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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랑을 위해 시체를 훔친 통쾌한 사기극 | 내가 땡기면 100만불!! 하얀 눈으로 덮힌 알래스카, 거기에 많은 빚과 뚜렛증후군을 앓는 아내를 가진 파산한 여행사 사장 폴 바넬(로빈 윌리암스役)이 있다. 사무실 전기가 끊길만큼 궁지에 몰렸고 또 아내 마가렛(홀리 헌터役)의 치료비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느끼는 폴에게 어느 날 꽁꽁 언 시체가 나타난다. 저 시체가 동생 레이몬드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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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은 드물고 하얀 눈만 끊임없이 내리는 알래스카. 이곳만큼 이야기가 시작되기 좋은 장소도 없다. 설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감추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설원은 숭고하지만, 그 속에 사는 인간의 모습은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인다. 그들은 줄곧 목숨을 걸고라도 이곳을 벗어날 상상을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인물들 사이, 인간과 설원 사이에는 언제나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다. 빅 화이트 역시 그런 영화지만, 여기에는 그러한 긴장감을 일순간 이완시키는 유머도 있다. 바넬이 운영하는 여행사는 파산한 지 오래고, 아내의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부담감은 더해간다. 그는 마침 행방불명된 동생이 가입했던 생명보험을 떠올린다. 동생의 시체 대신 우연히 발견한 시체를 위장하여 그는 보험회사를 상대로 사기극을 시작한다. 범죄스릴러 같기도 하고 코미디 같기도 하고 때로는 멜로 같기도 한 이 영화의 특성은 잡다함이다. 주요 등장인물들 역시 모두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 전체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다. 그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러한 분산이 영화적 긴장을 떨어뜨리고 산만함을 가중하기도 한다.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강한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힘이 캐릭터 속으로 매몰되기도 한다. 영화 속, 인물들 행동의 동기나 인과관계의 설정도 허술하고 그래서인지 영화적 맥락을 깨는 난데없는 장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더구나 별다른 의미없이 지속되는 근접 촬영은 영화가 아닌 캐릭터에만 눈을 두게 만든다. 그럼에도 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한 호화 출연진들이 영화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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