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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캘리그래프 배우는 중인데, 교수가 책에서 좋은 문구를 찾으라 해서 둘러보다가 찾은 보석같은 책이다. 쓸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한줄 필사 도덕경이라니??? 캘리그래피 배우는 사람을 구매대상으로 보았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오늘, 노자 한 줄에 기대다"- 도덕경
고전 한줄에 기대어 2500년 전 노자를 다시 소환한다는 이 책은 "아무리 생각해도 노자는 오래된 미래입니다"라고 말한다. 노자의 도덕경이 6천자 이내라고 한다. 6천자 쓰고 2500년동안 베스트 셀러라니... 남는 장사다. 부럽다 이책은 느리게 읽고 느리게 쓰기에 딱 좋은 내가 찾던 책이다. 캘리그래프 강습을 받을 때나 혼자 글을 쓰고 싶을 떄, 아니면... 노자가 그리울 때 한번씩 읽어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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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잡기 힘들만큼 빠른 변화 속에 삶의 가치도 기준도 혼돈에 갇힌 오늘의 시대는 노자가 살았던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와 맞닿아있는 듯하다. 그래서 지금 저자의 도덕경 소환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진다. 노자가 제시한 도 사상의 기본 개념인 '무위자연'-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맞춰가는 태도- 또한 넘치기 전에 비워내며 절제하는 성찰이야말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5천 자 남짓한 문장 한 줄 한 줄 곱씹으며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새겨넣었을 저자의 사색과 숨결이 느껴진다. 어렵게만 여겨졌던 도덕경에 누구나 감히 다가갈만큼 간결하면서도 깊이있는 해석이 돋보인다. 또한 글을 읽어가면서 독자의 소소한 단상도 함께 끄적일 수 있도록, 그래서 쉼과 위로의 기록으로 남길 수있도록 여백의 배려를 담아낸 편집인도 박수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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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을 때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문장들이 내 손끝을 거치며 천천히 다가왔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기 쉬운 요즘, 지친 하루를 보냈거나 불안한 하루를 시작해야 할 때 잠깐 시간 내어 이 책에 기대면 조금 편안해 짐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어릴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도 아이들도 좀 더 평안한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특히 한자나 고전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 또 노자의 언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들은 저자의 말에만 귀기울여도 충분할 것 같다. 나에게 노자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