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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인격화된 존재로서 사탄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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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했고, 역사를 돌아보면서 특정 사건에 대해서 평가할 때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개념을 명확히 하기 쉽지 않고, '선과 악'이라는 평가도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전제해야만 한다. '악의 역사'라는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이 책의 제목은 <사탄>이다. ‘초기 기독교의 전통’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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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했고역사를 돌아보면서 특정 사건에 대해서 평가할 때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하지만 그 개념을 명확히 하기 쉽지 않고, '선과 악'이라는 평가도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전제해야만 한다. '악의 역사'라는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이 책의 제목은 사탄이다. ‘초기 기독교의 전통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책에서는 서양에서 기독교가 주류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과정에서 악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인간 사회에서 명백히 존재하는 ''이라는 개념을 추적하고그것이 인격화된 실체로 인식되면서 누군가를 '악마'로 지칭하는 경우가 생겨났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서양의 주류 사상으로 작동해온 기독교의 막강한 영향력을 들 수 있는데저자는 2권에서 '기독교 전통의 주류(정통)가 형성된 5세기까지 이 개념의 변천과 발달'에 대해서 다룰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 과정에서 '악의 인격화'한 개념으로서 '사탄'이란 존재를 만들어내고기독교의 이념에 배치되는 가상의 적으로서 거론했다고 여겨진다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에 대한 탐구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학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저자에 의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초기에 해당하는 악마에 대한 기독교의 묘사는 586라불라 복음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대략 6~9세기 그림들은 초기의 악마에 대한 개념을 좀더 가깝게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기독교 회화에서 6세기 이전에는 악마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아마도 이전에는 악마를 개념적으로 명확히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2권은 ''의 인격화된 존재인 '악마'에 대해서 그 개념과 다양한 논의들을 거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전지전능한 신의 존재를 내세우면서 인간 사회에 명백히 현존하는 '악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성서를 기반으로 기독교 신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교부신학의 측면에서 악의 문제를 정리한 두 개의 항목이 이어지는데, '사도 교부''변증 교부와 그노시스파'라는 제목이 바로 그것이다교부철학은 이단에 맞서 교회의 이론을 세운 사람들이 기독교 신학을 바탕으로 형성시킨 이론을 일컫는데초기의 교부들은 세속화된 종교 권력을 떠나 사막으로 가서 수도에 정진하면서 학문에 정진했다고 알려졌다자연스럽게 이들의 관심은 신과 악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을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락한 신의 천사로 악마화한 존재인 '사탄'에 주목했다고 여겨진다이러한 개념을 설정하는데 그리스 사상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고신의 천사이자 타락한 존재로서 악마를 설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하겠다. ''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죄와 구원'의 문제가 제기되고그 해결책으로서 '자비와 천벌'이라는 개념 역시 뒤따른 것이다서양의 중세는 기독교와 권력이 강고하게 결합되어 '선과 악'이라는 주제가 권력의 유지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그리하여 '이원론과 사막'이라는 항목에서는 명백히 존재하는 선과 악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원론이 설정되었고악의 존재 역시 신이 인간을 시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념화했다고 밝히고 있다사람이 살기 힘든 사막에서 이단에 맞서 자신들의 이념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했던 교부들은 악마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다

 

마지막 항목인 사탄과 성 아우수스티누스에서는 현재까지 통용되는 기독교 교리 해석의 토대로 작용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이론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지금도 역시 기독교도들은 세상의 악을 사탄으로 명명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그 실체를 규정하고 개념적으로 정리하기보다 대체로 자신의 신앙에 반대되는 이들을 배제하는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어쩌면 '사탄'의 실체를 설명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로 거론할 수 있을 듯하다악을 인격화한 악마는 개념적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명백히 인간 사회에 실재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1.08.1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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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역사 시리즈사탄
"악의 역사 시리즈사탄" 내용보기
본작은 르네상스 출판사에서 시대별로 악의 개념에 대해 정리한 작가 제프리 버튼 러셀의 4부작을 번역한 악의 역사 시리즈 중 악마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존재인 사탄을 다룬 책 입니다. 악(惡)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으로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꺼렸던 인류의 역사를 거울 삼아 극복한다면 그 균형감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악의 역사 시리즈사탄" 내용보기

본작은 르네상스 출판사에서 시대별로 악의 개념에 대해 정리한 작가 제프리 버튼 러셀의 4부작을 번역한 악의 역사 시리즈 중 악마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존재인 사탄을 다룬 책 입니다. 악(惡)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으로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꺼렸던 인류의 역사를 거울 삼아 극복한다면 그 균형감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n******6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