV 추천, 이대한.전중환 교수 추천이라고 되어 있으니~ 엄청 추천 많이 받은 주목할 만한 도서더라고요. 인간은 자연의 일부예요. 이 책은 살아있는 자연의 한 측면인 상리공생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중에서도 인간과 다른 종들 사이의 상호 이익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상리공생은 둘 이상의 종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야기해요. 이 책은 더 많은 상리공생과 덜 외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동 지침서예요. 1부는 나무를 오르내리며, 2부는 새로운 창세, 3부는 폐기물, 4부는 대화, 5부는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을 때, 개가 가축화되고.. 수렵인들은 정착하기 시작했어요. 새로운 온난화 시기가 왔을 때 곡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소, 돼지, 염소 등이 가축화되었지요. 기후가 급격히 변할 때마다.. 인간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었어요. 오늘날은 기존보다 훨씬 격변의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기술에 의존보다는 자연과 협력하여 공생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자연과 맺는 관계들~~~~ 너무 여러가지가 사례로 나오는데~ 우리는 그 관계들을 어떻게 이어갈지 더욱 고민하고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프, 사진, 내용들도 유익하고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힐링되더라고요. 우리가 너무 발전에만 집중하고~ 도시의 기계 소음에만 집중할 때~ 다시 중요해지는..아니 잊고있던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자연의 신호를 되찾아 함께 공생하는 법을 찾아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공생의언어, #흐름출판, #롭던,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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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도시에서 문명을 건설하고 기계로 둘러싸인 채 생활하느라 다른 생명과 소통할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러나 롭던의 책 <공생의 언어>는 멀어진 생명과의 네트워크를 다시 우리 눈앞으로 불러오는 책으로 느껴진다. 무화과 좀벌, 효모, 고양이, 닭 등에 이르기까지 낯설거나 익숙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명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풍부한 생태학 지식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하는 기쁨이 매우 큰 책 <공생의 언어> '상리공생'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종이 상호작용을 통해 이익을 얻는 관계를 뜻한다. 예를 들어 무화과나무와 무화과좀벌은 서로의 번식을 돕는 관계라 볼 수 있다. 무화과좀벌은 무화과나무의 꽃들이 모여 있는 '시코니움'이라는 구조 안에서 알을 낳고, 꽃가루를 옮기며 나무의 수분을 돕는다. 또한 인간의 조상은 거의 썩은, 즉 발효된 열매를 먹었다. 발효된 음식을 먹으면서 그 과정에서 선택된 효모 균주를 다른 곳으로 옮기며 퍼뜨리는 존재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생물을 이용한다고만 생각했는데, "효모"의 생존과 번식에 우리가 이용되었다니! 아주 흥미로웠다. 이뿐만 아니라, 내가 고양이 집사라 그런지 고양잇과 동물과의 공존을 다룬 9장 <고양이와의 기묘한 동거>가 아주 재미있었다. 오늘날 집고양이들은 아프리카 야생 들고양이의 후손이라 한다. 인간이 정착하고 농사를 지르며 식량을 저장하자 설치류가 모여들었고, 이를 먹이로 삼는 고양이가 인간 곁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고양이는 인간 주변에 늘어난 설치류 덕분에 이득을 얻었고, 인간은 고양이가 설치류 개체 수를 조절해 준 덕분에 이득을 얻었다. 요즘은 고양이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경우가 많지만 저자는 고양이의 야성적인 행동에서 느끼는 일종의 "병적 호기심"도 함꼐 사는 이유로 꼽는다. 대단히 색다른 관점이고 진실이 깃들어있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 한번씩 고양이에게 물릴 때마다 이상한 쾌감이 있다 사실 )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한 대목 중에 매우 중요하다 여겨진 핵심 개념은 바로 "인간과 공생하는 존재들의 행복"에 관한 질문이었다. 예를 들어서 가축화의 정점에 놓은 닭에 대해서 저자는 언급한다. 인간과의 관계 덕분에 닭은 엄청난 수로 번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번식의 측면에서 성공한 닭이 현재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과연 ? 나는 식용으로 사육되는 닭의 비참한 삶을 떠올리면서 단지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 존재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서로 이익을 얻는다는 것은 관계 속의 고통을 정당화할 수 없다. 앞으로는 더욱 더 우리와 얽혀 살아가는 생명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자연을 변화시키면서 살아왔다. 이 와중에 자연과 동떨어져 고립된 상태로 끄떡없다는 자만심을 키워 온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저자가 감사의 말에서 전하는 "우리는 홀로 있는 동시에 다른 모든 생명과 함께 있다"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자는 지구의 생명이 맡아 온 역할을 기술로 대체하는 미래에 오지 않을까?하는 불안도 드러낸다. 나 역시도 다른 생명과의 관계가 사라진 미래는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공생의 언어>를 통해 우리가 지금도 기대어 살고 있는 거대한 생태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고, 이 중요한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돌볼 수 있을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인간과 자연의 대화가 다시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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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물리학 책의 제목은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였다. 물리학에서도 존재론 안에서의 관계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애써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자 마음을 먹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단연, 상리공생이다. 공생은 많이 들어봤는데, 상리공생은 뭘까?
공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종은 악어와 악어새, 개미와 진딧물이었다. 근데 책 안에 담겨있는 참 많은 종(인간 포함)에서 상리공생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세포 시절조차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 상리공생의 관계는 때로는 공생 진화를 통해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 잘 이어지던 생리 공생의 관계가 한 종의 배신으로 단절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이 공생의 관계가 끊어짐으로 인한 영향이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상리공생의 선을 끊어내는 일을 하는 종은 바로 사람이 다분히 많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더한다. 이 관계를 끊어낸다는 것은 다른 종에 비해 우월하다는 의식이 다분히 담겨있다. 하지만 생태계에 어느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리고 그 여파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경험하지 않았는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상황들이 그 예로 사용된다. 인간은 생태계에서 꼭 있어야 하는 존재는 맞을까? 하는 의문을 책을 읽으며 곳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손길을 끊어내고 자연으로 돌아간 돼지는 야생성을 계속 가지고 있었고, 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것은 돼지도, 개도 인간이 "길들였다"라고(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이 주도적인 필요에 의해) 생각했는데, 개나 돼지가 인간을 선택한 것이다는 글을 읽고 나니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상리공생의 관계에서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다른 종의 희생을 강요할 힘이 인간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니다. 사로 윈-윈하는 관계가 경제학에만 존재하는 것 또한 아니다.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기 위해서 인간은 이제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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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친근하고 자연스러워야 할 주제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위기인 것 같아요. 현대 사회는 점점 생명의 세계와 단절된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고, 사람들은 생명의 세계가 보이지 않는 삶을 당연한 일상으로 여기며, 다른 종의 필요성을 종종 잊은 채 살아가고 있네요.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동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거의 모든 아이들이 거주지와 관계없이 주변에 없는 동물들만 언급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결과는 현대 아이들이 주변 지역 생태계와의 깊은 단절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어른들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머리 위, 저 머나먼 우주 너머의 생명체는 상상하면서도 정작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 이외의 생명체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요. 다른 종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인간 중심적 사고로 자연 생태계를 파괴시켰던 거죠. 《공생의 언어》는 세계적인 진화생태학자 롭 던의 대중 과학서네요. 저자는 인간이 자연보다 어떤 식으로든 더 위대하다는 착각은 방 안에 앉아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오만이며, 사람들이 인간과 동물을 별개로 구분하는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네요. 이 책은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의 관계에 기대어 살고 있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모르거나 잊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네요. 저자는 인류가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종과 신호를 주고받는 '상리공생(相利共生, Mutualism'을 통해 진화하고 생존해왔음을 증명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끊어진 자연과의 관계와 소통을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 생태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집중하는 생물 종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이른바 '생물처럼 생각하기' 훈련을 통해 인간의 제한된 감각이 만들어낸 장벽을 허물고, 그 생물을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이런 노력이 종종 과학적 돌파구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옥수수 염색체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바버라 맥클린톡은 '생물에 대한 감응', 즉 그 생물의 존재 방식을 친밀하게 여기는 능력 덕분에 자신의 발견이 가능했다고 언급했고, 저자 주변에도 자신이 연구하는 생물처럼 사고할 줄 아는 이들이 가득하다는데, 안타깝게도 그와 반대되는 대중들의 숫자와 비교하자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라서 이 책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저자가 가설로 세운 내용은, 우리가 다른 종들과 협력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현실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자연의 신호에 다시 귀를 기울이며, 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생명 종들이 더욱 번성하는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가야 해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단일한 집단이 아니라는 점,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수많은 우리들이니까, 그로 인해 생겨날 영향도 각기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거예요. 뭔가 영화 <군체>의 결말이 주는 교훈과 똑같네요.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소통의 그물망 속에 존재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신호가 끊긴 생태계와의 대화뿐 아니라 우리들도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에 공생의 언어가 필요하네요.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효모는 1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필요한 당분을 얻어내기 위해 당분을 좋아하는 곤충들, 특히 벌이나 더 흔하게는 사회성 말벌의 몸속에 붙어살아왔다. ··· 편승 phoresy 이란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의 몸 위에 올라타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내가 대학원 시절 지도를 받은 롭 콘웰 교수는 벌새의 콧구멍 속에 숨어 꽃의 꿀로 이동하는 진드기를 연구했다. 어떤 진드기는 송장벌레에 편승해 썩은 고기로 향하고, 어떤 새의 이는 파리에 편승해 새에게로 옮겨간다. 효모 역시 곤충에 편승해 당분으로 향한다. 효모와 곤충 사이의 이러한 편승 관계는 편리공생의 형태를 띤다. 편리공생이란 한 종은 이득을 얻지만, 다른 종은 이득도 손해도 보지 않는 관계다. 그러나 효모와 곤충 사이의 관계가 항상 편리공생인 것은 아니다. 만약 어떤 곤충이 효모가 내뿜는 냄새를 자신이 원하는 당분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신호로 인식한다면, 곤충과 효모는 둘 다 이익을 얻는다. 이것이 바로 상리공생이다. 쌍살벌은 포도나 다른 과일 속에 있는 효모가 만들어내는 한두 가지의 특정 화학물질을 단서로 삼아 당분의 원천을 찾아낸다. 효모는 말벌에게 과일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이득을 주는데, 이는 꿀잡이새가 인간을 꿀벌에게로 이끄는 방식과 유사하다." (151-152p)
#공생의언어#롭던#흐름출판#소리몸짓냄새로소통하며진화해온생물들#인간과자연이맺어온가장적극적인협력관계#상리공생#자연의신호#과학이야기#교양과학#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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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몸과 일상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지극히 작은 미생물들이 어떻게 우리와, 자연과 인연을 맺고 그 고유하고도 특별한 관계를 이루며 상리공생을 하는지 그 경이로움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각 동물종마다 선택한 고유한 미생물들이 종이나 개체 고유의 냄새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개의 엉덩이, 사람의 배꼽과 겨드랑이에서 나는 미묘한 냄새의 정체가 이 신비로운 미생물들의 대사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너도밤나무 숲'이라는 표현이 너무 아름답고도 뭉클했는데 숲도 숲이지만 너도밤나무 숲이 주는 신비로움이 상리공생의 고귀함을 한층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과 인간의 사랑스러운 동반자 개,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의 몸 구석구석에 우리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작지만 활발하고도 거대한 또 하나의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뭉클하게 다가왔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떠오르는 책이다. 끝이 없는 우주 속 작은 지구라는 행성속, 그 안에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속에 또 다른 우주가 숨어 있다는 사실.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한 이 이야기는 실은 인간의 무지를 매우 순화시킨 표현이 아닐까?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함은 결국 생태계를 파괴하고 결국 우리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인간이 얼마나 다양한 생명체들로부터 상리공생의 덕을 보고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결코 인간이 홀로 설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식물과 동물,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이 거대하고도 신비로운 자연을 결코 홀대하지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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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올수록 두려움이 앞선다. 한낮의 온도는 이미 40도를 넘어서고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무더위는 생태계 교란은 물론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온도상승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모기를 비롯한 곤충의 무질서한 패턴변화와 온난화에 따른 바이러스의 창궐은 기존의 생태계를 빠르게 잠식할 것이다. 더불어 수만 년 동안 인간과 공존했던 미생물들의 파괴도 더욱 가팔라질 것이다. 결국 기후변화의 최종 선택지는 인류의 종말내지, 생태계의 재탄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연이 의식적으로 인간에 유리하게 작용할 리 없다. 모든 진화과정은 서로의 이익에 의해 자연선택 되었으며 유전자를 남길 경우에 한해 생존이 보장되었다. 모든 것은 연결되었고 연결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했다. 인류세라 불리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갔던 호모종, 어떤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연을 벗어난 인간, 인류의 최종 목적일까? 사이보그가 일상이 되고 피지컬 AI가 세상을 통제하게 되면 인간의 역할은 무엇이고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태학적인 연결이 끊어진 인간에게 자연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최초의 영장류가 탄생했던 6,000만 년 전으로부터 인류조상들은 나무의 열매, 꽃, 과일과 곤충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의 산물인 생명체에는 수많은 원생생물과 균류가 공생하고 있었다. 이들의 선택이 인류의 삶과 행동을 바꾸는 건 운명과도 같은 결과였다. 나무를 오가던 영장류가 땅을 걸어 다니게 되면서 공생관계의 역할도 빠르게 전환되었다. 인간의 요구든 비인간종의 요구든, 누구의 선택이 우선적이든 간에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로 이동한 것이다. 특히 인간과 나무, 그리고 녹색 생명체들과의 관계는 인류의 장대한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상리공생은 둘 이상의 종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를 말한다. 지구상 그 어떤 생명체도 상리공생을 벗어날 수 없었다. 오히려 멀어질수록 필요성이 간절하다.
말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효모, 동화속 이야기 같은 진실이 1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어져왔다. 무성분열을 하는 효모는 당분에 온 정신을 빼앗기는 말벌의 몸속에 기생해 생존을 유지해왔다. 효모는 벌이 가져온 당분을 먹고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배출한다. 효모의 은유는 땅바닥에 떨어져 부패된 과일이나 썩은 고기가 특별한 맛을 풍기면서 시작되었다. 곤충은 효모가 내뿜는 당분의 향기에 이끌려 과일로 날아간다. 효모와 말벌은 둘 다 이익을 얻는다. 효모는 말벌에게 과일의 위치를 알려주고 말벌은 효모에게 당분을 제공한다. 둘은 상리 공생한다. 그리고 효모의 전략은 더욱 광범위해져 인간에게 펼쳐졌다. 모든 맥주와 발효 빵은 살아있는 효모로 만들어진다. 효모는 밀과 쌀, 보리를 통해 인간에 즐거움과 쾌락을 주었고 인간은 효모를 그 어떤 균보다 가장 근접하게 보살피며 종의 확산을 이끌었다.
1,000만 년 전, 아프리카 열대지역 유인원들은 알코올 탈수소효소 유전자의 새로운 형태를 진화시켰다. 이런 현상은 고릴라, 침팬지, 인간 종과 같은 영장류에게만 일어난 일이었다. 알코올 탈수소효소는 에탄올을 40배나 빠르게 분해하여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었다. 효모종이 만든 영장류 진화의 결과다. 최초의 알코올은 원시인류의 삶과 행동을 바꾸었으며 효모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류와 상리공생관계를 맺게 되었다. 유산은 유산균의 노폐물이자 다른 세균과 맞서는 무기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균류의 침입으로 항생제를 복용해본 사람은 유산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유산균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음식물 소화와 영영흡수를 돕는다. 유산균이 부족하면 피부트러블은 물론 면역력도 쉽게 무너진다. 인간은 스스로를 한 개체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수조개의 유산균과 미생물이 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홀로바이온트는 우리 몸이 단순한 유기체가 아니라 미생물까지 포함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식하지 못한다고 몸의 구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인간은 왜 공생에 그토록 인색한 것일까? 자신의 얼굴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조사해보라. 엄청난 진드기와 알 수 없는 미생물들이 얼굴을 기어 다닌다. 입, 항문, 배꼽은 정글과 다름없다. 온 몸을 씻는다고 미생물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미생물이 자신을 지탱하고 살아갈 동력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정확하다. 본 책은 인간을 자연의 절대적 조건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비인간종의 다양한 개체들 간의 공생관계를 예로 들며 인간 역시 생명체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이야기는 수많은 전설과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전개된다. 공생은 특별한 조건이 아니었다.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공생이 시작되었다. 미토콘드리아의 세포내 공생은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되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균류는 종의 번식과 생존을 위해 모든 생명체와의 공생을 필연적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인간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특히 개미, 벌과 같은 곤충은 나무와의 공생을 통해 종의 확산을 빠르게 넓혀나갔다.
본 책은 인간의 정확한 위치를 말해준다. 자연과 대척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는 진실을 담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또한 지금보다 다양한 상리공생이 필요하다. 비인간종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인간은 더욱 나약해지고 쉽게 질병에 노출될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생존조건뿐만이 아니라 건강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은 수많은 악조건을 극복하며 지구상 가장 높은 위치에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리공생 종들이 뛰어난 역할을 담당해왔다. 효모종은 물론이고 고양이와 개와 같은 반려동물들도 상리공생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모든 것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에 인간은 공생의 조건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지구는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맑은 공기, 건강한 땅, 푸른 숲, 넘실대는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가깝게 연결되어있다. 인간은 그 가운데 숨을 쉬고 물을 마시며 호흡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대부분은 미생물의 절대적 움직임을 통해 유지된다. 공생의 언어는 인간의 현재를 부족함 없이 보여준다. 수많은 생명체의 역할은 목적보다 삶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인간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특별한 성찰로 가득한 공생의 언어, 그 어떤 철학책보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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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언어』를 읽으며 ‘상리공생’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생태계의 모든 생물은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인간 역시 그저 수많은 생물 종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을 이루면서 자신이 다른 생물보다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라고 여기기 시작했고, 소유와 경쟁, 서열과 우위를 만들어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생물들과 소통하는 감각을 점점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인간은 인간복제와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위대한 발견이라 말하면서도, 그것이 다시 인간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는 ‘윤리’라는 인간의 기준으로 경고한다. 생태계의 다른 생물의 눈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 이런 모습이 어쩌면 한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순수한 감각을 다시 찾는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끼는 것. 내가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고, 나의 삶 자체가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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