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SURVIVE’라는 일곱 가지 힘으로 설명한다. 변화를 감지하는 힘, 사람을 이해하는 힘, 다시 배우는 힘, 가치를 만드는 힘, 연결하고 융합하는 힘, 실험하는 태도, 그리고 끝까지 버티는 힘이다. 하나씩 살펴보다 보면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변화에 맞춰 계속 배우고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안고서도 배우고 시도하며 다음 기회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어떤 직업이 안전한가’를 묻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도 관점을 바꾸게 했다.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환경이 달라져도 다시 배우고 적응하며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책이 생각할 거리만 던지고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조언과 실행 리스트가 함께 담겨 있어, 읽은 내용을 자신의 일과 커리어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다. ‘좋은 이야기였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무엇을 점검하고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내 직업이 앞으로도 살아남을지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 질문 자체를 바꿔보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변화 속에서 계속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