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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멸종 된 동물 이야기.. <숨의 조각 | 이다 투르페이넨, 정보람 옮김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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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가장 빠르게 멸종 된 동물.. <숨의 조각> 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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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가장 빠르게 멸종 된 동물..

<숨의 조각> 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숨의 조각> 저자는?

이다 투르페이넨 지음

<숨의 조각> 서평하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이책을 서평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을 접했을때 맨 가장 빠르게 멸종한 동물이라고 해서 너무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이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소설이 아니 과학이나 이런쪽일줄 알았는데, 소설부분이여서 좀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저자님께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실지 몰라서 호기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가장 빠르게 멸종한 동물이 어떤 동물이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숨의 조각> 느낀점은?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은 발견된지 역사상 가장 역사상 빠르게 멸종된 짧은 동물인 스텔러바다소 이야기를 담은 책이였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환경오염으로 급격하게 멸종된줄 알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책을 읽은 후,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멸종한 이야기여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300년 전 이야기이니, 그 때 당시에는 자연보호나 이런개념이 없었을 때라서 자행되었다고 하지만 무려 3세기를 넘어 다시 복원할려는 움직임을 보니, 매우 모순되는 행보고 인간으로써 입장이였지만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여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책을 보니 비단 300년 전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 동해에 있는 독도에 살고 있던 강치가 일제시대 떄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된 사실을 알고 있어서 시공간을 초월해도 인간의 이기심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이기적이였고 현대에 와서 뒤늦게 강치나 스텔러 바다소의 복원이나 생태 조사나 복구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연거푸 반복된 다는 점에서 매우 뇌리 속을 스쳐갔습니다.


<숨의 조각>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은 발견 된 후 역사상 빠르게 멸종 되었던 한 동물의 이야기 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맨 처음 동물에 관한 이야기여서 과학 분야의 책인줄 알았는데 소설 분야의 형식으로 이야기 해서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과학 분야라면 전문적인 내용이 와서 복잡한 내용이겠지만 소설이야기로써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어서 매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체인 스텔러바다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오늘 제가 읽어 본 한번 읽어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 기대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j********1 2026.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 평 <숨의 조각> #이다투르페이넨 #열린책들 #정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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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사라진 생명에게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애도인간의 호기심과 지적 탐구는 문명을 발전시켰지만, 그 이면에는 자연을 정복과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본 오만도 자리하고 있다. 인간에게 유용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고, 그중 일부는 존재의 흔적조차 온전히 남기지 못했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핀란드 작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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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라진 생명에게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애도

인간의 호기심과 지적 탐구는 문명을 발전시켰지만, 그 이면에는 자연을 정복과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본 오만도 자리하고 있다. 인간에게 유용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고, 그중 일부는 존재의 흔적조차 온전히 남기지 못했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핀란드 작가 이다 투르페이넨의 첫 장편소설 『숨의 조각』은 인간의 손에 의해 멸종한 스텔러바다소의 비극을 중심으로, 사라진 생명을 기억하고 복원하려는 사람들의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과학과 역사, 예술과 문학을 넘나들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묻는 이 소설은 멸종이라는 차가운 사실에 문학의 온기를 불어넣는다.


스텔러바다소는 몸길이가 8~9미터에 이르고 몸무게가 8~10톤에 달했던 거대한 초식성 해양 포유류다. 북태평양의 다시마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이 동물은 1741년 러시아 탐험대의 박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에 의해 서구 학계에 알려졌다. 탐험대가 조난의 위기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을 준 동물이었지만, 이후 풍부한 고기와 기름, 가죽을 얻으려는 인간의 탐욕은 이들에게 재앙이 되었다. 스텔러바다소는 발견된 지 불과 27년 만인 1768년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의 역사가 수백만 년에 걸쳐 이어질 수 있어도, 인간의 욕망 앞에서는 그 존재가 놀라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


작품은 이 비극을 한 시대의 사건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18세기 탐험과 발견의 현장에서 시작해 19세기 러시아령 알래스카의 역사적 풍경을 거쳐, 사라진 동물의 흔적을 찾아내고 골격을 복원하려는 과학자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시대와 인물은 달라지지만 중심에는 하나의 질문이 놓여 있다. 인간이 사라지게 한 생명을 인간은 어떻게 기억할 수 있는가. 발견의 기쁨이 착취의 출발점이 되고, 자연에 대한 지식이 때로는 파괴를 촉진하는 도구가 되는 역사의 역설은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다.


이 작품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멸종의 비극 자체만큼이나 사라진 존재를 되살려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흩어진 뼈를 찾아내고, 각각의 조각이 어디에 놓여야 하는지 살피며, 거대한 골격을 하나씩 완성해 가는 과정은 단순한 과학적 복원 작업을 넘어선다. 그것은 인간이 저지른 파괴의 흔적을 직시하고, 더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생명에게 뒤늦게나마 존재의 자리를 돌려주려는 행위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의 관찰과 연구, 예술가의 세밀한 표현, 복원가의 끈기 있는 손길은 서로 다른 영역을 넘어 하나의 애도에 참여한다.


그러나 복원된 골격이 과거의 생명을 온전히 되돌려 놓을 수는 없다. 박물관에 서 있는 뼈대는 그 동물이 어떤 모습으로 헤엄쳤고, 어떤 방식으로 먹이를 구했으며, 바다의 다른 생명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상상하게 해 줄 뿐이다. 그것은 존재의 흔적이지, 존재 그 자체는 아니다. 바로 이 간극에서 작품의 슬픔은 더욱 깊어진다. 아무리 정교한 기술과 학문이 동원되더라도 한 번 사라진 생명을 원래의 모습으로 완전히 돌려놓을 수는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복원은 과거를 되돌리는 일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인정하고 기억하는 일에 가깝다.


핀란드어 원제인 『Elolliset』은 살아 있는 존재들을 가리킨다. 이 제목은 작품의 시선을 스텔러바다소 한 종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인간 역시 자연을 지배하는 절대자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얽혀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스텔러바다소의 멸종은 오래전 북태평양의 한 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무분별한 자원 이용으로 다른 생명들이 사라지는 오늘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한 종의 소멸은 단순히 동물 한 종류가 줄어드는 일이 아니라, 오랜 시간 형성된 생태계의 연결망에서 하나의 고리가 끊어지는 일일 수 있다.


이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소유하며, 무엇을 이용할 수 있는가를 묻기 전에, 다른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먼저 생각하게 한다. 과학적 발견이 곧 지배의 권리가 될 수 없고, 인간에게 유용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생명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도 안 된다. 자연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자원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숨의 조각』은 멸종된 동물의 이야기를 빌려 인간의 탐욕과 책임, 기억과 속죄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작품이다. 사라진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생명이 왜 사라졌는지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 살아 있는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박물관의 골격 앞에 서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한 동물의 죽음만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이 남긴 흔적이자,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말라는 조용한 경고다.


사라진 생명에게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애도는 눈물이나 후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존재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숨의 조각』은 그 당연하지만 자주 잊히는 진실을 긴 시간의 이야기로 되살려 낸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고, 생명의 존엄과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숨의조각 #이다투르페이넨 #열린책들 #북유럽 #북유럽서평단 #핀란드문학 #스텔러바다소 #생태문학 #환경소설 #멸종과복원 #생명의존엄 #인간과자연 #생태계 #기후위기

l*****6 2026.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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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숨의 조각_이다 투르페이넨_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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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서평_숨의 조각_이다 투르페이넨_열린책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18세기까지 포유류 동물 중에 가장 큰 존재가 있었다는 것이. 그 이름도 아름다운 스텔러 바다소였다. 현생에 비슷한 종으로 나누어져 있는 듀공이나 매너티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한다. 매너티가 4m 크기인 것을 가만하면 9m면 정말 거대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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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숨의 조각_이다 투르페이넨_열린책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18세기까지 포유류 동물 중에 가장 큰 존재가 있었다는 것이. 그 이름도 아름다운 스텔러 바다소였다. 현생에 비슷한 종으로 나누어져 있는 듀공이나 매너티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한다. 매너티가 4m 크기인 것을 가만하면 9m면 정말 거대한 크기다. 굳이 현생 포유류 최대 크기의 동물인 아프리카 코 끼리의 최대 크기랑 비교해보면 체중은 거의 동급이다. 10톤 정도로. 


 다행인 건 스텔러 바다소가 육식이 아닌 완전 초식 동물이며 성격 또한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한 성격이었다. 그 덕분에 인간으로 인해 빠르게 멸정당했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고기 맛이 쇠고기처럼 좋았고 보관도 용이했기 때문이였다. 거기다 지구상 단 한 곳, 베링해 코만도르스키 제도 근해에서만 마지막가지 살아남았던 초대형 포유류였기에 제한된 서식지도 한 몫했다.

 한국어판 표지는 마치 깊은 바다 속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기억을 꺼내 올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차분한 색조와 절제된 디자인은 화려함 대신 고요한 울림이 느껴진다. 은은한 흰색 글씨의 제목은 마치 물결 위로 떠오르는 숨결처럼 곱다.

 이다 투르페이넨은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탐구하는 핀란드 작가로, 2014년 단편으로 J. H. 에르코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2023년 첫 장편 <숨의 조각>으로 헬싱긴 사노맛 문학상을 비롯해 핀란디아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세계적 성취를 거두었다. 이 작품은 스텔러바다소의 발견과 멸종, 복원 과정을 7년간 집요하게 탐구하며 과학·역사·예술을 아우른 문학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로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큰 의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단순히 박물관을 가서부터 였다니.

 그는 2016년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에서 본 스텔러 바다소의 골격을 보고 강력하게 사로잡혔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 동물이 어떻게 발견되고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는지에 관한 질문을 시작으로 집필했다는데 놀랍다.

이 소설은 시간의 흐름으로 나뉘어 3부로 구성되어 잇는데 1부는 1741년 베링 탐사대에 관한 이야기다. 2부는 19세기 알래스카 총독 푸루예름의 이야기고 마지막 3부는 복원과 연구의 시대로서 인간의 집ㅈ념과 자연의 책임을 느끼게 해줬다.

 솔직하게 말해서 소설이 상업적 재미가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동물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추천하는 소설이다. 


#숨의조각 #이다투르페이넨 #열린책들 #리앤프리



a***l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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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참 묘한 소설이네요.주인공은 없고, 주변 인물들만 존재하는 이야기.읽는 내내 둥둥 떠다니는 유령이 된 기분이 들었네요."우리에게서 달아나고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사라지는 것들은,우리의 침묵으로 인해 신화 속 존재처럼 여겨진다.사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가 호기심 가득하게 살아가고 있는바로 이곳에서도 발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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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참 묘한 소설이네요.

주인공은 없고, 주변 인물들만 존재하는 이야기.

읽는 내내 둥둥 떠다니는 유령이 된 기분이 들었네요.

"우리에게서 달아나고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사라지는 것들은,

우리의 침묵으로 인해 신화 속 존재처럼 여겨진다.

사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가 호기심 가득하게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_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 1742년  (7p)

이다 투르페이넨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숨의 조각》은 핀란드 헬싱키 도심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Rhytina stelleri> 에서 시작되네요.

전시된 거대한 동물의 뼈대, 그 정체는 <Rhytina stelleri>, 스텔러바다소를 뜻하는 과거의 학명이라고 하네요. 바다소는 바다소목(Sirenia)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 전체를 통칭하는 넓은 개념이고, 스텔러바다소는 바다소목 듀공과에 속했던 종으로 몸 길이가 최대 9미터까지 자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뼈대만 보면 공룡과 헷갈릴 만한 크기네요. 현재 살아있는 바다소목에 속하는 동물은 길이 3미터의 듀공과 매너티네요.

1741년 연구자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에 의해 처음 학계에 알려졌으나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발견된 지 불과 27년 만인 1768년에 완전히 멸종되고 말았네요. 그래서 소설은 신학자이자 박물학자인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가 어떻게 스텔러바다소를 만나게 됐는지를 그려내고 있네요. 스텔러는 비투스 베링 선장의 대북방 탐험대에 합류했고,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 베링해 어딘가에 있는 베링섬(그들은 처음 만나는 지역마다 자신들의 이름을 붙였네요)에 난파되었을 때 처음으로 스텔러바다소를 만났는데 바다소들이 인간에 대해 전혀 경계심이 없더라는 거예요. 굶주린 선원들은 물개든, 바다소든 가리지 않고 잡아먹었는데 물개 맛은 고약했고 바다소는 맛이 좋았다고 하네요. 수천 년간 평온하게 풀을 뜯으며 지내 왔던 거대 초식동물인 스텔러바다소는 불행하게도 인간의 먹잇감이 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네요. 

"스텔러는 파랑어치의 가슴에 칼집을 내고, 깃털에 흠집을 내지 않게 주의하면서

내장을 빼낸다. 갑판에서 바다로 던진 내장을 바닷새들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삼키는 것을 보며 스텔러는, 갈매기가 자기 동족을 먹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지,

혹은 먹잇감이 누구인지 모른 채 동족 포식을 행하는 것일지 생각한다."

  (36p)

섬뜩한 장면이네요. 스텔러는 자신들이 무슨 일이 저질렀는지 죽을 때까지 몰랐을 거예요. 바다 생물들에 비하면 인간은 훨씬 고등한 동물이라고 여겼을 테니까요. 인간의 오만함이 빚어낸 생태계 파괴의 장면들을 보고 있자니 수많은 감정들이 끓어올랐네요. 스텔러가 남긴 표본과 기록들은 후대로 이어졌고, 알래스카 총독 요한 함푸스 푸루옐름과 그의 가족들을 거쳐, 백 년 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초빙교수 팔라스의 저서 속에서, 헬싱키 대학교 해부학 연구실에서, 흩어진 동물 표본과 골격을 모아 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네요. 인간 때문에 멸종한 동물은 스텔러바다소만이 아니며, 현재도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네요. 작은 숨의 끊어짐이 결국 우리의 숨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과거의 실수들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거예요.


#숨의조각#이다투르페이넨#열린책들#이다투르페이넨장편소설#핀란드작가이다투르페이넨#스텔러바다소#인간이처음으로멸종시킨해양생물#사라진존재#자연과인간의관계를묻는우아한방식#핀란디아상최종후보#헬싱긴사노맛문학상수상작#핀란드소설#북유럽소설#소설

YES마니아 : 골드 a*****7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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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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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숨의 조각 」사라진 생명은 뼈로 남고, 인간의 욕망은 역사로 남는다이다 투르페이넨 지음 | 열린책들어떤 생명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그 존재의 크기를 드러낸다. 살아 있을 때는 얼마든지 마주할 수 있다고 믿었고,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존재.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돌아보았을 때, 그것은 더 이상 세상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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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숨의 조각 」

사라진 생명은 뼈로 남고, 인간의 욕망은 역사로 남는다

이다 투르페이넨 지음 | 열린책들









어떤 생명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그 존재의 크기를 드러낸다. 살아 있을 때는 얼마든지 마주할 수 있다고 믿었고,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존재.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돌아보았을 때, 그것은 더 이상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남겨진 것은 몇 장의 기록과 누군가의 기억, 그리고 한때 분명히 살아 숨 쉬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뼈의 조각들뿐이다.





인간이 발견한 지 불과 수십 년 만에 멸종한 스텔러바다소. 거대한 몸집과 온순한 성질을 지닌 이 동물은 한때 북태평양의 바다를 유영했지만, 이제는 박물관에 전시된 채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거대한 동물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사라지고, 다시 인간의 기억과 과학 속에서 복원되기까지의 긴 시간을 세 편의 이야기로 엮어 낸다.





소설은 1741년 베링 탐사대의 항해에서 시작된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험과 발견의 열망으로 가득 찬 여정은 혹독한 자연 앞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로 바뀐다.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탐사대원들에게 거대한 바다소는 목숨을 이어 갈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존재다. 박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는 이 낯선 동물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인간에게는 경이로운 발견이었지만, 그 발견은 동시에 한 생명이 멸종을 향해 가는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독도의 강치가 떠올랐다.

한때 독도 주변 바다를 무리 지어 헤엄치던 강치들. 바위 위에서 햇볕을 쬐고, 파도 사이를 오가며 살아갔을 생명들은 인간의 욕망이 드리운 바다에서 끝내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살아 움직이던 모습을 상상하고, 남겨진 기록을 더듬으며 사라진 시간을 되짚을 뿐이다.






두 동물의 이야기는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야기는 흩어진 뼈를 모아 하나의 온전한 골격으로 되살리려는 사람들에게로 이어진다. 사라진 동물의 모습을 알아내고, 조각난 뼈를 맞추고, 보이지 않던 생명의 형상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소설은 이름 없이 지나치기 쉬운 과학자와 수집가, 복원가들의 삶에도 시선을 건넨다. 특히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 일러스트레이터 힐다 올손의 존재는, 생명을 기록하고 복원하는 일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과 시간이 숨어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내게 이 소설이 인상 깊었던 것은 멸종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발견의 기쁨과 탐험의 열정, 지식을 향한 집요함, 자연을 소유하려는 욕망을 한데 놓는다. 인간은 알고 싶어 하고, 기록하고 싶어 하며, 사라진 것을 되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인간의 호기심과 욕망이 때로는 자신이 이해하고자 했던 세계를 파괴하기도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그것을 오래도록 소유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이름을 붙이고, 분류하고, 표본으로 만들고, 박물관에 전시하면 그 존재를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생명과 그 생명이 남긴 흔적은 같을 수 없다. 아무리 정교하게 뼈를 맞추어도 그 안에 깃들었던 숨결까지 되돌릴 수는 없다.



내게 핀란드 소설은 귀하기도 하고 이번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r******7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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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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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표지가 마치 원래는 동물이 그려져 있던 그림을 오려낸 것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사실 만져보면 그렇지않다. 그렇다면 왜 이런 표지로 만들었을까? 내용을 보면 일견 이해도 된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멸종한 동물이라는 스텔러바다소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니 표지의 오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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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가 마치 원래는 동물이 그려져 있던 그림을 오려낸 것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사실 만져보면 그렇지않다. 그렇다면 왜 이런 표지로 만들었을까? 내용을 보면 일견 이해도 된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멸종한 동물이라는 스텔러바다소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표지의 오려내진 것 같은 그림 속 동물은 스텔러바다소일거란 짐작을 할 수 있고 작품에선 그저 전설 같은 이야기로만 존재하던 동물인 스텔러바다소의 멸종과 복원 등을 그리고 있다.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환경문제로 인해 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실제로 멸종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18세기에 박물학자인 스텔러가 마치 인어처럼 보이는 동물을 발견한다. 당시 신항로 개척을 목적으로 한 배에 승선했던 스텔러를 비롯한 탐사대는 생존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던 차에 바로 이 동물로 인해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 동물은 스텔러바다소라고 물렸던 것이다. 최초의 발견자의 이름이 붙은 셈이다.




이후 한 세기가 흘러 종적을 감춘 스텔러바다소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활동이 전개되지만 이미 오래 전에 그 모습이 발견되지 않고 있던 탓에 찾기란 쉽지 않은 가운데 스텔러바다소의 뼈대가 발견된다. 과연 이들은 스텔러바다소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을까?


이야기는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과정 속 스텔러바다소가 최초로 발견되어 발견자의 이름이 붙여지고 종적을 감춘 후 뼈대가 발견된 후 이 뼈들을 모아서 복원을 하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마치 고고학자들이 다른 시대의 유물이나 동식물의 화석이나 뼈 등을 발견해서 그 전체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해 내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설 장르임에도 마치 탐사 기록지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 담긴 이야기가 소설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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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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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의 표지를 여러 번 들춰보았다. 아무리 읽어도 이 책은 소설보다는 과학 서적이나 에세이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개를 닮은 표지 속 하얀 그림자의 정체도 너무 궁금했다. 근데 이 책 정말 소설 맞나?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러바다소. 소설이라고 하지만, 1741년 바다소를 처음 발견한 박물학자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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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표지를 여러 번 들춰보았다. 아무리 읽어도 이 책은 소설보다는 과학 서적이나 에세이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개를 닮은 표지 속 하얀 그림자의 정체도 너무 궁금했다. 근데 이 책 정말 소설 맞나?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러바다소. 소설이라고 하지만, 1741년 바다소를 처음 발견한 박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의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다. 그 유명한 베링(선장은 완주를 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베링해협이나 베링 해 등에 남아있다.)이 인솔한 배에 타고 있었다. 그들의 목적은 향신료였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선원들이 괴혈병으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숨졌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이 바로 스텔러다.  박물학자답게 그는 선원들이 향신료를 찾아 나설 때, 동식물을 연구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배가 육지를 발견하지 못하는 가운데, 바람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 양식을 떨어져가는 가운데, 그들은 물개를 잡지만 지독한 향 때문에 물개를 포기하고 만다. 지역을 돌아보다 발견한 바다소. 처음에 바다소를 본 선원들은 인어라고 생각했다. 보통의 물개나 바다생물들과 다른 얼굴과 젖을 먹이는 바다소는 가슴이 사람처럼 발달해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바다소를 본 적이 없기에(이름도 낯설다. 바다사자, 물개, 바다코끼리는 들어봤지만 바다소는 처음이다. 오히려 듀공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얼핏 그 모습이 떠오르긴 한다.), 바다소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바다소를 처음 본 스텔러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바다소를 음식으로 삼기는 쉽지 않았다. 질기고 두꺼운 지방층 때문에 총알을 맞아도 끄떡도 안 했기 때문이다. 총에 맞아도 바다소 무리들이 둘러싸는 데다가, 결국 접근도 하지 못하고 가라앉는 바다소는 그림의 떡이었다. 


 특이한 것은 이 바다소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가거나 위협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무기를 사용하는 인간에게 바다소는 당할 수 없었다. 결국 바다소를 포획하는 선원들. 두꺼운 지방층과 부드러운 고기와 엄청난 크기의 바다소는 선원들에게 훌륭한 식재료가 되었다.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스텔러에 의해 바다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다. 문제는 바다소에 대한 무분별한 포획이 이루어지고, 결국 바다소는 너무 빨리 사라지고 만다. 

이후 이 바다소를 찾기 위한 여정이 펼쳐진다. 바다소의 뼈를 복원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왠지 모를 씁쓸함으로 다가왔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당장 눈앞의 이익으로 희생시킨 생물종이 바다소만은 아닐 테지만, 결국 인간의 탐욕이 망쳐놓은 생태계의 이야기가 책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서 민망하기도 하다.


  무분별한 인간의 욕심과 그렇게 희생당한 생물들을 다시 복원하려는 인간의 모습이 겹쳐지니 망쳐놓는 사람 따로 있고, 지키는 사람이 따로 있음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장편소설이라 하지만, 실제 역사 속 이야기로 등장하니 소설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지금도 어디선가 스텔러바다소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텐데... 부디 생태계로부터 원망들을 일들을 벌이지 않았으면 싶다. 제일 문제가 인간의 탐욕인데,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온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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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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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에 관심이 갖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연과 생명도 인간의 선택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이다 투르페이넨의 장편소설 『숨의 조각』입니다. 멸종한 동물과 그 흔적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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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에 관심이 갖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연과 생명도 인간의 선택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이다 투르페이넨의 장편소설 『숨의 조각』입니다. 멸종한 동물과 그 흔적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스텔러바다소의 이야기였습니다. 18세기에 발견된 스텔러바다소는 거대한 몸집과 온순한 습성으로 알려진 해양 포유동물이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멸종하고 맙니다. 오랜 세월 자연 속에서 살아온 생명체가 인간에게 알려진 뒤 짧은 시간 안에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인간에게는 새로운 발견이었던 순간이 그 동물에게는 마지막 시간이 되었다는 점도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야기는 한 동물의 멸종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스텔러바다소의 흔적을 찾아 나서고, 남겨진 뼈를 연구하며 그 모습을 되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이 하나의 생명체를 통해 연결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라진 동물의 뼈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과정에는 과학에 대한 호기심뿐 아니라 인간이 지나간 시간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박물관에서 마주하는 동물의 골격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시된 뼈는 단순한 연구 자료가 아니라, 한때 실제로 숨 쉬고 움직였던 생명의 흔적입니다. 지금은 눈앞에서 볼 수 없는 동물도 분명 자신만의 삶을 살아갔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남겨진 흔적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연을 탐구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필요와 욕심 때문에 수많은 생명을 위협해 왔습니다.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려는 시도 역시 흥미로운 일이지만, 이미 사라진 생명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의 조각』을 읽고 나니 지금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생명과 자연을 조금 더 주의 깊게 바라보고 싶어졌습니다. 사라진 뒤에야 그 가치를 깨닫는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현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한 생명체의 흔적에서 출발해 인간의 욕망과 기억, 자연을 대하는 자세까지 돌아보게 만든 책입니다.


#숨의조각 #이다투르페이넨 #열린책들 #장편소설 #독서기록 #책리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k*******3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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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 이다 투르페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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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 이다 투르페이넨책을 읽고 나니 인간의 호기심과 욕망이 자연에 어떤 결과를 남길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인간에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일이 지식의 확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의 삶과 터전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와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는 얼마나 다를까.특히 사라진 생명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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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 이다 투르페이넨


책을 읽고 나니 인간의 호기심과 욕망이 자연에 어떤 결과를 남길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간에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일이 지식의 확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의 삶과 터전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와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는 얼마나 다를까.


특히 사라진 생명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며,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지켜야 할 것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문득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과 생명도 영원히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편리함과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의 가치를 먼저 헤아릴 수는 없을까.


《숨의 조각》은 사라진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이 자연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덮은 뒤에도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책임에 대해 곱씹게 된다.

l******5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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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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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은 아주 경이롭고도 안타까운 소설이다. 지금은 멸종한 스텔러바다소를 비추며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다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박물학자 스텔러가 바다소를 처음 접했던 순간부터, 훗날 사람들이 그 뼈를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면서 생명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는 듯한 작업을 하는 부분까지, 너무 아름답게 다가와서 황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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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은 아주 경이롭고도 안타까운 소설이다. 지금은 멸종한 스텔러바다소를 비추며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다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박물학자 스텔러가 바다소를 처음 접했던 순간부터, 훗날 사람들이 그 뼈를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면서 생명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는 듯한 작업을 하는 부분까지, 너무 아름답게 다가와서 황홀했던 책, <숨의 조각>속으로 들어가 본다.



1742년, 박물학자 스켈러는 베링 선장의 탐험에 동행한다. 그들은 캄차카반도를 향해 항해하지만 찾는 장소는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선원들과 사람들은 병으로 쓰러진 후 일어나지 못한다. 이후 남은 사람들도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스텔러는 꾸준히 새로운 생물을 관찰하고 그들의 표본을 수집하며 기록한다. 그러던 와중에 캄차카반도로 착각한 섬에 도착한 스텔러와 선원들은 거대한 바다소를 만나게 되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개와 달리 바다소의 고기와 지방이 놀랍도록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처음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스텔러바다소’의 흔적을 찾아내어 흥미롭고 아름답게 빚어낸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잔혹한 방식을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나 기록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차분하고 담담한 문장과는 별개로, 스텔러바다소나 해달에게 인간이 저지른 짓은 참혹했다. 오히려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그 참혹함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총 3부로 나뉘는 이 소설에서 가장 몰입해서 읽은 부분은 역시 1부에 등장하는 박물학자 스텔러의 탐험 이야기였다. 자비를 모르는 거친 바다와 혹독한 추위, 배고픔…. 살아남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죽어 가는 사람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박물학자 스텔러의 열정적인 탐구 정신은 빛을 발한다. 그리고 2부와 3부에서는 약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이 나타나고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은 이미 멸종해 버린 아름다운 동물의 모습을 복원하는 일에 나선다. 바다소의 뼈를 찾고, 그림으로 남기고, 복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동물로 시작한 이야기였건만, 어느새 이야기는 생전의 모습을 단지 추측하게 만드는 남겨진 뼈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살아 있을 적에는 배고픔을 달래는 수단으로 전락했던 동물이 사라진 후에야 귀한 연구 대상이 된다는 점이 너무도 씁쓸했다. 어디선가 들었던 ‘버터는 다시 우유가 될 수 없다’는 문장이 떠오르는 지점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으로 느꼈던 부분이 몇 가지가 있었다. 우선 자연에 대한 탐구심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박물학자 스텔러는 표본 수집에는 열을 올렸으나, 바다소를 보호하는 데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의 열정이 생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서 조금 더 나아가, 살아 있는 그대로 지키는 데에도 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이후 알래스카에 총독으로 부임한 함푸스가 바다소의 멸종에 대해 듣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읽으며 당시 인간은 자신이 다른 종에게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갔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동시에 지금의 우리는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묻게 되었다.



마치 멸종한 바다소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책, <숨의 조각>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싶다. 저자는 감정적 판단을 유보한 채, 한 아름다운 동물이 인간에게 발견되고 사냥당하고 끝내 멸종에 이르러 결국 뼈로만 남아 복원되는 과정을 아주 담담하게 보여 준다. 이 과정은 감정을 배제하고 기록 영화처럼 책에서 펼쳐지지만 그 과정을 읽어 나가는 일이 너무 슬펐다.



지금 우리는 종의 보존에 대해 고민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앞서 떠올렸던 ‘버터는 다시 우유가 될 수 없다’는 말처럼, 한 번 사라진 생명은 돌이킬 수 없다. 뼈나 그림을 통해서만 그 모습을 짐작해야 하는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가. 한때 살아 숨 쉬었던 자연의 경이로움을 이제는 그저 추측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인간은 똑똑하다고 자부해왔지만 지혜로움은 부족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진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살아 있는 생명들이 사라진 뒤에 아쉬워하지 않도록.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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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