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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지키는 건강
"생활 속에서 지키는 건강" 내용보기
급격한 온도 변화 탓에 하루하루 적응하는 게 참 힘든 요즘이다. 날이 춥다는 이유 하나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버겁고, 겨우겨우 일어났을지라도 늦은 기상으로 인해 식사를 거르기 일쑤다. 며칠 이와 같은 생활을 했더니 어딘가 모르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듯한 느낌이랄까? 겉으로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아직 없으나, 주인 잘못 만난 내 몸은 분명 망가지고 있는 듯하다. 솔직
"생활 속에서 지키는 건강" 내용보기
급격한 온도 변화 탓에 하루하루 적응하는 게 참 힘든 요즘이다. 날이 춥다는 이유 하나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버겁고, 겨우겨우 일어났을지라도 늦은 기상으로 인해 식사를 거르기 일쑤다. 며칠 이와 같은 생활을 했더니 어딘가 모르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듯한 느낌이랄까? 겉으로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아직 없으나, 주인 잘못 만난 내 몸은 분명 망가지고 있는 듯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 번도 한의학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크게 아파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만약 아프더라도 한의원보다는 병원이나 약국을 가곤 했었는지라 한의학은 아직 내게 멀게만 느껴진다. 어쩌면 서양의 것이라면 괜히 우월하게 느끼곤 하는 패배주의적 사고 덕에 더더욱 한의학과 가까워지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서양 의학에 비한다면 한의학이 우리의 삶과 보다 먼 곳에 위치할 이유는 없다. 아파서 병원에 간 경우, 대개는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고, 그저 나으면 ‘그런가 보다’ 생각하곤 말아 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의학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재료 등을 이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자격을 갖춘 한의사에게 받아야 하는 것이겠지만, 생활 상식처럼 아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한의학이기도 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아픈 것을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이해한다. 그렇다 보니 특정 부위가 아프다 하여 그 부분만을 치료하진 않는다.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처방이 당시에는 통할지 몰라도 훗날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듯 몸 전체의 기운을 살피고 몸이 병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다 보니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개개인 별로 처방이 다르기도 하다. 한의학의 이와 같은 치료법은, 지금 당장은 몸을 크게 나아지게 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유하는 방법을 배운 만큼, 이후 같은 아픔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의 몸은 보다 쉬이 자신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병’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일상에서 쉽사리 만날 수 있는 각종 증상들을 소상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가정용 의학 사전’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시작한 책은 2부에서 본격적으로 눈에서부터 시작하여 항문에 이르기까지, 몸의 각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이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수록하고 있었다. 3부와 4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말 못할(?) 고민이라 할 수 있는 입덧, 전립선 비대증 등을 비롯하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골다공증,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건강상 크게 이상은 없다 자부하고 있으나, 평소 손발이 차갑고, 생리주기가 뚜렷하지 않으며 생리통도 종종 호소하는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귀가 솔깃하는 경험을 했다. 단순히 ‘여자가 손이 차면 좋지 않다더라’ 등의 소리만 들었을 뿐, 어떻게 해야 몸이 따스해지는지에 대한 충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완경(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젊은 패기를 믿고 잦은 술자리를 갖는 동생을 위해서도 이 책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듯하다.
q*****2 200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