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기들의 도서관>을 읽고 김중혁 작가의 책을 몇 권 구입했다. 그 중에서 초기작으로 보이는 <펭귄뉴스>부터 읽었다. 이 책은 8개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 뭔가 이야기들이 기-승-전 에서 급격하게 끝나는 느낌이 들지만, 그것도 또한 하나의 '맛'일지도... 소설집을 읽어보면 작가마다 각자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작가도 있고, 어떤 작가는 형이상학적으로 글을 쓰기도 하고, 어떤 작가는 상상 이상의 황당한 설정을 하기도 하고. 여튼 이 책은 쉬이 읽을 수 있게 쓰여진 듯하다. 이야기의 결말이 다소 아쉽다고 할까? 아니면 열린 결말이라고 할까? 아니면 특이점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할까? 사람마다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만, 작가의 의도를 조금 옅볼 수 있었다 정도로 써야할 듯. 펭귄뉴스 편에 잠깐 나온 토발즈에 대한 글은 꽤 괜찮다. "비트(Bit)의 세계에 비트(Beat)를 널리 알린 선구자"라니... 라임이 좋다. 이미 10여년 전에 출간된 책이기에, 이번에 같이 구입한 다른 몇 편의 장편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를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에스키모들에게는 '훌륭한'이라는 단어가 필요없어. 훌륭한 고래가 없듯 훌륭한 사냥꾼도 없고, 훌륭한 선인장이 없듯 훌륭한 인간도 없어. 모든 존재의 목표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 훌륭하게 존재할 필요는 없어. 에스키모의 나무 지도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지도에는 '훌륭한'이라는 수식어가 없구나. 이 지도 속에는 인간이란 존재가 스며 있지 않구나. 그냥 지도이구나. (p.99) 우리 시대의 비트마니아를 찾아서(40회) - 리누스 토발즈 1991년, 소형 유닉스인 미닉스를 수정하여 만든 운영체제 리눅스를 만들다. 통계학 교수였던 할아버지가 선물한 컴퓨터로 비트를 상상하기 시작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펭귄뉴스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비트(Bit)의 세계에 비트(Beat)를 널리 알린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펭귄뉴스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펭귄을 리눅스의 로고로 정했다. 현재, 리눅스는 전세계 해커들의 비트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pp.344-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