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님 만화는 남자친9때부터 좋아했는데 이번 크래커도 역시 . 소박한듯 하지만 감각적이고 예쁜 그림과 또 단순히 예쁘지만은 않은 솔직담백한 만화. 마치 나의 일상 혹은 친구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역시나 전작인 남자친9처럼 가끔 폐부를 찌르는 대사들. 연식이랑 무진이, 소리도 귀엽고~ 인터넷으로 다 본 건데도 다시 책으로 만나니 느낌이 색달랐어요. 다시 봐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그와 그의 그의 아무 것도 아닌 하루하루. 부록인 음반도 크래커 분위기에 잘 맞아서 만화책 보면서 나른하게 음악 듣기에도 좋아요. 봄 분위기 물씬. 물론 본 앨범에 들어 있는 곡들 다 들어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
| 지난 연애를 추억하게 해주는 만화입니다. 특히 소리라는 등장인물의 성격은 너무나도 공감이 됐습니다. 어딘가 의뭉스러우면서 여우짓을 하는.... 주변에 그런 인물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죠. 그래도 단지 악녀로만 그리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순수한 친구사이인 무진이와 연식이가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하고, 무진이를 소리라는 여자아이를 사귀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성간 동거는 그간 많이 써먹은 이야기이긴 하고 뻔하게 풀려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나름대로의 시선과 목소리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파란에서 연재했을 때부터 봤는데, 단행본으로 봐니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웹툰이라는 장르에서, 눈에 띄는 여성작가가 거의 전무한데, 크래커의 토마는 가장 눈에 띄는 작가입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뻔한 소리지만)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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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와 친구하기'의 이야기를 그린 <남자친9>로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토마의 첫 단행본. 인터넷에 연재했던 연식이와 무진이의 크래커처럼 바삭거리는 이야기를 모아 엮었다. 남녀. 이성 친구간이 동거? 내가 고지식한 탓인지 동거의 '동'자 에도 이마가 찌푸려지는데 하물며 애인사이도 아닌 그냥 이성 친구끼리의 동거? 말도 안된다. 누군가에게 한번쯤 있을수는 있지만 말은 되지않아! 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소꿉친구건 서로에게 전~혀 마음이 없던간에 둘 다 동성취향이 아닌이상 그것은 지극히 위험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남녀간에 '친구' 라는것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인구가 꽤 되는 마당에 이성 친구끼리의 동거? 당연히 위험하지! 그러고로, 난 이 만화를 흔히 다른이들이 꿈꾸는 '동거 판타지' 라 생각한다. 만화상으로는 결국 둘이 서로를 좋아하게되는것 같지만 이건 풋풋하고 사근사근~한 만화속이니 가능하 이야기로 현실같았으면 어떤 시작이던 더럽거나 찝찝하게 끝이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닐까? 뭐 아무튼, 만화자체만으로 보면 참 성의없어 보이면서도 그만의 매력의 가득하다. 초등학생의 낙서같은 그림체에 대사며 효과음이며 별다른 특이점없는 고만고만한 손글씨. 원톤으로 좍 밀어버린 색감. 꼭 장난치는것 같은 그림에 비해 그 속 내용은 나름 알차고 당기는 맛이있다. 딱히 특별하지도, 두근거리지도, 흥미진진하지도 않은데 한번 펼치니 중간에 덮을새도없이 한번에 주르륵 읽게 만든다. 독립, 동거라는 것이 젊은이의 낭만과 자유를 꿈꾸게 하는 단어일수도 있지만 인간불신과 골치아픔의 지름길일수도 있다는것을 고려해보면 이 만화는 참 많이 순화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 이성이 같은집에 살면서 어떻게 그냥 좋기만 하겠어... 생리적인 부분에서부터 심리적인 부분. 그야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른데 말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을 최소한으로, 그저 개그코드로 쓰고 두사람의 감정변화를 촛점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을 보고있으면 '동거판타지'를 참 '일상적인 동거속에 싹트는 사랑' 으로인식하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간결하고 다백한 매력을 지는 크래커. 책의 부록은 음악씨디도 좋았고 아기자기함과 자유분방한 긂스타일이 만나 이 만화의 분위기에 더할나위없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서로가 너무도 익숙ㅙ, 깨닫기에, 생각해보고 받아들이기에 시간이 걸렸던 두 주인공의 이야기. |
| [ Cracker 크래커 ] CD를 사면 책을 주는 것인지, 책을 사면 CD를 주는 것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책을 사면 CD를 주는 것 같다. ^^ 만화로 된 책인데, 친구 사이인 두 직장인 남녀의 동거 이야기이다. 동거라고 해서 이상하거나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림은 코믹북처럼 아주 귀여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그림이다. 내용도 복잡하진 않아 누구나 읽다보면 결말을 예측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보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이성 친구 사이의 동거를 귀엽고 가볍게 표현한 내용이다. 무엇보다도 장점은 금방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같이 포함된 CD가 있는데, 그 CD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
| 심심치않게 들어봤을법한 주제, 이성친구와의 동거, 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만화책 이라는 말에 뭔가 혹 하는 심정으로 읽었다. 토마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지만 꽤나 오랫동안 인터넷에 그림을 올렸고 일러스트로 활동한다면 그림에도 뭔가 매력이 있겠지, 라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고. 그런데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내가 그리 많은 기대를 가졌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그리다 만 듯한 그림, 그리고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 ''이성 친구와의 동거''에서 일어남직한 이야기들. 잠시 멈칫, 하며 책을 덮었다 다시 펴들었다. 뭔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성 친구와의 동거, 라는 설정 자체는 독특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이런 주제가 항간에 나돌기 시작한지 꽤 됐으니 어떤 면에서는 식상하다고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을 그저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의 매력은 잠시 덮어 두었다 펼쳐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허공의 뜬구름 잡는 허황된 이야기들이 아니라 정말 있음직한 일상들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잖은가. 더구나 토마의 그림은 지극히 평면적인 선현경 아줌마의 그림을 보면서 친숙하게 느꼈던 그 느낌을 떠올리게 해버렸다. 그래서 이 그림들은 ''그리다 만 그림 같은'' 느낌에서 크래커를 바삭거리며 드러누워 배 긁적거리고 읽기에 딱 좋은 친근함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따끈한 방바닥에 이불 깔고 누우면 잡념의 뭉게구름 두둥실"하고 떠다니는 것들을 살살 잡아 적어놓은 크래커노트를 읽어보면 그녀의 감성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바삭거리는 크래커 맛이 난다. 바삭거리는 재미가 있고, 바삭거리는 느낌이 좋은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