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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민사는 무원 김교헌이 쓴 배달민족의 역사서이다. 무원은 구한말의 대학자로 대종교의 2대 교주였다. 일제에 나라가 망하자 만주로 망명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잡고 그 곳에 있는 조선과 만주의 민중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역사교과서인 신단민사를 썼던 것이다. 이 역사서의 특징은 우리 역사를 상고, 중고, 근고, 근세로 나누고 단군이래 한반도와 만주일대에서 일어난 모든 민족과 국가를 같은 겨레로 정의하여 한 역사서에 기록했다는 점이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뿐 아니라 부여, 발해, 여진, 예, 맥, 선비, 거란, 옥저, 숙신, 읍루, 물길, 말갈 족속을 망라하여 금나라, 요나라, 청나라까지 같은 겨레로 포함하고 있다. 동아시아 민족사의 새로운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왕권중심의 시각에서 수 많은 반란의 기록을 읽다가 민중의 시각에서 발생원인과 과정을 살펴볼때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역사가 시대별로 같이 서술되므로 국수적 시각을 배제한 보편적 시각에서 국가간의 외교와 전쟁을 해석하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만주족이 당시 약 2천만명이나 되었다지만 자신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언어를 잃어버리고 완전 중국화된 사실을 볼때 우리가 우리말과 글 그리고 역사를 소중히 아끼고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를 새삼 깊이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