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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까?
열세 살 유노는 부모님의 이혼 소식과 함께 엄마와 아빠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언제나 정해진 규칙과 선택지를 따라왔던 유노에게 이번만큼은 답이 없다. 육상대회에서도 기록을 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유노는 낯선 동네에서 길을 잃고, 도꼬마리 여행사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는 새로운 연못을 찾아야 하는 물귀신, 잊어버린 약속을 되찾으려는 할아버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을 찾는 경주마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존재들이 찾아온다. 유노는 이들의 여행을 도우며 다른 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외면해 왔던 마음과도 마주한다.
“우리 여행사에서 중요한 건 어떻게 가느냐가 아니고 어디로 가느냐예요.”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집중하느라 정작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놓칠 때가 있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편할 때도 있지만, 결국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찾아온다. 어른이 되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은 있다. 다시 돌아가야 할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지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곳에 도착한 나는 떠나기 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조차 새로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재미와 함께 선택, 상처, 성장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어린이들에게는 용기를, 삶의 갈림길에 선 어른들에게는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여유를 건넨다. 길을 잃었다고 여행이 끝난 건 아니다. 어쩌면 이제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장은별 #모예진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판타지동화 #초등추천도서 #동화책추천 #책리뷰 #책속문장 #나만의길을찾아서 #잠시헤매도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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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어 수업을 마치고 나온 초6 아이가 내게 물었다. “엄마, 엄마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계시면 제가 옆에 있어 주는 게 좋아요? 아니면 제가 제 할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야지! 망설임 없이 대답했더니,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며 말했다. “역시 그렇게 답하실 줄 알았어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이의 반응이 귀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각했다. 아직 어리지만 생각도 많고, 어쩌면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들로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을 아이라는 것을.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아이가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이 책의 제목을 보는데 문득 아이가 떠올랐다. 아이는 주인공 유노가 부모님 중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마음이 이해되었다고 한다. 어린 유노에게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도꼬마리 여행사에서 일하게 된 유노는 저마다 사연을 품은 손님들을 만난다. 물귀신부터 20년 전 문을 닫은 자신의 목공소로 돌아가고 싶은 할아버지, 관절염을 앓는 경주마까지. 유노는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여행지로 이끌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어쩌면 유노는 다른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동안 자신의 고민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시간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헤쳐 나가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되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을 것 같다.”는 아이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누군가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지 못하더라도, 그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잠시 쉬어 갈 자리를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겠지.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여행사도 그런 곳인지 모르겠다. 길을 알려 주기 전에 마음부터 쉬게 해 주는 곳. 그리고 그곳에서 충분히 쉬고 나면, 우리는 언젠가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독서 #판타지문학상 #아이와함께읽기 #서포터즈활동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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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읽었는데, 솔직히 이 이야기에 더 크게 감동한 사람은 저였어요. 부모님의 이혼과 선택의 부담으로 흔들리는 유노가 도꼬마리 여행사에서 여러 손님들의 여행을 도우며 자기 마음을 마주하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길을 찾아 나서는 일은 아이들만의 일이 아니더라고요. 자기 앞의 길을 고민하는 아이도,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어른도 각자의 갈림길에 서 있으니까요. 함께 책을 읽은 아들에게 “너만의 길을 찾아가면 좋겠어. 엄마는 늘 응원할게”라고 말해주면서, 저도 누군가에게 응원받고 싶다는 마음을 발견했어요.
판타지적인 설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마음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님의 이야기 전개가 신선하고 재미있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어요. 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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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때론 길을 잃는다,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유노는 초등학교 육상부 선수다. 달리기를 향한 당찬 포부도 있고 결승선을 목표로 늘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아이다. 그런데 어느 날, 막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유노는 부모님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바로 이혼이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소식은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누구와 살고 싶은지를. 유노는 이 지점에서 길을 잃고 만다. 물론 부모는 아이의 뜻을 존중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열세살 유노에게는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지, 고를 수는 있을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뿐이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우연히 가게 된 ‘도꼬마리 여행사’. 호텔방 같으면서도 온갖 물건들로 어수선한 이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고 오직 ‘지금’만 있는 신기한 공간이다. 게다가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 귀신까지 다양한 까닭으로 길을 잃은 손님들이 문을 두드린다. 이상한 거리를 헤매다 도꼬마리 여행사에 들어간 유노는 이곳을 나가려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땅히 지불할 돈이 없어 잠시 알바 개념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도꼬마리 여행사의 직원으로 물귀신, 할아버지, 경주용 말에게 딱 맞는 여행지를 찾아 주면서 유노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고 비로소 나 자신으로 우뚝 서게 된다. 나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과의 환경이나 관계로 인해 나의 존재가 작아지는 경험, 혹은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으로 잠식되는 과정에 있는 그런 존재들은 많지 않을까. 꼭 특별한 불행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주어진 환경이 안 좋아져서 결국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한낱 미물인 물귀신조차도 산신님의 떠나라는 말에도 머뭇거리는데, 어떻게 주변 사람들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열세 살 유노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같이 살고 싶은 부모를 선택하라는데 과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런 강요로 인해 길을 잃기도 한다. 계속 달리고 싶지만 이길 수 없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경주용 말처럼, 혹은 좋아하는 일이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포기해야 하는 우리처럼 말이다. 강요받기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점. 우리가 무언가를 꼭 결정해야만 하는 순간, 택하지 않을 권리는 없을까. 우리는 가끔 특정 상황 속에서 타인이 내민 선택지가 잘못되었기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이 되어 버린다. 그때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삶의 모습을 또렷하게 그려낼 수 있다면 우리는 열세 살 유노처럼 자신만의 멋진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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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살다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있죠. 어른인 저도 어떤 선택이 옳은지 몰라 고민할 때가 있는데요. 아직 세상을 알아가는 중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더욱 어렵고 두렵게 느껴질 것 같아요. 앞으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를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제4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12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이 직접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에요. 장은별 작가의 섬세한 이야기와 모예진 작가의 신비롭고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판타지 세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답니다. 주인공 유노는 초등학교 6학년 육상 선수예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열심히 달려온 유노는 어느 날 부모님의 이혼 소식을 듣고 큰 혼란에 빠집니다. 엄마와 아빠 중 누구와 살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해지죠. 육상 대회에서도 최악의 성적을 낸 유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낯선 골목에서 길을 잃고, 그곳에서 '도꼬마리 여행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여행사는 조금 특별해요. 물귀신부터 목공소 할아버지, 경주마 마파람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곳이거든요. 이들은 모두 자신이 가야 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존재들이랍니다. 여행비가 없는 유노는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사의 임시 아르바이트생이 되고, 손님들의 여행을 도우면서 다른 존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도 조금씩 들여다보기 시작해요.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손님들이 떠나는 여행이 유노 자신의 고민과 연결된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단순히 손님들의 목적지를 찾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존재들의 아픔과 사연을 마주할수록 유노는 자신이 외면했던 마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목공소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유노에게 중요한 변화를 가져와요. 지금까지 유노는 어른들이 정해 준 선택과 규칙을 잘 따르는 아이였어요.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할아버지의 사연을 마주하면서 유노는 처음으로 규칙을 어기기로 마음먹습니다. 남이 정해 준 길을 따라가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지, 내 마음이 향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이 질문은 책을 읽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는 누구도 쉽게 단정할 수 없잖아요. 경주마 마파람의 이야기도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관절염으로 더 이상 마음껏 달릴 수 없게 된 마파람은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곳을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곳은 5년 전 유노가 미아가 되었던 바로 그 놀이공원이에요. 엄마와 아빠가 다툴 때마다 반복해서 언급되었던 그날의 기억은 유노에게 오랫동안 상처로 남아 있었죠. 유노는 마파람을 도우면서 자신이 두려워했던 기억도 조금씩 들여다보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이 참 좋았어요. 무서운 기억을 억지로 없애거나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이 진정한 성장처럼 느껴졌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살아가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과 실패의 순간을 만나게 되겠죠. 그럴 때마다 실패는 나쁜 것이라고, 빨리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잠시 헤매는 시간도 자신을 알아가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이 책은 신비로운 여행사와 특별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택과 실패,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합니다. 판타지 동화 특유의 재미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특히 새로운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아이,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주저하는 아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겠죠. 그때 두려움 때문에 잠시 멈춰 서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잃었다고 해서 잘못된 곳에 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잠시 헤매도 괜찮아요. 내가 바라보는 곳이 앞이 되고, 내 발이 닿는 곳이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와 함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를 읽으며 정답을 찾는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 줄 멋진 판타지 동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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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여행, 『도꼬마리 여행사』 “어? 이 길로 가야 하는데.” 늘 같은 길로만 다니던 유노. 하지만 유노의 마음속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럽다. 가족과의 관계도, 열심히 해 온 육상도 마음처럼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육상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을 잃고 헤매던 유노는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유일한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비한 여행사, [도꼬마리 여행사]를 만나게 된다. 여행사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된 유노.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손님들과 함께 여행하며 유노는 조금씩 깨달음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손님과 함께한 여행이다. 그 여행을 통해 손님도 유노도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조금씩 답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목적지를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길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유노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에 마음을 쓰기보다, 내가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먼저 알아가며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란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괜찮고, 잠시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책! 유노의 다음 여행 또는 새로운 어린이가 손님이 될 도꼬마리 여행사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꼭 2탄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추천 대상]
#위즈덤하우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초등추천도서#판타지문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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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온 유노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아빠. 그리고 누구와 살아야할지 결정해야하는 유노. 마음의 큰 부담감을 가지고 중요한 육상경기에 나간 유노는 최악의 결과를 냅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유노는 지도앱을 키고 걷고, 또 걷습니다. 지도가 가르키는데로 걸었을 뿐인데 왜 같은길을 다섯번이나 돌았지? 의문이 생길무렵 안가본 유일한 길, 그 사잇길로 들어서는 유노. 그리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도꼬마리 여행사‘를 만납니다. 여행사의 첫번째 손님 김유노. 부모님 중 누구와 살지 선택해야하는 순간 도망치고싶어 들어오게된 도꼬마리 여행사에서 여행사의 양진 이모의 권유로 일을 시작합니다. 두번쨰 손님 물귀신. 자신이 살던 평화롭던 연못이 어른들의 결정으로 인해 파헤쳐지며 평화롭게 있을 다른 연못을 찾아 오게됩니다. 세번째 손님 목수 할아버지. 20년전 자신이 작업했던 목공소를 가고싶어 합니다. 네번째 손님 마파람. 경주마였던 마파람은 관절염으로 인해 뛰지 못하게되고, 여행사를 통해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어딘가를 원합니다. 과연 유노는 이렇게 손님들의 소원을 따라 함께하게된 여행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책의 첫 챕터가 ‘갈림길과 사잇길‘이였습니다. 전 첫 챕터가 엄청 임팩트있게 다가오더라구요. 보통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를 생각하지 사잇길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선택과 집중이란 생각으로 살았는데.. 이런 저의 생각의 틀을 좀 깼다고 해야할까요? 그렇게 시작한 책이였습니다. 읽는 동안 유노의 선택이 궁금하였고, 손님으로 오는 이들의 선택도 궁금했습니다. 정답을 알려주기위해 함께 떠난 유노가 아니라, 고민과 두려움 속에있는 그들에게 함께 걷게 해 주고, 그들의 보는 시선 외의 그들의 필요를 찾는 유노의 시선을 함께 느끼며 여행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유노의 역할이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작은 아이도 누군가의 소원과 필요를 위해 노력하는데, 나는 작은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길을 갈림길 가운데 놓고 선택하게 한 것은 아닌지 제 자신을 되짚어보는 시간들이였어요. 꼭 갈림길 속 선택이 아니더라도, 그 사잇길이라도 아이의 발이 걸어가는 곳이 길이고, 아이가 눈을 두는 곳이 곧 그들의 선택이라면 그 길도 기꺼이 응원 해 보려합니다. 그 선택이 원하는 바를 조금 더 빨리 이루었다면 함께 쾌자를 외치며 기뻐하고, 혹 그 선택이 원하는 바와 더 멀어지고, 실패의 길목에 들어서 막혀있다면 기꺼이 다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해 줄 수 있도록, 그저 유노와 처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부모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아이의 진로를 놓고, 한마디 거쎄게 했던 내 자신을 반성 하며 서평을 마리 해 봅니다. 춍춍춍=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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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 다른사람의 길을 찾아 주며 자신의 길을 발견한 유노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을 겪는 육상 선수 유노가 신비한 여행사에게 여러 존재를 만나며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육상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뒤 길을 잃었고 ‘도꼬마리 여행사’를 발견하게된다.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로운 연못을 찾는 물귀신, 과거의 약속을 지키려는 목공소 할아버지, 자유롭게 달리고 싶은 경주마 마파람을 만난다. 이들의 여행을 도와주며 유노는 자신이 외면해 왔던 과거의 상처와 부모님의 이혼 문제를 돌아보게 되며 부모님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과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된다. 길을 잃는 것이 반드시 잘못 된 일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정답을 알고 살아갈 수는 없다. 때로는 망설이고 잘못 선택할까 두려워 하고 잠시 멈춰 서는 시간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실수 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찾아 다시 나아가는 것이다.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위즈덤하우스#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초등추천도서#판타지문학상 @wisdomhouse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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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자꾸 모른다는 거야!!!" 싸움은 그때부터였다. 내가 지금 옆집 아이가 만들어가는 연극의 과정을 묻고 있는 건가 싶었다. 놀다가 나온 대본으로 연극제를 두 번이나 올려본 아이니 이번에도 가늠할 수 있겠다고 믿었던 것이 내 잘못이었을까. 곱씹어 봐도 이건 나의 희망사항이 아니었다. 그러니 아이가 모른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났다. 속마음은 이랬다. 네가 그토록 바라던 일인데도 흘러가는 방향을 모르는 너를 어쩌면 좋으냐고, 너는 언제까지 간절하지 않을 거냐고. 나는 문을 열어줬을 뿐 그 이상은 네 몫 아니냐고. 하지만 이 감정이 아이를 공격하게 될까 봐 두려워 애써 삼켰다. 아이는 연극 수업을 떠났고, 나는 그 시간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주인공 유노는 초등학교 6학년 육상 선수다. 규칙대로 하는 쪽이 편하고 쉬운 아이, 부모님이 정해준 선택지와 코치님이 짜준 훈련을 벗어난 적 없는 아이다. 그런 유노가 부모님의 이혼 소식과 함께 "누구와 살 거니?"라는 질문을 받는다. 하필 그날이 대회였고, 유노는 최악의 기록을 내고 길을 잃는다. 읽다가 뜨끔했다.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건 유노나 나의 호수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그 결정을 "다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퉁친다. 혹은 "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라는 말 뒤에 숨는다. 유노의 부모 역시 그렇게 말한다. 그게 정말 아이의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어른에게 필요했던 빌미였을까. 호수에게 "네가 원한 거잖아"라고 되묻던 내 목소리가 그 문장들 사이에 겹쳐 들렸다. 책을 덮고 나서 호수에게 던진 내 질문들을 다시 보았다. "어떻게 하고 싶어?"라는 물음 뒤에 답을 정해놓고 몰아붙이는 답정녀는 아니었던가. 호수의 "몰라"는 어쩌면 답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아직 자기 마음의 방향을 듣는 중이라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걸 못 견뎌 한 건 호수가 아니라 나였다. 생물학적으로 어른인 우리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이긴 매한가지다. 유노를 바꾼 건 손님들을 돕는 시간이었다. "이미 둔 수는 물릴 수 없으니까 다음 수를 잘 둬야 해요"라는 대화에서, 악수(惡手)를 두고 길을 잃었던 사람이 악수(握手)로 길을 찾는 말놀이가 나온다. 가볍게 웃기면서도 뭉클했다. 흐트러지지 않고 스스로를 다잡아 일으키는 일, 이 책이 말하는 길 찾기가 그런 것이다. 어른인 내게도 꽤 철학적이고 감상적인 이야기라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닿을까 궁금했는데, 아이들은 이미 알아보고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마음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길을 잃은 순간마저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먼저 받아들였다. 호수와는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아직 모른다고 답하겠다. 다만 이제는 그 "모른다"를 조금 더 기다려 볼 수 있을 것 같다. 유노의 말처럼 내가 바라보는 곳이 앞이고, 내 발이 닿는 땅이 길일 테니까. 해 질 녘 태양이 더 찬란하게 붉은 빛을 뿜는다. 1초를 줄이기 위해 달린 모두의 하루를 응원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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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선택, 성장에 관한 어린이 판타지. “여행자는 여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잃어도 괜찮은 사람이다.” 책의 띠지에 적힌 이 문장이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듯하다. 같은 곳으로 돌아와도 떠나기 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말, 달라진 상황 속에서도 나만의 지도를 그려갈 수 있다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은은한 파스텔톤 그림까지 더해져 편안한 여운을 주는 책.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위즈하우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초등추천도서 #판타지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