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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long ago
자식 사랑이야, 자식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다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자식자랑을 하거나, 자식에 대한 애정을 뭇사람들에게 이야기라도 할양이면, 팔불출이란 소리를 듣기 십상인 것이겠죠. 하지만, 팔불출이 되길 주저치 아니하고, 막내에 대한 사랑 이야길 하려는 것은, 한번쯤 여러분들께서도 가장 측은한 존재인 막내들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시길 바래서 입니다. 막내가 왜 가장 측은한 존재냐구요? 왜냐하면, 형제중 제일 늦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났고,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세상을 함께할 시간이 다른 형제보다 더 짧으니까요..하하하 말도 안된다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이 드는군요..하하하 막내가 측은하다는 생각은 그 뿐만이 아니라, 실속없는 귀염은 젤로 많이 받으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은 사실 하나도 다른 형제보다 더 받는게 없으니까요.. 옷도 형이 입던 옷, 누나가 입던 옷, 가방도, 기타 등등, 여러가지가 그렇죠... 그런데, 대부분의 막내들이 그런걸 모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는 것이지요... 기라성 같은 윗 형제들에게 채여 살며 말이죠.. 이 얼마나 가엾은 귀염둥이 막내들입니까? 하하하 암튼, 막내라는 존재는 형제 중에서 가장 측은한 존재들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하하하 이쯤에서 약간의 의문이 드시겠죠? "이 사람 혹시? 자기가 막내아냐?" 맞습니다. 전 막내둥이였습니다. 하하하... 제가 막내둥이였기에, 막내에 대한 애정이 더 남달랐던 것일까요? 암튼, 전 세상에 있는 모든 막내둥이를 측은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막내에 대한 측은함과 사랑이 더한 것인지도 모르죠... 아무튼, 제 막내녀석이 태어날땐 온 세상이 생난리였습니다. 왜냐하면, 1988년이 용의 해라나요? 더구나 뭐? 60년에 한번씩 오는 황룡해라나 뭐라나? 그래서 1988년 그 해 황룡해에 황룡띠의 아이를 낳으려고들 난리였단 말입니다 . 근데, 저같은 사람은 그런거 잘 몰랐거든요.. 그냥 어찌어찌하다가 사랑하다가보니, 요놈의 말썽꾸러기 막내가 우리 집사람의 뱃속에 깃든것 뿐이었습니다. 우리 아내가 어느날 배는 불러가지고, 씩씩대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가, 저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여보! 이리좀 와봐요! 빨리!" 가보았더니, 손가락으로 텔레비젼을 가리키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보, 올해가 용띠해인데, 용중에서도 황룡이래! 올해 아이 낳으려고, 아시아 사람들이 생난리래요! 호호호... " 좋아서 죽겠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면서 이야길 하고 있었습니다. 난 그래서 우리 막내가 황룡띠인줄을 알았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게 여겨지지도 않았지만, 다들 좋다는데 싫지도 않았습니다. 그 녀석은 그렇게 태어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평범하게 태어난 이 녀석은, 자라는 것은 그리 평범하질 못했습니다. 태어날 당시의 몸무게, 4킬로그램 작지 않은 몸무게였지요. 첫인상도 무지하게 좋았어요. 떡두꺼비 같이 생겼지요... 자알 생긴 놈이었습니다.. 첫애는 나의 관심에서 자동으로 멀어질만큼, 막내녀석은 나를 홀리게 생겼던 것이지요. 그것도 사내녀석이... 첫째애는 아빠의 사랑을 하나도 남김없이 나의 호프 막내에게 송두리째 빼앗기고 만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첫째 계집아이의 처절한 사랑 탈취전은 시작이 되었고, 나의 마음은 그럴수록 더욱 막내에게로 막내에게로만 집중이 되었던 것입니다. 첫째야 미안해..하하하 그러던 가운데, 호사다마라고... 덜컥 불행이 닥치고 만 것이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막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미열에서 고열로, 고열에서 미열로...종잡을 수 없는 열병을 앓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슬슬 걱정은 깊어만 갔고, 하나 둘씩 불길한 생각이 우릴 사로잡기 시작하였습니다. 동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은 비로소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모 대학 병원의 추천서를 써 주시곤, 서둘러 가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자기도 지금 응급상황을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집사람과 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의원을 나왔습니다. 내 품에서 고열에 시달리며, 쌔근대며 자는 막내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고운 숨결이 멎어버리고 말 것만 같은 두려움이 절 엄습하더군요. 난 속으로 외쳐댔습니다. "안돼! 안돼! 안돼!.... 너와 이대로 이별할 수는 없다.." 수없이 외쳤습니다. 집사람은 곁에서 말없이 닭똥 같은 눈물만 떨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애비로써 이 아이를 살리려면,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인가? 순간 매형이 생각이 나더군요. 매형은 내과 의사였습니다. 물에 빠진 놈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매형에게로 달려갔습니다. 매형은 우리 아이를 살펴보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내게 이야길 하더군요.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으나, 병세가 매우 깊어졌다. 힘들지도 모른다. 왜 진작에 큰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질 않았는가하고, 매우 비관적으로 이야길 하더군요. 어흑!! 우린 하늘이 진짜 노래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형의 입에서는, 나의 사랑하는 막내에게 거의 사형선고와도 같은 말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난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난 다시 내게 이야기 했습니다. " 안돼 이대로 포기할순 없어! 죽어도 같이 죽는다!" "이대로 내 막내를 보낼순 없다! 넌 더 살아야할 권리가 있어!" 난 매형에게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매형 내가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입니까?" 매형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추천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의 모교 외과선배에게 추천서를 쓴 것이었습니다. 나는 추천서를 받아 들자 마자, 애를 품에 안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매형이 돌아가는 내 뒤에다가 말했습니다. "애가 잠이 들게 내버려두지 말아! 계속 때려서라도 깨어있게해야해! " 난 뒤에서 들려오는 매형의 소리를 듣고, 뛰어가며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그래 네가 잠들면, 그건 영원한 이별이다! 절대 잠들게 하지 않을거야! 걱정마라! 막내야! 너에겐 널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있다! 절대 널 놓아주지 않는다!" 어떻게 차를 몰고, 병원까지 달렸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우리의 절박한 심정이라도 통했던지, 경찰차들도 저희를 잡을 생각을 안하는 것 같더군요. 별스런게 다 감사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수속절차를 마치고, 매형의 선배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또한번의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들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연락을 받기 전에 퇴근을 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아!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져가는 것 같더군요. 아직까지 막내가 무슨 병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살려줄 의사선생님마저 없다니.... 절망이었습니다. 그때 우리에겐 알지못할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습니다. 레지던트가 다가오더니,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레지던트가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에게 말하더군요. 이런 일이 흔치 않은데, 선생님이 무슨 일이 없냐고, 평소에 없던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어찌 신의 구원의 손길을 그 때 믿지 않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전 나도모르게,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터져 나오고 말더군요. 전화로 증세를 전해들은 선생님이 레지던트 들에게 뭔가를 지시를 한 것 같더군요. 일사천리로 검사가 시작이 되기 시작하고... 금새라도 막내가 병이 나아 퇴원할 것 같은 희망이 밀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얼마후에 담당의사 선생님이 도착하고, 검사결과를 살펴보시더니, 절 부르시더군요. 초조했습니다. 검사결과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말씀을 하더군요. 병의 원인은 소장에 구멍이 미세하게 뚫렸다는 겁니다. 전문가도 찾기 힘들만큼 아주 작은 구멍이 소장에 뚫린 탓으로, 복막염으로 진행을 한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아주 많이 늦은 것같다는 소견이더군요. 아! 그럼 이것이 마지막 사형선고란 말인가! 이 말 못하는 어린 것이 부모의 못나고도 못난, 무지의 탓으로, 이 세상과 이별을 하여야 한단 말인가! 의사 선생님은 계속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하였습니다. "혹시 아이를 더 낳으실 수는 있으신지요?" "네?" 난 의사선생님의 그 말뜻을 금방 알아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 말은 우회적으로 우리 막내의 비관적인 상황을 말씀하는 것이었습니다. 난, 고개를 저었습니다. "선생님, 이 아이가 살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요!" 도저히 울먹임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반 반 이라고 봅니다" 수술이 성공을 한다해도, 패혈증이 우려가 됩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패혈증은 어른은 거의 90%는 사망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아는 반반의 생존률을 보입니다."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이젠 나의 사랑하는 막내 홀로 , 병마와의 생사를 건 투지만이 관건이 된 것이었습니다. 이제 갓 두돌된 나의 막내가 이런 생사를 건 사투를 외로이 해야한다니! 난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레지던트가 수술동의서를 가져와서 빈칸을 메워 달라고 하더군요. 난 보지도 않고 쓰면서, 의사 선생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비록 죽어도 뭐라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의사선생님들만 믿고 기도하고 있겠습니다"라고.... 곧바로 수술 스케쥴이 잡혔습니다. 난 마지막으로 보내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을 애써 외면하면서, 수술복장을 하고 눈을 말똥 말똥 뜨고 이 못난 애비를 올려다보고 있는 내 막내에게, 눈물을 보일수는 없었습니다. 난 수술실로 실려들어가며 이 애비를 보는 막내의 손을 붙잡고, 나즈막히 귀에대고 속삭였습니다. "막내야~ 쪼금있다가 우리 다시 보자~~ 금방 아픈거 나을거야~ 걱정마~ 막내야~" 막내는 날 말끄러미 바라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고 두돌밖에 안된 가엾은 것이... "아빠..."라고 떠듬거리며, 이 못난 아빠를 불러주더군요.. 그리고는 막내는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 곳으로... 마지막 막내의 아빠하고 부른 그 목소리가 수술하는 내내 내 귀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초조하게 기다린 세시간은,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길게 느껴지더군요.. 의사선생님이 나오시더군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숭고하게 보 였습니다. 수술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말씀이였습니다. 하지만 경과는 두고 봐야한다는 조심스런 말씀을 잊지 않고 해주시더군요.. 아무튼 너무나 감사한 마음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막내의 생명의 은인이셨으니까요.. 의사라는 존재의 숭고함을 난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지금 의약분업이 어떻다느니,저렇다느니 하더라도, 의사라는 직업과 그 존재에 대하여는 난 누가 뭐래도 존경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존재이고 직업이니까요... 암튼,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우리 막내는 새생명을 다시 얻었던 것입니다. 그 아슬아슬했던 고비고비마다, 고 두돌밖에 안된 생명이, 그렇게 대견스럽게 의연하게 병마와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고, 난 생명의 경외심 마저 들더군요.. 내 아들에게서 생명의 외경심을 배울수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이런 막내니 제가 어찌 사랑이 남다를 수가 있겠습니까! 하하하하 그렇게 남들이 부러워하던 황룡의 해에 태어났던 녀석이, 남다르게 애비 에미 속을 애태우며, 생명의 환희와 혈육의 사랑을 되새기게 해준, 이 막내놈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하하 그렇게 애태우며 자란 놈이 쑥쑥자라, 벌써 다 자랐다고, 난리입니다. 에쵸티보다는 지오디가 훨씬 낫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녀석이 대견하게 느껴지는 심정이 바로 부모의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인 모양인가 봅니다. 지금 녀석이 학원에서 돌아오고 있군요. 이 글을 끄적이다가 고개를 들어, 집에 들어오는 녀석의 모습을 보니, 새삼스럽게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싶어지는군요.. 하하하... 잠시 글쓰기를 멈추고, 녀석의 머릴 쓰다듬다보니, 벌써 녀석의 머리에서 총각 냄새가 훅하고 느껴지는군요.. 그래! 그렇게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거라! 그래서 훌륭한 놈으로 성장을 하길 바란다.. 애비된 바램은 그것 뿐이로구나! 녀석이 배고프다며, 제어미에게 밥달라고 뚱하게 말하는군요...하하하하! 하느님 이놈이 이렇게 튼튼하게 생명의 노랠 다시 부르며 자랄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퇴근길에 다시 차를 돌려, 내 아들놈을 살리러 달려와 주시고, 끝내 제 아들놈을 살려주신 의사선생님!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세상의 모든 막내들에게 이 사랑의 마음을 보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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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랑 살거야", 책 제목만 듣고도 다섯살 막내 아들이 엉엉 웁니다.
민들레 씨앗들이 세상 속으로 훨훨 날아갈 때, 늦둥이 막내는 엄마에게 붙어 날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며칠이 지나면 날아갈 수도 없다는 걸 안 민들레 엄마는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며 막내에게 용기를 줍니다.
처음 읽어줄 때는 막내가 엉엉 울며 너무 힘들어해서 끝까지 읽어주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이는 엄마랑 떨어진다는걸, 엄마가 죽는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유치원에는 날마다 씩씩하게 가는 녀석이지만 아직은 엄마랑 떨어진다는게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인가 봅니다. 학교에 간 큰 아이는 이제 세상속으로 걸어가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인것일까요?
책 내용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새로운 곳으로 날아가 네 안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라고 격려하는 엄마의 역할,
막상 때가 되면 엄마의 마음이 더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 속으로 용기있게 걸어가도록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다만, 책 내용이 제목만 들어도 너무 훤하게 짐작이 된다는 점,
그림 속에서 민들레 씨앗이 잘 구별되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제는 우리집 막내도 울지 않고 이책 잘 봅니다. 어디로 날아갔을까? 아이의 눈빛이 초롱초롱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할머니는 지금 너처럼 떼를 쓰는 나에게 말해 주었단다. 내 속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면 떠나야 한다고 말이야. 엄마 민들레도 막내 씨앗을 보내기 싫었어요. 하지만,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엄마 민들레는 막내 씨앗이 잠이 든 뒤에도 오래도록 잠이 들 수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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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되어~~~~~~~ 민들레에 대한 그림책을 읽으면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르면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민들레 홀씨의 자유로운 비상? 아니 여행에 대한 그림책, <날아라 막내야>이다. 봄... 땅.... 노오란 웃음... ^^ 민들레다. 봄을 지나 이제 몸에 붙어 있던 씨앗들이 바람에 몸을 맡겨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 어미 민들레는 자신의 아이들을 멀리 보낼 준비를 한다. 그러나 꼭 아이들 중 하나는 엄마 속을 무던히도 썩이게 하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막내. 떠나야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엄마는 말하지만 막내 씨앗은 여전히 듣지 않는다. 막내 씨앗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엄마는 옛날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준다. 여행은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예쁜 꽃을 피우고 친구들을 만나고.... 엄마의 위로와 격려에 막내 씨앗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엄마와 헤어지는 시간..... 그렇게 엄마는 마지막까지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좋은 땅을 찾아 힘차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때론 사람들에게 밟히기 좋은 곳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운 민들레. 하지만 그 어느 생명보다 강하게 뿌리를 내린다. 아스팔트와 묵직한 돌을 뚫고.... 겨울을 견뎌낸 그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 되고, 수줍게 노란 꽃 피운 민들레... 씨앗들은 다시 어딘가에 맺히고... 자라고... 다시 꽃 피우고..... 익숙하면서 늘 보았던 그 민들레를 길 가면서 한번 더 유심히 보게 된다. 흔하고 소박하지만 강하면서 밝다고.... 살아있음은 역시 좋은 것이라고..... 살아있음도 좋은데 다시 싹을 틔우며 긴 생명력을 자랑하니^^
효진이랑 함께 보았던 만화 <도라에몽>에서 민들레와 그 아기 씨앗의 홀로서기에 관한 것을 보았다. 그래서일까 더욱 마음 깊이 와닿았다. 품 안 자식이지만 떠나보내야만 되는 어미의 그 힘겨움을 엿보았던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 위로와 격려, 용기는 마음 속으로 재단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특히 성장기 우리 아이들에게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구.... 격려와 칭찬만큼 쑥쑥 자라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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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막내로 살아온 우리 셋째에게 읽어준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아, 이 책은 우리 막내에게 읽어줘야하는 책이야..." 하는 생각을 들게 했지요. 우리 막내는 올해에 막내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더이상 막내가 아니지만, 아직까지 엄마도 그리고 본인도 막내라고 여기고 있지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어린이집에 가면 잘 놀면서도 아침만 되면 엄마랑 집에서 있고 싶은 영락없는 막내 엄마붙이랍니다.
책에서는 민들레 씨앗을 이젠 엄마를 떠나 세상을 향해 날아야하는 아이들로 표현했는데요. 우리 아들은 다른 형제들은 다 떠났으나, 본인만은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엄마에게 몸을 마는 막내의 모습을 자신과 동일시하더라구요.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 저도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엄마, 왜 막내 씨앗이 꼭 날아가야해요? 그냥 엄마랑 같이 있으면 되잖아요... 떠나면 다시는 엄마를 못만나잖아요~~~" 라며 눈물을 흘리네요.
"물론 너는 어린이집에 가더라도 오후에는 다시 집에 오니까 괜찮지만, 민들레는 멀리 바람을 타고 가면 엄마 옆으로는 못오지. 하지만, 거기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다시 민들레 꽃을 피우고, 아기들도 만들 수 있잖아...? 우리 아들은 항상 엄마 옆에 올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하며 안아주었어요.
엄마와 건강한 애착형성을 한 아이들은 사회에나가 건강한 대인관계를 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막내들은 어리광을 많이 부려서 그런지 밖에 나가서는 잘 하면서도 엄마한테와서 어리광을 피우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엄마의 위로를 받고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은 막내씨앗을 보면서, 우리 막내들도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고 용감하게 나가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