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왠지 모르게 헤르만 헤세 작품을 좋아했었다. 데미안은 벌써 세번째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읽을수록 헤세의 마음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헤세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었구나하는 부분이 많아서 한 편으론 반갑기도 했고,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난 그렇게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기도 했다. 헤세의 작품은 철학적인 면이 많고 유머러스한 면이 없다고들 한다. 그래도 꼼꼼히 읽다보면 유머러스한 것보다 더 깊이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데미안 하면 떠오르는 구절이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라는 말일 것이다. 난 누구나가 기억하는 그런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들에서 감동을 많이 받는다. 그 중에 이번에 특별히 감동받은 부분은 ... 자기 자신에게 없는 것은 어떤 것도 분노하지 않는다. 즉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라는 것이다.... 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지금 손님이 와서 더이상 쓸 수가 없다. 감동 받았던 다른 부분도 많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누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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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데미안읽기는 아주 어렸을 적에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교6학년 그저 워낙에 이해가 안되어 그저 읽기만 했습니다. 단순히 글자를 보았던거죠. 중학교때, 교과서에 나비라는 에세이를 보고 집 책장어디서 잠자고 있을 데미안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읽기는 힘든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입학시험을 위해 생각을 접어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를 몇 번, 데미안 읽기를 몇 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데미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저 제일 많이 읽은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두 번이상 읽혀지는 책은 별로 없으니까요.
싱클레어가 느끼는 선과 악의 양분된 세계.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친구 또는 인도자. 그리고 또다른 자신. 누구나 한번쯤. 의식하지 못한사이 고민을 하게 되는 문제들을 헤세의 작품속에서 보노라면 그저 답은 없다고 결론내린 문제들을 소설속에서 해답을 찾을지도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다시 책장을 펼치곤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