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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소년 '핍' 소설은 주인공 핍의 불행한 소년시절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핍은 부모가 없는 고아로 누나의 손에 키워지지만 따뜻한 사랑이나 보살핌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주변에 거의 없다. 등장인물들이 그의 또다른 대표작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처럼 부정적 특성을 가진 인물들로 가득차 있다. 주인공보다 스무살이나 위인 누나는 입이 거칠고 손이 험해, 주인공 핍은 항상 그녀의 화풀이 대상일 뿐이었다. 한적하고 고독한 시골마을에서 대장장이인 매부 '조' 밑에서 견습공 노릇을 하는 핍에게는 평소 다른 사회와의 접촉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한번은 탈출한 죄수를 늪지대에서 만나 먹을 것을 훔쳐 달라는 협박을 받는다. 또한 이웃마을의 은둔녀 미스 '해비샴'으로부터 자기의 어린 양녀와 놀아달라고 초대를 받지만 여기서 만난 그녀와 그녀의 양녀 모두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해비샴은 결혼식날 신랑에게 배신당하고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녀의 양녀 에스텔러는 빼어난 미모와는 달리 해비샴의 교육으로 핍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찾는 삐뚤어진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해비샴이라는 존재는 핍에게 있어 그를 상류계급으로 상승하게 해 줄 재정적 후원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또한 핍은 매혹적인 에스텔러에게 빠지게 된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핍은 현재의 자기 집, 직업, 또 자기를 따뜻하게 돌보아준 매부 핍까지 불만과 혐오를 품고 계급상승의 기대를 키워간다.
신사교육을 받는 주인공 핍 인생에는 반전이 있는 법이다. 시골 총각 핍에게도 런던 신사가 될 기회가 찾아온다. 어느날 제이거스라는 변호사가 찾아와 핍에게 장차 막대한 유산이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뜻밖의 횡재를 한 주인공 핍은 이때부터 후원자 제이거스의 도움으로 런던의 폐허에서 신사수업을 받게 된다. 그의 경제적 지위는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런던생활 내내 핍은 행복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 또한 핍은 성장해 청년이 되었지만 그에게 이런 위치에 오도록 간접적으로 유혹했던 매력적인 여성 에스텔러는 우둔한 상류층 인물인 '드러믈'과 결혼해 버린다.
한편 핍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려준 장본인이 미스 해비샴이 아니라 핍이 늪지대에서 도와주었던 매그위치라는 죄수로 판명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의 국면으로 접어든다. 사실 그는 핍을 신사로 만들어 놓았다고 자부하지만 핍은 사실 그런 신사가 되지 못했다. 매그위치가 온갖 고생 끝에 핍을 찾아오지만 핍은 그의 존재가 부담스러워 싫어하고 피하려고 할 뿐이다.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탈옥했던 매그위치가 다시 잡혀 가고 핍의 후원은 끊어지면서 다시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찰스 디킨스는 과연 우리 인생에 있어 진정으로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위대한 유산이란 돈이 아닌 끈끈한 사랑 이 작품에서 말하는 진정한 신사는 누구였을까? 귀족 출신의 드러믈도 신사교육을 받은 핍도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에는 신사다운 품격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인간적 배려와 같은 부분들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골 대장간에서 묵묵히 일하는 정직한 직업인 핍의 매부 조가 디킨스가 찾으려고 한 신사의 전형으로 다가온다.
핍의 매부 조는 겉으로는 대장장이의 완력으로 뭉쳐진 단순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내면에는 진정한 신사만이 가질 수 있는 온화함과 여유로움이 넘친다. 그는 핍의 영원한 보호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순간 빗나간 때에도 그리고 잘못을 후회하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올 때에도 그는 핍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물질적인 풍요로서의 '위대한 유산'이 아니라 진정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진정한 신사는 물질적 풍요나 교육에 의해 만들어지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만드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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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는 가장 위대한 작가중의 한명이다. 그의 대표작이 크리스마스 캐럴이라고도 알려져있지만, 그의 작품하나하나는 대단한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한다. 삶과 인생에 대한 극적이고 밀도있는 스토리,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은 계속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우리에게 느끼게 한다.
핍은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한다. 그리고 일생동안 누군가에게서 매우 큰 유산을 상속받아 평민이었지만 '신사'로 살게 된다. 일단 이 책이 말하는 위대한 '유산'은 이것이지만, 위대한 유산을 준 남자는 핍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이다.
핍은 에스텔라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처음 만났을때 핍은 그녀를 사랑하게 될 것을 알았고, 그녀가 그를 좋아하지 않게 될 것도 알게된다. 하지만 핍은 맹목적으로 ,,, 아주 오랜 기간동안 - 아주 어른이 될때까지 -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어떤 노년의 부인에게 길러졌는데, 이 부인은 젊은 시절 한 남자에게 배신당하여 에스텔라를 모든 남자들에게 그녀를 대신해서 보복할 수 있는 마치 '복수의 화신'인양 길러진다.
그리고 핍은 나중에 자신에게 유산을 준 남자에 대해 알게되고, 에스텔라가 그의 딸인 것도 알게되며, 이젠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에스텔라를 만나면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고 이야기는 끝난다.
핍은 그가 원하던 '신사'가 되었지만 또 하나의 유산으로 큰 고통과 절망을 지속하게 된다. 왜 작가는 위대한 유산이라고 했을까?
핍이 그녀를 사랑한것이 사랑이었는지 집착이었는지 말하기 힘들다. 과연 사랑과 집착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 그 인생의 질곡속에서 유산이 아무 의미가 없었을지도 아니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찾아야 하고, 쌓아야 하고, 물려주어야 할 가치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과연 중요한건 유산도 사랑도 아닌 인생은 마치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한줄기 바람같은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인상깊은구절] She'll only break your heart, but you'll still pursue her. Ain't love grand. |
| 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가 고등학교 때 이 소설을 원작으로하는 영화가 나왔는데, 그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 문학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여태까지 내가 봐온 것들 모두 원작을 능가하지 못하는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위대한 유산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는 거의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위주로 진행이 되지만, 사실 원작을 읽어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작에서는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거의 비중이 없이 다뤄지는 듯 하기까지 하다. 그 정도로 이 소설에서 러브 스토리는 핵심 내용이 아닌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있어 위대한 유산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왜 제목이 위대한 유산인지 조차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물론 책에서는 이 위대한 유산에 초점이 맞춰진다. 인간에게 있어 위대한 유산은 바로 교감, 즉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우애이다. 책의 내용이 약간 방대해서 중간에 포기하기 쉽지만 끈기를 가지고 읽다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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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되기 시작할 때의 영국의 상황과 영국인들의 생활을 좀 살펴볼 수 있었다. 뭔가 멋진 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난다.
"내가 내일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성실하게 내일이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매부와 비디같은 겉으로는 교양없어 보이고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따뜻한 마음과 사랑, 올바른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 진정한 신사이고, 교양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많은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그리고 좋은 가문 출신들이지만, 배신과 마음의 상처 가운데 슬픔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비되어서 나온다. 나는 무엇을 더욱 지향하면서 사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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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을 위한 핍의 갈망...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에스텔러.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삼촌에 대한 묘사가 참 인상깊습니다. 헤라클레스와 같은 힘과 글자 하나 제대로 모르는 무식함...그러나 그건 단지 모르는 것뿐.
그의 외모는 가장 비천할 지라도 그의 지혜로움은 가장 뛰어나다는 아이러니를 통해서 얻게 되는 순수한면서도 진실되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이, 방대한 지식을 쌓는 그 어떤 지식인들의 논설보다도 훨씬 감명깊고 유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삼촌의 길을 뒤늦게나마 어렵사리 걸어가게되는 주인공의 모습도요. 비록 상류층이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풍요로운 정신을 가진 하층민의 세계를 통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살아야할 유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핍,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너는 뛰어난 학자이기 전에 보통 학자임에는 틀림이 ㅇ벗단다. 왕관을 머리에 쓴 왕이라도 국회법을 활자체로 쓸 수는 없을 거다. 만약에 그가 왕자였을 때 알파벳부터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말이야!" 매부는 의미 의미 깊게 머리를 흔들더니 계속 말을 했다. "그도 A자부터 Z자까지 공부했단 말이야. 난 내가 정확히 그걸 했다고(배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것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알고 있다." |
| 이 책은 진짜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핍이 받은 막대한 돈이 유산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물론 돈이 유산인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책을 여러번 핍이 받은 진정으로 위대한 유산은 조의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핍은 여러가지 일을 겪었고, 긴 길을 돌아왔지만, 마지막에는 조에게로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디킨스는 정말 대단한 작가 같다. 숨막히는 스토리 구성이 한시도 책에서 눈을 못떼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쉽게도 그의 소설이 많이 번역된 것이 없다. |
| 이 작품을 읽기 전에 헐리우드 영화로 접한 [위대한 유산]이 영국 소설을 미국식으로 재편성한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물론 전형적인 미국영화는 차별성을 지녔지만, 그래도 스타를 내세운 대중적인 마케팅을 염두에 두는 대중 예술로서의 영화와 소설을 비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깨달았다. 핍과 에스텔러의 사랑에만 촛점을 맞춘 영화 [위대한 유산]은 아름답지만, 크나큰 감동을 주기엔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소설에 옮기는 작가 찰스 디킨즈는 가장 소중한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의와 사랑이라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 읽고 나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들을 주로 발표했던 만큼 이 작품도 우리가 간과하며 살아가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작지만 강하게 역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