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MBC 드라마 '세상끝까지' 때문이다. 그 드라마를 관심있게 봤었는데, TV화면에 '원작:그녀가 눈뜰때'라지 않는가. 나는 그래서 호기심이 갔다. 원작을 과연 어떤 소설일까... 작가는 '조창인'이다. 나는 이 사람을 몰랐다. 전에 기자였고, 이 소설이 그 기자생활에서 인터뷰한 실제 이야기라니... 한서희. 결국 비운의 결말을 맞게되는 주인공.을 나는 오히려 부러워했다. 어떻게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바보같이 착하기만해서, 그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주인공 한서희가 많이 부러웠다. [인상깊은구절] 매번 찾아올 때마다 그녀는 커피 한잔 함께 마시는 것으로 남자에게 예의를 표했고, 서둘러 돌아오곤 했다. 한번, 두 번, 세 번까지 그래도 불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그녀 쪽에서 가까워지려 노력했는지도 몰랐다. 그의 친구였으므로, 하지만 여자가 홀로 살고 있는 방에까지 염치없이 들어온 네번째부터는 불안했고, 부담스러웠으며, 피하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