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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평범한 비결
"가난한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평범한 비결" 내용보기
1년 쯤 전인가? 아내가 외국으로 떠난 이웃에게서 야채스프 이야기를 듣고 왔다. 그리고는 야채스프 끓여주면 먹겠느냐고 물었다. 그 이면에는 이제는 건강을 신경 써야 하는 나이가 됐다는 염려가 있었다. 사실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뒷모가지가 뻣뻣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요즘에는 20대도 혈관질환으로 픽픽 쓰러진다는데 이러다 나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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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쯤 전인가? 아내가 외국으로 떠난 이웃에게서 야채스프 이야기를 듣고 왔다. 그리고는 야채스프 끓여주면 먹겠느냐고 물었다. 그 이면에는 이제는 건강을 신경 써야 하는 나이가 됐다는 염려가 있었다. 사실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뒷모가지가 뻣뻣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요즘에는 20대도 혈관질환으로 픽픽 쓰러진다는데 이러다 나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나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아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야채스프가 무엇을 말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아무리 야채가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끼니때마다 밥을 먹어야지 야채스프 끓여먹고 어떻게 사냐는 비웃음이 먼저 묻어났다. 그리고는 야채스프 이야기는 잊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어떤 분에게 <생로병사 이야기>와 거기에 나온 야채스프 이야기를 소개받았다. 그분은 이 야채스프가 현대 의학으로도 고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 자연적인 방법이라고 그랬다. TV에서는 성공할 수 있는 다이어트의 과학적인 비결로 소개된 방법이다. 정신이 번쩍 나서 집에 얘기를 했더니 아내는 전에 얘기할 때는 들은 대꾸도 안하더니 이제 와서 왠 호들갑이냐는 표정이다. 알고 보니 이 야채스프가 1년 전에 들었던 그 야채스프라고 한다.

책방을 뒤져보니 똑같은 책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로 번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야채스프 건강법이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었던 것도 새삼 알았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다보면 고민이 생긴다. 그것은 이런 종류의 책들이 현존하는 의료기관을 불신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고치지 못하는 것을 자기들이 고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실패한 의료 구조와 의사들의 실력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야채스프의 세계는 그야말로 신천지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암을 야채스프 애호가들은 병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른 질환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게 분명하다. 기침과 천식은 물론이고 치매, 당뇨, 심지어는 대머리와 기미, 점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 야채스프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거짓말에 의해서 유지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황당한 이야기일 뿐이다. 사실 이것은 말이 야채스프지 그냥 야채 몇 가지를 삶아서 그 물을 차처럼 마시면 되는 야채 차(茶)다. 이렇게 단순한 원료가 그렇게 대단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면 왜 여태 이런 것을 몰랐단 말인가? 이런 이야기는 TV뉴스에서 만병통치약이라고 노인들을 속여서 수억대를 챙긴 사기단을 보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단지 야채스프 주창자들이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닌 듯 하다. 인터넷에는 이미 야채스프를 만들어 파는 기업들이 있다. 그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제품 사용후기가 길게 소개되어 있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고 실제로 만난 사람들 중에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주장이 완전히 못 믿을 소리는 아니다.

나에게 이 책은 그런 소리들에 대한 점검 과정이었다. 야채스프를 처음 개발했다는 일본인 저자는 단지 야채스프의 조리법과 효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요즘 의료에서 실수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적하고 있다. 그의 요지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현대문명과 현대의학이 조물주가 주신 자연스러운 치유법과 건강법을 너무 외면했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을 도외시한다면 당연히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대안을 삼았을텐데 그런 것들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잘못 된 의료상식을 고쳐주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병원에 가서 병 걸리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게 현실이니까 어느 정도는 믿어도 되는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야채스프를 소개했던 분은 그 직후에 음용을 시작했다. 그들 부부가 매일 야채스프를 끓여서 마시는 중이라고 한다. 아직은 그들에게서 어떤 반응이 나타날 때는 아니지만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아내와 함께 600ml의 야채스프를 매일 음용하고 아이들에게도 양을 줄여서 먹이고 있다. 병을 고치는 것은 차치하고 이렇게 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예방할 수만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 내용의 진실성을 기대한다.

YES마니아 : 로얄 k*****h 2010.02.02. 신고 공감 8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