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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당 연합군의 백제 침입..
"나당 연합군의 백제 침입.." 내용보기
요즘 세태에 딱 들어맞는 말이 있다. '권불십년' 아무리 화려한 권력자라도 그 기한이 정해져 있고, 그게 지나게 되면 허무한 결말을 맞이한단 얘기다.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일어난 우리 나라를 봐도 그러하고, 역사상을 둘러봐도 권세란 길어야 수십년에 불과했고, 10년을 넘기기가 힘든 것이다. 국운도 마찬가지라 지속적으로 강한 국운을 보이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파도가
"나당 연합군의 백제 침입.." 내용보기
 

요즘 세태에 딱 들어맞는 말이 있다. '권불십년' 아무리 화려한 권력자라도 그 기한이 정해져 있고, 그게 지나게 되면 허무한 결말을 맞이한단 얘기다.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일어난 우리 나라를 봐도 그러하고, 역사상을 둘러봐도 권세란 길어야 수십년에 불과했고, 10년을 넘기기가 힘든 것이다. 국운도 마찬가지라 지속적으로 강한 국운을 보이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파도가 일렁이듯 국운이란 오르는 때가 있으면 내려가는 때도 있는 법. 다만, 내려가는 시기에는 더욱 조심하여 자칫 나라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을 막는 것 만이 그 나라의 명운이 길어지게 함은 분명한 듯 하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아주 특출난' 제왕이 등장한 다음에는 꼭 그것을 말아먹는 제왕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성군은 2대를 넘기기 힘든 것을 우리의 역사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성군이라 칭하는 '세종','성종','영.정조' 대 이후에는 각종 혼란이 야기되었다. 한편으로는 앞대의 성세에 따른 반작용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급속한 호황기 이후에 극심한 불황기가 오는 것을 보면 세상 이치란 대개 비슷한가보다.

 

부여장 서동 대왕의 치세를 통해 강국으로 변모한 백제. 하지만, 서동 대왕이 사망하고, 의자가 대를 잇자 그 정세는 급변하게 된다. 서동 대왕 말기에 이미 노쇠한 서동 대왕 탓에 국운이 조금 기울긴 했지만, 특히 무너진 것은 아들인 의자왕 시대이다. 그도 등극 초기에는 많은 업적을 보였고, 신라를 계속 공격하며 명성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고, 신라의 반격이 만만치 않으며, 대내적으로도 신하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자 점점 엇나가기 시작한다. 충신인 성충, 흥수 등을 무시하며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음은 결국 신라가 회생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결국 그 끝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당나라로 간 춘추는 이세민과 만나 동맹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함께 백제를 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데, 그런 이세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후 당주가 된 이치는 적극적 의지가 없었다. 그저 그러한 시늉만 펼치게 되고 신라는 또 한번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신라에선 승만 왕(진덕여왕)이 그럭저럭 정치를 꾸려가지만, 나이가 들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이 때 왕위계승을 위해 화백회의가 개최된다. 당시 상대등이던 알천에게 중지가 모이는 듯 하나, 강력한 세력인 김유신이 지지한 김춘추에게로 왕위는 돌아가고 드디어 무열왕의 시대가 열린다.

 

새로운 왕이 들어서자 드디어 백제 정벌의 뜻을 분명히 하고 당에 병력을 동원할 것을 요청한다. 이에 당주 이치는 내심 삼한 전체를 토벌할 생각을 가지고 소정방에게 군사를 주어 백제를 치게끔 한다. 당시 백제는 전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 충신들은 모두다 숨어버렸고, 병사들은 사기를 잃었으며, 왕의 궁녀들이 3천에 이른다는 소문에 백성들도 등을 돌려버린 상태였다. 이런 와중에 수십만 나당 연합군이 밀려드니.. 이제 백제의 운명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백제 무왕의 전성기가 아주 짧게 끝나버리고, 백제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는다. 겨우 10여년만에 백제와 신라의 입장은 정 반대로 바뀌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의 뜻이 아닐지. 김유신을 필두로 한 신라의 군사력은 차츰 막강해지는 데 반해 백제 무왕의 지휘아래 단련된 백제군은 의자왕 아래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니. 백제의 입장에서야 통탄할 일이지만, 바야흐로 삼한의 통일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시작은 바로 백제 정벌이다. 이제 백제의 마지막 불꽃을 볼 차례다.

s******4 200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