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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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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의 연기는 항상 저렇게 편안하고 송혜교의 연기는 저렇게 항상 고급스럽다.   송혜교 아니었으면 너무 평범한 영화가 될 수 있었던... 하지만 차태현의 '놀라는 연기'도 괜찮고 송혜교의 아픈 연기는 '이제 달관했다'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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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의 연기는 항상 저렇게 편안하고 송혜교의 연기는 저렇게 항상 고급스럽다.   송혜교 아니었으면 너무 평범한 영화가 될 수 있었던... 하지만 차태현의 '놀라는 연기'도 괜찮고 송혜교의 아픈 연기는 '이제 달관했다'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
y***i 200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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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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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_?   파랑색만큼이나 신선하고 산뜻한 두 아이, 수호와 수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들을 함께 보고 싶어했던 그들의 예쁜 마음들이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영화였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단둘이 섬에 가서 보낸 시간들도, 한 여름밤의 꿈 처럼 불어닥친 그들의 사랑도 노랫 소리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첫사랑과 헤어지고서는 "살아도 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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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_?   파랑색만큼이나 신선하고 산뜻한 두 아이, 수호와 수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들을 함께 보고 싶어했던 그들의 예쁜 마음들이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영화였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단둘이 섬에 가서 보낸 시간들도, 한 여름밤의 꿈 처럼 불어닥친 그들의 사랑도 노랫 소리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첫사랑과 헤어지고서는 "살아도 산 게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란 걸 느꼈다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결혼한 후로도 계속, 오십평생을 첫사랑만 가슴에 묻어두고 살았던 할아버지를 보며, 할머니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껍데기만 안고 살았던 거니까, 아무리 할머니에게 충실했다고 해도, 온전한 마음까지는 내주지 못했다면, 그건 너무나 슬픈 일이다.   "인연이란 그런거다. 다 정해져 있고 쉽게 닿는 것 같지만,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는거야. 잠시만 삐끗해도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기는 거야."란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할아버지의 말. 태풍 한가운데에 별이 떠있을만한 확률만큼 어렵게 만났을 꺼라는 수호와 수은의 인연의 고리.   만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난다는 말, 정말인걸까? 첫사랑 남편의 장례식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그렇게 아무말 없이 멀어져 가버렸지만, 수호의 할아버지는 애틋한 첫사랑을 죽어서 싸늘하게 식은 몸으로 마주 대하게 된다. 그래도 그렇게나마 만날 수 있었던 것을 감격스럽게 생각하시는 할아버지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첫사랑의 싸늘한 시체를 직접 수의로 감싸주는 손길. 땀으로 뒤범벅된 얼굴에 북받치는 감정이야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할아버지내의 사랑이 그토록 깊이있고, 애절한 것이었다면, 수호와 수은의 사랑은 좀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로맨틱하게 창문에 작은 돌을 톡톡, 하고 던져서 수은이를 몰래 만나려고 했는데, 그만, 와장창! 하고 깨져버리는 창문. 너무나 서투르기만 수호의 사랑법이 어찌나 귀엽던지, 내내 웃음지었다.   수은의 죽음은 점점 다가오고, 소중한 추억이 담겨져 있는 섬으로 다시 찾아가게 되는 둘. 택시 안에서 "생일, 내가 너보다 일주일 더 빠르지? 나 먼저 태어나서 수호가 없는 세상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어. 허... 앞으로 아주 오래오래 기다려줄께. 천천히, 늦장부리다 와도 좋아." "내가 살아온 시간 중에 니가 없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어. 앞으로도 그럴꺼야." 하고 속삭이는 둘의 대화가 마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떠올리게 했다. 그들은 태풍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쳤던 것일까?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갖고 싶은 걸 가지지 못하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돈다는데... 끝내, 파랑주의보로 그들의 섬에 가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려왔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널 사랑해서 미안하다는 은호의 애절한 대사가 마음 속 깊이 적셔들었다. 사람들한테는 인연이 있는 거라고, 할아버지에게는 할머니가 인연이었고, 엄마에겐 아빠가 인연이었고, 수호에게는 수은이 인연이라는 그들의 사랑이 하늘과 땅을 이어줄 꺼라 믿는다.  
w********h 200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