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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안한 가운데 잠을 청할 수 있는 지금도, 팔레스타인의 한 부분에서는 땅을 둘러싼 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쫓아낸 자와 쫓겨난 자와의 끈질긴 투쟁은 지구촌 한 부분의 끝이 없는 싸움으로 시시각각으로 사건보도가 쏟아진다. 개구쟁이들의 전쟁 놀음이 아닌 실제 상황, 생명은 누구에게나 1회성인 소중한 것인데, 무모한 싸움 탓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희생이 된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팔레스타인의 입장에서 쓴 글을 읽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분쟁의 끊이지 않는 원인을 이해하고자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건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 같다. 분쟁의 중심지인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만난다. 군인들의 분쟁까지는 이해가 간다. 원래 전쟁이란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꿈까지도 철저하게 짓밟힌다. 갑작스런 살인기계의 출현으로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이 상황은 만연된 것, 어린아이들의 눈에도 무참하게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의 희망이라면 살아남아서 그 땅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카림도 여느 아이들처럼 자신의 목표(10가지)를 세운다. 그러나 평화로운 곳에 사는 아이들과는 차이가 있다. 전쟁과 관련된 특수한 상황이 전제가 된 목표들이 인상적이었다. 제 1순위는 축구선수(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목표로 설정되었음), 외모에 대한 멋진 모습,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는 민족의 영웅, 컴퓨터 개발자, 이렇게 점점 나아가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살아남기’, 혹시 총에 맞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부위여야 함. 절대로 머리나 척추는 아니어야 함. 이라고 한다. 절대로 되고 싶지 않은 것 10가지 중에는 의사. 왜냐하면 피를 싫어하기 때문. 이스라엘 탱크가 우리 집을 짓밟아 이가 들끓는 난민촌 텐트에서 생활하는 것. 점령당해 사는 것. 죽는 것. 오늘 오후 자살 폭탄 테러범 한 명이 예루살렘의 한 카페 앞에서 대형 폭탄을 터뜨려 이스라엘인 열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몇 명은 시험을 마치고 나오던 중등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테러범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짜릿한 승리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승리감도 잠시, 그러나 그 후에는 언제 반격이 될지 모르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기갑부대가 오늘 아침 베들레헴에 진입했습니다. 시가지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이스라엘 군대 사이의 충돌이 빚어져........ [본문 중에서]
축구를 하고 싶어도 밖에 나가 마음대로 공을 가지고 놀 수가 없는 상황, 어린아이들에게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다. 우연히 가족의 눈을 피해 박으로 나간다고 해도 무시무시한 이스라엘 군인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 잠시라도 마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상황은 정녕 어려운 것인지 두렵고 답답한 마음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마음 편할 날이 하루도 없다. 전시라고 해서 학교를 쉴 수도 없는 일, 언제나 교육은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포성이 들리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집중이라니 그러나 어찌하랴 이런 상황에서 어린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아플 뿐이다. 얼마 전 놀이터에 나가서 놀던 아이가, 주위에서 놀던 한 아이가 벌집을 파괴하겠다고 던진 돌이 머리에 맞아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돌에 맞은 아들은 피 범벅이 되어 사색이 된 얼굴로 집에 들어왔다. 다행하게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았고, 상처도 심하지 않아 잘 수습이 되었지만, 그 당시 놀라고 당황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하다. 하물며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의 포성, 폭탄, 총소리,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 전쟁을 모르는 보통의 사람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하루 속히 팔레스타인이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아는가? 지구촌의 분쟁의 원인은 종교 싸움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서 팔레스타인을 해방시켜 줄 이가 속히 출현하길 소망한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라는 것인지 결국에는 밝혀지리라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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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네가 보이지 않으면 첫째 죽었거나, 둘째 이스라엘 감옥에 끌려갔거나, 셋째 자살폭탄 공격의 순교자가 되었거나, 넷째 머리가 부서져 식물인간이 된 채 병원에 누워 있거나, 다섯째 죽었다고 생각하시지"(96).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지역에 사는 카림의 꿈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밖으로 나가 축구 연습을 하지 못하고, 2주 동안이나 집안에만 갇혀 지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게릴라 한 명이 이스라엘의 한 카페에서 두 명의 민간인을 쏴 죽인 사건 때문에, 이스라엘 점령군들이 통행금지를 발동하고 도시를 봉쇄해버렸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는 것 이외의 카림의 또다른 인생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살아남기"이다. 덧붙여 그는 이렇게 기도한다. "혹시 총에 맞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부위여야 함. 절대 머리나 척추가 아니기를, 인샬라"(12).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탄, 언제 어디서 밀고 들어올지 모르는 탱크, 잘못한 것이 없어도 언제 체포될지 모르는 공포 속에 카림과 그 가족과 이웃들은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 라말라 지역은 서로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테러와 보복 공격이 끊이지 않는 분쟁지역이다. 살아갈 땅이 필요한 것은 서로가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책은 특별히 이스라엘의 점령 치하에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점령군인 이스라엘 군대의 잔혹함과 상대적인 약자인 팔레스타인 난민의 비극적인 삶이 대비를 이루며 강조된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한 뙈기의 땅"조차 누릴 수 없는 카림에게 이 지구는 얼마나 작은 별인가. <한 뙈기의 땅>은 세계인들의 관심밖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좌절된 꿈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들의 입장과 처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카림의 삶을 안타까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질문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테러와 보복 공격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는 것인가?" "간단해요, 할아버지! 그들이 우리의 땅을 빼앗고 우리를 공격하고 죽이잖아요. 우리도 그들을 죽어야 해요.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해요! 그게 최선이구요!"(78) 테러와 보복이 계속 될수록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남는 것은 좌절된 꿈, 상처 받은 마음, 증오와 분노, 울분과 적개심으로 타오르는 심장뿐이다. 그렇게 계속 싸워서는 결국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단순한 진리가 너무도 확실하게 보이는데, 왜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싸움을 그칠 수가 없는 것일까. "인간이라구요? 할아버지께서는 그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그래, 인간.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인간. 사실 난 바로 그 결론을 얻고 나서 아주 슬펐단다"(78-79). 우리가 다를 게 없는 인간이라는 결론이 나도 슬프다. 내가 땅이 필요하면 내가 용서할 수 없는 누군가도 땅이 필요하고, 누가 길 가는 우리 아버지를 아무 이유도 없이 발가벗긴다면 용서하기 힘든 분노를 느끼는 것처럼,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도 내가 용서할 수 없는 누군가도 똑같은 분노를 느낄 것이다. 내가 용서할 수 없는 누군가도, 살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그 누군가도 사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한 켠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인 분쟁을 지켜보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로 욕심내지 않으면, 서로를 조금만 이해하면,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다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넉넉한 지구일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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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탱크에 짓밟힌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꿈, 거듭되는 좌절을 겪지만 희망은 다신 새순을 틔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면 무조건적으로 팔레스타인이 세계평화에 돌을 던지고 있다고만 생각 했던 나의 생각이 그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과 그 내막을 내다보지 않고 섣불리 판단할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책 표지 뒷면을 보면 이스라엘 압력 단체들이 인쇄 중지를 요청해 논란을 빚은 문제의 소설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이책을 다 읽고 난뒤에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아마도 그 어떠한 나라였을지라도 이스라엘처럼 인쇄중지 요청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책의 주인공인 카림은 12살 어린아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것이 꿈인 아이며,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필요한것은 축구 연습을 맘껏 해나갈 수 있는 [ 한 뙈기의 땅] 이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통해금지 시간을 정해 이를 어길시에는 언제든지 총을 쏘아대는것은 물론 대를 이어 올리브농사를 지어온 팔레스타인 땅을 강제로 빼앗는것도 모자라 이에 저항하지 못하게 어린 아이가 보고 있던지 말던지 총을 겨누는것을 일삼는 한편 아이앞에서 아버지를 향하여 총으로 위협하면서 옷을 벗기는 수모역시 서슴치 않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치가 떨리기까지 한다. 인간으로서 어찌 그러한 일들을 서슴치 않고 저지를수 있는것인지 팔레스타인에 살아가는 시민들이나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들곤 했다. 하루 24시간중에서 이들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단 두시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카림, 조니, 난민촌에 사는 메뚜기... 이 세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 쓰레기를 치워 축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폐차장에 있는 자동차안에 자신들만의 기지까지 만들어 나름 자신들만의 공간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통행금지로 인하여 카림은 그곳에서 이틀동안 시간을 보내고 난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이스라엘 군인에게 발각되어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된다. 총상을 입은 카림은 형인 자말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한 환경속에서 불안에 떨며 살 수 없었던 팔레스타인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나라를 버리고 이민을 선택하기도 한다. 카림의 친구 지니 역시 암만으로 이민을 가지만 카림은 팔레스타인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이민은 꿈조차 꾸지 않는다. 12살 어린나이의 카림은 단지 자신의 꿈을 이룬 한 뙈기의 땅만 필요할 뿐이지만 현실은 그것마저도 외면 하는것은 물론 학교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기지가 되고 마을 역시 이스라엘군인들이 점령을 하면서 주민 을 죽인다. 가끔 뉴스에서 팔레스타인들의 어린아이 자살폭탄테러, 폭탄테러에 관한 뉴스를 접할때마다.. 왜 어린아이 들을 자살테러에 이용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책을 읽고나서 보니. 어린나이에 아이들이 자살테러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접하고 나니.. 어찌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한쪽은 강자가 되고 한쪽은 약자가 되어 서로에게 못할짓들을 서슴치 않고 있는것인지.. 두나라의 아이들 역시 참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안타까운것은 물론 이스라엘역시 그런 아픈을 가진 나라로서 팔렌스타인에게 자신이 당한것들을 서슴치 않고 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카림의 마지막 열번째 꿈이 [ 평범하게 사는것]이라고 한다... 평범하게 사는것이 아마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꿈꾸는 삶이 아닐까 한다. 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 모두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들인 만큼 더이상의 핍박과 전쟁없이 하루빨리 안정된 삶을.. 고요한 삶을..그들이 원하는 평범하게 사는 삶을.살아갔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카림이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간직하면서 살아갔으면 한다. 또한 카림의 꿈을 이루어줄 한 뙈기의 땅이라도 카림에게 주어지는 것은 물론 더이상의 총이나 무력적인 싸움이 아닌 서로 타협점을 찾아갈 수 있는 각국의 노력으로 점점 안정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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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보고 소개글만 봤을때는 어려울 것 같은 책이었는데, 읽기 시작하는 순간 내 오해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술술 읽히는 실화 같은 소설 책이었다.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 이 소설은 이스라엘 압력단체들이 출판사에 인쇄 중지를 요청해 하마터면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사장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출간된 책을 나는 조심스럽게 얘기하고자 한다.
주인공 카림은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둘째아이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고,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는 민족의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아주 순수한 초등학생이다. 가장 친한 친구는 조니. 이스라엘군들 때문에 한시도 편할날이 없는 나날을 지낸다. 통행금지의 나날을 살다가 통행금지가 풀리고 학교도 다니지만 언제나 불안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군에게 혹시 화를 내거나 그런 기색을 보였다간 언제 총알이 날라와 죽을지도 모르는 현실 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메뚜기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그 친구와 공을 차고 놀만한 공터를 알게되어, 같이 가꾸기 시작한다. 메뚜기의 폭탄물 설치 사건으로 조니와도 서로 알게 되어 3명은 함께 하게 된다. 콘크리트 잔해와 생활 쓰레기를 쌓아 놓은 공터를 그들만의 운동장으로 가꾸기 위해 힘을 모은다. 마침내 멋진 운동장을 만들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다시 통행금지를 당하게 된다. 카림은 형 자말의 말을 듣지 않고 운동장이 만들어진 기쁨을 만끽하다가 통행금지를 어기게 되고, 자동차안에서 이틀을 보낸 후 집에 돌아가려다 다리에 총을 맞는다. 어떻게 어떻게 도망치던 카림이 쓰러지려는 순간 카림을 찾아나왔던 자말이 카림을 발견하고 이스라엘군을 피해 운좋게 병원에 도착하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치료를 받고 나아진 카림, 그리고 그를 찾은 자말은 어느새 마을에서 팔레스타인의 영웅이 되어있다. 마지막에는 메뚜기의 형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어있다가 나오고 양쪽의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카림의 가족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을때, 카림은 아부 페이잘 할아버지와 둘이서 창고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을 죽여야하고 나쁘다고 얘기하는 카림에게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들을 오랫동안 관찰했지. 그들이 진정으로 뛰어난 존재인지 알아보고 싶었던 거야...(생략)...그냥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남자, 여자, 아이들이었지. 바로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이었다는 얘기다." 어쩌면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들은 대치하고 있었지만 똑같은 사람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억압하며 괴롭힐 때 괴롭힘을 당하는 가족은 마음이 아픈 것과 같이, 팔레스타인의 자살테러리스트들은 순교자로 팔레스타인의 사람들에게 불리지만, 당하는 이스라엘 사람의 가족 또한 아파한다. 두 나라 사람 다 같은 사람인데 어쩌면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 마음이 아려온다.
이렇게 마음 한쪽이 아려오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은 『한 뙈기의 땅』은 팔레스타인의 현실같은 이 소설을 생각보다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읽는 내내 슬프기보다 담담한 느낌에 부담없이 읽어갔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직접 느껴보지 못하는 현실이라 마음에 확 와닿지 않았던 걸까? 『안네의 일기』는 읽었을때 참 슬펐는데, 이 책은 그렇지는 않다. 마무리가 희망을 그려줘서 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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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포트키 삶아 순간이동한곳은 팔레스타인 분쟁지역
팔레스타인 분쟁..
사람들은 일찍이 팔레스타인 분쟁은
더 깊이 들어가서 논하고 싶진 않다..
사람이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자유를 억압하는 이스라엘 군을 향한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분노..
입장차와 시선이라는것이 그런것이다.
전쟁이 그렇게 테러범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평화에 대한 간절함과 절실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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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간을 이스라엘 압력 단체들이 인쇄 중지를 요청 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스라엘하면 세계를 지배하는 우수한 두뇌를 가진 지도자들을 무수히 배출한 나라이고 어디서나 이스라엘하면 존경 받는 나라이다. 그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나라를 빼앗겼어도 끝가지 살아남았고 그들의 나라를 되찾았다. 현재 이스라엘은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이며 그 강력한 힘을 모르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정통 유대인이며 민족의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이다. 책을 읽는 내내 팔레스타인의 분노와 슬픔에 동참되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그러했다. 이 책은 비록 소설이지만 현재 팔레스타인의 슬픔과 분노를 너무나 실화 같이 잘 말해주고 있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비르 제이트 대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어 거주하며 라말라로 옮기는 집념을 모였다고 했다.
카림은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소원이다. 또한 그의 소원은 유명한 과학자도 있고, 최고의 게임 개발자도 있으며 그의 꿈은 현재 9개이다. 자신의 소원을 10개를 정해야 하지만 나중을 위해 아직 그 한자리는 남겨두었다. 어느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림은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다. 축구를 좋아하고 형과 자주 싸우며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이 행복한 평범한 소년이다. 어느 날 카림은 축구를 하다가 친구 메뚜기를 만났고 둘은 축구장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작은 공터의 돌은 치우고 제법 그럴싸한 축구장을 만들어 둘은 축구를 한다. 어느 날 카림은 가족과 함께 할머니 댁으로 올리브를 따기 위해 농장을 찾아 가다가 이스라엘 군인의 만행을 보게 된다. 검문소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발가벗고 군인들에게 치욕스런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을 보게 된 카림은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은 더없이 커져 간다. 친구인 메뚜기와 지니와 함께 만든 비밀기지에서 그들은 나름 행복하게 지내지만 또다시 내려진 통행금지로 인해 카림은 혼자서 이틀이란 시간 동안 비밀기지에서 혼자서 지내게 되다가 집으로 돌아오려하는 도중에 이스라엘 군인에게 발각되어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되고 그런 카림을 형인 자말이 구해 준다. 이러한 환경 속에 팔레스타인 안전을 위해 나라를 버리고 해외로 이민을 간다. 친구인 지니 또한 암만으로 이민을 가지만 카림은 팔레스타인을 지키겠다고 생각한다. 책 속의 주인공은 겨우 12살이다. 카림은 지극히 평범한 12살이다. 그는 단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축구연습을 할 수 있는 한 뙈기의 땅이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현재 조국의 현실은 그것마저도 허락해 주지 않는다. 학교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기지가 되고 그들인 사는 마을은 어느새 그들이 점령을 하고 주민을 죽인다.
“그래, 인간.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인가. 사실 난 바로 그 결론을 얻고 나서 아주 슬펐단다. 그들은 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기 때문이지. 우리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들은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 주었어. 만약 우리에게 그들을 압도할 힘이 있었다면, 아니 누군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짓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정복자들, 즉 힘을 가진 자들은 힘없는 자에게 가하는 행위에 대해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단다. 그들의 눈에 팔레스타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셈이지. 그들은 우리를 열등한 존재로 보고, 인간도 아니라고 보는 거지. 그들은 내가 깨달은 진리를 보지 못하는 거야. 우리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는 진리를 말이야.” p.79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한다. 팔레스타인의 어린아이들인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것을 그들은 그런 아이들을 순교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아까워하지 않고 뛰어드는 것일까. 이 폭탄 테러를 때문에 뛰어든 팔레스타인의 아이도 그의 대한 희생으로 치러진 이스라엘의 사람들도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싸워야 할까. 이스라엘은 강력하고 팔레스타인은 약자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모든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자신의 고향의 집 대문 열쇠를 아직까지도 보관하고 있는 메뚜기의 할아버지처럼 수없이 많은 팔레스타인은 자신의 고향을 찾기를 원할 것이다. 병이 들어도 통행금지가 행해지면 그들은 집밖에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 이스라엘은 탱크로 그들의 마을을 점령하고 그들은 학대한다. 그들을 밀어내고 그들은 이용한다. 이 슬픔과 분노는 분명 이스라엘에게도 같이 느껴지는 아픔일 것이다. 안네의 일기에서 처럼 그들도 분명 나라를 빼앗겼으며 학대를 받았다. 그런 이들이 지금은 팔레스타인에게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책속의 주인공 카림은 마지막 열 번째 꿈에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쓴다.
책을 읽으면서 팔레스타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어린이들도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일 것라는 생각을 했다. 어릴적부터 총을 들고 교육을 받는 나라. 빼앗긴 나라를 돼 찾기 위해 전국민이 군인이 되어야만 하는 나라. 그런가 하면 자신의 나를 지키기 위해 열두살 어린이들이 폭탄을 들고 뛰어들면서 행복을 느끼는 나라. 자신의 할아버지의 고향을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자신의 학교가 폐허로 망가지는 것을 눈으로만 보고 있어야 하는 나라. 공을 차고 싶지만 공을 찰 수 있는 한 뙈기 땅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나라. 양국가 모두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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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제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꽤나 나이를 먹은 후의 일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가 바르고 공정한 시각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른이 된 후 남들이 내게 주입하는 지식 이외의 것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그동안 내가 몰랐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과연 이게 내가 그동안 살아온 세상이 맞는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일련의 지식들의 구조 속에서 객관적인 길을 찾아가는 것은 과히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세상에 넘쳐나는 홍수 같은 정보 속에서 옥석(玉石)을 가리는 일은 일정한 기준과 가치관이 기저에 수립되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치우치지 않은 생각과 판단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걸까?
이 소설 <한 뙈기의 땅>의 소개를 처음 보았을 때, 내심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이미 우리에게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예루살렘에 관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그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꼭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미 2천년 전에 떠난 땅에 돌아와서 옛 땅을 되찾으려는 이스라엘의 태도가 옳은 지 그른 지는 차치하고, 단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세계에 알려 경종을 울린 책”이라는 이 책의 주인공 열두 살의 소년 카림 아부디의 장래 희망은 축구 선수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지만, 그에게는 공을 찰 운동장이 허락되지 않는다. 지금 이스라엘 사람들이 통행금지를 내렸기 때문이다. 카림과 그의 형 자말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막내 동생이 열이 나지만, 약조차 사러 갈 수 언제 또 통행금지가 내려질 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안한 그들의 생활, 아버지의 전자 제품 가게에는 먼지가 쌓이고, 시골의 올리브 농장은 이스라엘 정착촌 사람들에게 빼앗긴다. 카림은 어서 자라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는 전사가 되고 싶지만, 아버지 하산은 “인내가 필요해. 참고 견디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니까. 우린 품위를 지켜야 해. 그래야만 강해질 수 있어. 아무리 우리를 핍박하고 모욕한다 해도 오히려 수치스러운 자들은 바로 저들이니까”(본문 81쪽) 라고 말한다. 사실 그들이 실제 행동에 나설 때 돌아오는 것은 예루살렘 감옥에서의 고문과 의문의 죽음뿐인 것이다.
막막하고 두려운 환경에서 소년 카림은 친구들과 아지트를 만들기도 하고, 쓰레기 더미를 치워서 축구장을 만든다. 서로의 용기에 감탄하고 서로의 불행을 동정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카림이 대견하지만, 그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을 아는 까닭에 이 소설은 슬프다. 카림과 같은 소년들이, 파라와 같은 소녀들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은 과연 올 것인가.
함께 읽을 책으로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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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를 통하여 나치 독일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참혹한 역사적 상황은 아주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와 유사한 상황, 그러나 이번에는 피해자였던 유태인이 가해자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박해하는 사실이 있다는 것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하는 이 소설책이 팔레스타인판 안네의 일기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꿈꾸며 컴퓨터 오락에 빠져있고, 숙제를 안하고 놀기만 해서 엄마에게 매일 잔소리를 듣는 12세의 평범한 소년의 이름은 카림이다. 카림의 감옥아닌 감옥의 삶을 통하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떤 불평등의 고통을 받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증오의 전사가 되어 감을 보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보복과 보복의 악순환의 고리가 끊임없이 연결되어 감을 느낄 수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게릴라의 이스라엘 시민 사살에 대한 보복, 통행금지와 도시봉쇄 조치로 주변에 탱크가 버티고 있는 아파트 내에서만 2주째 갇혀서 지낸다. TV에는 팔레스타인 여기저기와 예루살렘에서 충돌과 발포, 폭격으로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고 여동생이 아파도 치료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고 사흘 후 짧은 두시간의 통행해제를 이용해서 그동안 가지 못한 폭격당해 일부가 허물어진 학교에 가서 숙제 검사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축구도 하고, 감금생활로 긴급히 필요한 식료품과 의약품을 사는 어머니를 도와 준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낮동안만의 통행해제가 되어 먼지가 쌓인 가전제품 상점을 여는 아버지의 장사는 될리가 없다.
이런 고통과 핍박을 받으면서 자라면 가슴속에 남는 건 증오의 복수심일 것이다. 그래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이것을 문제 삼아 상대방은 보복의 폭격과 총질, 그리고 더 심한 감시와 행패를 낳는다. 복수에 복수, 점점 더 악랄해지는 복수의 악순환만 계속되어 진다. 그결과로 죄없고 힘없는 무고한 사람들만 죽어가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연결 고리를 끊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뚜렷이 보이질 않는 것이 가슴속에 답답함을 남긴다.
1947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한 힘센 나라들, 자기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사람들, 역사적으로 원래의 자기의 땅에서 국가로 인정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 이들중 잘못한 쪽은 분명히 보인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지만 완전히 손놓고 방관만 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유태인들 둘다의 역사를 보면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 고난에 핍박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런 역사를 가지게 된 원인은 힘이 약해서 일 것이다. 일제의 식민지가 되고 수천년을 중국에 조공국으로 살아온 우리나라를 상기해 보아도 힘이 약한 자는 먹히게 되어 죄없는 백성들만 고난의 삶을 짊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단된 나라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사리사욕의 싸움질로 점철된 정치판을 집어 치우고 안에서는 싸우더라도 바깥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우리의 이익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일말의 불안감이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