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구입하고 손때가 묻도록 만지작거렸던 책중 하나로 이 책을 꼽고 싶다. 나무와 풀을 좋아해서 접시나 머그컵을 골라도 나뭇잎이나 식물도감풍의 그림이 있는 것을 고르고 '신갈나무투쟁기'나 '숲 이야기','정말 알아야할 우리' 시리즈까지 섭렵을 했지만, 사진보다 더 아름답고 생생한 그림으로 채워진 이 책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소설이나 여행기에서 모르는 나무를 볼때마다 (하기야 내가 아는 나무란 것이 소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뿐이었으니 ^^) 대체 가문비나무는 어떻게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물푸레나무는 혹시나 물품은 자태를 갖고 있지나 않은지, 너도밤나무는 정말 밤이 열리고 밤나무처럼 생겼는지, 젊은 느티나무의 그 느티나무는 어떻게 생긴것인지, 포플러와 플라타너스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갑자기 헷갈리고 궁금해서 뒷통수가 가려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가...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이라는 소개에 주저함이 없이 선택했다. 다소 부담되는 책값이 붙은 책이지만, 세밀화의 정성과 책만드는 이의 기특한 기획을 생각하면 까짓.. 좋아하는 흑맥주 두어번 안마신다 생각하고 기꺼이 선택해도 좋다고 느껴졌다. 나는 아이도 아니고, 주변에 아이도 없지만 손때가 묻도록 애지중지하다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꼭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별 하나를 아낀 이유는 좀더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를 다루어 주었으면 했는데, 실려있는 나무가 그리 다양하지 않다는 점에서이다. 책만드는 이가 나의 이런 아쉬움을 들을수 있어 좀더 방대하고 다양한 나무를 실은 책으로 언제인가 다시 이 책을 내놓는다면 나는 다시 주저함 없이 서가에 그 책의 자리를 마련해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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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초4, 초3 년년생 머스마가 있다. 작년까지는 위인, 전래동화와 같은 전집위주로 책을 구입해 주었다.
금년부터는 큰아이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4년이면 이제 고학년의 대열에 들어서는 단계이므로 좀더 고차원적이고 중학교 이상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꿈을 주는 책을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시중에 있는 리브로와 같은 대형서점을 직접 방문하여 구입할 책을 찾아 다녔다.
가장 첫번째로 생각한 것이 도감이었다.
서점에서 기히 출판된 도감을 장시간에 걸쳐 살펴본 결론 사람이 직접 그린 세밀화형 도감과 사진기로 찍은 천연도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세밀화와 사진도감을 몇 시간에 걸쳐 살펴보고 또한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후기 등을 참고로 사진도감보다는 세밀화 도감이 더욱 정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밀화 도감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사람의 눈으로 본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것에 있었다.
현재 내가 알아본 바로는 세밀화 도감은 출판사 '보리'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보리에서 출판한 세밀화 도감 중에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곤충도감이 있었고 나무도감은 두 번째로 구입한 책이다.
세밀화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나는 보리의 곤충도감과 나무도감을 보고서는 이게 정말로 사람이 그린 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올린 것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의 정밀한 그림을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나무도감을 구입하고서 애들과 천천히 살펴보다가 나는 정말로 깜짝 놀랐다. 웰빙의 바람으로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참나무의 숫...
그 참나무 숫을 만드는 원 재료인 참나무가 바로 도토리 나무라는 것을 안 것이다. 참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참나무, 참나무 하면서도 정작 참나무가 도토리 나무라는 사실을 오늘 나무도감을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에 더욱 놀랐다.
내만 모르고 있었나 싶어서 직장 동료에서 물으니 역시나 나와 같이 놀랐다. 이렇듯 책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알려주는 매개체의 역활을 하고 있다.
단순히 천연사진으로 달랑 제본한 사진도감보다는 인간의 눈으로 그리고 인간의 손으로 직접 그린 세밀화 도감을 구입하라고 나는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
이에 관한 참고 사진도 올렸으니 한번 보시고 결정하시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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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인간에게 얼마나 좋은지 생각해본적 없이 자랐다. 아마 주변에 나무가 적당히 있는 환경에서 살아왔기때문이리라. 그러다 시작한 서울생활, 가로수를 제외하고는 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으면서 나무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무 주변의 상큼한 공기와 그늘, 시원한 바람 등 나는 완전히 나무의 팬이 되버렸다. 하지만 나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오늘도 동네 뒷산에 오르면서 나무들을 본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가 아는 나무 이름들은 거의 없다. 그럼 나무 잎이나 줄기 형태들을 유심히 본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나무도감을 펼친다. 한참을 찾는다. 아항, 산초나무구나!
나무와 너무 떨어져 살아왔다면 나무도감을 펼치면 나무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있다. 아이들 교육용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펴놓고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도시에 살고 있는 모든 가족에게 권한다.
그리고 나무도감을 보고 갖게된 작은 소원 하나, 커다란 느티 나무가 있는 마을에서 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로 무척 좋은 나무다. 생김새가 아름답고 오래 산다. 줄기가 곧고 가지를 사방으로 고루 뻗는다. 여름이면 그늘이 참 좋다. 사람들은 넓은 느티나무 그늘 밑에서 땀을 식히고 낮잠도 자고 마을 일도 의논한다. 정월 대보름 무렵이면 나무에 제사도 지내고 나무아래 모여서 풍물을 치고 놀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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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원예학을 전공하였다. 2학년 전공필수 화훼학 시간. 공포의 시간은 다름아닌 슬라이드 사진을 보며 꽃이름을 적는 퀴즈시간이었다. 퀴즈를 볼때 우리들은 '꽃'의 특징을 외우기 보다 '사진의 특징'을 외워서 위기를 모면하곤 했다. 퀴즈를 보기 전날 밤, 실험실에 모여 꽃을 찍은 슬라이드 사진 수백장을 함께 보면서 '헷갈리는 꽃'을 찍은 사진의 특징-예를 들면 화분의 모양, 사진의 그림자의 각도, 사진에 담긴 꽃의 수 등등-을 외웠다. 살아있는 꽃을 찍은 사진이었지만 사진 속의 꽃들은 왠지 우중충해보였고, 더 이상 살 소망이 없는 것처럼 우리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서점에서 본 후, 이 책을 꽤 오랫동안 짝사랑하였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얼마전 용기를 내었다. 아내에게 얼마짜리 책인지는 말하지 않고, 아주 좋은 책을 보았는데 꼭 살 것이라고만 했다. 이 책이 온 그날, 나는 이 책을 아내와 함께 보았다. 아내는 나뭇잎 그림이 마치 나뭇잎을 책갈피로 꽂아놓은 것처럼 생생해 보인다고 한다.
이 책에는 나무가 살고 있다.
이런 책을 보며 퀴즈를 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을 열때마다 나는 숲으로 들어간다. 그림이 그려진 그 숲속, 2000년 7월의 경기도 국립수목원으로, 1996년 10월 강원도 원주로... [인상깊은구절] 2000년 7월, 경기도 국립수목원 2000년 12월, 경기도 국립수목원 겨울에 잎이 지는 큰키나무다. 키가 30m가 넘고 곧게 자란다. 나무 껍질은 잿빛이 도는 밤색인데, 세로로 깊게 터지면서 긴 바늘조각으로 떨어진다. 가지는 가늘고 옆이나 위를 향해서 뻗는다. 햇가지는 처음에는 연한 풀색이다가 점점 밤색이 된다. |
| 익히 들어 믿음이 가는 출판사에서 나온 도감이고 앞에 떡하니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라고 써 있지 않아도 많은 추천을 받은 적이 있다. 어린이 도감 이라고 써있지만, 일러두기에 나오는 것처럼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함께 볼 수 있게 썼다. 가나다 차례로 사전처럼 찾기 쉽게 되어있다. 길가에 심어져 있는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 늘 궁금했었는데(커다란 잎이 길가를 어지럽게하고 겨울되면 나무껍질이 벗겨져 보기가 싫길래) 그림으로 찾아보니 플라타너스인 듯 싶다. 나쁜공기에도 잘 견디고 나쁜 물질을 빨아들인다는 설명이었다. 플라타너스, 많이 들어본 나문데 이름과 모습을 매치시킬수 없었다니 나무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없었는지... 도감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아! 이 나무의 이름이 이거구나! 하고 많이 알게됐다. 사진보다 나무를 잘 살린 세밀화가 무척 정성스럽게 느껴지고 멋있다. 비싸지만 이 정도의 재질과 그림이라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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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나무 도감. 진짜지 나는 이 책을 너무 너무 가지고 싶었다. 값이 만만치 않아서 교보문고 어린이 코너에 갈 때마다 들었다 놨다 만지작 만지작 거린 나무도감 (왜 이책이 도감전문 코너가 아닌 어린이 코너에 있는지 이해할 수는 없다)
친구랑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경이에 찬 감탄사를 서로 연발하며 돈 합쳐서 사자고 했다. 한달은 내가 보고 한달은 네가 보자며, 그러나 우린 이 책은 옷한벌 안사고 술 한번 안먹고 직접사서 아들딸 놓으면 대대로 물려주기로 하며 돌아왔다.
나무나 식물 그밖에 곤충들에 관심이 많은 나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도감을 보았지만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쓰고 정성들여 만든 도감은 처음봤다. 예를 들면( 구기자 나무에서 잘익은 구기자는 물이 많고 맛이 달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말려 두었다가 먹는다. 보리차처럼 끓여 먹기도 하고, 엿이나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구기자는 잔병을 막아 주고, 허리와 다리에 힘이 붙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오래 먹으면 눈도 밝아진다. 뿌리와 줄기와 잎도 약으로 써서 하나도 벌리 게 없다. 어린 잎은 봄에 나물로 먹고 다 자란 잎은 여름과 가을에 따서 말려 두었다가 차를 끓여 마신다 p84). 여기서 더 궁금한 사람은 밑에 좀더 작은 글씨로 쓰여진 약재부분을 보면 된다. 거기에는 어떤 부분을 달여서 먹어야 하는지가 나와있다. 또 나물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해 먹는지 도 밑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보는 부분과 어른들이 더 궁금한 걸 찾아서 읽을 수 있게 해 놨다.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도데체 어떤 도감에서 이런 것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기껏해야 알아듣기도 힘든 한자에 전문용어가 태반이다.
나무의 입과 열매를 언제 어디서 따서 어떻게 먹는지, 옛날 사람들은 어떤 나무를 어디에 썼는지. 아플때 약제로 쓰는 나무부위와 한약재이름, 사용방법, 물감들이는 나무, 살림살이에 쓰는 나무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할머니가 옆에서 조근조근 설명하듯이 정말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 놨다.
그림은 또 어떤가. 6년동안 이제호라는 이 끈질기고 성실한 화가는 강원도,충청도, 전라도, 심지어는 제주도까지 돌아다니면서 산에 있는 나무들을 책 안에 불러 모아 숲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실제로 나뭇잎들은 책안에 살아 숨쉬는 것 처럼 선명하고 생생하다. 사진 수십장으로도 도저히 담기 힘든 잎맥과 가지 무늬까지 정말 세밀하기 이를때가 없다.
외국에선 이미 오백년전에 국가 사업으로 세밀화를 시작했다는데 정말 작은 출판사에서 이렇게 돈 많이 드는 세밀화를 시작하고 내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한국은 비로서 진짜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도감하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 겨레는 나무와 함께 살아왔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나무 열매를 따 먹고 나무로 집을 지었다. 나무로 연장을 만들고 농사를 지었다. 통나무를 파서 그 속에 곡식을 갈무리하고, 그릇을 깎아서 음식을 담았다. 몸이 아프면 풀이나 나무로 약을 해 먹었다. 또 나무를 때서 구들을 덥히고 열매로 기름을 짜서 어둠을 밝혔다. 뽕나무를 길러서 누에를 치고 나무에서 물감을 뽑아 물들였다. 나무로 종이을 만들고 나무에 글자를 파서 책을 지었다. |
| 내가 산속으로 들어와서 머리를 치켜들고 나무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무를 세밀하게 꼼꼼하게 그렸는데, 그린 것만 봐도 너무 따뜻하고 푸근하다. <능금나무는 소화가 잘 되고 아무리 먹어도 탈이 안나며 능금을 독에다 넣고 술을 부어서 땅에 묻었다 꺼내서 먹는데 능금술을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등으로 나무의 쓰임새까지 아주 자상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냥 그림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도 얼굴에 미소가 생기며 나무의 냄새가 나는것 같다.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가격이 좀 비싸서 부담이 가지만 나무와 그림을 좋아한다면 나무백과사전이 없다면 이 책을 하나 구입함을 권장한다. 그리고 내가 샀을때에는 다른 곳보다 yes24가 나무도감이 제일 쌌다. |
| 예전에 할인 많이 해줄때 샀던 책입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점이죠. 특히, 나무잎 하나 하나 세밀화로 그려 넣은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일반 사진으로 찍으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 부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사진으로 찍으면 그림자가 지거나 해서 실물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겁니다. 또한 약용으로 쓰이는지 여부등의 자료는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이런 점에서 비단 어린이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이라면 식물의 종류가 좀 적다는 점이죠. 물론 어린이용 책으로 나온거니까 뭐라 말하긴 그렇군요. 그런 점에 이 책을 증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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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왕성한 우리 큰아이가 요즘 부쩍 궁금한게 많아서 만져보게 하고 직접 느끼게 해주고 설명도 해주고 같이 찾아보고 보려고 샀는데 보리에서 나온 이 책은 설명도 참 잘 돼있어 좋았다...... 직접 못보는 나무가 있어도 ...비단 아이와 찾아보지 않더라도 ..그림으로 충분한 이해가 가고 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나무를 보니 더 정감이 간다 |
| 어린이 도감이라는 제목은 말도 안된다. 이 책은 어린이용이 아니다. 이 책의 수준은 분명 성인용이다. 너무나 멋진 도감이다. 파스텔풍의 채색은 정감이 넘치고 세밀화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사진의 경우 식물의 특징을 잘 살려주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서 이 책의 그림은 각 수목의 특징을 잘 살려주고 있다. 그리고, 내용의 경우도 일반 수목도감에 비해 손색이 없다. 솔직히 분류나 학명등의 언급이 오히려 어린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으나 관심있는 어린이의 빠른 접근을 유도할 수 있고 전술한 것과 같이 어른의 사용에도 문제가 없다. 한장 한장의 그림을 보면 이 책의 제작에 얼마나 힘을 들였는지알 수 있다. 대단한 노력의 결정체이다. 나뭇잎 하나하나의 엽맥을 일일히 표현한 멋진 도감이다. 도감에 있어서 그림의 사용은 분명, 사진보다 좋다. 특징도 잘 나타내고 색깔도 오히려 자연색에 가깝다. 세밀화이면서도 정감어린 그림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