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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믹스''라 하면, ''클럽에서 흘러나올 법한 대중가요의 조잡스런 댄스 버전''이라고만 생각했던 나.
클래지콰이의 고급 리믹스에 빠져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리믹스에 대한 인식은 썩 좋지 못하다. 위에 언급한 나의 생각과 비슷할 것이고, 원래 있는 곡을 다시 믹싱해봤자 뭐가 얼마나 더 달라지겠어, 싶은 거다. 나는 클래지콰이를 워낙에 좋아하지만 그들이 첫번째 리믹스 음반을 내놓았을 때 선뜻 사지 못했다. 지금까지 갖고있던 리믹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클래지콰이에 대한 호감을 덮을 수 있을 만큼 컸기 때문에. 뭐 그런 생각은 비단 나만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들의 첫번째 리믹스 음반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그래서 아, 역시 우리나라에선 리믹스는 안돼. 얘네 앞으로 리믹스 음반은 안 내겠구나, 했었다.
그런데 용감한 그들, 또 냈다. 2집을 낸 지 6개월쯤 지난 이 시점에. 용기가 가상해서 들어봤다.
타이틀곡인 ''Love Mode''는 신곡이라서 리믹스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W의 Shoking Pink Rose와도 비슷한, 그러나 그보다 더 밝고 귀여운 느낌. 딸기 크림 사탕을 녹여먹는 것 같은 부드러운 달콤함, 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수식어도 거리낌없이 붙여줄 수 있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타블로가 피쳐링을 했다고 해서 좀 안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의외로 정말 잘 어울렸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곡을 알맞게 꾸며줬다고나 할까. 마음에 든다.
그런데 날짜변경선의 리믹스 버전, ''Date Line''은 정말 감탄스럽다. 리믹스로 이렇게나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나 싶은. 원곡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bon voyage remix, 좋은 여행 리믹스라는 뜻인데 정말 봄날에 소풍을 가는 것 같은 상큼함이 느껴진다. 중간에 흘러나오는 불어 나레이션을 호란이 직접 했다니 놀라웠다. 발음이 매우 좋길래.
Fill This Night는 뭔가 귀여워졌다. 원곡의 시원시원한 느낌은 좀 사라졌지만 뭐랄까 몽환적인 듯, 통통 튀는 듯. 게임 음악 같다는 생각도 들고. I''ll give you everything은 처음으로 호란, 알렉스, 크리스티나 외의 다른 보컬 - J와 바비킴 - 이 곡을 불렀다는 게 흥미로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뭐랄까,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는 잘 소화해내긴 했지만, 솔직히 원곡이 더 나은 것 같다.
Cry out loud는 한층 차분해졌다. 와인 한 잔 들고 야경을 내려다보는 우아한 기분을,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선사해주는 곡. 호란의 고급스러운 보컬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으로, 분위기가 최고. Sweety는 영어 버전으로 리믹스. 이것 또한 정말 마음에 든다. 원곡의 생기발랄함도 좋았지만 리믹스 버전의 고급스러운 달콤함은 더욱 좋다.
마지막 트랙이자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곡은, ''이별''. 국악의 가락이 섞여든 차분한 곡인데, 클래지콰이가 이런 곡을 소화해낼 줄 몰랐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분위기의 클래지콰이와 국악의 만남, 그것만해도 놀라운데 너무 잘 어울리는 바람에 더 놀랐다. 심금을 울린다고 해야하나.
하도 칭찬 일색으로 리뷰를 써서 너무 과장한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들어보면 이렇게 칭찬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리뷰를 쓸 수 있는 건 나도 이미 샀기 때문이다(운 좋게도 싸인앨범!). 진짜 소장가치 100%라고 장담한다.
일단 들어보길 바란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듣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It feels like summer breeze... |
| 클래지콰이 1.2집을 몇 달 동안 달고 살았는데, 원곡에 내가 너무 빠져 있었던 것인지? 1집의 리믹스도 꽤 괜찮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노래도 전혀 들어보지 않고 이 앨범을 샀다. 그런데 처음 들을 때는 종종 나오는 불협화음이 귀에 거슬렸다. 그리고 그 뒤로 여러 번 들었지만, 맘에 쏙드는 편곡은 별로 없었고, 제일 좋아했던 fill this night는 원곡의 긴장감이 흩어져버려 싱거운 곡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새로 들어 있는 ''러브 모드''가 귀엽고 가벼운대로 들을만 했다. 그런 느낌이 이 앨범을 전반적으로 대표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볍고 화려한 느낌. |
| 이미 알고 있는 노래지만, 이게 또 원곡과는 느낌이 다르다. 더구나 이번엔 신곡도 한 곡 들어가있다. 타블로와 함께 작업한 이 노래, 느낌이 굉장히 좋다. 사실 이 앨범을 구입한 것도 이 노래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였다. 워낙 클래지콰이를 좋아한 탓에 별다른 망설임도 없이 ^^ 1집의 리믹스 앨범인 ZBAM의 경우엔 사실 별로 좋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엔 오호-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노래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신선한 느낌을 주어서인데. 간만에 듣는 J의 목소리가 무척 좋았다. 그에 비해 바비킴의 목소리는 본인의 매력도 살리지 못하고 노래의 느낌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워낙 알렉스의 목소리가 노래에 잘 어울렸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새 곡으로 가득한 정규앨범만큼의 만족이야 있겠냐마는. 전체적으로 만족한 앨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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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믹스라...
그냥 기존 1,2집을 가지고 장난친 음반이 아니라
정말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
일렉트로니까쪽으로 더 나갔다는 느낌
굉장히 좋았다.
상큼발랄한 호란의 목소리 ㅋㅋㅋ
이 정도의 리믹스라면 정말 들어줄만하다.
이 음반에 담긴 전곡이 마음에 들 정도로
단 자켓이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 대충 만들었나..
내용도 부실하고 약간의 성의만 좀 더 내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