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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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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생명과학자 한 사람을 둘러싼 실험 윤리 문제를 시발점으로 발화된 논쟁이 논문 조작 폭로에 이은 분야간 파벌 싸움으로 번지더니 급기야 타국과의 특허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진실’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소위 온 국민을 기대와 희망과 실망의 그네를 타게 했던 ‘황우석 박사 사건’이 그것이다. 사건의 개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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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르를 찾아서> 우리 사회는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생명과학자 한 사람을 둘러싼 실험 윤리 문제를 시발점으로 발화된 논쟁이 논문 조작 폭로에 이은 분야간 파벌 싸움으로 번지더니 급기야 타국과의 특허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진실’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소위 온 국민을 기대와 희망과 실망의 그네를 타게 했던 ‘황우석 박사 사건’이 그것이다. 사건의 개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사실이든 인위적 조작이든 어떤 형태로든 인지하고 있는 것이고 단지 남겨진 문제는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라는 명제이다. 이 명제가 명쾌하게 증명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식으로 증명이 되고 결판이 나더라도 우리에게는 21세기 시발점에 치유할 수 없는 크나 큰 상처 하나를 안겨주었다는 사실이다. ‘클링조르’ 를 찾아서……과연 과학에 진실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는 이 소설에 우리의 현 상황을 되돌아보는 반사경의 역할을 기대한다면 지나친 비약이 될까! ‘양자물리학’-우리에게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정도만 알려져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극히 생소한 물리학을 통한 과학계의 진실 게임을 다룬 역사 고증적 성격의 소설 [클링조르를 찾아서]……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 측의 승리로 끝나고 연합국은 전쟁 중 나치에 협력한 주요 과학자들을 검거한다. 그 과정에서 ‘클링조르’ 라는 베일의 인물이 연합군 정보 당국에 포착되고 미국은 수학자이며 정보 장교인 프랜시스 P 베이커 중위를 ‘클링조르’ 체포 작전에 투입한다. 그의 임무는 나치 정부 하에서 ‘클링조르’ 라는 암호명으로 극비리에 활약하며 히틀러의 과학자문 역할과 중요 정책을 직접 지위했던 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이다. 그러나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클링조르’ 라는 인물은 전쟁이 연합군 측의 승리로 끝나고 전범들이 법의 올가미에 걸려 하나씩 사라져가지만 그 만이 유일하게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가공의 인물이었다는 설마저 나돌며 영원히 역사 속으로 묻혀간다. ‘클링조르’ 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베이커는 양자물리학의 대가들을 찾아 다니며 베일에 싸인 인물의 정체를 밝히려 애쓰지만 그가 만났던 과학자들은 ‘클링조르’ 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에게 증폭된 의구심만 불러일으킨다. 혼돈에 빠진 그는 1944년 7월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가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나치에 체포되어 사형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 남았다(?)는 독일의 과학자 구스타프 링스 교수와 만나게 된다. 링스 교수의 도움을 받아 ‘클링조르’ 의 실체에 접근하던 베이커는 소련의 정보요원 이레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데…… 사랑과 학문에 대한 열정, 배신과 증오 그리고 질투와 욕망이 어우러진 존재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역사의 한 단면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실적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불확정성의 역학 속에 설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진실에 대한 추구가 얼마나 오만한 위선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하이젠베르크, 그의 내면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진실이 있다면 그 진실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인간 스스로도 규정 지을 수 없는 진실, 에 대한 추구를 ‘클링조르’ 라는 신화 속의 인물을 현실로 이끌어내 추적해가는 여정에 자신의 모든 엔트로피를 응집시키는 작가의 고뇌가 새삼 눈물겨운 작품이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문제는 그놈의 신뢰 때문에 일어나죠.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가 없어요, 절대로."
j*****6 2006.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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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후 나의 흥미를 끄는 퍼팩트한 책이 없었다. (아주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런 내게 이책은 지식과 추리와 무언가 강한 끌림이 있었다.      고등학교 문과생이든 이과 생이든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딸이 중2인데 고1쯤에 읽으라고 하고 싶다. 성묘사가좀 야한게 몇군데 있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소화(?)할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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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후 나의 흥미를 끄는 퍼팩트한 책이 없었다.

(아주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런 내게 이책은 지식과 추리와 무언가 강한 끌림이 있었다.  

 

 고등학교 문과생이든 이과 생이든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딸이 중2인데 고1쯤에 읽으라고 하고 싶다. 성묘사가좀 야한게 몇군데 있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소화(?)할수 있을듯.

 

 

1920~40년대 과학의 추이와 전쟁 그리고 핵개발을 둘러싼 양대진영의 문제, 그중 나의 관심을 끈건 역시 많은 과학자들의 흥미있는 일화 혹은 과학이면에 숨은 사생활 이였다. 그리고 그들의 여러 발견과 과학적이론들을 교과서를 벗어난 소설에서, 페르미 보어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하이젤베르그등 당대 유명한 과학자를 꼭 인터뷰나 한것처럼 실감나게 써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땔수가 없었다.

 

나의 일주일을 행복하게 만든책이다.

 

e*****2 2008.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