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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박광수씨의 광수생각이라는 책을 읽은 후 박광수씨가 사진집을 냈다고 해서 한번 사 보았다. 일단 책 자체보다도 책 겉의 투명비닐팩과 책 제목이 나의 눈을 사로 잡은 것 같다. 책 내용과 사진은 내가 기대가 큰 탓이었는지 실망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이미 광수생각을 통해서 나왔던 내용들이 너무나 많이 산재되어 있었던 때문일까... 박광수씨의 창의력에 한계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광수생각의 여운을 사진집으로 남기려고 한 것일까... 제목에서 느끼듯 옛 추억을 느끼고 싶어하고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그다지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은 느낌은 왜일까? 조금씩 박광수류의 작품이 너무 억지로 짜맞추기 식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인상깊은구절] 그때 나를 통과하는 바람이 내게 물었다. 넌 아직도 그립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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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그의 몸집만큼이나 그의 책도 우리에게 넉넉한 웃음과 가슴 벅찬 공감대를 전해준다. 이책에서 제일 마지막에 쓰여지 85번째 글이 생각난다. 어릴적 '참잘했어요' 라는 도장을 받기위해 무지 노력했던 우리들의 모습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그 도장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기를쓰고 받으려고 했는지... 지금 나의 모습도 그때와 별반 차이가 나지는 않는지... 아무것도 아닌일에 연연하고 더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 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지낸것들이 무엇인지 이책을 보면 하나하나 깨달을수 있다. 지금 일상에 찌들어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한권의 책으로 마음의 여유를 대찾을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UFO가 정말 있을까요? 하느님은 과연 있을까요? 피라미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드라큘라는 정말 있을까요? 귀신은 있을까요? 네스호의 괴물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요?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썰매는 정말 루돌프 사슴코가 끌까요? 우리를 보호해주는 천사는 과연 존재할까요? 닐 암스트롱은 정말 달에 간 것일까요? 색맹들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이런 것보다 전 더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 예전 우리들이 살던 집에는 왜 못난이 삼형제가 꼭꼭 있었을 까요? 궁금합니다. 알면 가르쳐 주세요. 02-511-3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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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를 통과하는 바람이 내게 물었다. 아직도 ... 그립니?"
"응. 여전히..."
당신을 위해 흘린 눈물이라면서... 포장이 눈에 들어와서 보았다. 역시 광수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글구, 이게 정말루 눈물일까?! 이 많은 책에 눈물을 넣을 정도면 어느 정도 울어야 할까? 혹시 이 책중에 그 당신이라는 사람이 읽으면 그 책은 정말루 눈물로 변하는게 아닐까? 혹시 그냥, 물에 소금을 타기라도 한걸까? 한방울씩이라도 눈물이 들어갔을까? 그립니? 대답이 되는듯도 한 눈물 가득... 이런 엉뚱한 생각들을 하면서... 포장을 뜯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디지털 사진으로 찍어놓은 사진과 함께 짧막한 글들... 가로로 읽게 되어있는 책... 조심스럽게 책을 읽어나갔다. 어느 부분에서는 킥킥 웃어되구, 어느 부분에서는 멍하게 생각하게 만들구, 어느 부분에서는 새로운 광경을 보는듯도 하구...내가 모르는 세상도 많았구... 아는 얘기도 있었구... 잠깐, 여행 떠나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꺼 같다. 만화가 박광수씨의 감성사진일기를 살짝 보구, 지금 덮는 중이다. 담에도 또 이렇게 좋은 책들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인상깊은구절] 책 밑줄 말중에... 이 세상 떠나실 때는 무언가 많이 잡기 보다는 손 맛 많이 느끼고 가시길 바랍니다. 살아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너무 늦은 고백은 너무 아픈 법입니다. 한낱 떡볶이도 잊지 못하는 내가 널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
| 박광수의 책은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또한 그의 책을 책이라 보서는 안된다. 만화책을 만화책이라 봐서는 안되고. 영상사진집을 영상 사진집이라 봐서는 안된다. 그의 글은 감수성이기 때문이다. 박광수의 책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어릴적 노스텔지어 향수 일수도 있고, 지금 우리에게 말하는 충고가 될수도있다. 쉽게 지나칠수있는 모든것들을 다른 시각을로 한번 봄으로써 자세히 관찰하고 말하는 것이다. 특히나 이번에 박광수 씨가 여행다니며 디지털 사진으로 담은 사진집은 그만의 독특한 향기를 담아내고 있다. 사진이 우수한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찍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의 생각이 모두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이해할수있는 사진인것이다. 여러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자 영상언어인 이책을 삶에 지쳐 있을때, 또는 너무나 바쁜 현대사회에서 잠시 쉬어가는 장소에서 읽어 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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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쓴 책이냐 하는 것은 그 책의 정체성을 결정해줄 것이다. 이 책은 박광수가 쓴 책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당히 긴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감성사진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한참 읽다가 전에 도서관에서 심심풀이로 읽었던 책이구나 깨달았다. 이우일의 "러브북"도 읽어야겠다고 결심한 후로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읽다보니 전에 읽은 책이었다. 어려워서 몇 번씩 그만 읽을까 하는 유혹을 겨우 이겨내면서 오랫동안 곱씹어 읽은 책은 절대 '읽었던 것인지 안읽었던 것인지' 헷갈릴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이런 류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묶여 있는 가벼운 수필이다. 이것 참 이런 식이라면 책을 읽는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제목이 드러내는 대로 여러가지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기를 쓴다는 행위 자체가 미래에 일어날 일보다는 지나간 일을 추억하며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진과 글에서 드러나고 있는 내용들이 그리움을 표방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예전에 짝사랑했던 여자를 훗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내용이었다. 둘 다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자에게 예전에 짝사랑했었다고 했더니 그 여자는 처음엔 피했는데 나중에 자신도 박광수를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이미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후회해도 소용 없는 것,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의 "향연"에 나왔던 이야기처럼 내 등에 붙어있었던 내 반쪽을 금방, 쉽게, 빨리 알아볼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한 시간은 좀 더 길어질텐데.
책을 가로로 돌려놓고 읽을 수 있도록 편집 되어 있는 이 책은 그림 그리는 이가 쓴 책 답게 센스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사진 작가들이 찍은 예술 사진처럼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제시한 사진 자체를 주제로 한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읽고 있다보면 사진과 글이 '아, 이렇게 연관 되는구나' 느끼게 된다. 금방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그리움은 결코 가볍지 않은 박광수다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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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박광수씨가 만화가인줄로만 알았다. 아주 뛰어난 만화가의 한 사람. 예전에 광수생각 1권을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 남은 두 권을 한꺼번에 다 읽었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은 지금도 생생할 지경이다. 그의 만화를 보면서, 읽으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만화가가, 그것도 좋은 만화가가 글까지 잘 쓰니 더욱 좋구나, 아니 좋은 정도가 아니라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고맙구나 싶었다. 이런 사람과 같은 시대에 살면서 이 사람이 그린 만화를 이렇게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는가 싶어서. 그러던 차에 나는 그의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를 언론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고, 난 단지 그 때문에 내가 그의 만화를 지금까지와 같이 많이 접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순전히 욕심많은 독자의 입장으로서만 그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는 나의 염려대로 곧 당분간 만화를 쉬겠다며 정말로 연재를 중단하고 말았다. 그래, 만화를 그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겠거니, 마음을 많이 다쳤겠거니, 그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그래도 곧 우리들 곁으로 만화를 들고 찾아오리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만화대신 사진일기를 들고 나타났다. 디지털 카메라라는 최첨단 기구를 얻을 수 있어 참 고마웠다며 사진과 글을 우리에게 던져놓았다. 난 광수생각을 보던 그 설레임으로 이 책의 사진을 보고 또 글을 읽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은 늘 아껴서 읽는데, 이 책도 그러려고 했다. 그런데 그만 금방 다 보고 말았다. 책을 덮고 나니, 내가 실망때문에 아주 빨리 읽어버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무엇에 실망했던 것일까. 사진들은 모두 멋있었다. 한 편 한 편, 사진에 딸린 글들도 마음 깊었다. 그런데 그게 그만 따로 놀고 있었다. 예전에 광수생각의 만화들은 그림과 글이 한데 너무나 잘 어울려 한 장면, 한 주제를 그냥 넘겨버리지 못하게 하는 무엇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었다. 그냥, 그림 괜찮구나, 그리고 글도 그런 대로 읽을 만하구나, 그러면 그만 넘기자, 싶은 아쉬움이 남지 않는 페이지들. 나는 박광수씨의 사진 솜씨나 글솜씨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렇지만 사진과 글과 만화를 다 좋아하는 내 처지에서는 이왕이면 더 좋은 모습을 얻어 보고 싶다. 작가가 해 줄 수만 있다면 난 그 작가가 가장 잘하는 그것을 구해 얻고 싶은 것이다. 박광수씨가 사진이라는 장르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이 책의 작업을 하고 싶어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만약에 그랬다면 그 새로움에 대해 이끌리는 그의 마음을 나로서도 동감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금방 책을 만들어내는 일에 있어서는 좀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일단 그의 만화에서 느꼈던 만큼의 그의 정성을 찾을 수가 없다. 너무 쉬워 보이는 것이다. 만화를 그리는 일이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말을 그가 요즈음 자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도 안다. 그래서 쉬고 싶다고. 그렇다면 차라리 완전히 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렇게 사진집으로 낼 것을 더 오랜 시간 쉬면서 다시 정리하면서 광수생각4권을 만드는 게 더 값진 노력이 되지 않았을까. 나만 이렇게 섭섭하고 만 것일까. 나는 그가 잠깐 동안만 아주 쉬운 길을 가 보고 싶었던 유혹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해 주면서 이전의 정깊고 따뜻했던 만화를 우리에게 돌려주기를 너무도 간절하게 기다린다. [인상깊은구절] 여름이 오면 장마도 태풍도 잊지 않고 돌아오는데, 당신은 왜 돌아올 줄 모르십니까. 사랑은 정말 비와 같나 봅니다. 세차게 내리는 듯싶더니 그새 개어 버렸습니다. |
| 이 책을 제가 보기 위해 산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제 친구의 생일 선물로 특이한 걸 뒤져 보다가, 언젠가 서점에서 특이하고 재미있는 비닐 포장이 된 책을 발견한 걸 생각하고 찾아 보니 이 책이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보내 주려고 산 책이었는데...1년이 지났지만 아직 저는 친구에게 이 책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고 그 친구와의 사이도 점점 소원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기분이 묘해지는 건 처음 샀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이중으로 된 비닐 커버 속에 들어 있고 그 커버 안에는 맑은 물이 찰랑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커버에는 "아십니까? 당신 때문에 흘린 내 눈물입니다."라고 씌여 있지요. 그리고 그 안에 든 조금 조그만 듯한 책에는 이광수 씨의 일상적이지만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사진들과, 그 아래 이광수 씨만의 독특한 재치가 담긴 의미심장하고도 기분좋은 글들이 실려 있답니다. 글쎄요. 이광수 씨의 "광수생각"이란 만화는 어쩐지 상투적이란 느낌이 들었고 이 책도 "광수생각"의 연장 혹은 콜렉션 정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이광수 씨의 생각과 시각을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엔 이 책을 꼭 친구에게 부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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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만큼은 아니었지만.. 인간적으로 광수씨를 만나게 되었던.. 또 하나의 만남.... 내가 처음 박광수를 알게 된 것은 후배로 부터 광수생각의 한 컷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허연 게란을 풀어놓고는.. 계란이야 어찌 되었든.. 우리의 사랑은 깨어지지 말았으면 좋겠다던...
그런 광수가 조선일보의 광수생각 연재를 그만 둔 뒤에 감성사진 일기를 가지고 다쉬.. 돌아왔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다 보니.. 그리움이 많아졌다는 그.. 그래서 그것을 한번즈음 정리해 보고 싶었다는 그...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박일문씨가 낸 산문집 '추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첫사랑과 어느 조용한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날이 생각난다. 사람은 참 여러가지 이다.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려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현재에 충실하며 세상의 모든 시험과 문제 앞에서도 그저.. 그런 것.. 인생이란..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미래의 그날을 위하여 현재의 삶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자들도 있다. 내 못난 첫사랑은 그런 기억.. 인간이 그러한 것을.. 기억하는 것 조차도 인간 본성에 대한 신뢰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어쨌든.. 추억을 떠올릴 때 조차.. 선택을 하여서 떠올리는 것.. 그렇기에 과거의 아픔과 슬픔도 단지.. 추억이란 이름으로 미화가 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 본성에 대해 스스로 신뢰 할 수 없음을... 내가 그 때 어떤 말으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현실주의자는 아니지만.. 구지 애써 인간이 자신의 나빴던 기억을 되살려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 때.. 그 만큼 아파했던 것.. 소리 없이 울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광수씨의 글을 보면서.. 사람은 다 똑같구나.. 아니..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가 아니여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무엇인가.. 자신의 머릿속을.. 마음의 모습을 글로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날 보는 듯 하다. 물론.. 우리가 쓰는 글들은 누군가가 보아주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요. 자신 자신을 향하여 쓰는 글이기에..
사랑과.. 그리움과... 일상의 작은 것들에 대한 그의 단상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우리가 풀한포기보다 더 소중하지 않다는 것도.. 때로는 깨우쳐 주는 것들..
하늘 아래서... 땅위에서.. 내가 걷고 이는 이 길에 함께 만난.. 그들.. 마치 내가 지구 아래 있고.. 지구 위에서 바늘을 내리면.. 나에게 바로.. 연결이 되는 그러한 인연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을 경험하고.. 무생물들로 부터도.. 때로는 늘 일어나는 일조차도 어느날 새롭게 다가 오는 날... 너무도 너무도.. 슬프지 않을까... 그 슬픔은... 아무런 감정의 유형에 포함되지도 않으며 자기 연민일 뿐일 것이다.
광수의 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연재를 그만두면서 결심하게 되었던.. 그의 글... "너무 멀리 온 것이 아닐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스스로의 한계나 능력을 모르는 까닭에 어떠한 위기든... 자기 자신보다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자신에게 돌아오는 팬들의 시선들.. 질책하는 말 한마디.. 내가 인간에 대해 가장 환멸을 느낄 때가 바로... 서로 사랑하자고 한 사람들이 정죄를 하고 그 사람을 비판할 때이다.. 나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다..
우린.. 작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자. 우린..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난.. 광수가 좋다. 이 때만큼은 그의 책의 순도 보다도.. 그저 인간으로서 좋다. 설령 그가 지금 어떠한 사회적인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인상깊은구절] 그래요. 저는 박하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언제나 당신이 절 생각할 때면 입안에 향기가 가득해지고, 이내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그런 사람 말이예요. 그러지 못하고 당신께 많은 상처만 줘서 참으로 죄송해요. 당신은 저 때문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가득 가지고 살아가시겠죠? 시간이 좀더 흐른 후 당신의 상처가 아물때 즈음이면 전 새로운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겁니다. 당신에게 준 상처가 다시 되돌아와 제 가슴을 내내 아프게 할 테니까요. 저는 박하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언제나 당신이 절 생각하면 입안 가득 향기가 가득해지고,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그런 사람 말이예요.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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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수생각>의 광팬이었다. 어디까지나 과거형이다. 언제부턴가 내용이 어디서 한번 읽은 듯한 내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성의 없단 생각도 들고 실망도 하고 그랬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책을 샀다. 조금은 달라진 박광수님을 만날꺼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즈음 사진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웹써핑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그에 딸린 글들을 읽곤했다. 물론 사진에 달린 박광수님의 생각과 글은 남들과 달랐다. 하지만 그 사진이라는 것이 내가 너무나 많이 보던 것들 같아서 물론 분위기야 조금 다르겠지만. 어쨌든 사진 한장 한장을 통해서 광수님의 옛추억을 더듬어 가신 것과 같이 읽는 독자들도 옛날의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것 은 확실하다. 이 책의 주제가 그리움 이니까... [인상깊은구절] 젊음이라기 보다는 젊은 시절, 나는 아부지가 만족하신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부지가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구. 그걸 보면서 아,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을 그리워 하는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도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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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집어든 건 오로지 포장때문이었다. 아, 이젠 우리나라에도 이런식의 책이 나오는구나. 어? 박광수가 썼네. 그렇다면 뭔가 꺼리가 있겠는걸...
기쁨 반, 즐거움 반... 며칠을 물구덩이안에 들어있는 책을 두고 감격에 마지 않았는데... 막상 한장.두장... 그리고 마지막장을 넘기고 나니 왠지 처음에 다가왔던 신선함이 일상으로 접어들며 지루함을 일으끼기 시작한다.
왜일까? 역시 광수생각은 광수생각으로 끝났어야 하는 걸까? 지은이의 주변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일상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란 점엔 아무런 이견이 없지만,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무언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시종일관 생각에 젖어드는 지은이의 일상이 이젠 너무 지루하다못해 나태하게까지 느껴진다. [인상깊은구절] 난 이 작품을 보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난한 나라의 조각가가 만든 싼 조각품. 하지만 통나무를 하나씩 깎아서 안으로 세밀하게 또 다른 것들을 표현한 정교함에 나는 연신 감탄했다. 그리고 굳이 조각한 이를 만나지 않고도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이 작업에 임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예술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박물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더불어 경의의 표현으로 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만든다면 그게 무엇이든 예술품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