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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늘처럼 맑은 그림책
"봄 하늘처럼 맑은 그림책" 내용보기
이라는 책으로 처음 존 무스 라는 작가를 알게된 독자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에 "2006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는 문구가 있길래 전에 사 보았던 책보다 더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보고 난 느낌은 ''한 마디로 맑은 봄 하늘 같은 메시지를 느끼게 하는 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애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삶의 가치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특히나
"봄 하늘처럼 맑은 그림책" 내용보기
<세 가지 질문>이라는 책으로 처음 존 무스 라는 작가를 알게된 독자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에 "2006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는 문구가 있길래 전에 사 보았던 책보다 더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보고 난 느낌은 ''한 마디로 맑은 봄 하늘 같은 메시지를 느끼게 하는 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애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삶의 가치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특히나 그것이 오랜 세월 동안 전해 온 고전이라거나 ''선''과 관련된 것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드러내 놓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식으로 훈계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동물인 판다곰이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를 그저 재미있게 듣고자연스럽게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받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단박에 교훈이나 의미를 알아채지 못하더라도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이 이야기들을 떠올린다면 그것 또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도둑에게 한 벌 뿐인 옷을 선물한 이야기나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에게 도움을 주고 그것이면 족하다는 이야기는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가치임과 동시에 또한 우리 삶에서 지금 가장 결핍된 가치는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군요. 조카에게 선물하였더니 그림이 너무 예뻐서 책을 다 읽는 동안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자신을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여행 중인 수도승 두 명이 어느 읍에 다다랐을 때였어. 가마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한 젊은 여인이 있었지. 비가 와서 깊은 물웅덩이가 생겼는데, 거기를 걸어서 건너다가는 비단 옷을 다 버리게 생겼던 거야. 여인은 심술궂고 안달 난 표정으로 가마 위에 그냥 서 있었대. 그리고 하인들을 나무랐어. 하인들은 손에 들고 있던 여인의 짐을 달리 내려놓을 곳이 없어서, 그녀가 물웅덩이를 건너는 걸 도와줄 수도 없었지. 젊은 수도승은 그 여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없이 걸어서 지나갔어. 그런데 나이 든 수도승이 재빨리 그녀를 데리러 가서 등에 업더니 물웅덩이를 건너가 반대편에 내려주는 거야. 젊은 여인은 나이 든 수도승에게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길을 비키라고 밀어내면서 떠나 버렸대. 그리고 두 수도승도 가던 길을 계속 갔지. 가는 동안 내내 젊은 수도승은 깊은 생각에 골똘히 빠져 있었어.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른 뒤 더 이상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게 된 젊은 수도승이 말을 꺼낸 거야. “아까 그 여자는 정말 이기적이고 무례했어요. 그런데 등에 업어서 데려다 주다니요! 게다가 고맙다는 말도 한 마디 없었잖아요!” “나는 그 여인을 벌써 몇 시간 전에 내려주었다네.” 나이 든 수도승이 대답했지. “그런데 자네는 왜 아직도 그녀를 등에 업고 있나?”
c******e 2006.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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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주고 싶었어.
"달을 주고 싶었어." 내용보기
그래. 이런 날이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단다. 깜깜한 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밝음을 선물해주는 달님이 뜬 밤이면 꼭 생각나는 이야기를 너에게 들려주마. 너에게만... 아, 아이야 훗날  너도 누군가에게 들려줘도 된단다. 하긴 이이야기를 들은 후 달이 환하게 뜬 밤이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단다. 오늘 같은 밤이면 더더욱.
"달을 주고 싶었어." 내용보기

그래.

이런 날이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단다.

깜깜한 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밝음을 선물해주는 달님이 뜬 밤이면 꼭 생각나는 이야기를 너에게 들려주마. 너에게만... 아, 아이야 훗날  너도 누군가에게 들려줘도 된단다. 하긴 이이야기를 들은 후 달이 환하게 뜬 밤이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단다. 오늘 같은 밤이면 더더욱.

 

그건 벚꽃이 비처럼 내리는 어느 봄날에 일어난 이야기란다. 아니, 어쩌면 봄이 지나고도 쭈욱 일어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 누구도 끝을 모르는 이야기니까.

 

형 칼과 누나 애디 동생 마이클이 살고 있는 집 뒷마당에 우산을 쓴 곰이 나타났단다. 곰이라게 하기보다는 판다가 맞겠구나. 아주 큰 자이언트 판다였단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곰이었던 거지. 왜 그 나이때는 큰 동물은 다 곰으로 보이잖니? 곰은 우산이 날라가서 아이들의 뒷마당까지 날라왔다고 놀래켜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 그래, 신기하지? 곰을 하늘로 날게할 우산이라니 말야. 그래, 할미가 구하면 꼭 네게 선물해주마. 하여튼 곰은 자신을 평심이라고 소개했단다. 고요한 물이라는 뜻의 한자어라고 하더구나.

 

아이들은 평심과 친구가 되고 싶었지. 다음날 누나 애디가 평심을 찾아갔단다. 평심은 라이아저씨가 보내준 생일선물인 텐트 안에 있었단다. 평심이가 생일이었냐구? 아니 평심이가 아니라 라이 아저씨의 생일이었단다. 라이 아저씨는 자신의 생일날 다른 사람한테 선물 보내기를 좋아했단다. 함께 축하하고 싶어서라고 하더구나. 그래, 참 착한 아저씨지? 평심은 라이 아저씨의 생일을 맞이해서 에디에게 이야기 하나를 해주었단다.

 

이 이야기의 제목은 라이 아저씨와 달이라고 한단다.

 

라이 아저씨는 언덕 위 작은 집에 소박하게 혼자 살고 있었는데 그 집에 도둑이 들었단다. 얼마 없는 살림살이를 마구 휘젓던 도둑은 아저씨를 보지 못했지. 할 수 없이 아저씨가 먼저 도둑에게 인사를 했단다. "안녕하세요."라고. 도둑은 너무 놀랐지. 아저씨는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선물하나 주고 싶었했지. 하지만 알다시피 가난한 아저씨는 줄게 별로 없었단다. 그래서 아저씨는 입고 있던 낡은 가운을 주었단다. 아저씨에게는 유일한 가운이었는데 말야. 도둑은 아저씨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가운을 들고 도망을 갔지. 아저씨는 가만히 앉아 달을 바라보았단다. 은색달빛이 온 세상으로 쏟아지면 세상의 소음은 달빛 속으로 사라지는 듯 고요했다고 하더구나. 그렇지, 눈이 내리면 조용해지듯이 말야. 아저씨는 안타까워했단다.

"이런 고작 다 해진 옷을 들려 보내다니.이 아름다운 달을 줄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 참 착한 아저씨지? 너가 아저씨라면 무엇을 주었겠니? 아, 내가 끌어안고 자는 인형. 하핫, 그것 참 좋구나. 밤에 끌어안고 자면 도둑은 더이상 도둑질을 하지 않을테니까. 애디는 평심의 이야기를 듣고 너처럼 착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게 되었단다.

이게 끝이냐구? 아니란다. 아직 칼과 마이클이 평심을 만나러 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잖니!

그리고 어쩌면 너도 평심을 만날테니 이 이야기는 끝이 없단다. 세상의 착함은 끝이 없듯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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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이 너무 예뻐서 읽기 시작한 책은 수채화물감으로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림과 함께 잔잔한 이야기들은 다 읽고 난 후 마치 마음 속에 꽃비가 내리는 기분을 들게 했다.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이기에는 너무 큰 어른이 되어버린 내 못된 마음도 평심에게 들은 이야기로 달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순간을 가지게 되었다.

 

'착한 생각만 하고 살면 참 좋을텐데' 라는 할머니 말씀을 귀에 달고 살았음에도 나는 그리 착하게 살지 않는다. 왜 나만이란 생각도 있고, 손해를 보는 것도 싫고 남보다 잘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거라는 욕심때문이도 하다.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할머니의 얼굴 속 평화로움을 어릴 때는 모르다가 살아가면서 차차 알게 된다. 가진 것이 많아야 행복할 줄 알았고, 남보다 앞서서 달려야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을거라며 누가 가진 것을 뺏기도 하고 같이 달리던 친구를 밀치기도 했다. 그런 내가 항상 동경하던 건 단 하나, 할머니께서 가진 편안함이었다. 삶이 저렇게 편안하다면 참 좋겠다라는 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게 만든 건 바로 나였다.

 

평심은 아이들에게 '선'을 들려준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그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도록. 그런 평심의 말에 나도 귀를 쫑긋하고 듣게 된다. 착하게 살고 싶다.  아이들이 착하게 살아도 후회하지 않는

YES마니아 : 로얄 n******7 2007.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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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접하는 선(禪)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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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 이라 함은 명상을 뜻하는 말로 아이들에게는 좀처럼 다가서기 어려울 것 같은 선입견을 갖게 한다. 달리에서 출판된 이 책은 초등학생 그림책이란 타이틀로 만들어진 책 답게 조금은 동떨어진 것같은 것을 친근하게 다가가게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세 편의 이야기 중 두 편은 ''아, 이 얘기 들었어...'' 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런 내용이 실려있으나 그림
"책으로 접하는 선(禪) 이야기" 내용보기
禪 이라 함은 명상을 뜻하는 말로 아이들에게는 좀처럼 다가서기 어려울 것 같은 선입견을 갖게 한다. 달리에서 출판된 이 책은 초등학생 그림책이란 타이틀로 만들어진 책 답게 조금은 동떨어진 것같은 것을 친근하게 다가가게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세 편의 이야기 중 두 편은 ''아, 이 얘기 들었어...'' 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런 내용이 실려있으나 그림은 좀 특별하다고 해야겠다. 흑백의 먹으로 그린듯한 그림이 동양적 분위기를 내는 반면 채색된 그림은 서양의 일반적인 그림과 다르지 않다. 그 두 그림이 번갈아 나옴으로써 지루하지 않으면서 좀 특별한 느낌을 준다. 특히나 아이의 잠자리에서 읽어주거나 학교에 등교하기 전 잠깐의 시간을 통해서 틈틈히 읽어주기에 좋을 이야기로 평심(고요한 물)이란 커다란 판다곰이 선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라이 아저씨와 달-에서는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낡은 가운을 도둑에게 벗어주곤 달을 바라보며 "이런 ...., 고작 다 해진 옷을 들려 보내다니. 이 아름다운 달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이야기와 농부의 행운-은 모든 일에는 행운과 불운이 함께 섞여 있다는 이야기이며, 무거운 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인 새옹지마에서 따온 이야기라고 한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절충한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 오던 책과는 다른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선禪이 주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을 아이들을 만나게 해 줌으로써 우리가 세상을 깊이있게 바라보는 반듯하고 참된 눈을 가지게 해 줄수도 있겠다.
e*****0 200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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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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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을 위한 그림책을 고민하다 도서관 사서샘 추천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메마른 세상에서 한번 정도 생각할수있는 책이 있다니 아이들에게도 한번정도 생각하고 지나갈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존무스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유교적인 관점에서 볼수 있는 책속에 책 이야기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마음 한컷에 우리가 항상 짊어지고 사는 삶의 무게를 옆에 두
"생각하는 그림동화" 내용보기

초등학생 딸을 위한 그림책을 고민하다 도서관 사서샘 추천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메마른 세상에서 한번 정도 생각할수있는 책이 있다니 아이들에게도 한번정도 생각하고 지나갈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존무스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유교적인 관점에서 볼수 있는 책속에 책 이야기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마음 한컷에 우리가 항상 짊어지고 사는 삶의 무게를 옆에 두고 생각할수있게 해주네요

d****n 2011.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을 줄 걸 그랬어
"달을 줄 걸 그랬어" 내용보기
“형, 밖에 곰이 있어!” “뭐가 있다고?” “곰이라고. 진짜 커, 뒷마당에 있다니까.” “거기서 곰이 뭘 하는데?” “우산을 쓰고 앉아 있는데,” “우산?”   마이클과 칼과 누나 에디가 사는 집 뒷마당에 나타난 우산 쓴 커다란 곰. ‘고요한 물’이라는 뜻의 이름인 ‘평심’이 곰의 이름이란다.   1. 생일도 아닌데 케이크를 들고 온 에디를 위해 평심이 들려주는
"달을 줄 걸 그랬어" 내용보기

“형, 밖에 곰이 있어!”

“뭐가 있다고?”

“곰이라고. 진짜 커, 뒷마당에 있다니까.”

“거기서 곰이 뭘 하는데?”

“우산을 쓰고 앉아 있는데,”

“우산?”

 

마이클과 칼과 누나 에디가 사는 집 뒷마당에 나타난 우산 쓴 커다란 곰.

‘고요한 물’이라는 뜻의 이름인 ‘평심’이 곰의 이름이란다.

 

1. 생일도 아닌데 케이크를 들고 온 에디를 위해 평심이 들려주는 이야기 선물.

<라이 아저씨와 달>

소박하게 살고 있던 라이 아저씨네 집에 어느날 찾아들어온 밤손님, 도둑. 아저씨는 도둑에게 인사를 하고 입고 있던 하나밖에 없는 가운을 들려 보낸다. 그러고선 은색 달빛을 바라보며 안타깝게 중얼거리는 말

“이런.... 고작 다 해진 옷을 들려 보내다니. 이 아름다운 달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환생하시면 라이 아저씨가 될까...

라이 아저씨가 환생해서 법정 스님으로 화했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집착이 없는 라이 아저씨다.

나도 욕심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마음을 내려놓으려면, 정말 머리 깎고 중이 되는 수밖에...

이 이야기를 거울 삼아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뜻 정도로 받아들이자.

지금 이 상황에서, 성철 스님처럼 아이들과 남편까지 다 버리고 떠날 정도로 신심 깊은 나는 아니니까.

 

2. 평심을 찾아간 마이클. 평심은 나무 위에 앉아 있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떨까?”

“구름 위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겠지.”

“나무에서 떨어진다면?”

“무언가를 망가뜨리게 되겠지”

“그건 별로다.”

“글쎄...”

“글쎄라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농부의 행운>이지만 굳이 원전을 찾자면 <새옹지마>라고나 할까.

내 삶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행, 불행은 쉽게 점칠 수 없는 법. 미리 걱정하지도 말고 미리 낙관하지도 말 것.

일어날 일은 꼭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이럴 때,꼭 끼어드는 훼방꾼이 있다.

우리 남편. 서도령.

“무슨 소리야? 미리 미리 예방해야지. 애들 다치면 다 네 책임이야.”

에휴...도를 논할 수가 없어요.

 

3. 막내 칼이 장난감을 한 트럭 끌고 평심을 찾아온다.

장난감을 수영장에 넣어주지 않은 형 때문에 하루 종일 화가 풀리지 않은 칼에게 평심이 해준 이야기

<무거운 짐>

이기적이고 무례한 여인을 만난 두 수도승. “아까 그 여자는 정말 이기적이고 무례했어요. 그런데 등에 업어서 데려다 주다니요!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잖아요!”

“나는 그 여인을 벌써 몇 시간 전에 내려주었다네. 그런데 자네는 왜 아직도 등에 업고 있나?”

나이 든 선승의 한 마디는 뒤통수에 내려꽂힌 날카로운 죽비 소리에 다름 아니다.

 

존 무스의 선(禪) 이야기.

머리가 무겁고, 어깨가 뻐근할 때.

왠지 삶이 힘겹고 내가 지쳐감을 느낄 때.

어깨에 뭉친 근육을 뭉근히 풀어내는 물리치료사의 손길처럼 나의 마음을 가만히 위로해 주는 책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힐링의 책이 대세인 요즘.

글 읽기조차도 피로할 때.

흰색과 검은색의 단순한 조화를 푸근한 몸집에 담고 있는 판다 ‘평심’을 만나고 나니, 대나무 숲에 들어와 앉은 듯. 상쾌함이 느껴진다.

대나무를 우적우적 씹고 있는 느긋한 판다와 함께 한없이 뭉기적거리고 싶어지는 기분.

YES마니아 : 골드 s*******e 2013.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