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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으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로켓 배송이나 노키즈존, 키오스크, 패스트 패션 등 내가 편리하면 편리할 수록 누군가는 더 불편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 많이 해보셨을텐데요. 과여 내가 편하면, 남들도 다 편한 걸까요? 혹은 내가 불편하면, 다른 사람도 불편한 걸까요? 내가 편하면, 모두 편한 걸까?로켓 배송부터 AI까지, 열 네 가지 불편함으로 마주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이 책은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불편하면, 불편할 것일까?' '개념 픽' 시리즈의 첫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첫 번째로 고른 개념은 ‘불편함’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가 하는 질문에 척척 답을 내놓는 시대인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답을 얻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도 더욱 중요합니다. 생각하는 과정을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맡기면 우리가 결과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따져 보고 다른 관점에서도 살펴보는 힘은 기르기 어렵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불편함을 길잡이 삼아 정치와 민주주의를 만나는 여정에 여러분들도 한 번 동참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사고와 논리의 힘을 길러주는 '개념 픽'시리즈는 오늘날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을 골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고, 청소년이 자기 생각을 세워 나가도록 돕는 교양 시리즈입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하나의 개념을 깊이 살펴보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데 도움을 줄 시리즈로 보여집니다.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근거를 토대로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서 표현력도 향상시키는데 이 시리즈는 가장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을 사고와 논리의 힘을 키우고 싶은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부모님과 교사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 #주니어 태학 #강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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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 주니어태학 아이가 학교와 논술 학원에서 사회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하거나 토론해 본 경험이 있어요. 이번에 읽은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에도 그동안 접해 봤던 이야기들이 나와서,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장애인 이동권, 노동자의 파업, 동성 결혼, 인공지능 등 우리 사회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열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평소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일들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고, 내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 뒤에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 서평> 이 책을 읽으며 특히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동성 결혼이었습니다. 예전에 엄마와 함께 꼬마 과학 천재가 나오는 미국 가족 드라마를 꽤 오래 시청한 적이 있는데요. 드라마에는 남자끼리 결혼한 사촌커플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때 미국에서는 동성끼리도 결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동성 결혼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보았는데, 이번 책을 통해 그 주제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동성 결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저는 동성 간의 사랑과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받아들이도록 하는 주장에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같고 다른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학교나 학원에서 토론 주제로 접했던 사회 문제를 책으로 다시 만나고,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서로의 이유를 들어보는 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모두에게 똑같은 의미가 아닐 수 있어요. 나에게는 사소한 불편이 다른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어려움일 수도 있고, 반대로 모두를 위해 함께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겠지요.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신이 알고 있던 문제를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가족끼리 서로의 생각을 나눠 보기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가불편하면불편한것일까 #주니어태학 #초등추천도서 #청소년추천도서 #리뷰의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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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플라스틱을 덜 만들고, 덜 쓰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편하게 느끼는 여러 플라스틱 규제도 이런 이유에서 만들어졌어요.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여러 번 쓸 수 있는 다회용 제품을 쓰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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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갈등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단순한 일상으로만 여겼던 것들이 사회나 환경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면에서 생각해보고 배우게 되었어요. 또, 다수가 편리하지만 소수가 불편한 상황을 겪는 상황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고요. 로켓배송과 관련된 근로자의 피로감, 암을 유발할 정도로 건강에 해로운 야간활동. 휠체어 장애인의 교통수단과 노키즈존 등 이 책을 통해 만난 14가지 불편함의 세계에서 아이는 내가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편리함이나 이익이 된다면 그 불편함을 조금은 감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서로 불편하지 않고 서로 양보하며 모두가 편리한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고 했어요.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불편함은 내가 무언가를 못 누릴 때의 불편함이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이용할 때 더 편하게 이용하지 못했을 때나 무언가를 살 때 더 싸게 사지 못했을 때나 어떠한 이유로든 그러지 못할 때 불편하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편리하지 않은 것도 불편함이고,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도 불편함이고, 무언가 부당한 일에 문제를 제기할 때도 불편함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그 불편함이 정말 불편함이 맞긴 했을까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이 정말 불편하기만 한 일인건지... 내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모두에게 편리한 일이 맞는지...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편리함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과 곤란이 될 수도 있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이 먼 훗날에는 더 큰 불편함이나 재난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지금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불편함이 누군가에게는 더 나은 일상을, 미래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거고요.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듯이 어떤 선택이 모두에게 편리하고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줄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의미의 불편함 앞에 서로 다른 불편함 앞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누군가의 행복과 편리함을 위해 다른 누군가는 불편과 곤란을 겪어야 하는 문제,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기 위해 내가 조금은 불편해져야 하는 문제,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어서라도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내야만 하는 문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불편함을 막기 위해 지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까지...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결국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편리함과 불편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줬어요.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 될 수 있고, 내가 누리는 편리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불편함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없애거나 막을 수 없어요. 불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는 더더욱 어렵고요. 물론 그렇다고 모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반드시 바뀌어야 하는 문제들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당장의 편리함과 불편함만으로 쉽게 판단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 그렇게 조금 더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 생각해 보는 것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서로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줄여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려고 고민하고 노력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나만의 판단과 선택의 기준을 세워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일상 속 편리함과 불편함의 양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즐거움도 만나 보았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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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조금 특별합니다. 주니어태학에서 출간된 청소년추천도서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인데요. 주니어태학 〈개념 픽〉 시리즈의 첫 책으로 첫 번째 개념은 '불편함'입니다. 프롤로그: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 1장. 내가 편리해질수록 누군가는 더 불편해지는 걸까? 2장. 조금 불편해도 함께 지켜야 할 것이 있을까? 3장. 왜 누군가는 우리를 일부러 불편하게 할까? 4장. 불편한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을까? 챗GPT 시대로 들어오며 주입식ㆍ암기식 공부는 무의미해졌기에 살아남기 위한 교육 변화의 방향을 고민해야 해요. 그렇기에 교육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 토론 교육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데요. 그전에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도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말들을 골라, 곰곰 생각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청소년추천도서로 출간된 〈개념 픽〉 시리즈 출간은 반가운데요. 이 시리즈의 첫 책으로 우리가 처음 만난 개념은 ‘불편함’이네요. 청소년추천도서답게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열네 가지 ‘불편함’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이 불편함은 단지 나에게 번거롭거나 거슬리는 느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내가 누리는 편리함 때문에 누군가가 감수하는 불편함, 공동체를 위해 함께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 외면받아 온 문제를 드러내려고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불편함, 부당한 현실을 마주할 때 느끼는 마음의 불편함 등 다양한 각도로 접근합니다. 1장. 내가 편리해질수록 누군가는 더 불편해지는 걸까?를 통해 처음 로켓 배송을 언급합니다. 물론 우리는 무료 배송에 빠른 서비스를 받아 편해요. 아이 학용품을 잊었다던가 내일 아침 먹을 식료품이 필요할 때도 늦지 않게 받을 수 있어 좋은데요. 문제는 그 사이 발생되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인건비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에요. 환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임금을 깎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데요. 그렇기에 노동자 처우 개선 문제로 시끄러운 경우도 있었어요. 고용문제나 법적 문제는 초등 우리 아이에게 조금 고차원적 문제이기에 아이는 당장의 편리함이 없어지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처우 개선을 위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해요. 사망자까지 나왔다니 아이는 물품 구입시 일반 배송을 기본으로 두고 급히 로켓 배송을 받을 것만 추가 비용을 둔다면 필요한 사람만 진행하게 되니 야간 근무자가 줄지 않을까 생각을 하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변경된다면 갑자기 탈퇴자도 훅 늘 것 같긴 해요. ㅋㅋ 그렇다고 법으로 야간배송 금지도 필요한 사람이 있기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실제 경험하는 ‘불편함’을 출발점으로 삼아 불편함이 생겨나는 까닭을 살피고, 또 한 사람의 편리함을 위해 누가 대가를 치르는지, 함께 살기 위해 어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어요.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로켓 배송, 1장 노키즈존, 키오스크, 패스트 패션부터 2장 도서정가제, 재생에너지, 플라스틱 규제, 3장 장애인 이동권 시위, 급식실 조리실무사 파업, 필수 업무 종사자 파업, 4장 동성 결혼, 반중 정서, 미등록 이주아동, 인공지능 문제까지 불편함부터 다름, 차별의 문제까지 고민할 수 있답니다. 개념 픽 시리즈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청소년들이 문해력을 비롯해 사고력, 논술력 등을 두루 익힐 수 있기에 청소년도서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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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부각되자 정부는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부터 내놓았다. 어느 날 갑자기 플라스틱 빨대가 종이 빨대로 바뀌었지만, 종이 빨대의 실효성은 급하게 내놓은 대책만큼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규제는 과연 잘못된 것일까?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규제부터 장애인 인권 운동, 외국인 차별, 노키즈존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아이들이 여러 문제를 단순히 옳고 그르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각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돕는 책이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로켓 배송’이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씩 알아갈 무렵부터 이미 새벽 배송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로켓 배송에 관한 부분이 나오자 아이는 “그럼 예전에는 이렇게 새벽에 배송이 안 왔어? 왜?”라고 되묻기도 했다. 아이는 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밤낮이 바뀐 생활과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어 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노동 환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서비스라서인지, 책을 읽고 나서도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 편리함 뒤에 누군가의 노동 환경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떠올리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나 역시 어떤 문제를 접하면 익숙한 관점에서 판단하거나, 이미 정해진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사회 문제는 한쪽의 불편함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규제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주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장치일 수 있고, 편리하다고 여기는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불평등한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입장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살펴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사회 문제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불편함을 매개로 민주주의와 정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데 있다. 책에 나온 사례들을 읽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나와 의견이 다른 부분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토론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익숙한 일상의 편리함 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는 아이들이 이런 책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한 번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사회 문제에 관심을 넓히고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아이들과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내가불편하면불편한것일까 #주니어태학 #노키즈존 #새벽배송 #로켓배송 #민주주의 #정치 #청소년추천도서 #정치하는아이들 #고학년추천도서 #리뷰의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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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 📗 강남규 📙 주니어태학
밤늦게 주문한 물건이 다음 날 아침 도착하고,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한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일상이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을 누리면서 그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다. 오히려 배송이 조금만 늦어져도 불만스럽고, 주문 과정이 복잡하면 불편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바로 이런 익숙한 일상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은 로켓 배송이었다. 아이는 주문한 물건이 하루 만에 도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책에서 배송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더니 물건을 그렇게 빨리 보내려면 밤에도 계속 일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나 역시 빠른 배송을 좋아하면서도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가 감당해야 하는 노동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쉽게 대답하기 어려웠다.
책은 로켓 배송뿐 아니라 노키즈존, 키오스크, 패스트 패션, 플라스틱 규제, 장애인 이동권 시위, 노동자 파업 등 열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내가 누리는 편리함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은 없는가. 또한 개인이 느끼는 불편함과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어떻게 구분하고 조정할 것인가. 저자는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정치와 민주주의의 영역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아이의 관심을 끈 또 다른 주제는 키오스크였다. 아이는 기계로 주문하는 것이 오히려 쉽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어르신이나 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주문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같은 기술이라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던 모양이다. 아이는 편리한 기계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사회 문제를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누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남겨 준다는 데 있다. 물론 저자의 관점에 모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어떤 주장에 공감하더라도 반대편에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따져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역시 평소 뉴스나 사회적 갈등을 너무 쉽게 판단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았다. 처음에는 그저 불편한 상황을 없애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은 뒤에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 또한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선택은 쉽지 않으며, 그래서 서로의 입장을 듣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 아이와 같은 장면을 읽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는 재미도 있었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길 권한다. #내가불편하면불편한것일까 #강남규 #주니어태학 #청소년추천도서 #청소년인문교양 #사회문제 #비판적사고 #민주주의 #리뷰의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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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참 솔직한 감정이다. 낯선 곳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가 떠올랐다. 말도, 음식도, 사람들의 표정도 다 달랐다. 나는 속으로 자주 중얼거렸다. "왜 저렇게 하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상한 건 그들이 아니었다. 그저 나와 달랐을 뿐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톡 건드렸다. 내가 불편하면, 그건 정말 불편한 걸까? 아니면 내가 아직 낯설어하는 것일까?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기준을 세상의 기준처럼 쥐고 있다. 나에게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내가 옳다고 믿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가시가 된다.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그런 순간을 수없이 만났다. 같은 말에 웃는 사람이 있고, 같은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었다. 그때마다 깨달았다. 감정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이 좋았던 건 내 감정을 억누르라고 하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내가 불편하니 네가 틀렸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조용히 묻는다. 왜 불편한지, 그 사람의 자리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그 물음 앞에서 한참 멈춰 있었다. 정답을 외우는 법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건네는 책이라서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시야가 조금 넓어진다. 이 문장이 책장을 덮은 뒤에도 내 안에 오래 머물렀다. 불편함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나와 세상을 더 깊이 알아가는 문 앞에 선 신호인지도 모른다. # 내가 불편하면, 불편한 것일까? # 강남규 #주니어태학 # 컬쳐블룸 #컬쳐블룸도서리뷰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