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2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영화기자의 나라별 빈티지 가게 찾아보기 이야기 정말 즐겁다.읽아보면 그동안 나를 스쳐갔던 물건들이 떠오른다.왜 그때는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나중에 이렇게 생각날줄을모르고 다 버렸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 시간여행을 할수만 있다면그때로 돌아가 물건들을 가져오거나 잘 간직하라고 과거의 나에게말해주고 싶다는 생각 했었는데 책에서도 과거의 사진을 보고그 사진속으로 들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영화기자의 나라별 빈티지 가게 찾아보기 이야기 정말 즐겁다.

읽아보면 그동안 나를 스쳐갔던 물건들이 떠오른다.

왜 그때는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나중에 이렇게 생각날줄을

모르고 다 버렸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 시간여행을 할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물건들을 가져오거나 잘 간직하라고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 했었는데 책에서도 과거의 사진을 보고

그 사진속으로 들어가 그때의 물건을 가지고 오고 싶다는 말이 나온다.

다양한 나라의 빈티지 물건 구경하기~ 정말 즐겁다.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중간중간 나와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예전 물건들의 향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외국에는 빈티지 하면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이 쓰던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꺼림찍하고

뭔가 기운이 붙어있어서 무섭다는 느낌도 들어서 좋아하지 않는 심리와 함께

그동안 경제성장을 하면서 늘 앞으로만 나아가고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어쩔수 없이 바꾸어야 하는 시대에 살다보니 돌아보면 다 버려지고

남아있는 예전 물건들이 많이 않다.

어제 만화책을 모으는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보니 나도 한때 보았던

만화들이 떠오르면서 그립기도 하고 그때 잘 모으지 못했던것이 아쉽기도 하고..

빈티지라는 것은 지나간 시간도 함께 담겨져 있어서 더 의미있고 소중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틀을 할머니에게 구입하는 장면이 있는데 무거웠지만

한때의 순간을 담아놓은 물건이기에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남는다.

여행, 빈티지, 영화이야기까지 담겨져 있어서 즐겁게 읽었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빈티지 물건들으 모은 저자의 방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을지 너무너무 궁굼해진다. 다음엔 컬렉션들을 소개하는 책도 만들어주세요~

궁금해요~

w*****d 2016.08.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세계 여러나라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 도시에 곳곳에서 만나게 된 빈티지숍이나 벼룩시장에서 사온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 그려 보여진다. 나에게는 좀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더러 있어서 가끔씩 나눔을 하고 했던 생각이 난다.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서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 교환도 하고 또 그 물건들을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세계 여러나라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 도시에 곳곳에서 만나게 된 빈티지숍이나 벼룩시장에서 사온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 그려 보여진다. 나에게는 좀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더러 있어서 가끔씩 나눔을 하고 했던 생각이 난다.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서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 교환도 하고 또 그 물건들을 팔기도 했지만 의외로 재미도 있고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기도 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쓰던 물건들을 쉽게 사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요즘 은근히 그 매력을 느끼게도 한다. 내가 주로 찾는 곳은 헌 책방이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소장을 하고 있지 않아 아쉬운 책들이 더러 있어서 헌 책방을 찾아 돌아다닌다. 그리고 벼룩시장도 가끔씩 들여다 보면 의외로 횡재를 하는 수도 있기도 한다. 오랜 세월의 흔적의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물건들을 만났을 때의 그 기쁨은 누구나 무척 좋았을 것이다. 그런 모습의 그녀를 이 책에서 보는 기분이 왠지 좋아보인다.


다양한 물건들을 좋아하는 빈티지 마니아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그녀의 이야기들이다. 세계여러 도시 속에 숨어 있는 그 곳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빈티지 수집 팁들을 알수도 있다. 그곳에서의 풍경들이 좋다. 빈티지한 소품들과 그 도시의 거리 풍경들이 책 속에 사진들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빈티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무척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유난히 낡고 오래된 물건에 애정이 묻어나기도 해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물건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세계 여러나라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도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과 그 정겨움을 이야기 해준다. 그녀가 세계 여러나라 벼룩시장의 곳곳의 풍경들을 고스란히 찍은 사진들은 많은 이야기가 되는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그녀를 따라 그 여행길에 동참하는 느낌들을 사진으로 보는 기쁨을 가득 주기도 한다.


무엇이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누구에게는 보잘것 없는 물건이지만 그 어느 사람에게는 소중한 물건이기도 하다. 사실 그런 의미를 가진 소중한 빈티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했던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그녀의 여정 길이 왠지 부럽기도 하고 한 번쯤 그 여행길을 떠나 가고프게 한다.

b****6 2015.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의 향기를 사다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이화정 지음
"시간의 향기를 사다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이화정 지음" 내용보기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년 5월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남자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입체 딱지와 만화책을 들고 나오고, 여자아이들은 인형과 머리핀이 많다. 어른들은 사계절 옷부터 그릇, 신발, 물고기까지 다양하게 마련해서 자리를 편다. 나는 이날 잔돈 한주먹과 두둑한 지폐, 장바구니를 들고 여기저기를 꽤 오래 둘러본다. 한번 지나간 곳도 다시 가보면 새로운 물건이 눈에 들
"시간의 향기를 사다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이화정 지음" 내용보기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년 5월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남자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입체 딱지와 만화책을 들고 나오고, 여자아이들은 인형과 머리핀이 많다. 어른들은 사계절 옷부터 그릇, 신발, 물고기까지 다양하게 마련해서 자리를 편다. 나는 이날 잔돈 한주먹과 두둑한 지폐, 장바구니를 들고 여기저기를 꽤 오래 둘러본다. 한번 지나간 곳도 다시 가보면 새로운 물건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큰 접시와 작은 문방구에는 어느새 흐물흐물해져서, 우리 집에는 접시 세트와 2PM 스티커 노트가 들어왔다.

그러나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2015, 이화정 지음, 북노마드 펴냄)은 내 소박하고 소극적인 벼룩시장 공략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방대한 분야의 빈티지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저자가 씨네21 기자로서 다양한 영화제를 취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으니, 빈티지 수집도 수집이지만 세계여행의 로망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저자는 '낡은 것을 보면 누군가의 뒷모습이 떠오른다'라는 말로 '작가의 말'을 시작한다. 누군가의 손도 타지 않은 새것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의 손때와 추억이 묻은 낡은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후자다. 뒷모습이, 역사가, 향수가 들어 있는 이 빈티지들은 프랑스 칸에서, 네덜란드 잔세스칸스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저자를 부른다. 그러면서 우리도 함께 부른다.

벼룩시장, 바자회, 빈티지숍, 기념품 가게, 이제는 이베이를 위시한 인터넷 사이트들까지 빈티지는 다양한 시설과 다양한 내용으로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탈리아 양로원 바자회에서 건진 보온병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모의 공기가 섞인 파란 물결을 담아 마시는 기분'(96쪽)을 전해주고, 스톡홀름의 스타드미션에서는 나누는 가치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저자가 영화 전문 기자라서 이야기 곳곳에 영화 이야기가 다채롭게 들어가 있다. 칸국제영화제의 기억, <페이첵> 감독과 주연 배우 인터뷰차 갔던 LA의 기억처럼 직접적인 것뿐 아니라, '히치콕의 <현기증> 속 잘 차려입은 여배우가 들었을 법한 1950년대 빈티지 가죽 토트백'(62쪽) 같은 간접적 설명까지, 그는 역시 영화 기자다.


아, 부럽다. 이렇게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는 그가. 그리고 화려함이 아니라 물건에 담긴 사연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그가. 그런 이야기들을 맛나게 풀어낼 수 있는 그가.

y*****9 2015.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이 책은 그러니까 여행의 이야기이다 이 점을 알고 있어야 이 책의 방향성이 선명하게 잡힌다 나는 그 점을 모르고서 그냥 빈티지 이야기인줄 알고 읽었는데 알고 보니 빈티지 소품들을 찾아 떠난 여행의 소회들이다 그런데 빈티지는 뭐지? 몇 년 전부터 패션에서 부터 취미 내가 잘못 들었는지는 몰라도 빈티지 카페라는 말까지 심심찮게 들려서 뭔가 뭐지 하고 궁금하게만 여겼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이 책은 그러니까 여행의 이야기이다

이 점을 알고 있어야 이 책의 방향성이 선명하게 잡힌다

나는 그 점을 모르고서 그냥 빈티지 이야기인줄 알고 읽었는데 알고 보니 빈티지 소품들을 찾아 떠난 여행의 소회들이다

그런데 빈티지는 뭐지?


몇 년 전부터 패션에서 부터 취미 내가 잘못 들었는지는 몰라도 빈티지 카페라는 말까지 심심찮게 들려서 뭔가 뭐지 하고 궁금하게만 여겼을 뿐 실상은 무엇인지도 몰랐다

다만 빈티지 소품을 수집하는 게 취미라고 하면 막연하게 뭔지도 모르면서 동경하고 부러워 했고 빈티지 패션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언뜻 언뜻 스쳐지나가는 빈티지 패션룩에 멋지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빈티지라는 말을심지어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검색까지 해보았다

이런 수고로움도 마다 않게 만든 이 빈티지란 녀석은 훗 ;


vintage




이런 유서 깊은 친구가 빈티지라는 녀석이었다


그래서 그런 골동품과 오래 된 물건의 사이 어딘가에 서서 추억을 간질간질 자극하는 고즈넉한 낡은 낭만이 빈티지 물건들이고 그런 지나간 시절을 붙잡으려는 기억과의 싸움이 빈티지 취미라는 것도 뚜렷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냐?

하면 그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빈티지를 찾아서 빈티지가 무더기로 널린 빈티지의 원조 고향인 유럽과 미국 일본등지를 다닌 이야기이다

즉 우린 제외되어 있는 남의 나라의 철 지난 물건들과 그것들에 결부되어 있는 시절 기억이란 말이다

그러다 보니 선진국들 답게 샤넬 오렌지백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 70회가 다 되어 가는 칸느 국제영화제의 3회시절 그 때 기자가 쓴 가방이야기가 나온다

어쩌겠는가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그런 빈티지를 모으고 수집하려고 떠난 어느 '여행'의 이야기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런 빈티지를 모으려고 그 취미 하나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고 배도 아닌 비행기표를 끊어 날라가 마음먹고 뒤지는 그런 호사는 둘째치고 다 빈티지 소품들이 한국의 못나고 냄새나는 못살던 시절의 물건들이 아니더란 말이다

아무리 여행이라기엔 이건 거의 해외빈티지투어이고 유럽을 중심으로한 서양 혹은 일본 빈티지 취미가 아니냔 말이다

빈티지가 해외 소품들을 모으던 것이었던가

분명 자서에 지은이는 어릴 적 못 쓰게 된 낡은 물건들을 보면 환장했다고 했고 그 때부터 시간이 비껴 간 저 먼 오랜 기억 속의 물건들에게 참을 수 없는 애정을 느꼈다고 했지만 이 책에는 그런 한국의 물건들은 하나도 안 나오고 전부 유럽 위주의 그것도 꽤나 호화롭고 세련되며 우아하기까지 한 물건들만 나온다

애초에 빈티지가 그런 것들이었나?

덕분에 사진들은 극히 미려하고 은은하며 고상하지만 가격을 생각해 봤을 때 왠지 꽤나 쳐주어야만 할 것 같다

더구나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마켓들에서의 시간 속에 응결된 그 옛날 제품들이라면

아마 이런 취미는 캠핑같이 싼티나고 대중취향적이며 유행지향적인 취미보다도 훨씬 더 돈이 깨지는 고급취미일 것 같아서 귀족놀이하는 어린아이 보는 것 마냥 마음이 불편하다


내 블로그 이웃 중에는 한국빈티지 물건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이 주로 소지하고 싶어 모으는 컬렉션은 옛날 LP,옛날 장난감,옛날 세로쓰기 책,옛날 80년대 비디오테입등등이다

그 분 블로그 볼 때 왜 이렇게 퀘퀘한 곰팡이 냄새 나는 옛 물건들을 좋아하실까 비록 추억은 돋아도 신상품들의 선명한 아름다움에 비해 많이 촌스럽다고 미안한 생각도 속으로 했는데


참 여러 가지 빈티지가 있는 것 같다

부르주아는 부르주아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다 그렇게 사는 거겠지

씨네21을 좀 읽어서 이 분 필자도 알고(얼굴은 이 책의 저자 소개 사진으로 처음 봤지만) 기자가 그리 부유한 직업은 결코 아니란 것도 알지만 취향 자체가 알 필요도 없는 네덜란드의 생활사의 역사까지 연관되어 거론되어 좀 그랬다

다 자기 원하는 대로 살아야겠지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세계 벼룩시장에서 모아온 사소한 흔적들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세계 벼룩시장에서 모아온 사소한 흔적들 " 내용보기
골동품하면 두 가지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하나의 낡고 오래된 때로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 또 하나는 세월의 흔적이 멋스럽게 묻어나는 시간이 만들어 낸 예술품이 그것인데 최근 골동품의 가치가 높아지고, 어떤 경우에는 벼룩 시장에 산 물건 중 그림이 알고 보니 엄청난 가치를 지닌 유명 화가의 작품인 것이 밝혀지는 등의 뜻하지 않은 가치를 선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관심을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세계 벼룩시장에서 모아온 사소한 흔적들 " 내용보기

 

골동품하면 두 가지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하나의 낡고 오래된 때로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 또 하나는 세월의 흔적이 멋스럽게 묻어나는 시간이 만들어 낸 예술품이 그것인데 최근 골동품의 가치가 높아지고, 어떤 경우에는 벼룩 시장에 산 물건 중 그림이 알고 보니 엄청난 가치를 지닌 유명 화가의 작품인 것이 밝혀지는 등의 뜻하지 않은 가치를 선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관심을 받기도 하는데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은 바로 그 골동품과 같은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화주간지 <씨네 21>의 기자로 직업에 걸맞게 영화를 보고 영화를 말하고 영화를 쓰는 기자 생활을 십수 년간 해왔다고 한다.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국제영화제 등에도 참여할 기회가 있었고 그러한 여행에서도 저자는 오래되고 뒤처지고 낡은 것들을 돌아보는데 여행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낡은 것들과 그 뒷모습을 돌아보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 의무감이 아닌 마음으로 '신상' 보다는 '낡은 것'이 지닌 아름다운 가치와 그 소중함을 이 책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스스로를 '세상 모든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이상한 취향의 소유자라고 표현했을 정도이다.


실제로 그녀는 세계 여러 도시에 자리한 빈티지숍과 벼룩시장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구입한 빈티지 제품을 가져오기 위해서 여행 가방에 뽁뽁이를 챙겨갈 정도라고 하니 이 정도라면 취미를 넘어서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존재가 된것 같다.

 

 

이 책속에서는 그녀가 이제껏 여행한 빈티지 숍과 벼룩시장이 소개되는데 가히 전세계 곳곳이 소개된다. 


프랑스 칸의 경우에는 원래 칸국제영화제 취재를 위해 참석한 경우인데 화려한 옷차림을 사람들 곁에서 프레스센터에서 흘어 나오는 와이파이를 찾아 다른 기자들과 함께 기사를 한국으로 보낼 기사를 썼고 그 와중에도 칸에 있는 앤티크 벼룩시장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럭셔리한 앤티크 식기류, 가방과 소품도 많은 그곳에서 진품이라면 우리돈으로 16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샤넬 백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결국 사지 않았지만 68회째인 칸국제영화제의 연식을 가진 가방이야말로 진정한 '빈티지'와 '레어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전혀 손색이 없음을 알게 해주는 점은 그녀가 지닌 직업이기에 가능한 빈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도쿄 신주쿠, 뉴욕 브루클린, 스웨덴 스톡홀름, 로스앤젤레스의 빈티지 숍과 벼룩시장이 소개되는데 때로는 기념품 가게이기도 하고 양로원 바자회, 로컬 마켓, 패션 아이템부터 생활 잡화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도 있다. 

 

바비 인형을 만날 수 있는 곳도 알려주고 부록에서는 빈티지 컬렉션과 빈티지한 성향을 가진 감독들-미야자키 하야오, 피터 잭슨, 아기자기 한 빈티지 소품을 모았던 웨스 앤더슨과 그에 버금가는 취향을 보여주는 자비에 돌란, 미셸 공드리-의 이야기,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 중인 우디 앨런의 취향 돋는 타자기도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빈티지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빈티지에 '취향 돋는' 사람들은 물론 여러 사람들의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것을 전부 알고 있는 것처럼 통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어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을 고맙게도 써주었다면 그 책을 만나게 되었을때 저는 얼마나 놀랍고도 행복할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그 기쁨을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을 만나고 느끼게 되었어요. 책을 받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것을 전부 알고 있는 것처럼 통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어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을 고맙게도 써주었다면 그 책을 만나게 되었을때 저는 얼마나 놀랍고도 행복할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그 기쁨을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을 만나고 느끼게 되었어요. 책을 받아 들자마자 손에 닿는 그 책의 촉감이 범상치 않았어요. 핑크빛이 도는 이쁜 빛깔의 색상도 그리고 손끝으로 느껴지는 책의 느낌도 정말 저를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책을 받아 들었을 때보다 더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책을 펴니 더욱 멋진 행복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어떤 이들에게는 이제는 너무 낡아버린 물건일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 살아온 그 시간까지 더해진 빈티지한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꼭 여행하며 이곳을 가봐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이 칸에 취재하러 가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치열하게 일을하고서 만나는 꿈같은 칸 벼룩시장은 그 존재도 모르던 저에게는 정말 새로웠어요. 프랑스에서 꼭 가야하는 여행지가 하나 더 추가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슬픈 아쉬움을 남겼던 잔세스칸스 빈티지숍은 작가님을 대신하여서라도 꼭 그 천국을 방문하여 보물을 건져오고 말리라! 결심하게 되었죠. 


한장 한장 이야기가 있고 사진이 있고 또 그 사이에 공간이 있는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어요. 특히나 덴마크 코펜하겐 빈티지 그릇 상점이라니! 세상에 제목을 보자마자 소리를 꽥 질러댔어요. 덴마크에 가야겠어! 이렇게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빈티지 그릇 상점은 내가 꼭 가고야 말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뽁뽁이를 챙기는 작가님의 센스에 감동하며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때는 뽁뽁이가 나에게도 필수품목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며 얼마나 아름다운 녀석들이 상점에 있을까 기대되더라구요. 또 모험같은 방브 벼룩시장은 파리의 주말을 즐기는 방법이구나 싶었어요. 이탈리아에서 장난감 카메라를 찾아다니는 작가님의 열정을 배웠고 작가님이 찍어온 사진들을 둘러보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되어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얼른 나도 시장으로 달려가야겠다 싶은 충동이 파도치듯 밀려오더라구요. 역시 여행 후에는 그 여행에서 나에게 남겨진 소중한 물건들과 함께하며 그 순간을 기억해줘야하는거거든요.


빈티지는 도시의 역사라는 두번째 장을 읽으면서 양로원에서 우연히 만난 바자회도 무뚝뚝한 아저씨같다던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도 다시한번 빈티지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곳이에요. 그냥 쉽게 만들어진 공장에서 쿵쿵 찍어내는 그런 물건일지라도 세월이 입혀지고 이야기가 얹혀지면 그것은 더 이상 그냥 물건이 아니게 되니까요. 그것은 역시 폴란드 콜로 바자에서도 드러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가본적 있는 도쿄 신주쿠 벼룩시장은 정말 작가님의 말씀대로 젊고 밝은 그런 시장이었어요. 저도 이곳에서 좋아하는 옷을 두벌이나 건지고 좋아하는 일본가수의 씨디도 구입했었죠. 


다양한 빈티지 마켓을 보면서 이렇게 보고 배울것이 많구나 이렇게 시간을 얻을 수 있구나 싶은 마음에 너무 설레이고 신났어요. 작가님이 뒤에 이야기하신 비비안 마이어를 찾는 마음으로 저도 감춰진 이야기와 시간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2 201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빠르게 멋지게 변하는 것들보다 다소는 낡고 오래된 느낌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소재에 이끌리는 여행이라니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는 욕심으로 이 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저자 이화정]을 붙들게 되었다. 역시나 저자는 낡은 것이 주는 표현력의 매력에 빠져서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빠르게 멋지게 변하는 것들보다 다소는 낡고 오래된 느낌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소재에 이끌리는 여행이라니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는 욕심으로 이 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저자 이화정]을 붙들게 되었다.

역시나 저자는 낡은 것이 주는 표현력의 매력에 빠져서 세계 곳곳의 벼룩시장을 통해 그녀가 보고 느끼고 만지게 된 멋진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것을 저자는 모든 낡은 것들에 대한 사심의 기록이라 소소하게 표현한다.

그렇다. 남들이 보기에는 뭐 별거일까 하지만 정작 저자에게 그리고 그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 들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 낡은 것들은 그냥 낡은 것들이 절대로 아닌 삶의 아주 소중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 3장과 부록으로 되어 있다. 1장은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벼룩시장과 빈티지숍, 상점 등을 이야기한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난 벼룩 시장,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빈티지한 물건들, 함께 담아낸 사진 한 장 한 장이 마치 추억 속으로 저자가 있는 그곳의 느낌과 시간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 준다. 바로 시간을 수집했다는 책 제목 그대로이다. 그리고 점원과의 밀 땅을 통해서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 또한 흥미진진하다.

2장은 도시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빈티지 도시들로, 이탈리아, 독일 베를린, 폴란드, 도쿄, 핀란드와 역시 벼룩시장의 풍경이다. 이탈리아에서 호수 마을 바자회는 전혀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왔다. 호수 마을 루가노는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이 얼마나 컸을까?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3장은 도심 속 빈티지로 뉴욕 부르클린 빈티지숍, 스웨덴,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이 등장한다. 빈티지한 옷들과 생활잡화, 음반들까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를 무척이나 흥분시켰나보다. 부록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상 모든 것들이 빈티지가 될 수 있다는 애기로 1972년 컬렉션, 취향 타는 감독들에서 빈치지 제조까지 부록이 더 재미 있었다면 다소 오버일까?

모두가 빠르게 지나가는 이 세상 속에서 더 이상 빠름에 속지 않기 위한 우리들만의 빈티지 여행을 외국으로 다녀온 기분이 꽤 괜찮았다. 뭔가 주변에서부터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빈티지한 것들에 왠지 더 손길이 갈 것 같다.

o*****1 2015.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씨네 21의 기자인 작가는 들어가는 글에서 낡고 오래된 것은 뒷모습같다고 한다. 잘 꾸며진 앞모습이 아니라 신경쓰지 않은 탓에 빨리 잊히거나 너무 쉽게 보수되는 뒷모습 말이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의 모든 낡은 것들, 그 뒷모습을 돌아보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9쪽)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의 모든 낡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모두 세 개의 장과 부록으로 되어있는데 본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내용보기

씨네 21의 기자인 작가는 들어가는 글에서 낡고 오래된 것은 뒷모습같다고 한다. 잘 꾸며진 앞모습이 아니라 신경쓰지 않은 탓에 빨리 잊히거나 너무 쉽게 보수되는 뒷모습 말이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의 모든 낡은 것들, 그 뒷모습을 돌아보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9쪽)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의 모든 낡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모두 세 개의 장과 부록으로 되어있는데 본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벼룩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본인의 체험과 버무려 쓰고있고, 부록에는 '빈티지'라는 것에 대한 짧은 글들을 싣고 있다.


영화 잡지의 기자답게 이 여행은 영화제로 너무도 잘 알려진 프랑스 칸에서 시작된다. 마치 내가 영화제 현장에 와있는 것 같은 꽤나 다이내믹한 묘사에 푹빠져, 영화제의 주인공은 다만 드레스입은 스타들일 뿐이라는데 격하게 공감하며 읽다보면 '어라~ 이야기가 샛길로 빠져버렸네..'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떠랴. 이렇듯 이 책은 단순한 벼룩시장 소개에 그치지 않고 소비와 빈티지의 세계를 통해 들여다 보게되는 우리 모두(여자?)의 이야기를 담고있어서 시종 새롭고도 흥미롭게 읽힌다. '이거 한 개 남았어요'에 순간적으로 홀딱 넘어가는 이야기, 가게문이 닫혀 돌아서기도 하고 고르고 또고른 물건을 부주의로 때뜨리기도 하고, 기다림 끝에 가슴뛰는 물건과 조우하기도 하고, 장난감 카메라 하나를 사려고 기차시간에 쫓겨 종종거리고... 이처럼 개인적이고도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유럽의 작은 도시들과 그 곳 사람들, 벼룩시장 사이사이로 흐른다. 중간중간 어김없이 등장하는 영화이야기는 덤이다.


여전히 당시의 시간을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있는 골동품 이야기를 쫓다보면 이 책을 읽는 동안의 시간은 미래가 아닌 과거로 흐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시간은 착실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건은 과거 속에 있어도 우리는 결코 과거에 머물 수 없으니 옛 사고에 갇혀있는 골동품같은 사람은 조금 곤란하겠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깐 해보며 책장을 덮는다.  빈티지와 어울리는 갱지같은 종이책이다보니 같이 실린 수많은 흥미로운 사진들이 선명히 보이지 않은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스마트폰 화면처럼 죽~ 잡아늘여서 보고싶은데...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어디에선가 사람들이 모여 옛물건을 나누고, 그에 얽힌 추억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나누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게 신비로우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뭔가 유익한 것, 감동적인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비장한 기분 따위 내려놓고 무방비의 마음으로 그 시장토에 발을 들이고싶은 사람이라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언젠가 한번쯤 한가롭게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t*****2 2015.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 세계의 벼룩시장 탐방기
"전 세계의 벼룩시장 탐방기" 내용보기
나는 중고 제품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품 중 안 쓰는 것을 파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이 파는 중고 물품 중 보물을 찾아내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도시를 갈 때면 그 도시만의 벼룩시장이 있는지 꼭 찾아본다. 물건을 구입하려는 목적보다는 어떤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아서 그 구경만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의
"전 세계의 벼룩시장 탐방기" 내용보기

나는 중고 제품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품 중 안 쓰는 것을 파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이 파는 중고 물품 중 보물을 찾아내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도시를 갈 때면 그 도시만의 벼룩시장이 있는지 꼭 찾아본다. 물건을 구입하려는 목적보다는 어떤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아서 그 구경만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의 저자도 벼룩시장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벼룩시장을 다니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 본인의 감상들을 자유롭게 적어놓았다. 아무래도 직업이 글을 쓰는 사람이다보니, 이 책에 있는 글은 어려움없이 술술 읽어진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벼룩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본인의 감상이 전체 글의 70%를 차지한다. 그래서 내가 정말 알고 싶어하는 벼룩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편이다. 물론 그 공간에서 저자가 느꼈던 경험들을 함께 공감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사진과 객관적인 정보도 같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개인적인 감상 위주의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덕분에 세계 각국 벼룩시장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 어떤 나라의 어떤 시장을 가면 어떤 물건들이 많은 편이고, 그 나라 사람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등등 단순히 객관적인 정보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벼룩시장의 모습들이 이 책에 가득 실려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면 저자는 어떤 특정한 물건을 위주로 구입하는 빈티지 애호가가 아니라, 그냥 그 때 그 때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는 편이다. 물론 그릇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예상하다시피 그릇은 많은 양을 구입해서 가져오기가 만만치 않은 품목이다. 좋은 물건은 어느정도 가격이 할 뿐더러 파손되기도 쉬워서 무척 예민하게 다루어야 한다. 


기자라는 저자의 직업 특성상 전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점도 왠지 부럽다.그래도 그 직업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터이니, 나는 가 가지고 있는 현실에 만족을 해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주 물건들을 정리하는 편이라 집에 오래된 물건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도 집에 한 가득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면 나도 역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소비적인 현대인인 것 같기는 하다. 너무 새 것이라 쓰기가 망설여지는 물건보다는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물건이 더 좋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이런 인식들이 사회적으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왠지 기쁘다. 지금도 세계 어느 곳의 벼룩시장에서 모두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k******8 2015.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