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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1에 이은 삼한지 2~* 1권의 주황색 표지에 이은 연두빛 표지의 깔끔함과 안정된 감이 인상적이었던 삼한지2를 접하고선 나의 느낌은 한마디로~~* 만화 삼한지를 보는듯한~~* 역시나 1권에서 느꼈던 것처럼, 실타래를 풀듯 술술 풀어나가는 인물묘사와 상황묘사가 2권에서도 그대로 박진감 넘치게 이어지면서 2권을 손에 잡은지 얼마 안되어 단박에 읽고 말았다는...^^ 전10권을 셋트로 구입해서 보는 재미보다는 한권 한권씩 읽고 다시금 책한권을 되돌아보면서 삼한지의 매력에 빠지는것 또한 추천해 볼 만 하다~~*^^* 2권의 주된 내용은 백제의 서동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게 되고, 서동대왕으로 등극하면서 도탄에 빠져있던 백제의 대대적인 관료 정비와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탄탄한 전개로 재미를 더하는 내용이 전,중반 부에 전해지고, 후반부에서는 수나라 양광이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왕으로 등극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침략의 야욕을 들어내 보이는 부분으로 마무리 된다. 지금은 3권 후반을 읽고 있는데, 벌써 부터 4권이 궁금해지는건 왜일까? 한동안 삼한시대를 배경으로 한 "주몽"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삼한시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요즘엔 다소 시들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또한 잠깐 주춤했었던 삼한지 시리즈를 다시금 꺼내들고 있는 요즘이다. 덥고 짜증나는 여름이지만, 시원한 수박 한조각과 선풍기 바람을 쐬며, 이 더위를 삼한지와 이겨내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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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사를 둘러볼때, 기억되는 '연애 이야기'가 몇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이며, 또 하나가 바로 '서동요'이다. 그 내용이 자못 음란하여 조선시대를 어찌 버텨내었는지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그 만큼 사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가 아니었겠는가란 추측도 가능하다. 다만,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고려해 보면 서동요의 주인공이 과연 신라의 공주였던 선화가 맞느냐가 분분하긴 하지만, 아무튼 지금으로서도 생각하기 힘든 그런 일이었음은 분명하다. 고작 마를 캐어 팔던 사내와 궁중의 귀한 공주의 결합. 고구려의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이처럼, 어쩌면 두 세력간의 결합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은 아닐지.
아무튼, 삼한지 제 2권은 이 서동요의 주인공에서 시작된다. 신라의 공주였던 선화를 부인으로 맞이한 서동은 원래 이름이 장, 즉 부여장이었다. 아비는 부여선이었으며 어미는 익산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아비는 당시 왕의 명령으로 서역으로 건너간 상태였고, 아비없이 자란 서동은 마를 캐어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선화를 맞이해 백제로 돌아온 그는 마침 본국으로 귀국한 아비를 마주하게 되고, 그 존재가 밝혀져 왕실에 합류하게 된다. 급작스런 왕의 죽음과 부여선의 등극, 이에 따른 부여장의 태자승계는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고, 곧이은 부여선의 죽음은 백제의 마지막 강성기를 이끈 '무왕'의 등극에 이른다.
왕위에 오른 부여장은 자신의 처가이기도 한 신라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다. 동시에 주변 담로국에 흩어진 부여씨들 중에서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소집한다. 물론 새로운 왕 등극에 따른 세대교체 역시 필수적이다. 피폐해진 백제의 국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안으로 내실을 다지며 밖으로 신라와의 접경을 공격하여 두가지를 모두 취하는 것이다. 당시 신라 조정은 혼란 그 자체였으며, 실권을 쥐고 있던 왕의 동생 백반은 혼돈에 빠져있을 뿐 지리멸렬하고 만다.
한편 대륙에 등장한 수나라는 '양광'이라는 폭군을 만나게 된다. 수 제국을 세운 양견의 아들인 양광은 태자였던 형과 아비를 동시에 암살하고 스스로 제위에 오른다. 그리고, 눈엣 가시였던 고구려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반면 고구려는 서진파와 남진파로 갈려져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었는데, 당시 왕이었던 영양왕은 소심한 사람으로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였다. 다만 당대의 인걸이었던 단귀유를 만나 을지문덕을 요동에 파견하는 조치만 취했을 뿐, 이후 남진파의 농간에 빠져 단귀유를 죽여버리는 우를 범한다. 서서히 조여오는 수나라의 압박속에 서서히 전운은 요동을 감싸는데..
신라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 훗날 삼국 통일의 주역이 되는 김유신을 중심으로 한 향도 무리들이 바로 그들인데, 하지만, 실권이 없는 그들에게 과연 언제쯤 기회가 올 것인지..
삼국통일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신라의 어수선함속 희망과 고구려의 대수 항쟁, 그리고 백제의 부흥을 이끄는 무왕까지. 각국은 저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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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백제와 고구려의 이야기다.
우선 백제는 신라의 선화공주를 아내로 삼은 무왕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여장(무왕)의 기개있는 신하들이 하나둘 등장하여 그를 보필하는데, 무예가 출중하고 의기가 있는 해수, 연문진, 길지, 백기 등과 혜안이 밝은 개보 등이 바로 그의 왕업을 돕는 충성스러운 신하들이다. 그들은 신라와 싸운 가잠성 전투에서 큰 공로를 세우고 영토를 확장하며 왕권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게 된다.
반면에 고구려는 북진파와 남진파의 대립이 심했던 영양왕 시대에 단귀유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한다. 재세지제, 웅제대략으로 불릴정도로 뛰어난 지략과 현명하고 정확한 상황판단력의 소유자인 그는 수나라의 침공에 대비하고 북진의 뜻을 고수해 돌궐과 동맹을 맺게 되어 왕의 신임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듯했으나, 고건무 등의 남진파의 시기와 모함으로 백제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결국엔 그의 스승 주괴와 함께 참수당하고 만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왕은 땅을 치며 후회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 충직하고 천하의 뛰어난 큰 인물을 몰라보고 오히려 억울한 죽음으로 몰며, 게다가 그의 커다란 꿈과 능력을 채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니 너무나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가 살아서 을지문덕과 함께 힘을 합쳐 외세에 대항하고 고구려를 위해 일했다면 분명 삼국통일의 역사나 주체가 바뀌었을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아버지와 형을 죽이는 패륜을 저질러 왕위를 찬탈한 양광(수양제)의 고구려 침공에 맞서 싸우는 을지문덕 또한 진정한 우리영웅인데, 단귀유의 천거를 받고 수나라의 침공에 대비해 요동지방의 방비를 튼튼히 한다. 앞으로 전개될 그의 활약 역시 정말 기대가 되고, 이름만 들어도 충분히 믿음이 가며 가슴벅참을 절로 느끼게 된다.
한편, 신라에서는 화랑도 중에서도 가장 용맹스럽고 무예가 출중한 용화향도의 용화(김유신)은 백제와 끝까지 항전하다가 죽은 가잠성 성주 찬덕의 아들 해론과 함께 하늘의 뜻을 알아보러 중악 공산(팔공산)으로 들어가게 되고...
고구려를 하찮고 우습게 보고 300만의 대규모 군사들을 직접 이끌고 침략전쟁을 하러 오는 양광. 서서히 여수대전의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오게 되는데, 과연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숫적으로 완전열세인 고구려군을 이끄는 을지문덕 장군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가.
흥분과 기대속에 다음 이야기를 얼른 읽어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