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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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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날개: 이상 소설 전집」무너지는 내면을 기록한 문장들, 이상이라는 세계이상이라는 작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난해함이다.여러 출판사 판본으로 이상을 읽었다....문장은 익숙한 문법에서 벗어나 있고, 인물의 행동은 쉽게 이해되지 않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지조차 모호해지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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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날개: 이상 소설 전집」

무너지는 내면을 기록한 문장들, 이상이라는 세계







이상이라는 작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난해함이다.

여러 출판사 판본으로 이상을 읽었다....



문장은 익숙한 문법에서 벗어나 있고, 인물의 행동은 쉽게 이해되지 않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지조차 모호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이상을 읽는 일은 어쩌면 처음부터 이해하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하는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과 불안, 자기 자신조차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내면을 그의 문장만큼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 책 《날개: 이상 소설 전집》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이상의 소설이 단순히 낯설고 실험적인 문학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 안에는 자신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 타인과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람, 살아가면서도 삶의 바깥을 서성이는 사람의 모습이 있다. 그의 인물들은 어딘가 비틀려 있고, 불편할 만큼 솔직하다. 그런데 그 기이함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인간의 가장 익숙한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대표작 「날개」의 화자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살면서도 아내의 세계에 온전히 들어가지 못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생활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부부라는 관계가 반드시 친밀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보다 기묘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있을까.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늠바리인 것이다.”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발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걸음이 다르다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 같은 길을 걸어도 보폭이 맞지 않고, 한 사람이 향하는 곳을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서로 맞지 않는 채로 세상을 걸어갈 수도 있다. 다만 그 길을 계속 함께 걸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관계는 더욱 막막해진다.

이상의 인물들은 자신의 처지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것 같다가도 이내 판단을 유보하게 된다. 그들은 스스로를 관찰하면서도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려다가도 그 의미를 무너뜨린다. 그래서 독자는 인물을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무기력하다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또 마냥 그렇지도 않다.




인간은 다면체다.





가장 난해하고 모호한 인간을 설명하는데 이상만큼 어울리는 작가가 또 있을까?

정말 천재 중의 천재라는 생각이 읽을수록 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r******7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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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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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전집 #시간과공간사이상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다. 1910년에 태어나 1937년, 불과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작가다. 본명은 김해경. 건축을 공부하고 조선총독부 건축과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흥미롭다. 문학가이기 전에 건축을 전공한 기술자였다는 사실은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독특한 문장과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는 데에도 단서가 된다. 짧은 생애 동안 시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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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전집 #시간과공간사

이상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다. 1910년에 태어나 1937년, 불과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작가다. 본명은 김해경. 건축을 공부하고 조선총독부 건축과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흥미롭다. 문학가이기 전에 건축을 전공한 기술자였다는 사실은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독특한 문장과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는 데에도 단서가 된다. 짧은 생애 동안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당시 문학의 틀을 벗어난 작품을 남겼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날개는 한 남자의 무기력한 일상을 통해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내는 경제활동을 하며 생활을 꾸려가고 남편은 방 안에 머물며 아내에게 의존하는 삶을 산다. 아내가 능력이 출중하면 남편은 생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아내에게 의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시대마다 부부의 역할과 생활 방식은 달랐을 것이다. 옛 고전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사람들의 생활상이 작품 속에 여실히 드러난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이 놓인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현실을 아는 것과 현실을 바꾸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외치는 날개는 단순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아와 자유를 되찾고 싶은 욕망으로 읽혔다.


봉별기에서는 한 남자와 금홍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욕망, 집착이 뒤섞인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가까운 관계라고 해서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며, 관계 안에서도 각자의 욕망과 외로움은 존재한다. 인간관계의 복잡한 속성을 이상 특유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이라함은 지극히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상의 생애를 알고 작품을 읽으니 짧은 생애 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과 실험을 문학에 담아내려 했는지 궁금해진다. 물론 작가의 삶을 작품 속 인물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겠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와 현실을 함께 들여다보는 일은 작품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된다.


이상의 문장은 친절하지 않고 쉽게 읽히지도 않는다. 때로는 낯설고 난해하지만 그만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26년이라는 짧은 생애가 무색할 만큼 강렬한 문학적 흔적을 남긴 작가다. 고전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도 질문을 건네는 문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l*****7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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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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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왜 천재들은 일찍 세상을 떠날까. 하늘이 시샘하는 것일까? 학창시절엔 몰랐지만 성인이 된 이후 그의 작품들을 다시 마주하며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수많은 작품들이 정녕 20대에이룬 결과물이란 말인가? 서른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20대의 그가 남긴 문장들이 지금에서야 가슴을 뒤흔든다.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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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왜 천재들은 일찍 세상을 떠날까. 하늘이 시샘하는 것일까? 학창시절엔 몰랐지만 성인이 된 이후 그의 작품들을 다시 마주하며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수많은 작품들이 정녕 20대에이룬 결과물이란 말인가? 서른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20대의 그가 남긴 문장들이 지금에서야 가슴을 뒤흔든다.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들의 삶이란 어땠을까. 이상을 비롯해 내가 사랑하는 작가 김유정, 윤동주까지. 모두 20대에 유명을 달리했는데 그들이 남긴 작품들을 마주할때면 너무나도 가슴이 사무친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들이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했다면 또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작품들이 나왔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에 매번 가슴이 쓰라린다. 


이번 시간과공간사에서 펴낸 <날개: 이상 소설 전집>은 그 눈부시고도 비극적인 청춘의 사유가 담긴 아름답고 찬란한 책이다. 무려 열여섯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소설은 원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마치 과거로 돌아가 그의 작품을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상은 그의 필명이지만 '김해경'이라는 본명은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 <날개>를 읽을때면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떠오르는데 다자이 오사무 역시 필명이라는게 신기하다. <날개>의 주인공을 볼때면 <인간 실격>의 요조가 떠오른다. 더 나아가 <이방인>의 뫼르소까지. 무기력, 우울, 염세주의. 그들의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것은 왜일까. 내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결국 그는 날아 오르는 것을 택한다.


그의 소설 중 <날개>는 수차례 읽었지만  <날개: 이상 소설 전집> 책 앞의 화보에 실려있는 단편소설 <날개>의 첫 페이지 삽화는 처음 보는 거라 너무 신기했다. 아내 금홍이 감기약인 것처럼 주인에게 먹였던 수면제 알로날과 그 알약들이 담긴 약병을 거꾸로 뒤집어 그렸다. 십자형의 약상자 전개도까지. 해설을 곁들어 읽으니 소설이 살아 숨쉬는 것 같이 느껴졌다. 


역시나 천재의 대담함과 비범함이 느껴진다. 강렬하고도 아름답다. 비록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살아 숨쉬어 오늘날의 나에게 전율을 선사한다. 책은 마지막 신범순 교수님의 작품 해설로 그 찬란한 대미를 완성시킨다. <날개: 이상 소설 전집>은 20대의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간 이상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m****d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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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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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제 치하 식민지를 사는 개인의 무력함과 파멸로 가는 분열된 자아가 짙게 그려진 이상의 작품들은 소름끼치게도 현대인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시대간의 간극이 있는 만큼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진 오늘날인데도 말입니다. 이상의 작품을 읽은지도 꽤나 오래되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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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제 치하 식민지를 사는 개인의 무력함과 파멸로 가는 분열된 자아가 짙게 그려진 이상의 작품들은 소름끼치게도 현대인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시대간의 간극이 있는 만큼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진 오늘날인데도 말입니다. 이상의 작품을 읽은지도 꽤나 오래되어 문득 이상의 작품이 읽고 싶어 시간과공간사 출판 <날개: 이상 소설 전집>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이상의 전 소설 작품을 다룬 책으로 대표작으로 일컫는 '날개' 외에도 '지주회시', '12월 12일', '봉별기', '종생기' 등의 묵직한 울림을 주는 다른 작품들도 같이 만난볼 수 있어 특별합니다. 




이상 소설 전집은 '12월 12일'을 시작으로 이상의 여러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제일 익숙한 '날개'를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의 '날개'는 아내에게 기생해 의지없이 살아가는 남자의 무기력한 모습이 짙게 깔린 가운데 아내가 건넨 약이 일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아내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분한 마음을 표출하기는 커녕 그저 회피하고 자학하는 모습과 소설의 마지막이 깊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다시 날자ㅅ구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ㅅ구나."

이상의 '날개'는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가슴속이 아리고 저며오는 기분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식민지 상황에서 무력한 개인의 내면과 현실을 깨닫는 주인공의 모습은 결코 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만이 아닌 이상 본인의 투영이기도 한 부분이었습니다. 정신없고 괴상하게 읽히기도 하는 이상의 작품은 '이상'만이 표현할 수 있었던 새로운 작품 세계였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읽어도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비애와 개인의 슬픔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이상'의 작품들은 곁에 두고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의 전 작품을 읽어볼 수 있는 책 <날개: 이상 소설 전집>을 추천합니다. 




#날개 #이상 #이상소설전집 #날개이상소설전집 #시간과공간사 #한국문학

a********y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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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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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학생 시절 배운 시 '오감도' 와 소설 '날개'를 통해 우리는 시인이자 소설가로의 이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이름과 그의 작품으로 인한 인식에 가깝지만 우리 문학의 선구자로 이름을 올린 그의 삶은 고스란히 그의 작품 속에 녹여낸 흐름으로 읽을 수 있다.그가 살았던 시대는 일제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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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생 시절 배운 시 '오감도' 와 소설 '날개'를 통해 우리는 시인이자 소설가로의 이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름과 그의 작품으로 인한 인식에 가깝지만 우리 문학의 선구자로 이름을 올린 그의 삶은 고스란히 그의 작품 속에 녹여낸 흐름으로 읽을 수 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일제강점기 였고 그런 시대를 살아 내고자 했던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에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른바 자의식이라는 존재를 그의 작품속에서 발견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어쩌면 그러한 자의식 문학이 1930년대의 세계 문학의 조류라 그 시대를 살아간 그에게도 크나큰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수 많은 이상의 작품에 대한 도서들이 출간되었으리라, 오늘의 우리에게 고전과도 같은 의미로 느껴질 그의 작품들을 1930년대의 표기법과 문장부호를 살리고 주석을 강화해 독자들을 그 시대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날개 이상 소설 전집" 은 이상의 작품 가운데 발표되지 않은 유고작을 포함 모두 16편의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였으며 특히 1930년대의 표기법과 문장부호를 살리고 주석을 강화해 독자들이 이상의 작품을 좀더 깊이 있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그의 첫 작품은 12월 12일 이다. 그의 첫 소설이기에 우리가 아는 소설 '날개'와 비교해 보면 처음이라 그래서인지 조금 난해함이 적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의 가족과 그가 겪는 삶의 서사 배경이 불행으로 점철되어 나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는가 하면 그의 대표작 날개에서는 그의 현실적 삶이 배태한 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내에게 의존해 살며 수면제를 끊고 백화점 옥상에서 다시 날아 오르려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일이지만 앞서의 12월 12일에서 볼 수 있었던 존재의 불안과 삶의 고난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 있음을 자각, 자유를 찾아 비상하려는 그의 욕망을 드러내는 흐름으로 소설을 이해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의 소설 속에 드러나는 아내라는 인물을 통해 이상의 연인으로 이해할 수 있는바 알려진 대로의 '금홍'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합당하다. 그런가 하면 연애적 감정들이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삼각관계와 비슷한 느낌으로의 인물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도 있다.

그의 작품이 끊임없이 회자 되는 일은 시대의 억압과 문명의 모순이라는 문제 속에 삶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문제로 인식하고 의심한 궤적을 살필 수 있어서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그의 모습을 오늘의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서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두 자신의 깊은 심중에 자리한 자의식에 물어볼 따름이 아니겠나 싶다.


이상의 작품은 파격적 문장부호와 난해한 어휘로 보통의 독자들이 마주해서는 읽기 어렵다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는 뛰어난 그의 작품성과 깊이 있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1930년대의 표기법과 문장부호를 살려 원전의 숨결을 보존했는가 하면 현행 맞춤법에 맞게 다듬는 방식을 택해 오히려 어렵기만 한 이상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원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 많은 단어들은 이미 오래전 사용된 언어로 유추를 통해 뜻을 이해할 수 있는것도 있지만 편집자가 제시하는 미주가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나 용어도 빼곡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미주가 해당 지면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다면 독서를 하는 와중에 이해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만 책의 후반부에 실어 따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을 더해주고 있어 가득이나 요즘 사람들의 편리함 추구라는 의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상이 찾고자 했던 자유와 욕망으로의 날개는 여전히 비상하고 있을까?

독자 개개인이 읽는 이상의 작품에 대한 감성이 그것을 대신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n********1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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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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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이상 소설가의 '날개', 그리고 이상 소설가의 유니크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다양한 소설들을 출판사 '시간과공간사'가 출판한 <날개: 이상 소설 전집>으로 만나게 되어서 특별한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소설가 이상을 떠올리면 바로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가 뇌리에 번뜩이는데,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난 천재라는 말을 하기에 더욱 안타까움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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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이상 소설가의 '날개', 그리고 이상 소설가의 유니크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다양한 소설들을 출판사 '시간과공간사'가 출판한 <날개: 이상 소설 전집>으로 만나게 되어서 특별한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소설가 이상을 떠올리면 바로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가 뇌리에 번뜩이는데,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난 천재라는 말을 하기에 더욱 안타까움과 선망 등의 다양한 감정과 느낌들로 소설가 이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시대적 배경이 가져다주었던 답답함, 그리고 울분에 대해서 남다른 비상을 '날개'를 통해 여러 의미들을 가져다주려고 했던 소설가의 고뇌를 짐작해보면서 그 시대에 그가 얼마나 고군분투하며 견뎌내고 시간을 보냈을까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천재가 가지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보는 것은 이러한 경험일까를 생각하면서 이상 소설 16편 모두를 바라보는 마음을 더 특별합니다. 짧은 생애를 마무리했던 소설가 이상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소설가로 또 한 인간으로 그 당대를 살며 느꼈을 문명에 대한 애환, 역사에 대한 고뇌,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인간적인 고민들을 다시금 따라가보는 귀한 시간이 허락되어 반가웠습니다. 더욱이 이 소설집은 소설가 이상의 소설을 실제 집필한 연도 순서로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소설가 이상의 소설 전집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로써 더 큰 의미를 부여해보게 되고, 더 나아가 소설가 이상이 생존 시에 발표하지 못했던 작품에 대해서도 최초의 발표 시기가 아니라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소개하고 있는 면이 반갑습니다. 소설가 이상의 문학적 발자국을 차례대로 따라가보는 멋진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어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y****7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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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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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국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 이상공포의 성채 속 황금빛 종생들의 이야기소설가 이상하면 당연히 그의 소설 날개가 떠오른다. 강렬한 첫 문장이 박제되는 듯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소설이 쉽게 다가오는 작품은 아니다. 천재라는 수식어도 함께 갖고 있는 만큼 일반인 입장에선 더욱 그의 작품들은 난해하기만 하다. 이 책은 '이상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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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국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 이상

공포의 성채 속 황금빛 종생들의 이야기

소설가 이상하면 당연히 그의 소설 날개가 떠오른다. 강렬한 첫 문장이 박제되는 듯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소설이 쉽게 다가오는 작품은 아니다. 천재라는 수식어도 함께 갖고 있는 만큼 일반인 입장에선 더욱 그의 작품들은 난해하기만 하다. 

이 책은 '이상이 남긴 소설을 모두 모아 집필 연도순으로 배열'한 도서로 생전에 발표되지 않은 유고작도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배열했다고 한다. 작가의 표기는 당대 표기로 최대한 원문대로 두었고 띄어쓰기는 현행 한글 맞춤법에 따랐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금과는 다른 당대 표기가 참 낯설면서도 그렇지 않은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첫 작품 '12월 12일'은 꽤나 긴 소설이었다. 조금은 낯선 표기가 읽는 속도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아서 참으로 더디게 읽어나갔고 기타 다른 소설들도 같은 처지였다. 그나마 읽어본 적이 있는 '날개'만이 익숙하게 나를 반기는 느낌이었다. 물론 내가 읽은 '날개'는 현대어로 각색된 것이기에 이 책 속 '날개'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은 전혀 없는 그런 책 들이었다. 

책 속에는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의 첫 페이지 삽화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삽화에 대한 해석 글도 있어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의 친구인 화가 구본웅이 그린 그의 초상도 감상할 수 있었고, 이상의 몇몇 사진도 있어 소장본으로 적극 추천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작가가 쓴 모든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가치 있어 보인다. 

외래어 표기는 원본을 따랐고, 설명이 필요한 낯선 어휘는 책 끝부분 '미주'에 정리해 놓아 책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읽었다. 각 소설에 달린 미주들이 꽤나 많았다. 

'작품 해설'과 이상 연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기에 좋다. 

작가 이상의 전집을 한 권에 담을 도서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도서이다. 


y****d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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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날개』이상 소설 전집 을 읽고
"이상 저의 『날개』이상 소설 전집 을 읽고" 내용보기
이상 저의 『날개』이상 소설 전집 을 읽고이상 작가는 1910년 9월 23일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해경, 본관은 강릉이다. 여덟 살 되던 해 신명학교에 입학하여 화가 구본웅과 만나 오랜 친구로 지냈다. 학창 시절, 미술에 관심이 많아 화가를 꿈꾸다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 추천으로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발령받아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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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날개』이상 소설 전집 을 읽고


이상 작가는 1910년 9월 23일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해경, 본관은 강릉이다. 

여덟 살 되던 해 신명학교에 입학하여 화가 구본웅과 만나 오랜 친구로 지냈다. 

학창 시절, 미술에 관심이 많아 화가를 꿈꾸다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 추천으로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1930년, 잡지 《조선》 국문판에 첫 작품이자 유일한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으로 연재했다.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서양화 「자상」이 입선하고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로 쓴 시 「이상한가역반응」 등 20여 편을 발표했다. 

1933년 폐결핵으로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를 그만둔 후 각혈 증세로 배천온천에 요양을 갔다가 금홍을 만났으며, 둘은 서울로 돌아와 동거하면서 종로1가에 다방 ‘제비’를 개업했다. 

1934년 박태원, 이태준 등의 도움으로 연작시 <오감도>를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하다가 독자들의 거센 반발로 15편 만에 연재를 중단했다. 

1936년 구인회 동인지 《시와 소설》 창간호를 발간하고 단편소설 「지주회시」,

「날개」를 발표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동해」, 「종생기」 등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1936년 10월, 일본 도쿄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7년 2월 ‘사상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받던 중 폐결핵이 악화되어 도쿄제국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해 4월 세상을 떠났다. 

이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의 짧은 생애의 모습이다. 

정말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훌륭한 천재적인 뛰어난 작가였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야 할 나이에 순수한 의식에 의한 명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억울한 누명에 의해 타국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뿐이다. 

이런 훌륭한 작가에 대해서 그 동안 그저 교과서에 언급된 작품 날개와 간략한 짧은 생애 소개가 전부였다. 

그러고서는 이상 작가를 이야기했다는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비록 늦게나마 이런 좋은 책을 만나 이상 작가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이상이 남긴 소설을 한데 모아 실제 집필 연도순으로 배열한 소설 전집이다. 

생전에 발표되지 않은 유고 작품도 최초 발표 시기가 아니라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배치하여 이상의 소설 세계가 형성되고 변화해 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12월 12일」에서 「지도의 암실」,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황소와 독깨비」, 「공포의 기록」, 「종생기」를 거쳐 사후에 공개된 작품까지 이상의 소설 세계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이상이 남긴 소설을 한데 모아 실제 집필 연도순으로 배열한 소설 전집이다. 

생전에 발표되지 않은 유고 작품도 최초 발표 시기가 아니라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배치하여 이상의 소설 세계가 형성되고 변화해 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원문의 독특한 호흡과 당대의 언어 감각을 살리고자 작가의 표기는 최대한 원문대로 두었지만 띄어쓰기는 현행 한글 맞춤법에 따르고, 낯선 어휘와 외국어·관념어 등은 미주로 정리해 독자가 이상의 문장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마다 최초 발표 시기와 발표 지면 등의 서지 정보도 함께 제시했다. 

이 책에서 독자는 ‘날개’로 대표되는 한두 작품을 넘어 시대의 억압과 문명의 모순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세계를 의심했던 이상 문학의 전체 궤적을 만날 것이다. 

이처럼 16편 전편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읽어내는 작업은 파편적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소설가 이상’의 서사적 야심과 고투를 비로소 실체로 마주하게 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나이가 칠십이 넘은 나 자신에 반가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상의 당시의 파격적인 여러 문장 들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였다. 

이런 내용에 닥칠 때에는 주석을 참조하면서 보아야만 하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원전의 숨결을 살리고 주석으로 이해를 돕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책에는 파격적인 문장부호와 난해한 어휘로 팽팽한 편집적 긴장을 요구하지만 독자가 이상의 소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띄어쓰기는 현행 맞춤법에 맞게 다듬었지만, 1930년대의 표기법과 특유의 문장부호는 그대로 살려 원전의 숨결을 보존했다. 현대어로 무리하게 가공하지 않은 자리는 방대한 주석으로 채워 넣었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이상 고유의 조어와 관념어, 당대의 시대 어휘마다 책임 편집자가 꼼꼼히 주해를 달아 독자들이 원형을 음미하면서도 복잡한 글을 막힘 없이 읽어낼 수 있도록 하여 너무너무 좋게 편집하였다.

“가장 도발적이고 눈부신 문학적 심연”이라 할 수 있고, 시대의 억압을 뚫고 비상하려 했던 이상의 서사적 고투를 통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좀 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더 이상 작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이 의미있는 작품집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m***3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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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상이라는 작가는 나에게 천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비운의 천재.슬프고 어둡고 아픈 시대에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 떠난 비운의 천재.그의 이력은 독특하다.어릴적 화가를 꿈꾸었으나 화가가 되지 못하고 조선총독부에서 건축 기사로 일했다.그러던 중 폐결핵을 진단받고 건축기사일을 그만두었다.이상은 조선총독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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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이라는 작가는 나에게 천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비운의 천재.

슬프고 어둡고 아픈 시대에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 떠난 비운의 천재.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어릴적 화가를 꿈꾸었으나 화가가 되지 못하고 조선총독부에서 건축 기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폐결핵을 진단받고 건축기사일을 그만두었다.

이상은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던 때에 문학계에 데뷔했다.

그리고 폐결핵 진단 후 요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뒤 제비라는 다방을 차리게 되면서부터 문학가들과의 만남이후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상은 드라마나 소설, 뮤지컬등 많은 매체에서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익숙한 인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익숙하지 않았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그의 시나 단편소설들은 난해하고 어렵고 복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날개: 이상 소설 전집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상 소설 전집.

그의 소설보다는 시를 더 많이 알고 있고 익숙하지만 물론 시도 난해하고 어렵다.

날개라는 그의 대표소설은 익숙했다.

학창시절에 읽기도 했었고 여러작품에서도 날개라는 소설이 인용이 많이 되어 익숙하게 다가왔다.

날개하면 떠오르는 문구가 이상하면 떠오르는 문구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문구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상을 정의할 수 있는 말로도 다가왔다.

나이가 들어서 읽은 이 책은 여전히 어려웠다.

난해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미주를 찾아 읽지 않으면 읽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만큼 재미있는 독서경험이였다.

그 시대의 말과 하나하나 찾아보며 이어가는 그런 시간들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아픈 시간이였다.

그 시대의 아픔과 무기력함과 절망이 곳곳에 묻어나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였다.

이상의 소설을 읽었으니 다음엔 이상의 시를 읽어볼 생각이다.


YES마니아 : 골드 s*****2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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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날개》는 이상 작가의 대표작 제목이기도 하지만, 시간과공간사에서 출간한 이상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을 대표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모두 16편의 소설이 담겨 있는데, 작품들을 하나씩 읽다 보니 주인공의 특색과 이야기의 분위기가 서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작가는 이토록 비슷한 정서와 고민을 여러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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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날개》는 이상 작가의 대표작 제목이기도 하지만, 시간과공간사에서 출간한 이상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을 대표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모두 16편의 소설이 담겨 있는데, 작품들을 하나씩 읽다 보니 주인공의 특색과 이야기의 분위기가 서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작가는 이토록 비슷한 정서와 고민을 여러 작품에 담아냈을까? 소설을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으며, 작품 속에 자전적인 느낌이 짙게 배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사실 책을 읽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1930년대의 문체와 표현은 오늘날의 글과 달라 이해하기 어려웠고, 뚜렷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보다는 인물의 의식과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작품이 많아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고 싶었고, 언젠가는 조금 더 쉬운 해설서나 다른 작품을 통해 이상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글 속에서도 계속해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 곳곳에서 삶을 살아가며 겪는 고뇌와 내면의 갈등이 느껴졌다는 점에서 이상이라는 작가가 새롭게 다가왔다.


16편의 소설을 읽으며 발견한 공통점은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소외감이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타인과 함께 있으면서도 결국 혼자 남겨진다. 때로는 상대에게 이용당하고, 때로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도 한다.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그 안에서 안정을 얻지 못하는 모습은 이상이 그려 낸 인간관계의 특징 중 하나였다.


또한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인물들의 모습도 반복해서 등장한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세상이 쉽게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무력감과 현실에 대한 소외감 역시 작품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고 느꼈지만, 여러 작품을 읽고 나니 그 반복이 단순한 소재의 중복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고민도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며, 작가는 하나의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보다 여러 방향에서 들여다보며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품들을 읽으며 나는 이상이 자신의 고뇌를 글로 기록하면서 어떻게든 버텨 내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마음속에 자리한 두려움과 불안을 외면하기보다 글 속에 드러내고, 그것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견디려 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작품 속 인물의 모습이 작가의 실제 심리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불안과 고립, 절망의 정서를 보고 있으면 글쓰기가 이상에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무너지는 자신을 붙들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 때문에 이상 작가의 생애도 찾아보았다. 이상은 어린 시절 친부모와 떨어져 큰아버지 집에서 양자로 자랐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그가 느꼈을 법한 소속감의 문제와 고립감을 생각하게 했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 경제적인 어려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마주했을 현실적인 한계도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배경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경험이 작품의 모든 내용을 설명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실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고민들이 작품 속에서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과 내면의 갈등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히 《12월 12일》과 《공포의 기록》 등을 읽으며 작가가 겪었을 현실과 심리적 갈등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마음 아프게 다가왔던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여러 작품에서 반복된다는 점이었다. 이상은 폐결핵을 앓았고, 젊은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삶의 배경을 알고 나니 《공포의 기록》과 《한시기》, 《종생기》 등에서 드러나는 죽음과 절망의 정서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작품 속 인물들이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거나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모습을 볼 때면 단순히 극적인 설정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작가가 실제로 죽음의 그림자를 의식하며 살아갔다는 사실이 작품을 읽는 마음에 무게를 더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품 속 죽음에 대한 표현을 작가의 실제 심리와 그대로 연결하기보다는, 죽음과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한 문학적 표현으로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다룬 작품들 역시 인상적이었다. 《날개》와 《지주회시》, 《봉별기》에서는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계보다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와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는 관계가 자주 나타난다.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거나 배신감을 느끼고, 상대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자기 자신마저 초라하게 느끼는 모습도 보인다. 사랑은 타인과 연결되는 감정이지만, 이상이 그려 낸 사랑은 오히려 인물을 더 깊은 고독 속으로 밀어 넣기도 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롭고,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그 관계 안에서 편안해지지 못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읽는 내내 쓸쓸하게 다가왔다.


이상의 작품이 오늘날에도 공감을 얻는 이유는 시대와 표현 방식이 달라졌음에도 그 안에 담긴 감정이 낯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소외감과 불안,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타인에게 상처받는 경험,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감정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의 작품은 하나의 해석으로 쉽게 정리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처음 읽었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과 장면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으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특히 그의 문학은 시대를 넘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상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것을 이해하게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게 만드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d**********7 2026.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