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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역사학의 영역으로 이끌어낸 성과가 돋보입니다. 풍수지리를 비과학적인 미신으로 치부하지 않고, 시대별 정치 세력이 주도권을 잡거나 왕도를 정할 때 활용한 '통치 이데올로기이자 자연관'으로 정당하게 평가했습니다.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지리학자(양보경, 최영준)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국토 인식과 인문지리학적 관점이 폭넓게 반영되었습니다. 한국 사상사, 도선국사 및 고려·조선 시대의 도읍 선정 과정, 혹은 조선시대 인문지리학(택리지 등)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나 교양 독자에게 매우 유용한 필독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