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차를 마시게된 역사와 전통까지는 모를지언정 일단 식사가 아니고서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 나누고 손님오고 할 때 쉽게 접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차 종류인데, 요즘은 그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내가 즐겨 마시는 차가
아니면, 커피 종류도 뭐 그리 맣은지 도통 모르겠고, 보통 후식으로 많이
마시는 차로 커피나 녹차 정도 말고는 정확하게 우리 몸에 좋은지 궂은지
별로 관심이 없었더랬다.
이 즈음에서 나이 먹어감을 속일 수도 없는 대목이
음? 그럼 이건 어디에 좋은 음식이야? 목감기엔 뭐가 좋고 비염엔 뭐가 좋고
어쩌구 저쩌구 대목을 지나 그럼 이 차는 어디에 좋은 거라지?
음식의 관심에서 이젠 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사무실에서 지난 겨울엔 수시로 따끈한 차를 마시는게 목 건강에도 좋고
따뜻하고 해서 워낙 즐겼었다.
감잎차, 유자차, 커피, 녹차, 둥글레차, 대추차.국화꽃잎차.. 무슨 차라고
생긴건 가지고 있는 범위 내에서 골고루 잘도 마셔 댔었다.
그러다 작년에 엄마가 찔레꽃잎을 일일이 따서 말려서 한 봉지 차 우려
마시라고 주셨는데, 이런것도 먹어요?
그런데 의외로 허브차 종류는 너무 방향제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었는데, 은은한 찔레향이 정말 괜찮았다.
그러다 급기야 올 봄엔 엄마가 목련꽃잎을 따서 말려서 우려 마시라고 주셨다.
역시나 이것도 먹어요?
으~음? 요게 요게 또 이것도 정말 괜찮네?
이 즈음에서 급기야 그럼 도대체 차는 무엇 무엇들을 차로 만들 수 있는거냐?
또 어디 어디에 좋은 것들인 게야? 관심도의 수위가 높아졌을 무렵
딱 눈에 띄인 책이 있었으니...
초저녁 밥숟가락 놓자마자 졸리고 눕고 싶고 하는 나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생긴것 같은 제목도 딱 내 스타일이야~ 피곤을 없애고... 기운을 더하는....
건강약차..라... 하하하
제목을 봐서는 이 책 내용속의 차라는 차들은 죄다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 치솟는다.
일단 내가 가진 재료부터 눈길을 끌었다.
배목련차- 한방명으로 신이(辛夷)라고 하며 꽃이피기 저의 꽃봉오리를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쓴다. 치통 외에도 두통, 코막힘, 축농증, 비염,
어지럼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통에도 좋단다...
와.. 너무 근사하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엄마가 목련꽃차를 만들어주셨다니 우리의 옆지기 또 어디서 민들레를 예쁘게
꺽어다가 턱하니 말려 놓으셨다. 고사리를 꺽으려다 안보이고 민들레가
더 눈에 띄었다나?

백목련꽃잎 말린것이랑 민들레꽃잎 말린것
그럼 민들레차는 어디에 좋은거야? 보아하니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이 있을때
제격이라니.. 이 또한 딱 내꺼네.. 근데 꽃잎이 아니라 이파리를 말려서
차로 마신다? 이거 또 만드는 방법도 잘 배워야겠다.
위장이 신통찮은데 민들레를 달여도 먹었다고하니..
흰 꽃 민들레의 효과가 더욱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와~ 엊그제 친정에 갔을때 보니까 그 보기 힘들다던 흰 꽃 민들레가 예쁘게
서 계셨었다.
내년엔 흰 꽃 민들레차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앞선다.
옆지기에게만 눈에 잘 띄는 칡 꽃도 구해달랠까? 우히히히
웨빙바람이 거대하게 몰아치는 요즘 그 바람에 휘말리지 않더라도
순수하게 우리땅에서 나는 과일, 채소 약초 들로 건강도 지키고 차도
만들어 마시고 인터넷에서 드문 드문 어디서 들은것들만,
기억들로만 조회해보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건강 약차들을 보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보기만해도 기운이 난다면 이 책 출판사
알바로 보는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될지도 몰라..
우연히 만난 이책이 정말 마음에 쏙 든다. 디자인 깔끔하고 내용도 어렵지
않게 복잡하지 않게 정리되어있다.

책p.170 백지차와 백목련차 중에서..
책 p.204 편도선염과 기관지염에 좋은 민들레차
우리집에서 끓인 백목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