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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그림책 읽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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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그림책 읽어주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잠잘 때나 되어서야 오늘은 그림책 두 권이다 하면서 할당량을 채우기가 급급하다. 이 책을 읽고 나야 아이가 잘 테니 얼른 읽어주고 재워야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읽다 보면 그림은 숫제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만 빨리 읽게 되고, 아이가 그림에 대해서나 이야기 내용에 대해서 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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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그림책 읽어주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잠잘 때나 되어서야 오늘은 그림책 두 권이다 하면서 할당량을 채우기가 급급하다. 이 책을 읽고 나야 아이가 잘 테니 얼른 읽어주고 재워야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읽다 보면 그림은 숫제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만 빨리 읽게 되고, 아이가 그림에 대해서나 이야기 내용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거들게 되면 퉁명스러운 말막음으로 대답하게 된다. 아, 창피하다.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를 읽으면서 그림책은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니라는 법을 처음으로 배웠다. 최 은희 선생님에게서 그림책 읽는 시간을 가졌던 어린이들이 그렸을지도 모르는 강아지똥, 녹슨 못, 돼지책, 무지개 물고기 등이 표지에 등장하는 이 책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가졌던 선생님의 바람과 아이들의 반응, 그 이전이나 이후의 연관 글짓기까지 정연하게 서술하고 있다. 책 뒤의 선생님 사진과 추천의 글에서 본 것처럼 교실의 선생님 자리 뒤에는 그림책이 빽빽이 꽂힌 책장이 있었고,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꼭 알려주어야겠다는 사실과 근접한 그림책을 골라서 낭독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그림책의 글을 듣고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미묘한 것들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반응들은 서로 가지를 치면서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려움과 잘못된 점을 스스로 반성하기도 하고, 고민거리를 털어놓기도 하며 환경과 자연 보호,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은연중에 깨닫게 되기도 한다. 성폭행을 당한 은주를 위해 조심스럽게 읽어준 ‘가족앨범’과 ‘슬픈 란돌린’을 통해, 갯벌을 지켜야한다는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낭독과 이어진 비디오 시청을 통해 아이들은 무의식 깊숙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에 대해, 정의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라는 책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명사들이 나와서 자신이 그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최 은희 선생님이 읽어준 그림책은 아마 이 아이들에게도 어쩌면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 부담없이 동화 전집만 구입했는데, 이제는 책에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좋은 그림책을 선택하고, 또 그만큼의 성의로 아이에게 읽어주어야겠다. 아니 같이 읽으면서 같이 배워야겠다. 아이가 더 크기 전에 그림책 읽는 방법을 배워서 정말정말 기쁘고 다행스럽다.
y*****9 2006.04.17.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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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의 진정한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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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림책’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들은 필자들이 해부학 전공자도 아닐 텐데 그림책 한 권 한 권을 난잡하게 파헤치거나 그릇된 교율열에 불타서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현기증 날 만큼 다양한 독후활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을 접한 독자들은 아이와 책을 읽고 난 뒤에는 학습적인 연계활동이나 독후활동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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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림책’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들은 필자들이 해부학 전공자도 아닐 텐데 그림책 한 권 한 권을 난잡하게 파헤치거나 그릇된 교율열에 불타서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현기증 날 만큼 다양한 독후활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을 접한 독자들은 아이와 책을 읽고 난 뒤에는 학습적인 연계활동이나 독후활동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마련이죠. 책을 읽고 난 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치 손해라고 보는 것처럼 내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내곤 합니다. 그때부터 그림책은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학습서와 같은 모습으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최근 들어 독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권장하고 독서교육이니, 독서논술이니 하는 사교육 시장도 나날이 팽창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독서이력철’라는 제도를 만들어 아이들이 읽은 책에 관한 문제를 풀면 독후감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독후감을 쓰고 나면 독서이력철에 올려 인증을 해주고 그것이 평생 아이를 쫒아다니 게 하려고 합니다. 학년마다 필독서 수 백 권을 뽑아 아이들이 읽히고 독서록을 작성해서 평가를 하고, 책을 읽은 뒤 토론을 하고 독후감을 쓰거나, 독후활동을 하는 사교육 하나쯤은 누구나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책을 읽고 문제 몇 개를 맞춘다고 책이 아이의 것이 되나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안심을 하기 쉽지만 정작 교육현장에 나가보면 깊은 생각을 제대로 하는 아이, 책 읽는 게 좋아서 행복한 아이는 예전보다 훨씬 적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독후감을 쓰게 해서 평가해 보면 예전의 아이들보다 훨씬 글맵시가 멋있어지긴 했지만 다들 비슷비슷한 내용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양새를 갖추어서 어쩐지 아이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공적인 조미료나 강한 향수 냄새가 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그런 것들이 독서교육의 전부인 것 마냥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강의를 하시는 분이 요즘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 그러더군요. 감자를 보고 글짓기를 하라 하면 어떤 아는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 같다.’이라는 표현을 쓰고, 어떤 아이는 ‘어제 내가 걷어 찬 돌멩이 같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얼핏 보면 운석에 비유한 글이 멋있어 보이지만 살아있는 글은 돌멩이에 비유한 아이의 글이라고. 순수하게 아이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글이 진짜 좋은 글이라고.... 그림책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어른이 쓴 글이지만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고 있어야 좋은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분석한 책도 마찬가지죠. 어른의 눈으로 그림책을 해부해 놓지 않고, 아이의 눈으로 그림책을 바라보고,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야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이 왜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냥 <그림책을 읽자="">라고 간단하게 붙이면 될 것이지 너무 긴 것 아니냐고 혼잣말로 투덜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뒤 필자가 왜 제목을 그렇게 붙였는지 절실하게 공감이 되더군요.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것이 필자의 의도였습니다. 차례를 보니 <강아지똥>을 시작으로 모두 17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323페이지나 되는 책에 겨우 17권?이라는 말이 나오죠? 그러나 한 권 한 권의 책속에 든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17권도 많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라면..... 진정한 독서교육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아픔 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어루만져주고,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주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요. 아이들에게 억지로 쓰게 하고, 인위적으로 생각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각의 깊이를 알게 되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맛도 알게 되며, 삶을 사랑하는 법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방법을 잠깐 한 가지만 소개해 보다면 선생님은 아이를 한 명씩 불러내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십니다. 물론 반 아이들 전체에 해당되며, 특정한 그림책으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아이라면 자주가 될 수도 있죠. 이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느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준답니까? 전 들어 보고, 전해들은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선생님이 더 계시다면 그 반 아이들도 축복받은 아이들이겠네요. 그렇다면 선생님이 이렇게 책을 읽어주면서 과연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뭐였을까요? 책 한 권을 통해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감화시키겠다는 욕심을 냈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닫아 놓았던 마음을 그림책을 통해 열어 주기를 바랬을 뿐입니다. 그렇게 마음의 문을 연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뱉어 내는데 그러면 그때 역시 그냥 아이의 말을 듣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그러면 되는 겁니다. 나머지는 저절로 얻어지게 되죠. 어려운 건 아이들이 독후감을 잘 쓰게 하거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도록 지도하거나,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은희 선생님 반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문이 활짝 열려서 나를 되돌아보고, 세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책읽기가 좋아지게 되고, 글쓰기가 좋아지고, 생각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게 되는 것이지요. 필자 최은희 선생님의 방법이 ‘독서교육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쏟아내는 마음속 이야기가 자신에게 숱한 배움이었다는 선생님의 고백처럼 저 역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더 이상 어떤 고민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아이들의 마음의 자물쇠를 열어 보고자 노력할 뿐이며, 아이들이 쏟아내는 말을 잘 들어줄 노력만 할 뿐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교육시키고자 하는 그릇된 교육열과 어른의 오만함에서 벗어나게 해준 소중한 책입니다. 반성이 필요하신 모든 분들에게 정중히 권해 드립니다.
j*****7 2006.04.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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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독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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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치료를 배우면서 그림책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림책 하면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이나 보는 책이라는 편견이 강하다. 하지만 그림책만이 가진 간결함과 그림에서 보이는 상징성 때문에 그림책은 독서 치료 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난 독서 치료를 배우기 전부터 그림책 마니아였다. 다양한 기법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좋고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뜻을 간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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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치료를 배우면서 그림책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림책 하면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이나 보는 책이라는 편견이 강하다. 하지만 그림책만이 가진 간결함과 그림에서 보이는 상징성 때문에 그림책은 독서 치료 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난 독서 치료를 배우기 전부터 그림책 마니아였다. 다양한 기법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좋고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뜻을 간직한 것들이 많아서다.

  그리고 그림책은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기에도 좋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며, 그림을 통해 더욱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의 그림은 글의 내용을 단순히 그림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글과 어우러지면서도 글로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림책의 그림은 본다고 하지 않고 ‘읽는다’고 표현한다. 그림책의 그림만으로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림책의 그림 읽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나도 열심히 본다고는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래서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이래서 난 독서 치료를 배우기 전부터 그림책을 열심히 봤었다. 그런데 독서 치료에서 좋은 그림책들이 많이 활용되는 것을 보고 그림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 최은희는 대안학교인 충남 아산 거산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으로서 어떻게 하면 국어 수업을 재미있게 할까 고심하다가 학급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게 되었단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한 독서 수업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읽으면 좋을 그림책들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주는 가치와 아이들의 생각과 반응도 함께 들려준다. <강아지똥>, <지각대장 존>, <무지개 물고기>, <돼지책>, <아기 늑대 삼 형제와 못된 돼지> 등 그림책의 명작으로 널리 알려진 17편이 소개돼 있다. 아이에게 읽어줄 그림책 선정에 고심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이 독서 교육의 갈피를 잡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y******u 2011.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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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하나하나가 길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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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교사아카데미의 최은희의 그림책 교실 기본과정 연수를 신청하고 미리 책을 읽고 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어 선생님의 책을 다시 읽었다. 나는 그림책은 그저 독서수준이 낮은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가끔은 미술 시간에 참고작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를 처음 봤을 땐 ‘교실에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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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교사아카데미의 최은희의 그림책 교실 기본과정 연수를 신청하고

미리 책을 읽고 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어 선생님의 책을 다시 읽었다.


나는 그림책은 그저 독서수준이 낮은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가끔은 미술 시간에 참고작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를 처음 봤을 땐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참 좋겠네.’ 생각했다

대충 훑어보고 최은희 선생님이 골라놓은 그림책을 도서관 구입목록에 올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육아휴직으로 잠시 학교 현장을 떠나 한 걸음 물러서서 다시 읽으니

아이들의 반응이 훨씬 더 잘 와 닿는다.

왕따가 심각한 교실에서 왕따를 주제로 한 그림책 한 권 읽어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성폭행을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한다고 해서 상처가 깨끗하게 치유되지도 않는다.

교사가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1년을 보살핀다고 해도

해가 바뀌면 그냥 잊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기억이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올라

힘이 될 거라 믿으면서 책 읽어주기를 계속 하는 거다. 

‘무심코 찍은 발자국 하나하나가 길을 만들고, 그래서 세월이 흐른 뒤 돌아보면

너른 길이 되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24쪽)


최은희 선생님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당장 읽어주지 않는다.

배경지식이 필요한 지식 그림책이라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숙제를 주기도 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면

상처가 아물거나 혹은 곪아서 터져 나올 무렵이 되도록 기다리기도 한다.


아이들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았던 초임교사 시절,

6학년을 맡았던 친구가 교실에서 재미있게 했다는 학급운영 자료를 받아서

5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때는 그저 ‘5학년과 6학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활동을 하는 목적과 하는 방법에 대한 내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아이들도 다르고 교사도 다르기 때문에 반응이 다른 게 당연하다는 것을...

(엄마가 된 지금도 누가 이 책 좋다더라 하면 얼른 인터넷 서점 장보기목록에 집어넣고

자세한 내용도 모른 채, 아이 수준에도 안 맞는 책을 질러서 사재기하는 걸 보면

그 때의 버릇을 고치지 못했나보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그림책 고르는 잣대를 소중하게 되새기며

새롭게 아이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2009.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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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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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낳고 글짓기 선생님을 하였다. 그러면서 아이들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다. 어릴때 내가 보았던 책들과는 너무나 다른 그림책들로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차츰 그림책에 빠져들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책 수업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그림책을 정말 좋아하게 된건 순전히 우리집 두 아이들때문이다.한 그림책을  보고 또 봐도 매번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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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낳고 글짓기 선생님을 하였다. 그러면서 아이들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다. 어릴때 내가 보았던 책들과는 너무나 다른 그림책들로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차츰 그림책에 빠져들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책 수업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그림책을 정말 좋아하게 된건 순전히 우리집 두 아이들때문이다.
한 그림책을  보고 또 봐도 매번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나도 그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엄마가 보지 못한 그림을 찾을 때는 와, 하며 놀라기도 하였다. 눈 떠서 책을 들고 와 읽어 달라는 일로 일과를 시작해 잠 들기전 엄마의 의무인양 늘 책을 읽어줘야만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 그래서 나름대로 그림책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에게 잘 읽어주고 있다고 위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였다.

큰 아이 친구들과 함께 독서토론을 할 때 내 모습과 최은희 선생님을 잠시 비교해 보았다. 역시 부끄러웠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공감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가르쳐 주려고 한것 같다. 그냥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고 느끼면 되는건데 너무 어렵게 내 생각을 말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요구하고 마치 학과목 수업을 하듯 그렇게 한것 같아 얼굴이 붉어졌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그림책을 더 잘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좋은책, 재미있는 책은 말하지 않아도 더 잘 알아서 읽고
그림속에 들어 있는 많은 이야기를 스스로 찾아내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눈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림 속의 의미를 굳이 알려주려고 했던 생각을 하니 아이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아이들을 기다려주지 않고 채근했던 기억도 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야기 해야하는지 많은 독서관련 책을 보았다. 그리고 나름 그렇게 하려고 노력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많이 틀렸음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책을 쓰신 최은희 선생님은 정말 그림책을 ,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분이다. 
아이들과 독서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어떤 작위적이고 선생님의 의도대로가 아니라 그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들이 보는대로 공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도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책을 읽어  줄 때는   한명을 골라 선생님 무릎에 앉혀놓고 읽어준다. 그 아이는 책 내용과 관계되는 아이거나 그날 기분이 좋지않은 아이를 앉힌다. 이렇게 선생님은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 책을 읽고 그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게도 한다.

이책에 나오는 책들을 대부분 아이들과 봤음에도 나는 이책을 보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 이 그림속엔 그런 뜻이 있구나, 이 그림은 그렇게도 보일 수가 있구나, 이 그림은 아이들은 이렇게 느꼈구나 등 생생한 아이들의 반응과 마음의 움직임을 보면서 정말 그림책으로 살아 있는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성폭행 당한 아이에 마음 아파하며 함께 읽은 '가족 앨범'과 '슬픈 란돌린'은 어른들때문에 아이들이 당하는 슬픔을 생각하니 어른인 나도 부끄러웠다. 그리고 이책을 나도 아이들과 꼭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글이 아니라 그림을 더 자세히 보고 아이들이 충분히 그림을 읽을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아이들이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들으리라.


아이들은 누구나 그림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림책을 계속 좋아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또한 예쁜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는 선생님도 참 행복한 분이다. 
나는 행복한 아이들과 행복한 선생님을 만났으므로 나 또한 행복한 사람이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7.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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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그림의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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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이들이보는 책들중에는 책속에쓰여있는글과그림이 다소 안맞게느껴지는 책들이 있지만 글을 쓰는작가,그림을 그리는 이가 다르기 때문일에 그럴수있다고생각을했었다.몰론 한사람의작가가 두가지 다 소화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거의 두사람의조화로 소중한책이 만들어 지기때문에 좋은책 한권이나오기까지 그정성이 얼마나대단할까?.... 이책에 실린 여러 이야기들중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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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이들이보는 책들중에는 책속에쓰여있는글과그림이 다소 안맞게느껴지는 책들이 있지만 글을 쓰는작가,그림을 그리는 이가 다르기 때문일에 그럴수있다고생각을했었다.몰론 한사람의작가가 두가지 다 소화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거의 두사람의조화로 소중한책이 만들어 지기때문에 좋은책 한권이나오기까지 그정성이 얼마나대단할까?.... 이책에 실린 여러 이야기들중에 ,아이와 함께본책들이 제법많이실려있었다. 그중에서 "지긱대장존,가족앵범,강아지똥, 실감나게 그린 갯벌에 뭐가사나볼래요." 읽어본 책들중에 그림을실감나게 감상했던 것중에 하나이다. 사실 갯벌그림들은 실물들과 거의 같다고해도 될정도로 아이의시선을 끌었던건 아마도 그림을그린 작가분의 직접적인 오감을 통한 그림들이어서 더더욱 그러했던것이아닌가싶다. 아이가책을읽을땐 특히나 그림의 역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며,그러한 책들을 읽을때 무작정 읽는것보다 글과 그림을 어떻게 해석해서 보아야하는 지침서같은 책이바로 이 책이 아닐까! ''

[인상깊은구절]
리얼하게 생각하며 만들었을 책이 수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역할을 톡톡히 할것이라고 본다.이 책이.......
l*******5 2006.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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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께 강추천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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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주고자 산 책입니다...   쉽쉽게 읽어 나갈수 있고..또 작가님의 맘이 그대로 풍겨 나오는것같아..   꼭..옆에서 소곤소곤 저에게 얘길 해주는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네요..   그리고 작가님같은 선생님이 우리 공교육현장에 많다면...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좋은 책 리뷰같은 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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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주고자 산 책입니다...

 

쉽쉽게 읽어 나갈수 있고..또 작가님의 맘이 그대로 풍겨 나오는것같아..

 

꼭..옆에서 소곤소곤 저에게 얘길 해주는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네요..

 

그리고 작가님같은 선생님이 우리 공교육현장에 많다면...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좋은 책 리뷰같은 책입니다....^_^

g******7 2008.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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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닮은 아이들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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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대한 글인가 싶더니 아이들에 대한 책이었다. 허나 그림책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을 닮아 있었다. 이미 그들은 동일한 존재로서 출발했으니 닮았다는 말도 옳은 말은 아닌 것 같다. 작가가 활용한 그림책의 목록을 대부분을 알고 있어서 읽기가 더 편햇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고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기 전에 미리 이 책에 나온 목록들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 더 좋
"그림책을 닮은 아이들에 대한 책" 내용보기

그림책에 대한 글인가 싶더니 아이들에 대한 책이었다. 허나 그림책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을 닮아 있었다. 이미 그들은 동일한 존재로서 출발했으니 닮았다는 말도 옳은 말은 아닌 것 같다.

작가가 활용한 그림책의 목록을 대부분을 알고 있어서 읽기가 더 편햇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고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기 전에 미리 이 책에 나온 목록들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책을 소개하는 책만이 아니므로 그 내용적인 면을 알아야 도움이 더 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대하는 것, 그림책을 읽어주는 열린 태도, 적절한 그림책의 선택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언젠가 좀 더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비교적 쉬운 말로 써 있으므로, 그림책에 관한 초보적인 단계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용하다.

t****3 2011.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