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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중요성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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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경제난에 허덕이던 시절, 당시 서구문영, 특히 미국식 자본주의의 맹목적 추종의 바람을 타고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던 적이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필수교양으로 "동양의 지혜"를 배워야만 했던 나는, 마녀 사냥 같은 이 책을 심하게 거부하면서도 고리타분한 중국 고전을 배워야만 하는 교과 과정을 원망하곤 하였다. 하지만 다른 고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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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경제난에 허덕이던 시절, 당시 서구문영, 특히 미국식 자본주의의 맹목적 추종의 바람을 타고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던 적이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필수교양으로 "동양의 지혜"를 배워야만 했던 나는, 마녀 사냥 같은 이 책을 심하게 거부하면서도 고리타분한 중국 고전을 배워야만 하는 교과 과정을 원망하곤 하였다. 하지만 다른 고전은 차치하더라도 "논어"를 읽는 순간 이러한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깨닫게 되었고, 유교문화가 시민 사회의 성숙을 가로막는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있더라도 그 원흉을 공자에서 찾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논어를 제대로 읽어나갈 수 있는 도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곤 했었다.

 

논어를 읽어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원본을 중시하느냐, 주석을 통해서 원본을 바라보는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서 도서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고, 읽어나가는 방식도 달라진다. 각기 장단점이 있고 어느 방법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경우는 무조건 주석이나 해설이 없는 원전을 중시해서 읽는다. 비록 잘못된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해설이나 주석을 먼저 보면 나의 사고방식이 그러한 방향으로 고정되는 것 같은 느낌이 싫기 때문이다. 논어의 첫 장을 펼쳐들면 저 유명한 학문의 중요성이 시작된다.

 

“學以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이어지는 논어의 가르침을 나름대로 해석하다 보면 禮를 이루기 위한 밑거름이 仁義이요. 仁義를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學問이며, 仁義의 기본을 이루는 忠과 恕도 배움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공자는 위 문구를 논어의 첫머리에 배치하였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논어의 내용은 개략서만 보더라도 대충 이해할 수가 있고, 편찬된 책만 하더라도 수십종이 넘기 때문에 어느 책을 골라야 하는지 난감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각별했던 이유는 원문만을 보고 싶어하는 나의 읽기 방식과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책의 구성에 있었다.

 

먼저 최대한 원전만을 읽어나갈 수 있도록 주석과 해설을 하단에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따라서 원문만 읽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석에 신경쓰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원문과 원문에 대한 해설을 따로 좌우로 배치하여 논어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할 때도 큰 도움을 준다. 원문 한자에 대한 독음을 달아 놓았기 때문에 모르는 한자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주석과 해설의 도움 없이 원문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모든 책에는 목적과 흥미가 중요하다. 논어를 한 번 살펴보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을 찾고자 할 때 한자능력의 상당한 수준없이 원문 먼저 보겠다는 것은 자칫 만용이고, 논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된다. 그럴 경우 원문과 주석을 뒤로 한 채 해설만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다. 上論과 下論 각 10편씩 총 20편의 내용을 싣고 있지만, 주석을 제외한다면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정독을 하더라도 능히 반나절이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분명 맘에 드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원문과 주석을 함께 보면 좋다. 정확한 뜻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문구가 기록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를 하나하나 모아가다 보면 어느덧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예의 본질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런 방식으로 논어를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적당한 도서라 생각한다. 숨겨진 보석은 삶의 방향과 배움의 방식을 반성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 생각한다. 특히 매번 읽을수록 새롭게 눈에 띄는 문구가 있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구가 매번 변한다는 점은 역시 “고전” 으로 불릴만하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찾은 보석은 제6편 옹야편에 있는 “不遷怒 不二過” 이다. 여러분은 어떤 보석을 찾을 수 있을런지...

 

l***8 2007.03.07. 신고 공감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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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 고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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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 어 》 박종연 옮김, 을유문화사   《논어》는 읽기가 쉽다고 생각했다. 단편적인 글모음이고, 내용도 비교적 명확하다. 권 ‧ 선 ‧ 징 ‧ 악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충 ‧ 효 ‧ 예 ‧ 의에 관련된 글이라 솔직히 왜 대단한 책인지, 가치를 알기가 어려웠다. 《논어》를 제외한 경전들은 의미와 해석이 분분해서 내용파악이 어렵고 해석도 천차만별인 데 말이다.   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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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어

박종연 옮김, 을유문화사

 

논어는 읽기가 쉽다고 생각했다. 단편적인 글모음이고, 내용도 비교적 명확하다. 악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충 의에 관련된 글이라 솔직히 왜 대단한 책인지, 가치를 알기가 어려웠다. 논어를 제외한 경전들은 의미와 해석이 분분해서 내용파악이 어렵고 해석도 천차만별인 데 말이다.

 

금번 연구원 과정의 첫 고전이 논어라 의미가 남달랐다. 초서도 해보고 다른 저자가 쓴 책도 훑어보는 등 나름대로 공력을 기울여 봤지만 깊은 지혜의 맛을 솔직히 느끼지는 못했다. 아니 그 정도 경지 근처까지도 못 갔다. 주석서 종류만 2000종이 넘는다고 하고 현대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해석과 자료가 쏟아지고 있는 이 책에 어떤 지혜가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그냥 내 나름대로 의견을 남기게 됐다.

 

논어는 인간 이해의 시작이다. 자연과 우상을 숭배하던 인간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 인간으로서 참된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기 위한 실행()을 제시한 책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이 가장 어렵다. 선례가 없고 스승도 없기에 모든 걸 혼자서 깨우치고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구자들이 위대하다. 공자도 인간을 위한 지침서를 무()에서 만들어냈다고 본다. 본인이 오랜기간 고통스런 사유를 거쳤고, 인간 군상들의 비참한 행태를 경험했으며, 인간으로서 지향해야할 숭고한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이뤄낸 걸작이라 더욱 뜻깊다고 판단했다.

 

서양에서는 플라톤의 국가가 철학의 시작이듯이, 동양에서는 논어가 그 시초다. 그래서 현대로 올수록 실정에 맞지도 않고 그 시대 상황에 대한 지식 없이 읽으려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사람으로서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어떻게 옳은 것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구나, 큰 수레에 멍에 채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 채가 없다면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 (爲政篇)”는 부분은 해설서를 읽고도 그 의미가 선뜻 와 닿지 않았다. ‘신의멍에 채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작가가 머릿말에 해석한 부분을 보고 조금은 이해가 되었지만, 시대적 상황을 깊이 알고 읽으면 더욱 이해가 잘 되리라 생각되는 정도였다.

 

내가 독서를 좀 해야겠다고 결심한 초기.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을 읽고서 철학고전을 탐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책에서 논어읽는 방법을 제안하기를,

 

육경이라고 불리는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악경》 《춘추를 읽는다.

다음에는 사기본기를 읽는다. 논어를 읽는다. 대학을 읽고, 중용을 읽는다. 맹자를 읽고, 순자를 읽는다. 춘추번로를 읽는다. 논형을 읽고 태극도설》《통서》《황극경세서》《관물외편》《명도문집》《어록》《이정유서》《하남정씨문집》《하남정씨유서》《정몽》《횡거역설》《서명》《근사록》《주자문집》《주자어류》《논어집주》《역학계몽》《태극해의》《전습록》《분서》《맹자자의소증》《원선》《원리기》《이기설성학십도》《자성록언행록퇴계선집전습록논변퇴계와 고봉간의 편지 모음집》《격몽요결동호문답》《성학집요》《논어고금주》《맹자요의》《중용자잠》《대학공의》《관자를 읽으라고 권한다.

 

위 도서 중 줄친 책들은 한번 훑어보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권이 남았다. 성인의 말씀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갈 길이 너무 멀고 아득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성 작가가 말한 논어를 읽는 가장 훌륭한 방법을 기술하면서 내 생각을 끝마치고 져 한다.

 

번지가 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대답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j******8 2014.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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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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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따뜻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양하고 양보하는 사람이다. 따뜻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약하고 양보하는 모습은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한마음으로 대할 때 나오는 모습이다. 공자의 그런 모습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한마음은 하늘마음이다. 하늘마음에서는 무궁무진한 지혜가 쏟아져 나온다. 공자는 그런 지혜를 가졌다. 사람들은 공자의 그런 지혜를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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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따뜻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양하고 양보하는 사람이다. 따뜻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약하고 양보하는 모습은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한마음으로 대할 때 나오는 모습이다. 공자의 그런 모습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한마음은 하늘마음이다. 하늘마음에서는 무궁무진한 지혜가 쏟아져 나온다. 공자는 그런 지혜를 가졌다. 사람들은 공자의 그런 지혜를 필요로 한다.

s*******i 2017.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