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는 18세기의 이집트.. 당시 이집트는 상하 왕국으로 분열된채 내전과 화적패의 약탈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 현실에서 파라오는 무능력했고 수십명이 되는 왕비들 사이에서 후계자까지 낳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러한 가운데 젊은 귀족 타누스와 로스트리스는 깊이 사랑하는 사이로 등장하지만 로스트리스의 아버지의 반대와 계락앞에 그들의 운명은 고난의 길이 되어간다.. 이러한 사실들을 써내려가는 인물은 로스트리스의 아버지 인테프 경의 노예 타이타이다.. 타이타는 뛰어난 외모로 남색의 취향이 강했던 인테프 경에 의해 고자가 된대다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인물이지만 다재다능하고 여러분야에 걸친 다양한 지식들로 인해 악랄한 인테프 경에게 없어서 안될 존재가 된다.. 로스트리스가 어렸을적부터 늘 그녀곁에서 그녈 위해 많을 걸 희생하고 그녀의 사랑과 안위를 위해 노력하지만 교묘한 운명적 장난과 계략아래 로스트리스는 파라오의 아내로 지목되고 타누스는 화적패를 소탕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임무를 맡게된다.. 그러나 그들의 애절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스트리스는 파라오와의 첫날밤을 치루게 되고 타누스는 로스트리스의 결혼식이 있은 후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타누수를 찾아 타이타는 헤메고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꾸민다... 그렇게 1권은 끝이난다...1권만 보더라도 뒷편의 내용이 얼마나 방대하고 화려하고 흥미진진할지 짐작이 간다.. 책의 초반에 로스트리스아 타누스의 사랑앞에 불행의 조짐이 퍼져가고 파라오가 끼어들며서 뻔한 스토리로 이어지겠구나라는 섣부른 판단을 했는데 의외로 그들의 사랑에만 치중된것도 아니고(중점스토리이긴 하지만..)이집트의 문화와 특징 시대적 뱅경등 탄탄한 구성과 막힘없는 서술에 나의 상상의 나래는 끝없이 펼쳐졌다.. 쉽게 눈에서 떼지 못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어찌보면 낯선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임에도 머릿속에 펼쳐지는 그림을 쉽게 접었다 펼쳤다 할수 있는 묘사였다.. 처음부터 그 묘사는 단연 돋보여서 꼼꼼하게 읽게 만들었다.. 또한 쉽게 달아올랐다가 쉽게 사그라드는 그리고 함부로 하는 사랑이 아닌 로스트리스와 타누스에게 처해진 운명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척해 가려는 의지가(타이타의 중재의 영향이 컸지만..)보여서 앞으로의 전개도 그런식으로 꼼꼼하게 진행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돋보였떤 부분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서술자 타이타였다.. 서문에서 밝힌바와 같이 허풍 교만 자화자찬이 깃들었음에도 애정을 느낀다는 옮긴이의 말마따나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는 점이다.. 너무나 박식하고 다재다능해서 때론 어이없고 주책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를 미워하거나 젠체한다고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솔직하고 인정이 많은 타이타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일거수일투족의 묘사나 전개방식이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세기의 이집트라는 시대적 배경과 그들의 문화적인 잔인하고 냉소적인 면의 일부분은 책으로 읽기에 거북할정도의 적나라한 묘사가 인상을 찌뿌리게도 했다.... 피할 수 없는 문화적 충돌인 반면 코드가 다른 나로써는 그 시대의 남색의 추태, 폭력과 체벌의 잔인함, 인간과 동물이 다를바 없어 보이는 노예제도등이 거북살스러웠던건 사실이였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18세기의 배경이라는 점과 사막과 무더위 그리고 혼란의 시기라는 점을 생각해 볼때 충분한 가능성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적나라한 잔인함 앞에서는 훌륭한 묘사가 난처했다.. 그런만큼 저자는 이집트를 잘 이했고 저자의 고향인 아프리카에대륙에 대한 애정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구성과 묘사가 탄탄한 모험소설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의 기분과 집중도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읽다보면 그 책의 분위기나 스토리를 파악해서 그 빛깔에 따라 읽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의 느낌은 좋다.. 서론에서의 위대한 타누스.. 그리고 옮긴이의 말에서의 18세기의 잃어버린 역사의 부분에 대한 복원의 찬사가 어떻게 이어지고 나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을지 궁금해진다.. 나는 이제 18세기의 혼란기에 살고있는 이집트인이다.. 이 모험이 끝날때까지... |
| 거친 모래 바람이 몰아치는 사하라 사막을 가로 지르는 이집트인의 젓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나일강에 대해서는 세계 7대 불가 사의한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는 피라미드의 위엄 만큼이나 신비의 세계로 닥아 오는 듯 하고, 거기에다 수많은 고대 이집트의 신전들을 보거나 고대 유물이 있는 박물관의 유물 중에서 신비로워 보이는 투탕카멘의 미이라나 고대 이집트의 벽화들의 화려함에 빠져들면 왠지 신화속의 이야기를 잔뜩 숨기고 있는 느낌이 든다. 데뷰작 <사자가 먹이를="" 먹을때="">로 세계적으로 성당히 인기 있는 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 윌버 스미스의 이집트 연작 시리즈 중의 하나인 작품으로 이미 세계 최고의 모험소설 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에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진지한 자세로 고대 이집트 역사의 숨겨진 빗장을 열어 보여주는 신비하고 흥미 진진한 묘사로 권력 투쟁과 암투, 그리고 사랑이 그려지는 대영웅적 이며 웅장한 4000년전 잃어버린 이집트의 역사를 부활시킨 매혹적인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무대는 18세기 고대 이집트 사회를 배경으로 왕족들의 권력 투쟁 틈바구니 속에서 화자인 타이타가 전해주는 역사의 소용 돌이 속에서 벌어지는 젊은 두 주인공 타누스와 로스트리스와의 비극적인 로맨스 그리고 노예인 타이타가 로스트리스를 지켜주며 남몰래 숨어서 애태워야 하는 애절한 짝 사랑에대한 러브 스토리가 중심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집트의 역사 문화 생활이 마치 수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실제로 보여주는 세밀한 묘사로 생생히 그려진다. 화자인 타이타는 중국의 역사를 그려낸 <사기 열전="">의 저자 사마천이 궁형을 받은 아픔의 화신인것 처럼 , 타이타 역시 인테프경의 질투어린 댓가로 인해 인테프경의 하수인인 경호대장 라스퍼에게 무참히 거세당하는 비극의 주인공 으로서 비록 노예 신분 이지만 다방면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어서 팔방 미인적인 활약에 탐욕 음모 배신이 난무하는 암투의 상황에서 이야기를 역사의 실마리를 풀어 헤쳐주고 있는 사실상의 실제 주인공 이라고 할만 하다. 물론 타누스와 로스트리스의 운명적 사랑에 중점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 두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는 노예 타이타 까지 합세한 삼각 구도적 사랑이 흠미롭게 전개되는 한편 말과 전차부대를 앞세운 힉소스족과의 전쟁 장면 등 고대 이집트의 풍물 이나 풍습 에대한 세밀한 묘사가 사실적인 그 발단이 나일강 서쪽에 있는 왕가의 계곡에서 우연히 시작되는 무덤속의 화려하고 신비하기만한 벽감을 통한 작가의 농밀한 계획적인 픽션의 상상력이 놀랍도록 자연 스러운 전개를 이뤄 냄으로서 감탄할만한 감동스런 소설로 완성되어 강렬한 느낌을 주는 한편의 모험 소설로 자랑 할만 하다. 영웅의 대 서사시적 면면을 읽는 것과 아울러 젊은 주인공들이 펼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오늘날 이기적이며 순간적으로 쉽게 이뤄지는 사랑에 대해서 느껴지는 안타까운 마음에 아름다운 사랑의 모델 케이스를 고대의 러브 스토리에서 찾아보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다분히 포함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다시힌번 사랑의 보석을 찾아보는 노력을 하게하는 뜻 깊은 작품이다.사기>사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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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사랑의 여행을 떠나보자. 아득한 역사 속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고 사랑의 노래를 배워보자.
… (나일강의 여신 / 월버 스미스 지음, 김 석희 옮김 / 미토스북스) …
자: 2006. 4. 05. (수) ~ 지: 2006. 4. 12. (수) 12:56
당신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불 같은 사랑을 얻고 싶은가. 당신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가. 아마 오늘날 우리는 누구도 그런 사랑을 꿈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랑은 고통스럽고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오늘날 우리는 편리함에 사랑을 양보한다. 적당한 조건을 찾아서 거래를 한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착각을 하던지 아니면 고집을 하고 싶어 한다. 어느 날 그런 조건이 없어진 상대는 더 이상 사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가차없는 이별을 고하고 만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이별을 꿈꾸는지 모른다.
달콤한 사랑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랑할 상대에게서 찾는 아름다움이라는 요소는 언젠가는 시들어가는 꽃과 같이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 과학적인 발표를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1~2년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면된 셈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을 감정과 이성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원한 사랑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스캇펙 박사는 사랑을 참으로 아름답게 정의했다. 자기 자신과 타인의 정신적 성정을 도와주기 위해 자기 자신을 확장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놀랍지 않은가, 사랑을 감정이 아닌 의지라고 표현한 것이.
나일강의 여신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전형을 발견할 수 있다. 「람세스」에서 람세스가 네페르타리를 영원히 사랑하고 그 사랑을 지키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타이타는 노예로서 아가씨를 사랑하고 흠모하게 된다. 거세를 당하고 남성의 육체를 잃어버렸지만 그는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시켜나간다. 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친구 타누스와 아름다운 로스트리스와 사랑에 가슴 아파하지만 그는 고통과 슬픔을 인내하면서 로스트리스는 끝까지 사랑하고, 타누스와의 우정도 끝까지 지켜낸다. 저자는 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찾아내어 잃어버린 고리를 연결하려고 시도했다.
사랑은 온유하며 오래 참으로 성내지 아니하며… 라고 읊은 바오로의 사랑의 찬가가 내 마음을 온통 휘젓고 지나간다. 그렇다. 사랑은 상상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사랑은 고통스럽고 쓰디쓴 벌주인 것이다. 어떻게 목숨을 건 치명적인 사랑을 평생 지속할 수 있을까.
그렇다. 스캇펙 박사나 바오로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이다. 나일강의 여신에서 우리는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위험헌 소설가이다. 개미에서 인간상을 잘 표현했다. 인간이라는 영장류와 개미와 다름없이 낮은 정신적 삶을 살고 있음을 은근하게 비판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아버지들의 아버지들에서 잃어버린 원숭이서의 인간으로 진화에서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낸다. 그의 상상력이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원숭이와 멧돼지의 우연한 만남이 인간이란 돌연변이를 탄생시켰다는 설화는 차라리 아름답지 않은가.
이 책은 고대 이집트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뛰어난 상상력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이집트 남쪽으로 엄청나게 떨어진 곳에서 마모세 왕묘를 발견한 고고학자들은 당황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왕묘에 잃어버린 고리를 멋들어지게 찾아준 것 같다. 요즘 프랑스에서도 유행할(?) 것 같은 남색의 희생물로 타이타는 노예로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일강의 여신에 묘하게 빨려 들어갔다. 이야기는 아주 긴박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조각배를 타고 나일강 물위를 여행하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는 사랑을, 고통을, 복수를, 환희를, 패배를, 그리고 승리를 맛보게 된다. 과연 타이타처럼 우리는 질투에 불타는 마음을 누르고 정신적인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까. 또 로스트리스처럼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처음 준 마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영웅은 여색을 밝혀도 좋을 것 같은 오도된’ 사랑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는 과연 타누스가 한 것처럼 명예나 권력을 버리고 한 여인을 진심으로 끝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 월버 스미스는 그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전형을 보여주려고 시도한 것이 아닐까. 오늘날과 같은 이기적인, 순간적인, 타락한 사랑을 꾸짖고 싶은 것은 아닌가. 나는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다.
대서사시는 끝났는가!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들었다.
그들은 함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깨달았다.
진정한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타이타, 로스트리스 그리고 타누스
그들은 모든 것을 뛰어 넘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이렇게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흐르고 있다.
아직도 나일강의 물결이 도도히 역사를 만들며 흐르듯이
우리들 마음에 강의 여신은
그들의 아름다운 전설을 전해준다.
나는 보았다, 기억했다, 그리고 전하노라
그대들의 사랑이야기를…
이런 소설책이라면 단순한 재미와 흥미만으로 유혹하지 않고 정신 영역을 넓혀주려고 노력했다고 면죄부를 주어도 좋지 않을까. 나는 이 소설책을 가슴으로 읽었지만 한편으로는 머리로도 읽었다. 저자가 의도했던 아니던 책 속에서 배움을 지속했다. 유의미한 글을 찾아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상황이 허락하는 한 나의 밑줄 긋기는 이 소설 책에서도 계속 되엇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인가, 아니면 사랑의 대상인가?
나는 영원한 사랑을 믿는다. 내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왜냐하면 우리 생명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2006. 4. 14. 19:26
영원한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있는 고서
김 선욱(http://www.myinglife.co.kr) [인상깊은구절] 엘레판티네에 있는 벽화로 장식된 방에서의 조용하고 문화적인 생활, 음악, 로스트리스와 단둘이 나누는 느긋하고 한가로운 대화, 애완동물과 책들, 이 모든 것이 저항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86p/2권) 내 감정이 사막의 폭풍이라면 타누스의 사랑은 강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90p/2권) “도무지 잡수시려고 하지 않으세요. 지난 몇 주 동안 음식을 거의 한입도 안 드셨답니다. 하라브 경 타누스 나리의 미라가 귀족 묘지에 안장된 뒤로는 식음을 전폐하셨어요. 때문에 잉태하고 있던 폐하의 아기까지도…” (91p/2권) 여자다운 허영심이 그녀의 다른 감정을 모두 이겨냈다. (95p/2권) 약속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때가 왔을 때 걱정해도 늦지 않다. (100p/2권) 이제는 날도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다. 나는 짐꾸러미를 더듬어 등잔을 꺼냈다. 미리 준비해둔 것이었다. 이처럼 매사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23p/2권) 왕은 로스트리스를 줄곧 옆에 붙잡아 두었다. 그녀에 대한 왕의 열정은 진정한 사랑으로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었다. (156p/2권) 그럴 때마다 나는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 그에 대한 증오심은 오래전에 위축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고통받는 동물을 볼 때면 느끼곤 하는 연민이 나를 괴롭혔다. (210p/2권) 아이들이 짐승에서 인간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로스트리스를 즐겁게 했고, 나한테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기쁨을 주었다. 그런 데서 기쁨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207p/2권) 또한 그녀는 버릇없이 어린애처럼 왕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새롭게 얻은 권력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시험해보면서 즐기는 것 같았다. (213p/2권) 나는 모든 배가 적어도 보물상자 한 개나 금괴 한 덩어리를 운반하도록 분배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단 한번의 불운으로 보물을 몽땅 잃어버릴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33p/3권) 우리 가운데 태평스러운 사람은 멤논 왕자뿐이었다. 그에게 이것은 또 하나의 즐거운 놀이일 뿐이었다. (37p/3권) 그 비명은 아직도 내 악몽 속에서 이따금 되풀이된다. 결국 그는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나한테 잔인한 짓을 한 셈이다. 그를 잊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나는 결코 그를 잊을 수가 없다. (50p/3권) 이 토론은 훨씬 나중에야 열매를 맺게 되었다. 멤논이 가장 좋아하는 말벗은 타누스였지만, 멤논의 사랑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나도 타누스에 별로 뒤지지 않았다. (57p/3권) 이 때쯤에는 피난의 필요성보다 오히려 모험 자체의 매력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59p/3권) 특히 사제들은 대부분 남겠다고 자청했기 때문에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61p/3권) 그런데도 비가 내리자 씨앗들은 다시금 싹을 피운 것이다. 신들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기적이 바로 신들의 존재를 말해주는 증거가 되었다. 생명의 영원불멸을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바로 그 영원성의 증거를 제시해주었다. 꽃들이 그런 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꽃보다 휠씬 경이롭고 존엄한 인간의 영혼도 영원히 살 게 아닌가. (87p/3권) 나에게 이것은 단순히 고기와 재미를 얻기 위한 사냥이 아니라 훨씬 큰 전쟁에 대비한 실제 훈련이었다. (90p/3권) 이제 곧 우리는 어떤 적과도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이다. 평생을 전차와 더불어 보낸 힉소스족의 고참병한테도 결코 눌리지 않을 것이다. (92p) 왕자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나는 그의 눈물이 자랑스러웠다. 사냥감에게 연민을 느낄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사냥꾼이 아니다. (96p/3권) “병산들은 벌써 멤논을 사랑하고 있어. 지휘관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하지. 하나는 행운이고, 또 하나는 부하들의 충성이야.” (97p/2권) 나이가 들면 몽둥이로 다리를 부러뜨린 다음 강기슭에 놓아두는 것이 그들의 관습이었다. 악어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죽은 조상들이 악어로 환생한다고 믿었고, 악어밥이 된 희생자는 이 윤회 과정의 일부가 된다고 믿었다. (152p/3권) 멤논 왕자가 물었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그들을 잡아다가 가축처럼 소유하냐고. (152p/3권) 이들의 언어는 관습이나 생활방식 못지 않게 원시적이었다. 어휘라고는 통틀어 5백 개도 채 안되었다.(153p/3권) 타누스의 경고를 듣고서야 내 신중한 기질이 눈을 떴다. 나는 늘 조심하는 게 상책이라고 충고하는 버릇이 있었다. (180p/3권) “그럼 마지막으로 부탁하겠네. 우선, 내가 생부라는 것을 멤논한테 절대로 말하지 말게. 멤논은 파라오의 자손이라고 끝까지 믿어야 돼. 그 아이가 앞으로 닥칠 운명과 맞서 싸우려면 많은 힘이 필요할 것이야.” (244p/3권) “…. 로스트리스와 우리 아이들을 돌봐주게. 그들을 모두 자네 손에 맡기겠네.” (244p/3권) “ … 인생에 대해서는 가르쳐드릴 수가 없습니다. 인생은 각자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 (245p/3권) 그러나 그보다 더 고귀한 업적, 즉 로스트리스에 대한 사랑과 나에 대한 우정은 감히 그림으로 나타낼 수가 없었다. 여왕을 사랑하는 것은 반역이었고, 노예와 우정을 나누는 것은 귀족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251p/3권) “내가 지금껏 사랑한 사람은 단 두 사람뿐이었어.” 그녀가 속삭였다. “타이타도 그중 한사람이야. 다음 생에서는 아마 신들이 우리의 사랑을 좀더 친절하게 다뤄주겠지.” (322p/3권) “안녕, 로스트리스.” 나는 속삭였다. “잘 가요, 내 사랑.” (322p/3권) |
| 난 소설에 대해 정말 무지하다. 아는것도 하나도 없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일 강의 여신은 나같은 이런 무지한 사람들에게 까지도 친숙하고 급하지 않는 진행으로 천천히 독자들을 사로 잡는다. (너무 급하게 먹으면 음식도 책도 체하기 마련이다) 내가 소설책을 읽는 기준은 얼마나 짧고 분량이 적고 흥미가 가는가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기준이지만 그만큼 내가 소설에 대해 무지하다는것에대해 보여주는 예이다. 처음엔 3권이나 되는 책을 봤을때는 겁부터 났다. 혹시 너무 긴 분량때문에 질려서 책을 놓지 않을까? 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었기때문에 쉽게 책을 넘길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다. 아름다운 미녀 강의딸 로스트리스, 총명함과 위대함의 귀족 타누스,로스트리스를 지켜주는 박식한 노예 타이타가 써가는 ''나일강의 여신'' 이란책은 적나라한 묘사와 탄탄한 구성으로 한시도 눈을 땔수없게 만드는 그런 흡착력을 갖고 있다. 시대적 배경인 이집트에서 잃어나는 여러가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을 각각 현실감있게 표현함으로써 마치 내가 지금 이집트에서 여행을 하며 한편의 영화를 찍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만큼 집중하여 볼수있고 저자가 한말처럼 수천년을 뛰어넘는 애정과 친밀감을 느낄수가 있다. 책의 내용을 말하는 그런 뻔한 리뷰는 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소설은 그 책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저자의 묘사 하나하를 음미하며 그책의 주인공의 되고 또는 3자의 입장에서 소설의 내용에 심취하여 마치 내가 여행을 한다고 느낄수있는 그런 소설을 말하는것이다. 바로 이책이 그런책이다. 좋은소설책을 찾는 분이거나 4000년전 이집트를 여행하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길 바라는 바이다. [글은 못쓰지만 열심히 써봤습니다; 다른곳에 올리는것이기에 조금 딱딱할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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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 해를 품은 달등 로맨스 사극을 꽤나 열중해서 시청했었다. 나일강의 여신 3권은 이집트판 공주의 남자와 미실을 섞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대한 나일강에서 펼쳐지는 권력과 사랑. 윌버 스미스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스토리를 푸는 솜씨와 문장력, 캐릭터가 잘 살아나 3권을 한 숨에 읽게 만드는 멋진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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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처음에 거짓말처럼 느껴지는(다른 말로 하면 지어낸 것으로 여겨지는) 작가의 글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부터 소설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몇 십 페이지를 넘어가면 이야기에 빠져들어 있는 자신을 알게 됩니다. 내리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의 줄거리 : 내시 타이타가 주인공처럼 '나는' 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푸른악어사단의 장군 타누스와 현 태수 인테프 경의 딸 로스트리스의 사랑이 먼저 나옵니다. 타이타의 기획으로 연극을 하였고, 성공적이여서 전에 왕에게 이야기 했던 것과 겹쳐서 왕은 로스트리스를 새로운 왕비로 맞아들입니다. 인테프의 노예인 타이타는 로스트리스가 자신을 유일한 지참금으로 선언하자 따라가겠다고 하여 위험을 자초합니다. 코브라의 위협을 받고 로스트리스도 인테프의 진면모를 타이타에게서 제대로 들어 알게 됩니다. 타이타는 20년 가까이 인테프를 수행하면서 갖가지 행위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수행하고 또 기억해왔으니까요. 100426/10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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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권력욕에 가득찬 어떤 권력자가 자기딸을 나이많은 왕에게 바칠려고 한다 왕은 아들을 낳기 위해 그 딸을 받아들이려하고, 그리고 권력자의 남창이 나오는데 이사람은 권력자의 아름다운 딸을 사랑하여 그딸을 어떻게든 지키려 한다 뒤에가면 딸과 남창이 권력자를 배신하고 아버지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권력자는 정말 잔인함 자기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그누구도 용서않는.권력의 더러움에대해 잘쓰여진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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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설을 읽지 않고 짧은 단편집만 보다가 이번에 새롭게 소설을 접하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역사소설을 좋아해서 국내 소설을 위주로 많이 보다가 모처럼 세계의 역사인
이집트의 역사에 대한 나일강의 여신을 읽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은 책을 증정해준 미토스 북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책을 펼져 보면서 책의 뒷장에는
"4000년 전 잃어버린 이집트 역사가 부활한다"라는 글자가 눈에 가장 먼저 띄었습니다.
첫페이지의 작가의 말을 정리를 해보면,
1988년 1월 5일,이집트의 고고학자 두라이드 이븐 알 심마 박사는 나일강 서안에 있는''왕가의 계곡''에서
무덤하나를 열고 들어갔다.무덤 속에 숨겨진 벽감이 발견된것은 거의 1년이 지난 뒤였다.
비밀벽감이 드러났는데 그 안에는 석고로 빚은 항아리 열 개가 봉인된 채 고스란이 남아 있었다.
항아리들 속에는 신관서체로 적힌 두루마리 문서들이 수십 권이나 들어 있어 알 삼마 박사가 번역 작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저자는 신관서체를 번역할 만한 능력이 없어 이 번역작업은 카이로 박물관에서 세계적인 이집트학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해냈다..학자들이 번역한 초고를 일반 독자들이 좀더 읽기 쉽도록 고쳐 써달라는 부탁을 받은 저자는 원본을 되도록이면 살리려고 애썼다.
저자는 기록에 묘사되어 있는 시대와 인물들에 흠뻑 빠져 버렸다. 이 기록에는 글쓴이가 허풍을 떨거나 교만을 부리는 등 자화자찬한 구석도 없지 않지만 이 기록을 남긴 주인공에게 수천 년 세월을 뛰어넘는 친물감과 애정을 느겼다.
그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감정과 열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새삼 깨달았으며,청나일강이 시작되는 언저리,아비시니아 고원 어딘가에 아직도 온전하게 남아 있는 마모세 왕의 무덤 속에는 타누스라는 영웅의 미라가 누워 있다는 사실에 나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월버 스미스
작가의 말을 읽고 조금씩 책을 읽었지만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50페이지 가량을 읽었습니다.
나일 강에서 벌어지는 하마 사냥이었다. 이집트의 젊은 귀족 타누스가 연출하는 피비린내나는 장면 옆에서 귀여운 아가씨 로스트리스와의 사랑의 속삭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다재다능하고 박식한 노예이자 이 소설의 화자인 타이타의 붓으로 파피루스에 옮겨진다.
그러면서 로스트리스의 아버지 상왕국의 태수인 인테프 경의 등장과 함께 이야기는 전개된다. 오시리즈 축제의 펼쳐질 야외극에 대해 인터프 경은 그의 노예인 타이타에게 연출을 맡기고 로스트리스와 타누스를 둘 다 주역으로 기용한다.그러는 가운데서 타누스와 로스트리스 두사람을 맺어주려는 타이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이타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전에 인테프 경에 의해 고자가 되고 오시리즈 축제에서 그들이 숭배하는 신 오시리즈 신에 대한 연극이 실제의 현실과 펼쳐지기도 하면서 사건의 전개가 빠르게 이어 나간다.
연극이 끝나고 로스트리스는 파라오의 아내로 지목되고 타누스는 화적패를 소탕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임무를 맡게된다..
그러나 그들의 애절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스트리스는 이집트의왕 파라오( 마모세)의 신부가 된다.
그러면서 타이타는 결혼 선물로 아버지 인테프 경에게서 노예 타이타를 얻는다.
타누스는 파라오와 로스트리스의 첫날밤이 지난 후 사라져 버린다..
로스트리스는 비록 타누스와 헤어졌지만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음을 확신하고 타이타와 함께 파라오를 모신다.
인테프 경은 타이타에게 코브라를 보내서 딸의 목습까지도 위험에 빠트리기도 한다.
결국 타누수를 찾아 타이타는 헤메고 인테프 경을 마지막으로 본 후 ''호루스 신에게 간청하며 저 놈들이 세트 신 앞에서 무릎을 끓을 때까지도 나한테 잠시 휴식을 주지 마소서''속으로 외치며 성문쪽으로 걸어갔다.<제2권에 계속="">
이렇게 1권은 막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옮긴이의 말..이집트의 자연 환경과 국가 성립과 정치 구조.역사.문자 표기 에 대해서 소개를 해줘서 앞으로 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1권을 읽고 난후 즐거리속에서 간단히 짧은 평을 한다면 기원전 18세기의 이집트의 역사를 새롭게 배우게 되었고 타누스라는 젊은 영웅과 로스트리스의 로맨스가 화려하게 이어지고 소설의 화자인 타이타의 의해 멋지게 묘사됨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방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진 기원전 18세기의 이집트의 역사가 기대된다..
다시 이집트의 역사 여행으로 떠납니다...
나일강의 여신 1권을 아직 읽지 못한 분들과 책읽기를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나름대로 서평을 써봤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인간의 모든 감정과 생각은 심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뇌-두개 골 속을 우리는 뇌라고 부르기로 했다.-을 이루고 있는 물질,즉 응고한 젖처럼 하얗고 말랑말랑한 그 물질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독자적인 생명을 가지고 엄청난 피를 먹어대면서,울타리처럼 둘러쳐진 갈비뼈의 보호를 받으며,우리 몸 한복판에 들어 앉아서 펄떡 펄떡 뛰고 있는 그 힘찬 기관을 곰곰히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심장이야말로 모든 생각과 감정의 원천이라는 것을 아무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심장은 피의 흐름을 이용하여 생각과 감정을 몸 전체에 전달한다. 심장이 몸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거나 감동적인 연설을 들으면 심장의 고동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런데 머릿속에서 무언가 뛰어다니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뼈로 만들어진 항아리 속에 마치 엉긴 우유처럼 무력하게 누워있는 덩어리가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내거나 피라미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또는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사랑이나 전쟁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는 도저히 믿지 못할 것이다.(p.179~180)제2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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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언제나 재미있다. 어린 시절 만화책 한 권 속에서 본 이집트는 참 매력적으로 그려진 시대였다. 카리스마 있는 어린 왕이 있고, 나라와 나라간의 암투와 모사가 끊이질 않지만 미래에서 온 금발머리 여자아이의 재치로 어린왕은 점점 멋진 왕이 되어 갔다. 작가가 끝내지 못했는지 번역본이 그까지 밖에 번역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는지 결국 완결을 보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로인해 이집트는 나에게 로맨틱한 상상의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자라서는 크리스티앙 자크가 보여주는 이집트 세계에 빠져들었는데, 몇몇 다른 작가의 책을 읽어보아도 역시 크리스타앙 자크의 이집트에 비할바가 못되었다. 그래도 자꾸만 집어들게 되는 이집트사. 그 이집트 시리즈에 한 작가의 이름을 하나 덧붙인다. 윌버 스미스.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는데 [나일강의 여신]이라는 근사한 제목에 비해 1권의 재미는 좀 감해지고 있다. 4000년 전 잃어버린 이집트의 역사 부활이라고 하지만 이들은 왕을 소재로 하지 않는다. 그 시대를 살았던 환관, 권력층의 소녀, 권력과 사랑을 잃어버린 소년에 관한 이야기로 일관되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시작은 꽤 재미있었다. 무언가 일어날 듯한 분위기. 그 분위기는 항상 기대하게 만드니까. 하지만 1권이 끝나도록 나를 매료시킨 그 무엇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운명에 순응하고 살아남아 있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서는 그 어떤 매력도 발견하지 못하는 법이니까. 제발 2권에서 그 팔팔한 생명력으로 다시금 되살아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