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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샌들러와 드류배리모어는 '첫 키스만 50번째'와 '웨딩싱어' 로맨틱 코미디에서 커플로 나와 정말 재밌고 환상적인 커플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다시 나오니 정말 환영이다. 돌아온 싱글로 각기 아들 둘과 딸 셋이 있는 그런 가장이다. 그런데 첫번째 만남에서 엉망이었다. 짐은 아내와 사별했고 로렌은 남편과 이혼했는데 만난 장소도 로렌은 맘에 안 들어했고 짐은 로렌의 모습에 실망을 했다. 다시는 안 만날 것처럼 하고 헤어졌으나 짐과 로렌은 어떤 연결 고리가 있었으니 이럴 때 떠오르는 말. 세상은 참 좁다! 로렌의 사업파트너가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남자친구도 돌싱이었고 또한 애들이 다섯이나 되는 것에 놀라 여행을 안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어디로 가냐면 하와이도 아니고 라스베가스도 아니고 유럽도 아닌 아프리카.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 로렌은 부탁을 해서 이름을 친구 이름으로 대고 애들을 데리고 간다. 그러면 여행 패키지도 취소 안 해도 되고 사업파트너의 남자친구는 돈 부담도 없을테니까. 그런데 남는 패키지 티켓으로 온 사람들은 다름 아닌 최악의 데이트 짐과 그의 딸들이었다. 사업파트너의 남자친구는 바로 짐의 사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한 해피엔딩을 기대하지만 이 최악의 데이트 상대들이 어떻게 엮어질지 보는 과정이 재밌다. 그리고 이 리조트에는 꼭 뮤지컬 쇼를 하는 팀이 있는데 짐과 로렌 가족을 쫓아다니며 배경음악을 넣어준다. 어느 정도 과장된 느낌도 나지만 코믹스럽다. 그리고 짐에겐 아들같이 옷을 입히고 대하는 딸 셋, 그리고 로렌에겐 장난이 너무 심한 아들이 있으니 두 성인에겐 엄마와 아빠의 손길이 무척 필요했다. 그렇게 변하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족적이고 보면서 흐뭇해졌다. 그리고 장난꾸러기 아들에게도 장점을 돋구워주니 용기가 넘치고 모험을 좋아하는 특성이 돋보였다.
웬만하면 로렌은 원래 있던 전남편과 결합하면 좋겠으나 야구를 싫어하는 전남편은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야구경기에도 구경을 안 오고 짐에게 질투를 하니 잘 될 수가 없었다. 짐이 로렌과 합치지 않더라도 로렌의 아들 경기를 보러와주는 모습이 참 선해보였다. 짐의 딸들 중 한 명은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어했었으나 로렌이 그걸 이해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감명을 받는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 두 커플의 모습이 좋았다. 또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아름다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어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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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샌들러는 가족영화 전문 코미디 배우이다. 우리나라 배우 중에서는 아무도 그만큼 현실문제, 가족문제를 유쾌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자가 없다. 클릭, just go with it 등에서 가족의 끈끈한 정을 코믹하게 그렸던 그는 이 영화에서는 딸 셋있는 홀아비, 드류베리모어는 남편이 바람나 이혼한 뒤 아들 둘을 키우는 억척엄마로 분했는데, 두 커플이 만들어 내는 앙상블은 전혀 유치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그렇듯, 테리크루즈라는 핫한 코미디배우와 연기력이 매우 뛰어난 아역배우들이 다수 나온다(특히 이 영화에서는 키이라나이틀리를 담은 아담샌들러의 첫째딸을 주목!). 이 영화의, 아니 아담샌들러의 가족 영화의 특징, 장점은 다음과 같이 열거할 수 있다. 1.코미디: 항상 해피엔딩이다. 해피엔딩이면 적어도 시청 후 돈아깝다거나 시간낭비였다는 생각은 안하게 된다. 2.드류베리모어와 아담샌들러커플은 첫키스만 50번째 라는 영화에서도 확인했듯, 아주 잘어울린다. 3.아역들의 연기가 뛰어나다. 4.테리크루즈와 같은 조연의 활약이 있다. 5.항상 비교되는 친구, 부부가 나오며 아담샌들러를 교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6.동성애, 인종문제, 복합가정문제, 편부모가정 문제와 같은 사회이슈에 진보적이다(그런데 아담샌들러 자체는 공화당 지지자라는 소문이...) 7.부유층이 아니라 중산층 일반가정을 상정한다. blended family는 단순 재혼가정이 아니라 애딸린 이혼남녀가 합쳐져 부부와 그의 자녀들이 조화롭게 섞인 가정을 의미한다. 이 영화가 단순 돌싱들의 로코 로맨스코미디 영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밑에서 엄마를 또는 아빠를 그리워 하는 자녀들의 시선을 마치 어른 동화를 쓰듯 재미있게 묘사하였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