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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의 친일 논란에 작품의 개연성이 빛을 잃었다-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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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실존 인물의 경우, 그 인물에 대한 예술적인 허구를  어느 선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조선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주인공으로 제작됐던 영화 '청연'은 실존 인물의 생과 작품 속 모습의 간극으로 관객에게 외면당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이 작품은 개봉전 박경원의 행적 즉 그녀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가 아니고, 친일행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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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실존 인물의 경우, 그 인물에 대한 예술적인 허구를  어느 선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조선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주인공으로 제작됐던 영화 '청연'은 실존 인물의 생과 작품 속 모습의 간극으로 관객에게 외면당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개봉전 박경원의 행적 즉 그녀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가 아니고, 친일행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흥행에 참패하고 만 것이었다. 

 

이 작품의 시련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시작부터 내용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도입부부터 불안했다. 왠 닌자? 아니 왜 닌자의 얘기로 작품을 시작하는 건지.

'여자는 사람도 아니에요? 죽어도 학교 보내주세요' 라면서 당돌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박경원, 여성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인식하고 있는 똘똘한 아이로 캐릭터를 설정한 것이 한눈에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 건너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행사의 꿈을 키우면서 비행학교에 다니는 박경원(장진영분)은 조선의 친일 갑부 아들 한지혁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초반에는 시대적 상황을 그다지 반영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일본배우들이 등장해서 일본어로 하는 대사가 많았지만, 가와사키지역의 일본 비행학교라는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었나보나하고 넘어갔다.

박경원과 한지혁(김주혁 분) 서로 사랑에 빠지는데,기타를 연주하면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머리만 복고 스타일이지 21세기 지금 연애하고 그다지 차이가 없어 보였다. 그만큼 초반에는 일제 시대라는  시대상황을 탈색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행학교에서도 조선인이라 차별당하지 않고 테스트를 거쳐 박경원은  조종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다 영화의 분위기가 반전한다. 한지혁의 아버지가 조선 전색단의 총격에 죽음을 당하면서, 한지혁과 박경원 모두에게 고난이 닥친다. 둘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는 끔찍해서 눈을 돌려 버렸다. 그런데, 이 또한 반일적이라기보다는 박경원의 꿈에 제동이 걸린 설정이었다.

하늘에 있는 것이 행복하고, 세상 끝까지 가보는 것이 꿈이라는 박경원. 미국의 여류 조종사 에일리어 에어하트가 언급되고, 박경원 또한 조선으로 가는 장거리 비행을 구상하게 되는데..

 

'청연'에서 조선 여류비행사는 소재에 불과했고, 진심은 자신의 꿈을 위해 죽음을 불사한 여성의 삶이었다. 다른 건 극적 장치였을 것이다. 문제는 극적 장치가 극적인 설득력을 갖느냐 여부인데, '청연'은 박경원 친일파여론에 그 극적 장치가 대중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비행기를 탄다고 매국노라는 사람도 있고'라는 대사가 나온 것을 보면 박경원의 행보에서 친일 색깔을 탈색한 감이 없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작품 속 박경원 캐릭터나 그녀의 행동보다는 실제 박경원의 행보를 떠올리고 있었으니, 영화에 몰입하는 데  방해됐다. 식민체제하에서 주체적으로 살았던 '여성'을 그려보고자 했던 작품의도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던 것이다. 실존인물을 다루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독은 감안하지 못했던 것 같다.

친일논란에 사실과 개연성의 간극이 좁혀지지 못했고,그것 때문에 작품 속의 개연성과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게 된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물찬 제비같다고 할까. 이제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게 된 배우 장진영, 오랫만에 그녀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0 2016.05.31. 신고 공감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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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좀!!!
"케이스를 좀!!!" 내용보기
정말 감동적이게 본 영화라 주문하고 나서 엄청 기대하면서 받아본 청연...! 대체 3900원에 판매하는 씨디랑 다른점이 무언가,,,? 까만 케이스에 종이쪼까리 달랑 1장 들어있는거가 끝이다,,, 어찌 이렇게 성의없이 만들었을수가,, 17000원짜리의 dvd라고 어느 누가 믿겠는지!! 오히려 영화까지 싸잡아 싸구려가 된 느낌이 청연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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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이게 본 영화라 주문하고 나서 엄청 기대하면서 받아본 청연...! 대체 3900원에 판매하는 씨디랑 다른점이 무언가,,,? 까만 케이스에 종이쪼까리 달랑 1장 들어있는거가 끝이다,,, 어찌 이렇게 성의없이 만들었을수가,, 17000원짜리의 dvd라고 어느 누가 믿겠는지!! 오히려 영화까지 싸잡아 싸구려가 된 느낌이 청연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p******r 2006.03.28. 신고 공감 4 댓글 0
* 감 독 : 윤 종 찬   * 출 연 : 장진영, 김주혁, 유민, 한지민, 나카무라 토오루     공교롭게도 이 영화를 삼일절 새벽녘에 보았더랬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영화 말미에는 최초에 관한 다른 해석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암튼 그 박경원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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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윤 종 찬

 

* 출 연 : 장진영, 김주혁, 유민, 한지민, 나카무라 토오루

 

 

공교롭게도 이 영화를 삼일절 새벽녘에 보았더랬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영화 말미에는 최초에 관한 다른 해석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암튼 그 박경원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

 

훗날 그 소녀는 현해탄을 건너 주경야독하여 당당히 비행사가 된다..

 

조선인 유학생과 사랑도 하며..

 

비행대회에서 우승하여 모교의 위상도 드높이고..

 

비록 황국신민 어쩌고 저쩌고 식의 조건이 붙긴 하지만..

(이런 요소로 인하여 개봉당시 친일 논쟁에 휩싸였으며 흥행에도 참패를 한 원인이 되었다..)

 

암튼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의 비행도 계획하게 된다..

 

하지만 조선청년단인가 뭔가 누명을 뒤집어 쓴 애인(김주혁 분)은 갖은 고문만을 당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고..

 

그의 유해를 안고 푸른제비를 뜻하는 자신의 비행기 '청연'에 몸을 실은 박경원은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중 기상악화로 인하여 그렇게 짧지만 강렬했던 일생을 마감하게된다..

 

 

친일이고 뭐시기고간에..

 

충분히 촉촉한 감동이 있어야될 스토리이긴 하나..

 

뭐랄까..

 

그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여걸 박경원은..

 

본인이랑 동갑이라 평소 애착이 가던 장진영은..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나질않는다..

 

삼일절 새벽녘에 이걸 보았던 나같이 힘이 필요한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젊은이에게 말이다..

 

그저 박경원은..

 

입으로는 잘할꺼야라며.. 뭔가 보여줄꺼라며 수없이 되뇌이지만..

 

영화속에서 비쳐지는 모습은..

 

술마시고..

 

담배피고..

 

연애질하고..

 

그것이 전부일 뿐이었다..

 

 

 

 

 

t******4 2008.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일제시대에 드물게 여류비행사로 활동한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윤종찬 감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여류비행사의 이야기를 익숙한 영웅담의 구도로 발전시키지 않는다. 독한 비행사 훈련의 몇 장면이 지나면 박경원은 처녀비행을 하고, 다시 학교간 대회에 출전하는 실력있는 비행사로 성장해 있다. 주독야경하며 비싼 수업비를 대느라 1년이면 수료할 비행사 이론과정을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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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드물게 여류비행사로 활동한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윤종찬 감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여류비행사의 이야기를 익숙한 영웅담의 구도로 발전시키지 않는다. 독한 비행사 훈련의 몇 장면이 지나면 박경원은 처녀비행을 하고, 다시 학교간 대회에 출전하는 실력있는 비행사로 성장해 있다. 주독야경하며 비싼 수업비를 대느라 1년이면 수료할 비행사 이론과정을 4년 만에 마쳐야 했던 시절도, 단독비행시간 200시간의 기록을 수립했다는 것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정보다. 청연은 가상의 인물이자 연인인 한지혁과의 관계를 통해 시대를 앞서갈 만했던 여자의 독립심을 보여주기도 하고, 정치적 사건의 누명을 통해 민족주의의 함정에 빠지기보다 개인적인 꿈에 솔직한 인물을 그린다. 이것은 청연의 성취다. 조선을 점령하러 온 일본 군대를 보며 닌자에 관한 상상을 하는 어린 박경원을 그린 첫 장면부터 영화는 민족주의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민족주의의 강박관념을 배제한 자리에 들어서는 것은 낭만적 로맨스다. 박경원과 한지혁의 사랑은 시대의 아픔과 무관하게 전개되다가 일순간 시대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버린다. 청연에는 동료 비행사의 죽음이나 삼각관계 등의 설정 등 감상적인 장치가 훨씬 많다. 그것은 때로 효과적이지만 때로 지나치다. 다소 과장된 연기 스타일과 관습적인 음악 등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s*******s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