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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이런 글을 쓴 작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책을 읽는 내내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로 솔직하고 명쾌한 글이다. 우리가 왜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하고도 외국인 앞에서 입도 뻥긋 못하는지를 제대로 파헤치고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지성인다운 글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이 책을 출판하고서 학계에서 어떤 압력이나 동료 교수들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자들이 흔히 겪는 따돌림은 없었는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는 바른 말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약자일 수 밖에 없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동안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만 할 뿐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라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몫으로 남을 것이고. 대학이 썩으면 우리나라 미래는 없다. 학문의 발전과 인재 양성이라는 소명을 버리고 과연 무엇을 위해 신성한 그자리에 앉아 있겠다는 것인지... 교수들의 연구비 착복 문제는 언제쯤 사라질지...개인적으로 ''취재 기자들의 무례함''과 관련된 글은 평소에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