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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여성을 안찍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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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 여성이 여성을 안찍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성이 남성을 찍어야 얻는 게 많다. 여성이 여성을 찍으면 그나마 권력이 없는 여성에게 얻을 것이 무엇인가 여성정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성들이 많이 읽어야할 책인 것 같다. 택시 기사의 얘기 부분도 재미있었다. 택시기사와 나같은 남성은 이제 여성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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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 여성이 여성을 안찍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성이 남성을 찍어야 얻는 게 많다. 여성이 여성을 찍으면 그나마 권력이 없는 여성에게 얻을 것이 무엇인가 여성정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성들이 많이 읽어야할 책인 것 같다. 택시 기사의 얘기 부분도 재미있었다. 택시기사와 나같은 남성은 이제 여성할당에 동의한다. 하지만 심정적이지, 실제로는 잘 모르겠다. 능력없는 여성에 대해 할당이라는 이름으로 승진을 시킬 경우, 능력있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기회구조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며 역차별을 느낄 것 같다. 다양한 어려운 문제가 얽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치는 확대돼야한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랑은 사랑을 받을 때 두려워하며, 오히려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며 타인에게 사랑을 주는 것에도 인색하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을 경험했고, 현재에도 행복한 정치인만이 국민들에게 그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뒷담화 역시, ''그들이 정치를 하면서 얼마나 행복할까?''의 관점으로 수다를 떨어 볼 생각이다. 우리나라 여성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되면 행복할까? 아니면 대통령 이전에, 여성 정치인이 아닌 ''개인''. 혹은 ''자연인''으로서 그들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을까? 미국 여성 대통령 후보감으로 유력한 힐러리 민주당 의원과 라이스 국무장관은 어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일까? 힐러리는 여성 대통령을 꿈꾸면서 온갖 성 추문으로 속을 썩였던 남편 클린턴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을 꿈꾸지 않을까? 라이스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면서 혹시 흑인으로서 받았던 인종 차별의 해방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 이들 중 어떤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전해줄까?
j*******h 2006.03.14.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들은 무대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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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집권당의 무능력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의 영향이 교묘하게 얽히면서,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 스스로도 “기형적”이라는 평이 가능할 정도의 결과를 낳았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막상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할 말을 잃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발심리까진 이해를 했지만, 왜 한나라당 이외의 정당들은 민심을 잡는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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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집권당의 무능력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의 영향이 교묘하게 얽히면서,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 스스로도 “기형적”이라는 평이 가능할 정도의 결과를 낳았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막상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할 말을 잃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발심리까진 이해를 했지만, 왜 한나라당 이외의 정당들은 민심을 잡는데 실패했던 것일까? 한나라당이 강조하는 경제성장만이 중요하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집약된 결과일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 정당공천 허용, 중선거구제 도입 등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내용이 적용되었다.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수단적 차원에서 그리고 지역 토호에 의한 지방 의회의 잠식을 막고 나아가 유능한 인력을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특정 당에 의한 잠식의 결과를 낳았고, 이는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풀뿌리 민주주의에 치명타를 날렸다. 기초의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보여온 무소속 여성 후보자들의 대거 낙선이라는 결과는 이를 증명해준다. 또한, 정당공천제를 통해 유능한 여성인력의 수혈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정작 여성 의원들은 공천보다는 비례 대표 쪽에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권자들에게 덜 믿음을 준다는 당 차원의 결정 때문이었던 것일까?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모든 당이 여성 공천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여성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영역에 속한다. 지난 2002년 9.9%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이 12%로 늘어났다고는 하나, 12%라는 수치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제외한 여성 당선자는 고작 5.7%밖에 되지 않으며, 기초단체장은 1.3%, 심지어 광역단체장은 0%라는 경악할만한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까닭은 더디게나마 우리 사회가 여성의 목소리에 점차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저출산율의 문제 등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 친여성적인 사회의 필요성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여성의 이기심을 탓하는 것으로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니 말이다.) 우리 사회에 여성적인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그 중에서도 특히 남성적인 영역으로 분류되던 것이 정치이다. 이 책은 남성적인 영역에 뛰어든 여성 의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 다른 정당에 소속된 만큼 그녀들의 정치적 신념 역시 서로 다를 것이다. 실제로 환경 운동을 하던 평범한 주부였던 추경숙 의원, 한국 현대사를 뒤흔들었던 YH사건의 한 가운데 있었던 최순영 의원, 말 그대로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듯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이은영 의원 등의 사례를 보고 나면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여성’이라는 공통 분모는 여성 문제 앞에서는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그들에게 허락했다. 호주제 폐지라는 결과물은, 물론 몇몇 남성 의원들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힘들었겠지만, 그녀들의 연대가 지닌 힘을 보여준다. 경제력과 조직력 면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뒤쳐진다는 점은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약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으로 인해 여성 의원들은 남성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종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지배적이었던 편가르기나 힘겨루기와는 다른 형태의 권력을 여성은 보여준다. 돌봄에 기초한 여성의 권력은 갈등과 대면했을 때 배제나 억압이라는 강압적인 방법이 아닌 소통과 융합이라는 부드러움은 방법을 택한다. 물론 생물학적 여성이라 하여 모두가 친여성적이라거나 높은 도덕성을 소유했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부동산 의혹 등으로 인해 결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지명자’로만 남게 된 장상, 여성이 대다수인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기 급급한 한나라당의 여성 의원들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잣대를 사용해야 될 것이다. 남성적인 것, 여성적인 것. 차이를 통해 차별을 하는 사회는 변화를 필요로 한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는 긍정적인 걸음을 걸어왔다. 80년대 중반 여성에게는 보편적이었다는 ‘25세 조기정년제’, 사회를 해체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기나긴 생명력을 유지해온 호주제 등이 과거의 것들로 변화해가는 과정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은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 고요히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낸 변혁이라고 할까나? 그렇기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치’라는 무대에 등장해야만 한다. 음지에서 제각각 웅성거리는 목소리로부터 벗어나 제대로 된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늘어날 때, 변화의 속도는 분명 빨라질 테니 말이다.
q*****2 200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