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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선택은 그야말로 소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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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잡은 순간부터 일사천리로 쭈욱~ 한번에 읽어버렸다 주인공 앨리엇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고 있는듯한 상황 표현의 일체감에 압도당해 잠시 동안 현실감각을 잃어버릴 정도로 몰입해서 읽을 정도였으니……너무 재미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힘’!!!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너무나 광범위한 질문이지만 앨리엇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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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잡은 순간부터 일사천리로 쭈욱~ 한번에 읽어버렸다 주인공 앨리엇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고 있는듯한 상황 표현의 일체감에 압도당해 잠시 동안 현실감각을 잃어버릴 정도로 몰입해서 읽을 정도였으니……너무 재미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힘’!!!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너무나 광범위한 질문이지만 앨리엇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자면……힘이란.. 얻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얻고 싶지 않은 건 얻지 않을 수 있는 권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앨리엇은 왕따 당하던 학교에서 전학 가서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지만, 우연히 그 학교의 포 다른 존재인 ‘수호자’의 눈에 띄게 됨으로써, 스스로 원하지 않는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여러 명의 앨리엇 이라는 가면을 쓰고 힘들어하던 앨리엇은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보호막과 함께 존중 받을 만한 가면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심리 상태를 감추려니, 꽤 여러 개의 가면이 필요했지만 앨리엇은 기꺼이 그 상황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란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왕따란 힘의 흑백 논리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폭력성이라는 점에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은 어떤 상황이나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표출이 된다는 것이다. 앨리엇도 그것을 직접 당해보았고, 반대로 새 학교에서 가해자의 입장에도 서 보았다. 폭력이 앨리엇에서처럼 꼭 물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비폭력적이면서도 그 어느 것보다 파괴력이 엄청난 언어 폭력에서 시작해서 정신적인 폭력까지….너무도 그 피해 범위가 넓어서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다.폭력은 정당하거나 혹은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 세상 곳곳에 존재하고, 어느 곳에서나 왕따라는 형식의 존재는 필요악처럼 존재한다는 것을. 앨리엇은 마지막에 두려움을 이기면서 마지막 선택을 시작하는데, 그것은 시작과 동시에 끝을 의미하기에 착잡한 감정이다. 이토록 설득력있게 다가와 서둘러 끝을 맺어버린 저자의 모호한 의도에 의문을 느낀다. 저자는 왜 소설 속에서 모티브가 된 조지 오웰의 1984를 주인공에게 읽히지 않았을까? 루이스라는 메신저를 통해서, 해답과 동시에 화두를 던져준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격언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당신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죽는다’ 그 돌멩이가 혹 당신 또는 내가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사춘기 소년의 심리 상태를 너무도 정확하고 섬세하게 묘사한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충격적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a 2006.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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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문제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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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문제를 다룬 책은 처음 읽어본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물론 왕따라는 표현도 없었고 요즘처럼 심각하지도 않았다. 잘살고 이쁜 것들을 시샘하고 미워하는 정도였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것 같다. 이 책을 받아 읽으면서 자뭇 심각해지기도 했다. 그 내용이 어떤 것일까 괜히 두려움도 있었다. 이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공이 클 것이다. 영국의 신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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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문제를 다룬 책은 처음 읽어본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물론 왕따라는 표현도 없었고 요즘처럼 심각하지도 않았다. 잘살고 이쁜 것들을 시샘하고 미워하는 정도였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것 같다. 이 책을 받아 읽으면서 자뭇 심각해지기도 했다. 그 내용이 어떤 것일까 괜히 두려움도 있었다. 이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공이 클 것이다. 영국의 신예작가가 쓴 소설치고는 너무나도 진중한 주제이고 주인공의 세밀하고 치밀한 묘사가 상당히 돋보인다. 사춘기 아이들의 왕따문제에 대한 대응고 그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상당히 무겁고 잔인하게 그려진다고 할 수 있다. 예전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가 전학을 가게 된 중학교 3학년 주인공인 엘리엇은 새 학교에 왕따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잠시의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이곳, 다른 어디에도 동일한 고통이 따라오는 아픔에 절망한다. 하지만 왕따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 결국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나오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들도 충분히 읽어보고 책 내용을 잘 헤아릴 필요가 분명한 책이다.
h****5 2006.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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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찾는 여행의 어디쯤...
"정체성을 찾는 여행의 어디쯤..." 내용보기
<새로운 엘리엇>은 영국 작가 그레이엄 가드너의 첫 성장소설로 영국의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문화적 배경에 일어난 일이더라도 그 나이대의 시간을 살고 있는 전 세계 아동 청소년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을 수 있는 플롯 전개를 보이고 있다.      엘리엇은 가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학교로 옮겨가며 생활한다. 처음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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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엘리엇>은 영국 작가 그레이엄 가드너의 첫 성장소설로 영국의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문화적 배경에 일어난 일이더라도 그 나이대의 시간을 살고 있는 전 세계 아동 청소년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을 수 있는 플롯 전개를 보이고 있다. 

     엘리엇은 가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학교로 옮겨가며 생활한다. 처음 행복한 가정 에서 무난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집에 불어 닥친 아버지의 사고는 그에게 안락한 가정환경을 앗아간다. 

   이사를 가게 되어 새로이 전학하게 된 학교 – 그의 이전 환경과는 너무 달라 낯설기만 했던 학교 - 에서 설상가상으로 집단 따돌림의 희생양으로 몰려 힘센 아이들에게 모진 구타를 받고 수욕을 겪는다. 아무 준비 없이 그에게 닥친 불행에 엘리엇은 속속 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그리고 가족에게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한다. 3 년 후 엘리엇 어머니가 아버지의 사고 보상금으로 조금이나마 나은 아파트와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서, 엘리엇도 자연스레 새로운 학교로 전학가게 되자, 이제 엘리엇은 자신의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학교에서 맞을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사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는 새 학교에서도 매우 불리할 확률이 높다. 먼저 체구가 남들보다 작아 놀림을 당하기 십상이고, 전학생이기 때문에 그는 새로운 학교에서도 왕따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둔다. 이것은 그가 바꿀 수 없는,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것은 엘리엇처럼 예상치 못한 사고로 완전히 변한 환경 속에 적응해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노출된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현실이자 그들이 헤쳐 나가야 할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예문)
     안전하다는 믿음은 사라졌다. 엘리엇은 잘못된 모습을 들킬까 봐 두려워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언젠가 자신에게 벌어질 일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된 이상, 이제 엘리엇은 생존 전략을 두 배로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거울의 도움을 받아 조용한 무관심을 표현하는 법을 발전시켰다. 자기가 정말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위의 예문에서 소설은 매슬로우의 ‘안전의 욕구’를 건드리고 있다. 안전의 욕구를 성취시키기 위하여 엘리엇은 수단을 강구한다. 그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수영부에 들어가는 등으로 장점을 부각시켜 아이들의 호감을 얻는 한편, 그의 성적이나 행동이 너무 부각되지 않도록 그러나 ‘자신의 존재가 묻혀버리지 않을 정도로만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매우 필요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적절한 관계 맺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이 작품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읽는 이들을 주인공이 직면한 상황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는 것 같이 들려주는 작가의 언어 심리적 표현, 즉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언어와 상황 표현의 딱 떨어지는 일체감이다. 거기서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다루면서도 리듬감 있고 간결한 문장으로 매듭짓는 작가의 언어 구사력을 통해, 독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읽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각각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 속에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것은 등장인물한테 동일시를 느끼거나, 혹은 자기중심적 시선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게 해 준다. 그래서 사건을 통틀어 조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문)
     ‘숨을 쉴 수 없어.’
     물을 들이키다가, 입을 꽉 다물었다. 물맛에 숨이 막혔지만 다시 억지로 물을 들이켜야 했다.
     머리카락을 잡힌 채 들어 올려져 – 고문자들은 자기 손이 더러워지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 헐떡이며 숨을 쉰다. 다시 양변기에 처박히고, 또 처박힌다. 고문자들이 얼마나 화가 났느냐, 얼마나 지루해하느냐에 따라 대여섯 번씩 처박힌다.
     그런 일을 당하도록 내버려둔 자신을 미워하고, 경멸한다.
     다른 누군가가 똑같이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을 내버려둔 자신을 미워하고, 경멸한다.
     엘리엇은 너무 긴장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공포와 두려움과 혐오감과 자기 연민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주먹을 꽉 쥐고 있는 바람에 관절이 화끈거렸고,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 어려운 인문고전과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연결시키는 등장인물 간 대화를 통해, 작품에서 드러내려는 주제는 물론 인문고전에 대한 흥미도 유발시킨다. 그래서 작품 읽는 데에 ‘인문고전독서’가 제공하는 지혜에 대한 통찰도 가능케 함으로써 ‘새로운 인식 혹은 정보를 얻는 유익’의 재미도 더한다.

     (예문)
     “내 짧은 소견으로는, <1984>야말로 최고의 책이야. <1984>는 감시에 대한 책이야.”
     .....
     “핵심은 바로 이거야. 오웰은 책에 이렇게 썼어. 통제의 목적은 통제이고, 힘을 갖고자 하는 목적은 힘을 갖는 것이라고. 공포를 사용하는 목적은 공포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야. 아주 간단하지. 이해할 수 있니, 엘리엇? 수호자의 권력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야. 머리가 빈 얼간이들, 멍청이, 네안데르탈인 같은 원시인들이나 권력이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그건 어리석고 나약한 패배자들의 생각이야.”


     한편, 소설은 사실 문학의 플롯의 전형적인 구조로 주인공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처리하고 해결해 가면서 발전되는 이야기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전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의 희생양이었던 주인공은 이번엔 위치가 완전히 바뀌어 가해자의 역할을 지시받는다.      

     이제 이야기는 주인공 소년이 양쪽 입장이 다 되어 봄으로써 정반합의 구도를 통해 그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기에는 자신이 가해자일 때 피해자였던 소년과 우연히 맺어진 우정, 그리고 <1984> 책을 매개로 우연히 이어진 소녀의 이야기가 있다. 피해자 소년에게 있어서는 엘리엇이 자신을 박해하는 ‘수호자’ 위치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에서, 그리고 소녀에게 있어서는, 생각 없이 폭력을 남용하는 얼간이들로밖에 생각되어지지 않는 ‘수호자’ 위치에 엘리엇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에서 엘리엇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 때 그가 결정한 것은 ‘상황에 맞게 여러 가면을 쓰는 것이다’.


     (예문)
     둘은 엉망이 된 작업실을 깨끗이 치웠다.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일은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얼마나 가까이 붙어 있는지를 느끼게 했다. 엘리엇이 주의하지 않으면, 철저하게 다른 가면을 쓰지 않으면, 두 세계가 쉽게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무관심한 얼굴의 엘리엇이 존재하는 세계가 있었다. 학교에서나 수호자들과 함께 있을 때였다.
     ‘가면을 써. 다른 사람이 되는 거야. 살아남아야 해.’
     ‘결국은 그 역할만을 하게 될 거야.’
     엘리엇은 생각했다.
    
     이것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역할(필요불가분한 페르조나)로 살아가야 하는 문화 생태를 집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문제와 사회적 관계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이것은, ‘생존 전략’의 형태로 빚어진 엘리엇의 통찰을 통해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매우 잘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면을 쓰면서 사는 생활은 혼란스럽다.


     (예문)
     “<1984>의 영웅은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었어.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보여.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해야 해.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역사를 날조하고 진실을 숨겨야 하는 거야.”
     엘리엇은 머릿속에서 리처드의 목소리를 들었다.
     ‘텔레비전 스크린은 어디에나 있어. 양 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이지. 모든 일을, 네가 하는 모든 일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말이야.”
     루이즈는 재빨리 덧붙였다.
     “결국 그는 선택해. 체제에 복종하지 않는 길을 선택해. 신념을 따르고, 위험을 감수하지. 그래서 자유를 얻는 거야......”


     즉 주인공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과 따돌림을 시켜야 하는 상황을 현실에서 극복해가는 과정을 어느 새 보편적인 정체성 문제로 자연스레 끌어오는 것이다. - 루이즈는 수호자의 대장 리처드가 해석한 <1984>를 새롭게 해석하고, 리처드의 해석을 내사하고 있던 엘리엇은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하게 된다. 엘리엇은 수호자로서 ‘피해자’를 선택해 처형을 집행해야 하기 전날 밤 다음 날 있을 일로 괴로워하고 있을 때, 그 동안 각자 일로 관계가 소원했던 어머니로부터 위로와 함께 사랑의 확인을 받게 된다.

     (예문)
     “나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할 거야. 네가 무슨 짓을 했어도,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아. 내가 너희 아빠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거와 같단다. 알겠니?”


     이것은 아동에게든 성인에게든 매우 필요한 사랑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그에게 안전감을 제공해주고, 결국 그는 그 힘을 빌어 ‘처형 집행’ 직전 교장실로 가서 ‘수호자’에 대하여 고백할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의 용기는 무언가를 크게 잃을 것을 각오한 채 비로소 내뱉은 커다란 목소리였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인물들의 연대는 작품에서 또 하나의 감동 요소로 작용한다.”

   (참고로 마지막 "" 인용 문장은 아시아나 기내 잡지에서 아시아나 엔터테인먼트 수석기자 안미영씨의 영화 "헬프" 리뷰 글을 따왔다. 그 문장이 이 '새로운 엘리엇'에도 정확히 적용되는 것 같다)



l****0 2011.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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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Almighty - 새로운 공간에서 지배자가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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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전체적인 책의 크기와 표지 등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처음부터 술술 읽어내려갔다. 펼치자마자 조지 오웰의 1984의 한 부분이 인용되어있다. ''박해의 목적은 박해다. 고문의 목적은 고문이다.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다. 이제 당신은 나를 이해하는가?'' 거대한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는 내용의 1984의 한 구절이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는 것은 왕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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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전체적인 책의 크기와 표지 등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처음부터 술술 읽어내려갔다. 펼치자마자 조지 오웰의 1984의 한 부분이 인용되어있다. ''박해의 목적은 박해다. 고문의 목적은 고문이다.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다. 이제 당신은 나를 이해하는가?'' 거대한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는 내용의 1984의 한 구절이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는 것은 왕따 역시 어떤 권력에 의한 현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주인공 엘리엇은 보잘것없는 소년이다. 아버지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의 폭행으로 심하게 다쳐서 예전같이 일할 수도 엘리엇과 도서관에 함께 갈 수도 없이 집을 지키고,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양로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일을 해야만 한다. 새 교복도 아닌 중고 교복을 입어야 하고, 머리 자르는 것도 사치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얻어터지기 일쑤이다. 그러던 엘리엇에게 새로운 학교는 지금까지의 그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해 준다. 괴롭힘을 당하던 그에게 강력한 힘이 주어진다. 지배라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 힘은 엘리엇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권력이라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그것보다 학생들 사이에서의 그것이 더 강력하다. 이러한 권력에 의해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희생당하고 있고, 심각한 문제에 이르렀다. 엘리엇처럼 학교를 옮기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 한다는 것은 저자가 살고 있는 영국에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픽션이기는 하나 소설은 현실을 바탕으로한 허구이므로)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인지 엘리엇의 인생역전(?)이 조금은 거리감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들의 편의와 안일만을 추구하는 선생님들은 이 곳에서도 존재한다. 비인격적으로 아이들을 혼내는 선생님도 존재한다. 그런 선생님들을 비웃듯이 엘리엇은 학교에 존재하는 세력집단에 대해 묻는 교장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들이 안다고 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지키기 위해서 일까?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이 느껴지는 이 책이 ''왕따''라는 현상이 비단 우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위안인 동시에 살벌한 사회와 다른 학교라는 공간에서 존재하던 순수성을 잃은 요즘의 학교에 대한 뼈있는 지적으로 보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학교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선생님을 꿈꾸는 나에게 전보다 깊은 성찰을 하게해준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중요한 것은 두렵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였다. 그것만이 살아 있느냐, 죽었느냐를 결정짓는다. 엘리엇은 더 오래 생각해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니었다. 어쨌든 그 생각은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터였다. 엘리엇은 다시 팔을 올렸다.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았다.
b********k 2006.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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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이 선택한 패배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기를 찾는 열쇠
"엘리엇이 선택한 패배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기를 찾는 열쇠" 내용보기
무성의하면서도 슬픈 입가를 지닌 소년이 책표지에 있었다. 그리고 책의 뒤표지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만 눈에 띄어라.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생활, 아니면 과거와 동일한 미래. 엘리엇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데…….’라고 나와 있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더 이상 피해자로, 패배자로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끝없이 갈등하는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
"엘리엇이 선택한 패배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기를 찾는 열쇠" 내용보기
무성의하면서도 슬픈 입가를 지닌 소년이 책표지에 있었다. 그리고 책의 뒤표지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만 눈에 띄어라.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생활, 아니면 과거와 동일한 미래. 엘리엇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데…….’라고 나와 있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더 이상 피해자로, 패배자로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끝없이 갈등하는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엘리엇은 첫 번째 전학을 가서 심한 학교 폭력을 당하게 된다. 말이 없고, 가난하며, 몸집이 작고, 대항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갖 신체적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면서 엘리엇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당시 엘리엇의 아버지 또한 주차장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심각한 상해와 우울증에 얻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이 각기 다른 곳에서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죄가 없는데도 뜻밖에 폭력을 당한 것이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에 휩싸인 엘리엇과 그의 아버지는 영혼이 죽은 사람으로 살아간다.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집안을 꾸려가던 어머니의 삶의 무게도 엘리엇에게는 큰 짐이다. 어머니에게 투정부릴 수 없고 기대기가 어려운 것이다. 엘리엇은 철저히 혼자만의 싸움을 해야 했고, 패배자의 쓴 맛을 보아야 했다. 집안 사정으로 홀민스터로 두 번째 전학을 간 엘리엇은 적응할 수 있을 만큼만,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만큼만 눈에 띄기로 한다. 졸아드는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떨리는 손끝을 힘껏 붙잡으며 말을 하고, 무심한 표정을 짓고, 수영과 영어 과목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홀민스터에는 수호자가 있었다. 권력과 폭력을 목적으로 삼은 폭력과 권력 집단이다. 홀민스터 학생 가운데 선택 받은 사람은 매주 처형자를 정해 게시판에 노란 쪽지를 붙인다. 그리고 각종 학교 폭력으로 아이를 짓밟는 것이다. ‘벤’이 수호자들에게 당하는 것을 본 엘리엇은 마치 자신이 다시 폭행을 당하는 듯한 공포감과 아픔을 느낀다. 수호자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엘리엇은 깊은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더욱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뜻밖에도 수호자들은 엘리엇을 다음 수호자로 지명하고자 한다. 그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랐던 엘리엇은 친분이 생긴이 ‘벤’과 같은 아이를 폭행하는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엘리엇은 자신이 스스로 처형당할 학생을 정하고 그 처형의 날짜가 다가오면서 극심한 혼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엘리엇은 과거의 자신과 너무나 닮은 ‘벤’과 사랑하는 여자 친구이자 현명하며 책을 즐겨 읽고 논리적이고 가슴이 따뜻한 루이즈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시 피해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 엘리엇은 하루하루를 가면을 쓴 사람처럼 거칠고 의미 없으며 가식적인 생활을 계속 한다. 그러다 엘리엇은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어머니와 다투게 되고, 루이즈와 싸우게 되고, 벤과 헤어지게 된다. 루이즈는 <1984>라는 책을 읽고 패배하는 것으로 결국 자유를 얻은 사람의 이야기를 해준다. 이는 엘리엇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가해자의 위치에 서게 된 엘리엇. 사실은 패배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움일까?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엘리엇을 어머니가 눈치 채고 이야기를 나눈다. 솔직하게 말할지 못하는 엘리엇에게 어머니는 용기를 준다. 엘리엇은 처형자의 이름이 적힌 게시판에 앞에 서서 손을 뻗는다. 그 노란 쪽지를 뜯어내려는 듯이, 패배를 선택함으로써 가면을 벗으려는 듯이, 하나의 진실한 엘리엇이 되기 위해. 나는 교사이기 때문에 학교 폭력과 매우 가까이 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어른들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친구들끼리의 소소한 다툼까지 학교 폭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며 아이들에게는 억울한 일이다. 하지만 요즘의 학교 폭력은 작품에 나오는 것처럼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이고 두렵고 무자비한 것이다. 보복이 두려워 차마 말하지 못하는 학생의 깊고 어두운, 바르르 떨리는 눈을 바라보는 나의 무력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새로운 엘리엇>에서 영어 교사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에게 진실한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미처 살피지 못한 곳에서 죽어가는 엘리엇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학교 폭력은 한 사람의 영혼과 아름다운 삶을 짓밟고 뒤틀리게 만든다. 어떤 사람도 다른 누군가에 그러한 폭력을 가할 권리는 없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며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발달의 시기이다. 그 발달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그 속력은 개인마다 다르다. 어떤 아이는 15살에 이미 20살의 덩치를 가지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여전히 13살의 몸집을 갖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15살에 14살의 인지 능력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좀 지저분하면 어떠랴, 좀 느리고, 좀 어설프고, 좀 바보스러우면 어떠랴. 자라서 스무 살이 되고 어른이 되면 모두가 사실은 똑같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인데 말이다. 단지 속력의 차이일 뿐. 인생의 80년, 90년 가운데 겨우 5~6년의 차이일 뿐. 누가 먼저 성숙하였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기가 지나 어른이 되면 모두가 비슷한 몸집과 사고 수준으로 살아온 날보다 훨씬 더 많은 세월을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게 된다. 누군가를 짓밟지 않고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모두가 빛나는 것. 소설 같은 희망이지만 가슴에 꼬옥 안고 교단에 선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나를 말하는 거지?’ 처음에는 한 사람으로 시작했다. 본래의 엘리엇은 평번하게 살아가던 보통 소년이었다. 그 다음에는 두 번째 엘리엇이 나타났다. 나약하고 무기력한 소년은 괴롭힘을 당해야 했다. 그리고 차갑고, 무관심하고 방어적이고,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세 번째 엘리엇이 출현했다. 이제 벤과 함께 있을 때의 엘리엇과 루이즈를 생각하는 엘리엇이 덧붙여졌다. ‘그 가운데 누구지? 누가 진짜 엘리엇이지?’ ‘그 모두가 전부 나일 거야.’ 데이비슨 선생님은 한 번 쓰면 계속 써야 하는 가면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가면을 벗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진짜 자신의 모습과 가면 사이에 아직도 거리가 남아 있는지 엘리엇은 확신할 수 없었다. 어쩌면 엘리엇은 자신과 가면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그들이 그를 처형하지.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 그 사람은 자유로웠어. 그게 중요한 거야. 그 사람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어. 남이 시키는 대로 생각한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했어. 그를 처형할 때도 그들은 그의 생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어. 그러니까 그들은 결코 승리했다고 할 수 없어. 그들은 그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지. 어머니가 주저하다 말을 꺼냈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네 싸움을 거들어 줄 수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도울 수 없거나 어떤 이유로 네가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면, 너 자신의 싸움은 정말로 힘들어질 거야. 사실 힘든 걸 덜어주기 위해 해 줄 말도 없구나.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 두렴. 나는 결코 너를 포기하지 않아. 내가 서 있을 수 있고, 숨 쉴 수 있는 동안은 말이야. 알겠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네가 무슨 짓을 했든지, 나는 결코 너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j*****4 2006.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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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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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다. 피해자가 되는 것도 가해자가 되는 것도. 사실, 두 가지 다 똑같이 괴롭다고 해 버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피해자가 되는 것은 때로 죽음을 생각할만큼 고통스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스럽다. 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자신이 없고, 무얼 해도 빌미가 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 설사 이야기한다해도 소용없다는 것은 끝없는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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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다. 피해자가 되는 것도 가해자가 되는 것도. 사실, 두 가지 다 똑같이 괴롭다고 해 버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피해자가 되는 것은 때로 죽음을 생각할만큼 고통스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스럽다. 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자신이 없고, 무얼 해도 빌미가 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 설사 이야기한다해도 소용없다는 것은 끝없는 절망의 근원이다. 피해서 도망을 가 보지만 어느새 다시 비슷한 상황이거나 소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반복되는 고통. 그리고 끊어낼 수 없는 절망은 마치 도마뱀꼬리와 같다. 가해자가 되는 것도 괴로울까?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어린 가해자들은 그 순간에만 괴로운 듯 보인다. 그런 모습조차 보여 주지 않는 가해자와 그 부모들도 있다. 마냥 즐기듯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은 철없는 가해자는 큰 일이 터졌을 때 앞으로 자신이 겪어야 될 일에만 겁을 먹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부모는 자기 아이의 인생이 꼬였음을 하소연한다. 모범적이고 착한 아이인데 재수가 없어서... 어쩌다 보니... 반성하고 괴로워하는 어린 가해자들도 있지만 언론의 속성으로 인해 이런 가해자와 부모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엘리엇은 가해자도 괴롭다는 걸 말한다. 더군다나 피해자였던 입장에서는 더욱. 엘리엇은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하고 애를 쓴다. 다시 또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고. 그리고 또 조심하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단순간에 상황이 역전되어 다시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고.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그리고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전환되는 입장의 역전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의 마음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여전히 엘리엇은 조심스럽다. 교장실 문 앞에 선 시점 이후의 엘리엇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매사에 조심하고 눈치를 봐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깊은 절망에 빠질런지도 모른다. 그래도 엘리엇은 제목 그대로 새로운 엘리엇이다. 결심을 했으니까. "나는 이미 죽었어. 그러니까 너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힐 수 없어." 라는 엘리엇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큰 장점이고, 입장의 역전도 새롭다.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뻔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무척 미안하다.) 진지하게, 생생하게 들려 준다. 아이의 입장에서 평가가 무척 좋았으므로 별점은 하나 더 올렸다.
h****n 2006.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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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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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읽은 책들이 대부분 "왕따 극복기" 인지라... 비슷한 내용의 몇권의 책을 읽어봤지만 결론은... "왕따의 이유는 없다"였습니다.. 이유도 없이 저질러진 폭력적인 상황을 극복해야하는... 그것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름대로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질러지는 폭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새로운 엘리엇"은 왕따 당한 엘리엇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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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읽은 책들이 대부분 "왕따 극복기" 인지라... 비슷한 내용의 몇권의 책을 읽어봤지만 결론은... "왕따의 이유는 없다"였습니다.. 이유도 없이 저질러진 폭력적인 상황을 극복해야하는... 그것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름대로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질러지는 폭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새로운 엘리엇"은 왕따 당한 엘리엇이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엘리엇(왕따 당하지 않고, 폭력을 결정하는 수준의)으로의 진화(?).. 변화(??)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쉽게 말해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여러 버전의 엘리엇이 존재하게 됨으로서, 누구도 진짜 엘리엇을 찾을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일상의 평범한 생활속에서 항상 나중에 일어날일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야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튀지 않으나 묻혀지내면 안되는...일상이 전쟁이 되어버린 한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심리묘사나 엘리엇이 느끼는 긴장감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와서 처음 잡은 책을 끝까지 봐 버렸지만...한편으로 엘리엇을 응원하면서도 씁쓸한 뭔가가 남는 책입니다.. 이 책은 학생들보다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봤으면 합니다. ''왕따 당할 짓을 하니깐 왕따 당하는 거 아니냐? 자기가 잘하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같이 봐주셨음 합니다. 왕따의 이유는 없습니다. 필독서는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좀더 빨라질수 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최근들어 읽은 책들이 대부분 "왕따 극복기" 인지라... 비슷한 내용의 몇권의 책을 읽어봤지만 결론은... "왕따의 이유는 없다"였습니다.. 이유도 없이 저질러진 폭력적인 상황을 극복해야하는... 그것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름대로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질러지는 폭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새로운 엘리엇"은 왕따 당한 엘리엇이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엘리엇(왕따 당하지 않고, 폭력을 결정하는 수준의)으로의 진화(?).. 변화(??)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쉽게 말해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여러 버전의 엘리엇이 존재하게 됨으로서, 누구도 진짜 엘리엇을 찾을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일상의 평범한 생활속에서 항상 나중에 일어날일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야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튀지 않으나 묻혀지내면 안되는...일상이 전쟁이 되어버린 한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심리묘사나 엘리엇이 느끼는 긴장감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와서 처음 잡은 책을 끝까지 봐 버렸지만...한편으로 엘리엇을 응원하면서도 씁쓸한 뭔가가 남는 책입니다.. 이 책은 학생들보다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봤으면 합니다. ''왕따 당할 짓을 하니깐 왕따 당하는 거 아니냐? 자기가 잘하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같이 봐주셨음 합니다. 왕따의 이유는 없습니다. 필독서는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좀더 빨라질수 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m******6 200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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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개인에 대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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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마자 포장을 뜯고 표지를 열어젖히면서 나는 생각했다. ''왕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고발을 하는 책일까? 혹은 왕따를 겪는 아이들의 고통을 중점으로 하여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일까?''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나의 생각대로 레파토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 가정 사정으로 전학을 가는 소년. 새 학교에서 새 삶을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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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마자 포장을 뜯고 표지를 열어젖히면서 나는 생각했다. ''왕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고발을 하는 책일까? 혹은 왕따를 겪는 아이들의 고통을 중점으로 하여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일까?''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나의 생각대로 레파토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 가정 사정으로 전학을 가는 소년. 새 학교에서 새 삶을 시작해보겠다고 결심하는 소년. 여기까지 읽었을 때, 참 전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소년은 결국 이전의 학교에서처럼, 왕따라는 신분을 벗어나지 못해 괴롭힘을 반복해서 받고, 절망하거나 혹은 다른 인물의 도움을 받아 벗어나는 동시에 그 인물을 통해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소년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새 삶을 이루어내기 위한 소년의 노력이 시작된다. 그의 노력속에는 두려움이 내재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그는 더욱 강해져야만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엘리엇''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많은 문제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엘리엇은 전혀 자신이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빠져버린다. 물론 다시 왕따가 되어버린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일정한 권력을 쥐게 될 기회가 그에게 찾아온다. 이제까지 한번도 거머쥐지 못한, 모든 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더이상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말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겨냥한 만큼, 글씨 크기가 작지 않고, 줄 간격도 넉넉하며, 읽기도 무척 쉽다. 그러나 이러한 면만 갖고 이 책을 평가한다면 아까운 책을 하나 놓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엘리엇>에서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 또는 직감하면서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외면하는 사람들(선생님들), 그늘 밑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들의 힘을 당연하게 여기며 사람들을 마음대로 통제하는 권력자들(수호자), 권력을 쥔 사람들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며 그들의 명령에 따라 힘없는 자들을 괴롭히는 자들(왕따를 괴롭히는 역할을 맡은 학생들), 괴롭히는 대로 괴롭힘을 받아야하는 약자들(왕따 혹은 선택된 학생들) 등 사회에서 볼 법한 문제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저런 사회적인 면 말고 한 개인의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 소설에서는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게 다가온 것은, 조지 오웰의 <1984>를 똑같이 인용하는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부분(그것도 서로 어긋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똑같은 것을 바라봐도 관점에 따라 이리도 다른 영향을 주고 다른 결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 또 하나는 엘리엇이 새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다. 독자가 다른 어느 부분보다도 공감하게 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꾸며내야만 하는 개인... 작은 시스템을 통해 사회와 개인을 조명한 책을 읽고픈 사람에게 추천한다.
s******y 2006.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디서고 권력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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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하는 걸까-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면 종종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겐 누군가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하루의 최대 과제가 되고 그런 사람에게 대항하기엔 귀찮아질 것이 뻔한 일이 많아질 것임을 알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긍정이 아니라 할지라도 동조라는 화살표에 자리를 잡곤 한다. 그리고 뒤늦게, 꽤 많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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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하는 걸까-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면 종종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겐 누군가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하루의 최대 과제가 되고 그런 사람에게 대항하기엔 귀찮아질 것이 뻔한 일이 많아질 것임을 알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긍정이 아니라 할지라도 동조라는 화살표에 자리를 잡곤 한다. 그리고 뒤늦게, 꽤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어쩜 상처를 받았을 누군가를 생각해내곤 죄책감에 빠져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어렵겠지만 관심의 강도를 조금만 낮춘다면 그 노력을 자괴감을 밥먹듯하는 자신에게 쏟는다면 너도 나도 지금보단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이론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이 사람때문에 행복하기에 사람때문에 슬퍼지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사람으로 사는 게 아파오는 이런 문제들은 조금의 각성으로도 옅어질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싶다.
a***a 2006.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