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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배경으로, AI 관제 시스템 ‘아르고스’가 노동자들의 움직임과 수면까지 관리하는 미래 사회를 그린 소설이다. 야간 구급대원 재일과 로봇 수리공 수아는 인간의 잠과 감정을 효율성의 수단으로 삼는 시스템에 맞서게 된다. AI와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다움과 노동의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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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레 문학상 당선작. AI에게 잠을 저당잡힌 인간의 모습을 그린 소설. 1500년 전의 고분군. 그리고 바로 옆 잠들지 않는 물류센터 죽은 자는 잠을 자고 산 자는 잠을 자지 않는다. 생존하기 위해 인간에게는 돈이 필요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인간은 잠을 자지않고, 먹지않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이 되어간다. 인간의 로봇화.. 인간은 로봇이 처리하지 못하는 예외의 택배만을 처리하는 D구역에 밀집한다. 그리고 AI의 주파수에 노출되어 잠을 잃어버리고, 더이상 꿈꾸지 않으며, 감정을 잃고 로봇과 같아져 간다. 결코 로봇이 될 수 없는 인간의 몸. 그렇게 인간은 서서히 생명을 잃고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간다. 수요가 없는 곳에 공급만 가득한 세상이 되면 결국은 모든 것이 멸망하는 것이 아닐까? AI가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기사와 함께 AI를 무력화 시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허공의 메아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도 위대한 인간은.. 답을 찾아내겠지. 그래서 인간이니까. 2시간이면 맨 마지막 페이지가 아쉽다고 느낄만큼 순삭하는 소설. 책도 가볍고 문장도 라이트했지만 주제의식은 묵직했던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을 만났다. ㅇ 책속에서
- 몸이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뇌가 잠을 요구하지 않으니, 일이 즐거운 것이다. 일만 남은 인간. 일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인간 - 램수면이 사라지면 꿈이 사라진다. 꿈이 사라지면 감정 처리 능력이 퇴화한다. 전전두엽과 편도체 사이의 연결이 약화되면서 감정의 뉘앙스가 사라지고, 결국 기쁨이나 슬픔이 아니라 무감각만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