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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랑을 놓치다 ] 설경구, 송윤아 주연, 추창민 감독 by boh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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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10년간의 긴. 1994년 여름 우재(설경구)는 여자친구로부터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는다. 한편 그에겐 그만을 바라보는 여인 연수(송윤아)가 있었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헤어진다. 여자가 먼저 고백하지 않은 이유도 있겠는데 같은 90년대 중반 학번인 필자로서는 많이 공감을 하면서 봤다.--;   그리고 2001년. 우재는 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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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10년간의 긴.
1994년 여름 우재(설경구)는 여자친구로부터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는다. 한편 그에겐 그만을 바라보는 여인 연수(송윤아)가 있었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헤어진다. 여자가 먼저 고백하지 않은 이유도 있겠는데 같은 90년대 중반 학번인 필자로서는 많이 공감을 하면서 봤다.--;

 

그리고 2001년. 우재는 조정을 하고 있었는데 경기불황으로 실업팀이 해체되어 직장을 잃고
대학동창 현태를 만난다. 이 영화에서 사랑이야기 말고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들의 친구들이었다. 상당히 의리있으면서도 현실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태에게서 ‘투식이형’을 만나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분은 대학때 서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선배였다. 그런데 마침 찾아가니 요즘은 금방 그만두는 놈들이 많다면서 일을 제의하고 우재도 받아들여 코치가 된다. 가르치는 학생들이 사고를 쳐서 찾아간 경찰서에서 정말 우연히도 연수를 다시 만나는데 그녀는 수의학과 졸업후 동물병원을 하고 있다. 우재가 “너 어떻게 지내는지 애들도 하나도 모르던데. 결혼했지?” 그러자 연수 왈 “나 이혼했어”라고. 그보다 몇 년전 군에 있던 우재를 연수가 찾아왔던날, 막차가 8시였는데 은근히 안갈것처럼 행동했던 연수와 그를 알면서도-아니 몰랐던가? 영화의 미묘한 부분이다- 우재는 그녀를 굳이(?) 차에 태워 보냈던 일이 있었다.

 

영화에서 설경구의 모습은 2001년작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연상케 한다. 선배, 친구들간의 관계에 관해 여자의 입장에서 봤을때도 공감이 가는(웃음을 자아내는)씬들이 있었던 것. 또 음악은 잔잔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표현하는데, 일본영화 <냉정과 열정사이>같은 기분이었다.

두 남녀주인공이 서로 급격히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연수가 지방으로 출장을 갈 때 우재가 차로 태워다 준 것으로 인해서였다. 소소한 농담으로 친밀함을 확인하는 장면들은 마치 제작진(중 한명)이 실제로 겪었을 것처럼 리얼했다. :)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위노나 라이더가 나왔던 <청춘스케치>를 닮은 것도 같고 어떤 면에선 <와니와 준하>같은 필도 있는 영화.

 

송윤아 친구 역할 하신 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친구로 인해 과감히 먼저 남자에게 다가가게 된다. 감미로운 키스 후 사랑을 나눈 밤 이후 서먹해진 연수와 우재. 연수가 그를 찾아갔는데 우재는 그만 ‘미안하다’고 하고 -이 부분에서 필자도 ‘저럴수가’하면서 봤다- 충격을 받은 연수는 뒤도 안돌아보고(!) 그 곁을 떠난다.

주인공 근처의 모든 캐릭터들이 개연성이 있어보였고 나름 사랑스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앞서 얘기했듯 친구들의 연기는 양념같았고, 무엇보다 송윤아 모母역할의 이휘향씨의 연기는 이 영화를 통해 또 한명의 중년연기자를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런데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와 어머니와 딸의 관계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 영화처럼 홀어머니가 계실 때 그렇게 어머니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밀어줄 수 있느냐에 관해서였다. 나는 가까운 주변에 그런 분이 있었는데(홀어머니가 재혼하신) 아직도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 남아있다고 했고, 친구는 그렇지 않다고 어머니를 이해할 것 같다고. 아무튼 생각해볼만한 영화의 한부분이었음.

한편 연수의 곁에는 또다른 남자 상식(이기우)이 있다.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녀 옆에서 말없이 지켜주는데 하필 이 때 연수가 우재와 이별한 그 시점이었기 때문에 연수 또한 무의식적으로 그를 많이 의지했다. 하지만 가련하게도(!!) 상식은 돌아온 우재 때문에 결국뒷전으로 물러나게 된다. 보다 더 정확히는 3년후 라는 자막과 함께 결혼식장에서 또다시 만난 두 주인공,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거다 싶으면 잡는거야. 놓치고 나서 후회하지 마라. 있을 때는 절대루 모른다. 헤어져봐야, 헤어져봐야 안다, 사랑이라카는게” - 사랑에 관한 사과따기이론(?)과 함께 들려준 선배코치의 말에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영화의 캐릭터들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결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분분(!)함을 확인했다. 아마도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결론이 우재와 연수가 맺어지는 거였을 것이고, 여자의 입장은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같은 나이대의 나같은 이가 보기엔 연결되지 않았을 거라고(았았음 하는 기대) 보지 않을런지? <싱글즈>같은 영화가 발랄하게 재미를 주었다면 이 영화는 느릿느릿하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 멜로물이라고 평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b********5 2012.08.1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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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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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의 헤어짐으로 시작된,,, 사실 이별이란건 슬퍼야 하는데, 술에, 슬픔에 취해서 술인지 간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우재를 보면서 풋~하고 웃음부터 나왔다. 남자들은 술 취했을 때, 생각나는 여자, 전화하는 여자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라고 하던데,,, 우재도 그런건지... 한 순간 풋사랑이였던건지.. 그렇게 아픔을 부여쥐고, 훌쩍 군대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아파하는 우재를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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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재의 헤어짐으로 시작된,,, 사실 이별이란건 슬퍼야 하는데, 술에, 슬픔에 취해서 술인지 간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우재를 보면서 풋~하고 웃음부터 나왔다. 남자들은 술 취했을 때, 생각나는 여자, 전화하는 여자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라고 하던데,,, 우재도 그런건지... 한 순간 풋사랑이였던건지.. 그렇게 아픔을 부여쥐고, 훌쩍 군대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아파하는 우재를 곁에서 바라보기만 하면서 속앓이를 하는 연수. 그들의 사랑은 지름길로 들어서지 못했다. 돌아서고 또 돌아가서 끝끝내, 1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 그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아무리 불같은 열정으로 사랑한데도, 상대방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이뤄지기 힘든 것 같다. 같은 여자로서 여자 쪽에서 먼저 고백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너무 빨리 다가오면, 움츠려들기 마련이고. 사랑은 쉬울지 몰라도, 연애는 정말 어려운 듯하다.  연수와 우재는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보면서,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간 경우. 사랑이 우정이 되긴 어렵지만, 우정이 사랑으로 진전되는 경우는 많은 것 같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면서, 같은 곳에서 깨어나게 된 그들. 연수에게는 우재와 더 가까워지게 된 소중한 계기였을꺼다. 그런 연수에게 '미안하다.'라니... 나로서도 울컥, 하는 마음이 치솟았는데, 당사자인 연수의 마음이야...  때로는,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인생이, 타인에 의해 결정지어 지기도 한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그들의 친구는 그리 큰 역할을 해내진 못했지만... 얼마전에 막을 내린 연애시대의 경우에도,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는 있지만, 확신하지 못해 망설이고 주저하는 은호와 동진을 묶어준 계기는 그들 자신이 아니었으니까. 은호의 동생이 만든 헤프닝으로 인해,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새출발의 계기를 만든다. 이 영화에선, 조정코치로 나오는 우재의 선배의 충고가 큰 역할을 한다. 이것저것 따지고 재다보면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라고. 이거다 싶을 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거라고. 우재에게 큰 결심을 하게 한 그의 충고도 그리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많이 힘들어하던 연수였기에 우재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일까? '사랑해'의 '사'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연수를 보며,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뒤늦게 출발해버린 버스를 향해 눈물짓는 모습을 보며, 항상 후회는 늦단 걸, 사랑은 놓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단 걸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떠나기 전 우재의 마지막 대사, "어떻게 시작도 하기전에 끝이 나냐." 라는 말이 가슴에 오롯이 새겨졌다...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나기도 하는 게 사랑이니까, 난 그걸 피부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꼈으니까... 하지만, 설사 연인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언제나 -ing 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망설이고 주저하며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염려하는 건, 그들만이 아닌 듯 하다.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행복 속에서도 이별을 연습하고, 헤어짐 뒤에도 다시 행복을 꿈꾼다.  정말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다시금 뒤돌아봤을 때, 실오라기 만큼의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아마도 모든 솔로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인간이기에, 불완전하기에, 연인에게 의지하며 살고자 하는 바람이 샘솟는 것이라고. 사람 '인'자가 완전히 조화를 이루며 기대고 서있을 수 있는 것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온전히 함께 설수 있도록, 그가 떠나가도 쓰러지지 않을 수 있도록, 사랑이 찾아오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법부터 연습해야 겠다.
w********h 2006.05.2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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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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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인터넷으로 설경구가 나온 영화를 찾아서 안 본영화들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송윤아.....이쁘다 !!는 생각밖에 안났다 ㅎ 설경구는 역시나 연기를 잘 한다. 흥행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사랑은 해보지 않았지만 주변에 친구들을 봤을때 아 ... 저렇게 평범한게 진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어떤 사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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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인터넷으로 설경구가 나온 영화를 찾아서

안 본영화들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송윤아.....이쁘다 !!는 생각밖에 안났다 ㅎ

설경구는 역시나 연기를 잘 한다.

흥행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사랑은 해보지 않았지만

주변에 친구들을 봤을때 아 ... 저렇게 평범한게

진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어떤 사람에 대한 느낌이 있을때 그게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은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어떻게 시작도 하기전에 끝이나냐..."  

h********6 2009.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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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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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추 창 민 * 출 연 : 설경구 , 송윤아 결론적으로 난 이런 영화가 좋다..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까딱하면 졸 수도 있는.. -_-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좋고.. 송윤아 안 좋아하는 남자들 별로 없지않냐.. 사진 함 봐봐라.. 저.. 저.. 집에서 입는 다이아미터 큰 꽃가라 치마 저거.. 저런거 입어도 폼나네.. 송윤아는.. 우리 경구형과 윤아누나는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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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추 창 민

* 출 연 : 설경구 , 송윤아


결론적으로 난 이런 영화가 좋다..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까딱하면 졸 수도 있는.. -_-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좋고..

송윤아 안 좋아하는 남자들 별로 없지않냐..

사진 함 봐봐라..

저.. 저..

집에서 입는 다이아미터 큰 꽃가라 치마 저거..

저런거 입어도 폼나네.. 송윤아는..


우리 경구형과 윤아누나는 과감하게 대딩으로 첫모습을 드러낸다.. -_-

항상 가까이 있고 맘편한 친구 사이였던 그들..

우재는 연수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

모르는건 아니지만..

면회 온 연수를 막차태워 돌려보냈다..

은행나무는 가까운곳의 나무만 사랑한다지만..

그때 나는 인간이었나 보다..

항상 먼 곳만을 바라보고..

그게 '사랑'인줄 몰랐다..


10년이 흘러 그녀를 우연히 다시 만나고..

된장찌개를 먹다 뜨거운 두부를 꿀떡 삼켰을때..

그 가슴이 답답하고 말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낄때..

그게 사랑이란다..

굳게 문이 닫힌 연수의 동물병원 앞에서..

통장님 이하 동네 주민들 앞에서 뒤늦은 고백을 하고..

허름한 동네 대포집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이제 다시는..

사랑을 놓치지 않으리..


상식이는 어찌하나..

잘해주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거였는데..

 

이 영화속에는 내가 있다..

거침없고 용감했던 10년전의 내가아닌..

어느덧 많이도 먹어버린 나이와..

얄팍한 통장과..

둥시리리 부어버린 얼굴과..

무엇보다 슬픈 식어버린 열정의..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생각만하는 지금의 내 모습이 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짠하더라..


지금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나에게 화이팅을 전하며..


 

 

 

 

 

t******4 2008.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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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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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아파하던 재우(설경구)와 늘 재우곁을 지켜주던 연수(송윤아) 재우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던 연수는 재우를 면회갔다가 터미널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녀의 맘을 몰라주는 재우는 그녈 버스에 태워 보내고 그녀는 재우를 맘에서 지우기로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조정부 코치와 수의사로 경찰서에서 다시 만난 재우와 연수 다시금 연수는 예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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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아파하던 재우(설경구)와 늘 재우곁을 지켜주던 연수(송윤아)

재우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던 연수는 재우를 면회갔다가 터미널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녀의 맘을 몰라주는 재우는 그녈 버스에 태워 보내고 그녀는 재우를 맘에서 지우기로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조정부 코치와 수의사로 경찰서에서 다시 만난 재우와 연수

다시금 연수는 예전의 맘이 되살아나고 재우도 친구로만 생각했던 연수에게 차츰 끌리면서

드디어 서로의 맘을 확인하는 날이 오게 되고...

하지만 재우는 그 후 연수를 피하기 시작하는데

재우의 집을 찾아간 연수에게 재우는 미안하단 말을 하고

그런 재우의 말에 상처받은 연수는 재우와 멀어지는데...

 

뒤늦게 자신의 사랑을 깨달은 재우는 연수를 찾아가지만 연수는 그냥 잊자며 재우를 외면하는데

재우의 넋두리 '어떻게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나냐'는 말이 맘을 너무 아프게 했다.

재우는 이제 시작했지만 연수는 이미 지쳐서 끝날 때였음을 몰랐던 재우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재우에게 매몰차게 잊자고 했지만 재우가 탄 버스를 쫓아서 건물 옥상에 올라가

물끄러미 버스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연수

그리고 버스 안에서 시작도 못하고 끝나 버린 너무 늦게서야 알게 된 사랑에 울음을 터뜨린 재우

그들에게 엇갈리게 찾아 온 사랑에 맘이 찡해졌다.

왜 사랑은 시간차 공격(?)을 즐기는 것인지...ㅜ.ㅜ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이 흘러나와 더 맘이 아팠던 장면들이다.

 

그리고 다시 세월이 흐른 뒤 그들의 질긴 인연의 끈은 다시 그들을 만나게 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사랑하고 상처준 그들

이제는 동시에 사랑하며 사랑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연수가 재우 면회왔다가 막차타러 터미널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맘을 간접적으로 재우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이 눈치없고 바보같은 남자는 그녈 재촉해 떠나보낸다.

떠나는 버스안에서 연수는 재우를 지우기 위해 다이어리에 간직했던 재우의 사진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데...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은 사랑의 감정이 주는 안타까움이 여실히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 영화에선 유난히 터미널 씬이 많이 나오는데

아마도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장소여서 일 것 같다.

나도 직장(?)을 옮긴 뒤 터미널을 이용하는 일이 많은데

집에 왔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때의 심정이 늘 착잡했다.

영화에서와 같은 애절한(?) 장면은 연출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지...ㅋ

 

그리고 재우 선배가 재우에게 들려준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사과를 훔치다 주인에게 걸렸는데 주인이 과수원에서 제일 큰 사과를 가져오면 용서해 주겠다고 하자

제일 큰 사과를 따려 하지만더 큰 사과가 있을까봐 따지 못했다는 얘기

얘기와 함께 선배가 재우에게 해 준 충고

'이거다 싶으면 잡는거다. 놓치고 나서 후회하지 마라  있을 땐 절대로 모른다. 헤어지고 나서야 안다.'

늘 자기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게 사람의 심리다.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면 결국 사랑을 놓치고 눈물 흘리는 일이 있을테지...

나도 사랑을 놓치지 않고 꼭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다. ^^

s******p 2008.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