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전망 좋은 방"을 4년 전 쯤 보았다. 이성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주인공들의 열정, 감성으로 보듬고 싶은 주인공들의 열정이 따뜻이 녹아 있는 영화였다. 그때부터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E.M 포스터의 작품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 번역된 "기나긴 여행"이 나왔다. 그의 작품으로는 두 번째로 읽고 있다. 출판사 리뷰에도 나와있듯 작가의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라는데, 그래서 일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걸러내진 솔직한 문장들이 눈에 띤다. 곳곳에 숨어있는 작가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 이 책을 읽으면, 포스터의 가장 비밀스런 친구가 된 느낌이 들 정도다. E.M 포스터의 팬이라면 읽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