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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러 장면을 시인은 참 덤덤하게도 담아놓은 듯하다. 어디서부터 읽어내려가야 할지 모를 만큼 깊어지다가도, 때로는 너무 이성적이다 싶을 만큼 무뚝뚝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인생을 얼마나 살아가야 이토록 담담하게 감정을 전할 수 있는 것일까. 책장을 덮고 나면 지나온 시간과 삶의 발자취를 다시금 뒤돌아보게 만드는 구절들이 가득하다. 상황 상황마다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순간들이 참 많다. 아직은 부족한 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기에 더 이후에 간직했다가 그때 그때 열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