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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만을 아는 자가 영국에 관해 무엇을 알겠는가."
자기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면 자기가 아닌 다른것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보다 객관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자신만을 안다면 자신의 잣대와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게되므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지 못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분야만을 고집하다보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낯설게 보기"라 하겠다. 이는 한발짝 떨어져서 자신을 자신의 국가를 자신의 문화를 보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어떤이는 객관적으로 보자는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물론 나도 얼마전까진 그랬었다. 하지만 인간의 사고는 절대 객관적일 수 없으며, 굳이 표현하자면 보편적인 사고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다.
인간의 사고체계는 자신의 주관에 철저히 의존한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세계관을 세우고 그 세계관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이때의 경험과 지식은 개인적인 학습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배경은 태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부모의 세계관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부모의 세계관은 그들의 부모의 세계관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것으로 볼때 나의 세계관은 사회교욱에 의한 영향이 지배적이라 볼 수 있다. 성문이나 불문등의 제도에 의한 학습. 이때의 학습은 자문화중심의 경향을 갖게된다. 사회교욱이, 제도에 의한 사회교육이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다지만 후천적 학습에 의한 사상의 변이도 무시할 순 없다. 폐쇄적이고 순종적인 한민족의 성품이 자라면서 개방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은, 세계관 형성의 시기에 접하는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화적, 관습적 잣대로 사물을 본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혹은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망막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도 개인의 경험과 학습에 의한 기준으로 인해 받아들이는(인식하는) 기준이 다르게 된다. 이말은 개인의 가치관(세계관)이 시각의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된다. 덧붙이자면, 인간의 기억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각자의 기억은 자기의 이기에 의해 변형되기 마련이다. 자기에게 해가되거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실들은 외면당하고 그 반대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실들은 크게 부각되어 기억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의 전체내용은 그것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것은 같은 사실을 겪은 상대방의 기억이 나의 기억과 다르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해 서열을 매기거나 우열을 가려서는 안된다. 각각의 문화는 그들의 환경과 관습에 의해 오랜 세월에 거쳐 가꾸어진 소중한 자산이다. 나의 시각에서 야만적이라해서 그들의 문화를 부인하고 없애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철저한 상대주의 입장을 지켜서도 안된다. 보편적인 이익에 반한다면 그것은 고쳐져야한다. 고쳐져야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변화의 주체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편이며 다수결이어서는 안된다. 다수는 단지 도움을 줄뿐이다.
문명이란 최대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문화들의 공존을 의미하며 또 그것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의미에서 세계 문명이란 존재할 수 없다. 세계 문명이란 제각기 자신의 독창성을 유지하는 문화들의 세계적인 집합을 의미할 뿐이다.
난 독서에 편식이 있다. 편식밖에 있는 것들은 소설, 시, 역사, 정치, 경제경영 등이다. 특히, 시는 3년에 한권 읽을까 말까 한다. 친구가 말한다. 관심 분야만 보지 말고 다른 분야도 보라고. "이숙영의 맛있는 대화법"에서 이숙영도 말한다. 때론 베스트셀러도 볼 필요가 있다고. 그래야 남들과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된다고. 맞는 말이다. 나를 알려면 나 아닌 것들도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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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야만을 넘어서 문화 읽기 프로네시스 ‘문명과 야만을 넘어서 문화 읽기’의 작가가 책을 쓰면서 참고한 책들의 목록으로, 이 책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책들이 대부분 오래되어 절판되거나 품절된 책도 있으니 그런 경우는 도서관 방문을 추천한다. 문화가 중요하다 (2001) 새뮤얼 헌팅톤, 로렌스 해리슨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문화와 진리 (2000) 레나토 로살도 지음, 권숙인 옮김 . 아카넷 문화의 수수께끼 (1981) 마빈 해리스 지음, 박종렬 옮김 . 한길사 오래된 미래 (1996)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문화는 흐른다 (2004) 피터 스턴스 지음, 문명식 옮김 . 궁리 관용에 대하여 (2004) 마이클 왈쩌, 지음 송재우 옮김 . 미토 문명의 붕괴 (2005)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 김영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01) E.F.슈마허 지음, 이상호 옮김 . 문예출판사 2014.8.30.(토) 이지우(고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