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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나는 '혼자'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큰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어떤 이유로 혼자이고 싶은지, 내가 가진 혼자가 된다는 것의 두려움 혹은 자유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되돌아보게 해줬기 때문이었다. 책에서는 나라는 존재를 다양한 '혼자'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해주면서 어떤 '친밀함'의 기준이 있는지를 소개한다. 연애가 딱히 좋지도 않고 성적 스킨십이 달갑지 않은 나. 친구들도 좋지만 내 동생이 너무 좋은 나. 이런 나의 관계성 유형을 모두 살펴주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나를 분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준 뒤에는 혼자인 내 삶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도 알려준다.
책에는 혼자의 삶으로 향할 나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제시하고,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게 한다. 천천히 고민하고 답을 적다보면 내가 혼자여서 느끼는 만족, 두려움부터 평소의 나를 진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마 누군가는 이 답을 적다가 "알고 보니 나는 혼자인 게 좋지 않아/맞지 않아"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런 과정까지도 이 책을 읽는 이유이며, 오히려 그렇게 명확한 답을 찾았다면 잘 한 것이다. 나도 함께 온 워크북에 적어봤는데 정말로 나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의외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건가 싶어서 뿌듯하기까지 했다~) 혼자 지내고 싶은데 두려움이 있는 사람, 혹은 이미 혼자 살면서 느끼는 문제점이나 좋은점을 같이 체크하고 싶은 사람, 결혼 혹은 동거로 동반자를 두고 있는 지금의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인 사람, 그냥 '나'라는 사람이 궁금한 사람. 모두가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혼자든 둘이든 삶은 결국 '나'라는 운영체제를 잘 세팅하고 실행하는 일이다. 그런 나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보자. 그러면 매일같이 다양한 이유로 흔들리고 불안한 삶 속에서 중심을 잡고 우뚝 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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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 워크숍』 반유화ㅣ은행나무 “혼자로 잘 살아간다는 것은 남들과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들을 자신의 삶에서 충분히 누리고 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P.62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대이다. 혼자서도 잘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늘 설명을 강요받았고, 비혼인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듯한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히 혼자서 잘 사는 방법을 원론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혼자의 삶을 선택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어떤 심리와 욕구가 있는지 풀어내는 글들이 좋았다. 나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 그 안에는 어떤 욕구가 있는가? 책과 함께 온 <혼자살기 워크북>은 나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그리고 ‘예’와 ‘아니오’라는 대답 자체보다 그 뒤에 남는 망설임에 주목하게 한다. “행복한 혼자는 특별히 강한 마음이나 남다른 성격을 지닌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관계를 덜 필요로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어떤 이상적인 혼자의 삶에 억지로 맞추려 하기보다, 지금의 성격과 욕구를 잘 알고 그에 맞는 삶의 조건을 만들어 가면 된다.” p.68
나는 혼자 살기를 단순히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내가 자발적 혼자, 즉 파트너십 비전제형에 속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혼자인 삶을 지향하게 된 이유를 ‘자유’를 추구하는 마음과 함께 관계에서 오는 긴장을 피하고 싶다는 회피 동기도 섞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의 삶을 설계하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볼 수 있었고 구체적으로 일상을 살아갈 친밀함의 힘과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적혀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혼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를 증명하고 설명하려 애쓰는 일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알아가고 나에게 맞는 삶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것. 그래서 조금 더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