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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라는 마법의 주문은 언제나 그렇듯 많은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전부를 사랑하게 되거나, 서서히 그 잔혹한 사막의 가열 찬 생명력에 혼을 빼앗기게 되는 법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가장 위대한 이집트의 군주였던 람세스 2세나, 인류 역사상 가장 동정 받는 비운의 소년 군주, 투탕카멘이나, 팜므 파탈의 전형이기도 하고, 외세에 맞서 조국을 지켜내려다 실패한 매혹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만나왔다. 질리지도 않게, 늘 들어왔던 이야기인데도. 거기다 유일신을 거부했던 이교도적인 아크나톤 정도면 우리네 왕조마냥 익숙해져 있지 않은가.
<나일강의 여신>은 이집트의 잃어버린 영광의 한 시대를 윌버 스미스의 농밀한 상상력에 기대여 펼쳐지는 늘 거기 있던 이집트이기 하고, 너무 늦게 찾아 온 기시감이기도 했다. 원제는 <River God
로스트리스 여왕의 수호신이자, 이집트 민족의 젖줄기이기도 한 위대한 나일은 범람에 따라, 우리는 이집트의 흥망성쇠를 가늠한다. 나일강의 수호를 받으며 펼쳐지는 <나일상의 여신>은 멜로드라마가 아니다. 영웅서사시이도 하지만, 내가 볼 땐 위대한 문명인 고대 이집트인들의 당당한 커밍아웃이다. 그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온갖 치부를 드러내면서도 그 존재감은 전혀 훼손되지 않는다. 그들은 늘 그렇게 상식의 잣대로는 판단될 수 없는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삶을 영유하는 것이다.
이야기의 큰 축이 되는 삼각구도는 타이타, 로스트리스, 타누스이다. 타이타는 로스트리스의 아버지 인테프의 남색취향에 희생당한 거세된 노예다. 노예지만, 메디치가의 수호를 받아 르네상스를 꽃피운,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르네상스맨’이다. 피라미드를 설계하고, 강의 범람을 예측하고, 신탁을 듣는 구도자이며, 전술에 능한 병법가이자, 철학자, 극작가, 의사... 타이타가 하지 못하는 것은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 뿐이다. 로스트리스를 사랑하지만 늘 곁에서 충성을 다하며 타누스와의 사랑을 지켜봐준다. 때로는 자신의 욕망 앞에 괴로워하면서도, 정직하고 탐욕스럽게 질투에 눈이 멀 먼서도.
로스트리스는 타누스를 사랑하지만, 늙수그레한 파라오 마모세 8세에게 바쳐진다. 그렇지만 남몰래 타누스와 통정하여 파라오의 씨가 아닌 왕자를 잉태해 이집트의 왕조를 이어간다.
타누스, 파라오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끝끝내 충성스러운 신하로서, 사랑하는 여왕의 곁을 ‘밤의 황제’, 정부로서 지키며, 자신의 아들에게 아버지임을 밝히지 않는 왕가의 수호자. 그러나 그의 영웅적인 행로의 끝은 신성을 거스를 정도록 장대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
타이타와 로스트리스, 타누스의 공통의 적은 로스트리스의 아버지, 인테프이다. 그러나 그는 극의 전반부가 되면 슬그머니 사라진다. 악의 축은 이런 탐욕스런 악당이 아니라, 이집트의 존망 자체를 위협하는 이민족, 힉소스이다. 힉소스는 사막과 해전에서의 싸움에서는 능하나, 기마전에는 무지할 뿐인 이집트의 병력을 가볍게 물리치고 왕조를 위태롭게 한다. 힉소스를 피해 망명하는 이집트의 유민들은 이제 나일상의 원류를 거스르고 거스르며... 태곳적의 신비가 가득한 그 원시를, 신과 맞닿은 땅으로 흘러들어간다. 로스트리스와 타누스의 절대적인 사랑은 간간히 나오는 멜로적인 요소일 뿐, <나일강의 여신>은 이집트 민족이 힉소스를 물리치고 다시 왕조를 재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까지의 과도적인 전투일지를 담아내고 있다.
타이타는 지금까지 만나본 그 어떤 군사, 모사가, 전술가와도 닮지 않았지만, 가장 완벽한 전략가이기도 하다.(<은하영웅전설>의 양웬리는 잠시 잊자!) 힉소스에게 일방적인 살육을 당했던 그 처참한 전투를 역으로 이용해, 전차부대 만들어내 그들을 물리친다. 청동기와 철기가 세대교체를 하는 그 한 시대를 마감하고, 여는 바로 그 시점에서! 윌버 스미스가 그토록 뛰어난 이야기꾼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왜 이렇게 늦장을 부리며 만나게 된 것일까? 이집트 시리즈라고 명명된 이 역작에서 <나일강의 여신>은 고작 1부일 뿐이다. 후속작을 펴내지 않는다면 미토스북스는 그 뒷감당을 하기 힘들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그 원시의 땅에 대한 애증이 곳곳에 묻어나는 대서사시에는 얄미울 만큼 약점이 없다. 실로 숨 가쁘고,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능수능란하다. 가공의 이야기라는 것은 전부 작가의 역량을 확인하는 장일뿐이다. 나일강의 지류를 따라가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항해와도 닮은 긴 이야기는 지루함이 끼어들 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김석희 씨의 네임밸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나일강의 여신>, 이 희대의 번역가의 명성에 눌리지 않을 만큼 탄탄한 서사시는 독자로써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박빙의 승부가 되어 주었다. 잃어버린 이집트의 기원전 18세기, 잊혀진 여왕의 치세를 부활시킨, 너무 늦게 찾아오게 된 이 매혹의 스토리, 신과 신들 닮은 인간들의 암투와 항쟁이 깃든 고대의 벽화를 따라가는 경외감에 생각보다 한달음에 세 권을 갈무리 할 수 있었다. |
| 고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특히 이집트와 히타이트에 흥미를 느낀다. 비록 히타이트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책으로 쉽게 많나볼 수 없지만, 반대로 이집트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다가온다. 파라오, 나일강, 파라오의무덤, 스핑크스 등 친숙한 단어들이 그것이다. 그래서인지 ''나일강의 여신'' (원제 River God , 윌버 스미스) 도 손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첫장부터 흥미롭게 독자를 나일강으로 끌어들인다. 의술, 예술, 건축 등 어떤 분야에서든지 능통하며 지혜로워 노예같지 않은, 로스트리스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노예 타이타 나일강의 딸이자 지혜로운 여왕 로스트리스 용맹하고 강인한 장군 타누스 이 세사람을 소개하며 하마사냥을 하는 장면은, 읽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면서도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묘사로 금방 빠져들 수 있게 해준다. (번역도 참 매끄럽게 되어있어서 기분좋게 급박한 속도감을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사실 ''나일강의 여신''은 자칫 보면 뻔한 소설일 수 있다. 나약한 파라오, 반역을 꾀하는 재상(여기서는 태수), 충성적인 신하들, 초자연적인 신의 힘을 빌리는 강력한 파라오의 탄생, 침략하는 이웃국가, 전쟁, 뒤를 잇는 파라오의 출현 - 이집트소설이라면 빠질 수 없는 그런 소재들이다. 그래도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남다를 수 있었던 점은 화자인 타이타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단 객관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소설속에 참여하면서 이야기를 관찰하고 이끌어나간다는 점도 신선했고, 그것이 ''노예''신분이라는 것이 정말 놀랍지 않은가? 타이타의 상당한 자화자찬 - 로스트리스와 타누스를 위해 허풍을 떨거나 자신이 이집트의 최고라고 하는 점을 포함해서 - 은 읽는 동안 웃음이 나올 정도였지만, 덕분에 이 소설이 단순한 로맨스소설이 아닐 수 있게 되었다. 수술을 하는 장면이라든지 파라오의 유해가 있을 무덤 내부를 설명하는 장면, 미이라를 만들기 위해 유해를 보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등은 다재다능하고 박식한 노예 타이타덕분에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되었다. 또한 로스트리스를 사랑하면서도 타누스와 로스트리스의 사랑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는 타이타의 노력은 보는 사람을 더욱 안타깝게 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일강에서 벌어졌던 하마 사냥을 시작으로 힉소스족의 공격 끝에 로스트리스 여왕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까지 스미스의 묘사는 변함이 없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면서도 그리 힘들지 않은 까닭에, 나도 나일강을 타고서 책의 끝까지 힘들지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 이집트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재미단위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이집트 문명에 대한 경배와 찬탄은 ''람세스''의 저자 크리스티앙 자크가 무색하다. 하지만 깊이는 한 급 아래. 대신 빛나는 건, 할리우드 영화로 딱이겠다 싶은 스토리와 뛰어난 시각 묘사다'' 라는 중앙일보 이나리 기사의 평을 덧붙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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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이후 처음 읽는 이집트 이야기가 신이 나기도 했지만, 여성이 하나의 주체가 되서 살아 움직이는 소설을 본 건 아마도 처음이었던지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했던 "로스트리스" 그리고 그녀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타이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역사소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타이타"라는 노예가 그리는 "로스트리스" 아가씨의 성장소설과도 같은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는 철부지 아기씨에 불과했던 그녀가 결국 이집트가 고난에 빠졌을 때 훌륭하게 통치해나가는 여왕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아닌 "타이타"가 그리고 그녀의 사랑의 결정체(결과물)인 "멤논"이 그녀를 그리도 강인하게 만든 것이지만, 마치 내가 그녀를 키운 것 마냥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굉장하다고 느꼈던 것 중 가장 큰 부분은 머릿속에 영상이 펼쳐지고, 주인공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구 하나 빠트리지 않고 그림 솜씨만 좋다면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또는 보면서?)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영화처럼 살아움직이는 그 속에서 나일강이 수십차례 범람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나 역시 이집트인이 되어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 이 책의 매력 속에서는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된다. 특히 "로스트리스"와 "타누스"의 아들인 "멤논"이 크면서 점점 타누스의 영상과 동일시될 때 느꼈던 묘한 기분이란, 이 책에서 내가 손을 뗄 수 없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엄청난 긴장감과 스릴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놀라울만큼 선명한 묘사력은 우리가 책에 몰두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가끔은 입에 무언가를 물고서 이 책을 보다가는 이내 뱉어내고 싶을 정도로 잔인한 묘사가 되어있기도 하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묘사들 역시 눈 앞에 보고 있는 것처럼 펼쳐질 것이다.
1권을 덮는 순간 2권을 지금 당장 읽어야한다는 강한 욕구가 생긴다. 3권이라는 책을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읽어버리게 할 만큼 굉장한 마력을 가진 책이다.
이집트의 역사를 좀 더 알고 싶은 욕심이 드는 책이다. 고대 화려하고 잔인한 문명에 대해 알고싶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진짜인지, 허구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의 놀라운 묘사력이 당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p. 254 (3권) 이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로스트리스는 슬픔을 애써 억누르고, 충성스런 신하의 죽음 앞에서 여왕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슬픔만 드러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죽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무언가는 앞으로 영원히 소생하지 않을 터였다. (로스트리스의 연인 타누스의 장례식을 거행하는 장면 중 로스트리스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왠지 모를 울컥함이 밀려왔던 부분이었다,) |
![]() ![]() ![]() ![]() 저는 이 책을 한 6년 전쯤에..
웅진출판사에서 나온 「강의 신」이란 제목의 책으로 먼저 읽었습니다.
오래전에 읽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서
재구입하려고 했지만, 강의 신<< 이라는 책은 절판되서
구해지질 않더군요. 최근들어 생각난 책이라...
혹시나 싶어서 책 주인공 이름으로 검색창을 눌렀는데, 책 제목만 틀리고
내용이 같은 리뷰가 올라와서 찾아보니, 제목이 약간 바뀌어서
다시 팔리고 있네요 ^^
지식검색을 보니 여기가 제일 저렴하길래, 3권세트로 바로 구입했지요.
주문일 다음날에 바로 도착했고,
일요일이라 아침부터 해서 2권을 홀랑 읽어버렸습니다 ㅋㅋ
위에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뜯어서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찍은거 올립니다~ yes24, 좋은 가격에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
| 이집트라는 나라는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그 곳에 흐르는 나일강은 과연 어떤 문명을 가지고 왔는지.. 그리고 그 곳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늘 궁금하게 만든다. 피라미트와 사막, 그리고 나일강. 모두 이집트를 대표하는 것들이 아닌가. ''나일강의 여신''은 이 이집트의 모든 것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위대한 파라오가 있고 아름다운 왕비가 있으며, 늠름한 장군, 그리고 그들의 노예이며 보좌관인 주인공이 있다. 이야기는 이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면서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 그런 그의 시점이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더 커보이고 더 슬프게 보인다. 사랑 뿐만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도 한결 더 가깝게 느껴지며 전쟁도 더 비극적이게 느껴지리라. 사랑, 전쟁, 복수... 언듯 보면 단순한 사랑이야기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그 모든 것들을 한데로 어울려 장대한 스케일로 만들어냈다. 이집트를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세한 묘사와 주인공의 기별난 재주와 말솜씨에 읽는 내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어느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고 말 그대로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약간의 흠을 말하자면 우리가 사는 동양의 문화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특히나 고대 이집트의 문명이기에 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의 문화의 차이이지 결코 소설 자체의 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동물 살상의 이야기나, 계급 상위층의 문란한 성생활은 지금도 일어나는 고질적인 병이 아니던가. 이 소설의 저자는 베스트셀러를 내기로 매우 유명한 윌버 스미스라고 한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난 윌버 스미스의 책을 접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사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조금 의심스럽기도 했다. 정말로 그런 타이틀이 붙을 정도의 작가인가-- 라면서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아니면 주인공의 말솜씨에 놀아난 것인지... 작가가 능력인지, 주인공이 가진 능력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하지만 어느 쪽인지 모를 ''그''는 분명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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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여신 river god (전1.2.3)
wilbur smith 윌버 스미스 지음, 김석희 옮김 [미톡스북스]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이집인들의 삶은 우리와 어떤 차이점일까 미지속의 대상들을 소설로서 만나는 시간들이다.이글을 옮긴이는 이전에 내가<로마인의 이야기>에서도 옮긴이로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나름은 반가운 마음으로 이 책을 열어보았다.왕들의 이야기,파라오의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것보다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나름은 엿볼 수 있는 시간이고,노예라는 존재란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본다면 처참하고 인권이라는 말조차 없는 짐승같은 취급을 받는 존재라는 것이라는 것이얼마나 비참한 생활을 하고 그들의 아픔..들이 상황들을<나일강의 여신>에서 묘사를 잘하고 있다.이집트의 전쟁,지형등이간결하고 알맞게 묘사가 잘 되어진 부분들도 있다.그리고 이글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이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화자 '타이타'가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타누스'그의 아버지 하라브경과 인테프경은 절친사이이지만, 인테프경의 음모로 타누스의 아버지는 죽음을 맞는다. 인테프경의 딸 '로스트리스'는 '타누스'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된다.그러나 노예이자고 내시인 '타이타'의 지혜와 활약으로 그들은 사랑을 이루고 그들사이의 아들은 파라오가 된다.파라오에게 시집을 가는 로스트리스 그리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사랑의 이야기는 늘 뻔하다.이 소설에서 내가 보고 느낀것은 간결한 필체로 이집트의 모든것을 담는것에 대하여 놓치지 않고 가득 담아낸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놀랍다.기원전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안다.일전에 이집트에 관한 소설을 읽을 때에 다른 작가의 표현에 비하면 훨씬 나은 작품이기도 하다.
*윌버스마스의 소설
코트니 시리즈(전12권) 18-20세기까지 남아프리카의 코트니 집안을 중심으로 펼쳐진 영욕의 드라마 밸런타인 시리즈(전5권) 로디지아(현재 짐바브웨)의 역사속에서 식만지 재산을 놓고 벌어지는 백인(지배층)과 흑인(토착민)의 갈등과투쟁을 그리고 있다. 이집트시리즈(전3권)
우리나라와 같이 땅이 작은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광활함을 느끼는 장면들도 있었다. 남쪽으로 갤리선을 타고 힉소수의 침략으로 도망하는 도중에 자연경관과 동물들과 초원,강줄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땅이 협소하여 도망 갈 수 있는 지역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그나마 우리보다는 큰 지역이라서 적을 따돌리는 시간은있을 것이다.하마,오릭스떼,야생염소떼,,자연의 모습들도 담고 있다.그 앞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나일강의 크기는 엄청난 길이를 다시금 가늠할 수 있었다.나일강의 깍아지른 게곡들의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볼 수 있다.왕의 위치란 모든 권력을 가진자지만 가장 어리석은 존재고 나약하다. 남이 해준것만 받고 먹고 살아기에 현실적인 감각이 전혀 없는 존재로 형성 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연약함을 엿 볼 수 있다.남녀간의 사랑으로 인한여 이야기가 시작되지만나일강의 모습이나,지리적 경관이나 이집트의 역사나 문화 사회상을 볼 수 있고,파라오의 사후세계인 미라나 무덤들의 형성과정들을 글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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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이나 서사물을 읽은 게 꽤 오래간만이다. 워낙 한참동안이나 달콤하고 잔잔한 소설 쪽에 치중했었기 때문에 서사물은 은연 중에 멀리하게 되었던 게 사실이다. 택배 아저씨가 갖다 준 이 매끈하게 빠진 세 권을 받아들고, 이집트 간다고 좋아했던 게 어언 2주 전이다. 멀티 독서를 지향해서 그런 지 몰라도, 이상하게도 두 권을 재미나게 읽어내리고도 나는 한참의 시간 여유를 두고 3권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 읽어도 나는 바로 내가 상상한 이집트로, 타이타 옆으로 바로 갈 수 있을 만큼 이 책의 강한 흡입력은 진공청소기처럼 실로 대단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인 ''나일강의 여신''은 나일강을 따라가는 ''긴 여정''이다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큰 연관성은 없다. 물론, 강의 여신 하피를 섬기는 이집트인들에 대한 서술이 드러나고, 로스트리스가 하피 신을 섬기는 이집트의 (섭정)여왕이지만, 책 안에서 그녀의 비중은 그렇게까지 큰 편은 아니므로, 그렇게 연관시킨다고 해도 썩 맞는 제목은 아니었다는 생각. 사실상 이 책의 부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나일강의 노예,타이타''라고 했을 때의 적절성과 무게를 감안해서 작가도 무난하게 이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제목인 ''나일강의 여신으로 가자''라고 한 거라고 내 맘대로 규정지어 패~ 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크게 세 축이다. 로스트리스와 타이타, 그리고 타누스.
''타이타''는 전지적인 노예로 책 전반을 이끌어가는 화자이다. 모든 방면(의술, 병법, 측량, 건축, 발명, 예언 등 전 분야)에서 박식하고, 탁월한 그는 작가가 그려내는 이집트 역사상 없어서는 안되는 탁월한 선구안을 가진 전략가이다. 그는 원래 태수인 인테프 경의 노예였고, 태수의 딸인 로스트리스를 사랑하는 인물로 후에 로스트리스가 마모세 8세의 부인이 되었을 때부터 로스트리스의 노예가 되어 충성을 바치는 인물로 일전에 인테프 경에 의해 남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했다. 로스트리스는 타누스를 사랑하지만 파라오의 부인이 될 운명을 타고 나 파라오의 부인이 된 후에도, 영리한 타이타의 도움으로 타누스와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이어간다. 타누스는 ''푸른 악어 사단''의 사령관으로 이집트 최고 귀족으로 인테프 경에 의해 죽은 하라브경의 아들이다. 그는 타이타의 제자이기도 하며, 로스트리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멤논(장차 파라오가 되는) 의 생부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팩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냥이나 전투 장면에 대한 묘사가 당장이라도 영화로 만들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흥미로웠다는 점이다. 처음에 등장한 하마 사냥에서부터 힉소스 족과의 전투, 코끼리 사냥, 오릭스 떼와 누와 말, 돌림병에 대한 묘사 등이 흥미로웠고, 기원전 이집트 인들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정서와 야만적인 습성(남색, 살육) 등을 눈살 찌푸릴 정도로 거침없이 묘사해낸 점도 놀라웠다.(마음에 들었다;) 한 가지 더, 1권에서 오시리스의 수난극에 대한 묘사는 멋진 연극을 한 편 보는 것처럼 꽤 실감났다. 또한, 타이타가 아몬라의 미로로 미래를 보는 모습이라든가, 파라오의 무덤의 구조라든가 무덤에 들어가는 것들, 미이라를 만드는 과정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둘 다 얻기는 힘들다. 하나의 큰 무언가를 얻었다면, 무언가는 포기해야 하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며 탁월하고 생생한 묘사에 반했다면, 다른 요소들에는 관대함을 뵈 줘도 되는 법. 타누스와 로스트리스의 절대적인 사랑은 전체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양념 정도의 역할을 해 주었으나 둘의 사랑에 있어 개연성이 모자람은 뭐, 어쩔 수 없지라고 봐주는 게슴츠레한 눈과, 타이타가 관찰자임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심리를 모조리 가늠해 서술하는 전지적인 심리묘사, 그리고 천재적인 능력으로 굉장히 장대한 발전사일 터인데, 이집트의 모든 발전을 일개 노예의 힘으로 꿰뚫어낸다는 식의 서술은 심히 껄끄러웠으나 과감히 웃으며 넘어가 주는 호탕함이 내가 소설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족스럽게 책장을 덮으면서 작가인 윌버 스미스 역시 타이타처럼 전지전능하기를 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소설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마 ''타이타''일 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서사시를 염두에 두고 썼을 테니 여러 분야를 빠짐없이 총망라하려 했을 테고, 그러다 보니 절절하고도 영원한 사랑, 권력간의 암투, 국가 대 국가의 전투 장면, 사냥 장면, 당시 이집트 사회와 문화 등 여럿을 다 보여주려고 했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보였고, 미처 다 서술하지 못하고 놓친 부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이야기를 꿰어 내는 데 있어서는 참으로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이야, 워낙 <로마인 이야기="">의 김석희씨가 매끄러운 번역와 네임밸류로 처음부터 나를 안심하고 몰입하게 해 주었으니 대만족.
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뭐냐고?
"나는 짬짜면이 싫어요!" 라고 외치다가도 어느 새 윌버 스미스의 다음 이집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가증스러운 독자가 바로 나라는 게지. 흐흐. [인상깊은구절] 죽음이 아무리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맞으리라. 그리고 기꺼이 죽음을 따라가리라. 죽음이여, 사랑하는 이의 품안으로 나를 데려가다오.로마인> |
| 1권부터 3권까지 다 본 소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흥미진진하다!! 나는 평소에 이집트에 관련된 소설을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람세스''로 유명한 크리스티앙 자크의 책들은 그가 쓴 책들 중 반 이상 읽어봤을 정도로 꽤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왜 이렇게 ''이집트''라는 단어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집트만이 가지고 있는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 게다가 고대라고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자유로운 사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집트 문화에 100%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칠 정도로 사후 세계에 집착을 하고, 노예제도라는 이름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라는 주제는 끊임없이 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에 ''나일강의 여신''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전 이집트를 당당히 호령하는 여왕의 모습을 상상했었다. 주인공의 모습이 여자 람세스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그것이 아니다. 여기서 나오는 나일강의 여신은 굉장히 아름답고 또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여성이다. 다소 세속적이라고 할까. 똑똑하지만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정도의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물론 로스트리스가 주요 인물이지만, 그보다도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노예 타이타이다. 비록 노예의 신분이라고 해도 똑똑한 머리와 잘 생긴 외모로 인해 결코 평범한 삶을 살지 않는다. 앞으로 이집트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 낸 인물이며 그의 말솜씨 또한 결코 만만치 않다. 역사에 상당히 바탕을 두고 있지만, 이렇게 노예 한 사람이 전체 이집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을 정도로 활약한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허구성을 덧붙인 것 같다. 따라서 이 소설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은 허구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정말 이런 사람이 존재했다면 이 시대에서 이 사람은 거의 천재의 수준이 아닐까. 아무튼 역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하지만 윌버 스미스의 놀라운 이야기 구사 능력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3권이라는 다소 긴 분량으로 되어 있지만, 일단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하면 책 마지막까지 절대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행간 호흡이 다소 빠르게 진행되며 그 긴장감과 흥미진진함 덕분에 결코 책이 길다는 생각은 할 수가 없다. 오히려 끝까지 읽고나면 너무나도 아쉬워서 그 뒷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또한 각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윌버 스미스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번역판이 나오지 않은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다른 시리즈인 코트니 시리즈와 밸런타인 시리즈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집트 관련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이집트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길 강력 추천한다. |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있다. 사랑과 우정과 영웅담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을, 신분을 뛰어 넘는 소중한 우정을,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시작되는 끝없는 영웅의 이야기를. 이집트에 힉소스 왕조가 세워지기 바로 직전이 이 작품의 배경이다. 힉소스족이 쳐들어오기 전에 시작에서 그들과의 전투에 패하고 방랑을 하다 다시 전력을 쌓아 그들을 몰아내는 첫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타라는 노예가 적은 이야기가 바탕인 이 작품은 타이타가 사랑한 여인과 타이타가 사랑한 남자,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가슴 아파하면서도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며 그들이 이루어질 수 없었을 때 그들을 일으켜 세워 또 다른 용기를 주는 감동을 담고 있다. 얼핏 보면 마님을 사랑한 돌쇠의 순정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타이타는 우직할지는 모르지만 돌쇠타입은 아니다. 그는 신분이 노예일 뿐 다재다능한 인물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우리는 그를 통해 이 작품을 읽게 되는 것이고 그의 감정에 따라 울고 웃고 하는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솔직히 이집트는 신이 너무 많아서 인도, 그리스와 함께 내가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를 읽었을 때의 느낌이 밀려오면서 ‘아, 이집트는 정말 미스터리한 곳 이었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가 이집트에 대해 아는 것은 영화 <미이라>에서 보여 지는 그런 면과 <파라오의 저주="">같은 서양사람 시각에서의 작품뿐이었다. 물론 이 작가도 서양 사람이다. 그래서 단 한군데 작가가 임의로 딴에는 재치라고 쓴 것이 있는데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만든 단어를 빼면 발굴한 내용을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믿고 싶다. 왜 이 작품을 이집트 작가가 다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아무래도 그들만의 제약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작가의 능력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오르한 파묵이나 이집트계 작가가 썼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 또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나라 역사에 관한 것, 자신의 나라가 배경인 작품을 다른 나라 사람이 아무리 재능이 탁월하다고 해도 그 나라 사람보다 더 잘 표현하고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독특한 면에서 어필할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매력적이다. 작가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그 바탕이 되는 원작품이 워낙 좋았고 충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앞에 작가가 말한 발굴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가끔 그런 것까지 픽션으로 하는 작가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차 떼고 포 떼고 다른 것을 모두 떼어내고 본다고 해도 타이타와 로스트리스, 타누스의 이야기만으로도 읽는 재미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나일 강은 길다. 그 긴 강의 굽이굽이와 넘쳐흐르는 때마다 사건이 일어난다. 독자를 한 사건이 끝나 안심하게 되면 또 다른 사건으로 내 몰아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이 책만 보게 만든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도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지금도 나일 강이 흐르듯이, 독자에게 또 다른 범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다. 2편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이런 작품을 읽으면 사실 쓸 게 별로 없다. 읽어보지 않으면 감동을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쓴 서평이라 할지라도 책 자체를 대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집트라는 매력적인 고대 왕국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랑이 숨 쉬고 있다. 그 숨결을 느끼지 않고 지나간다면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일 뿐.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파라오의>미이라>마지막으로> |
| <나일강의 여신=""> 전 3권이다. 친구에게 선물을 받는 책이나 혹은 이렇게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는 책은 책을 읽어보기 전부터 가슴이 떨린다. 책에 대한 호감이 올라간다고 해야하나..?그만큼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았을때에도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생생한 묘사는 책을 하나의 영화관으로 만들어주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책표지 뒤에 나오는 ''당장이라도 튀어나올듯한 생생한 묘사''라는 소개가 있는데 묘사부분은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영화가 나오면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을정도다. 영화의 묘사가 이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만큼 이 책의 묘사는 섬세하며 생명력이 있다. 평면적인 만화를 넘어 3D애니메이션이 나왔을때 주인공의 털움직임 하나까지 나타나는 것을 보았을때의 그 놀라움과 감동. 다른 책과는 생생한 묘사에서 그와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묘사를 한 덕분이 아닐까...작가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의 책을 펴자마자 시작되는 타이타의 목소리. 분명 나는 활자를 읽고 있는데 그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아마도 작가의 살아있는 묘사로 생명을 얻은 생생한 캐릭터의 힘이 아닐까한다. 그의 목소리에 따라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졸이던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그의 이름은 타이타. 그는 인테프경의 노예이다. 인테프경은 이집트에서 파라오 다음으로 세력이 막강한 사람이다. (권력이란게 물론 부당하게 취득한 권력이라 문제지만.) 타이타가 그래서 여자이냐구..절대 아니다. 인테프경은 썩을때로 썩은 이집트의 유행의 하나인 남색을 즐겼다.다.인테프경의 노예인 것이다 타이타는. 그것도 그냥 노예가 아니다. 아끼고 아끼는 노예이다.여기서 아낀다는 표현은 인테프경에게 타이타는 많은 돈을 벌어다주는 노예라는 뜻이다. 타이타는 잘난게 많은 노예이다. 똑똑함을 타고 나서 문학, 정치,경제, 예술, 철학등..그는 과학자이며 털학자이고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이렇게 잘난 사람에게 하늘은 노예라는 벌을 준것만으로는 부족했던듯하다. 그는 임테프경의 총애를 받던중 여자와 바람(?)이 나고 그것을 알게된 임테프경이 라스퍼를 시켜 그를 거세시킨다. 이 거세로 인해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인테프경의 딸 로스트리스 곁에 평생을 같이 있는 행복을 누리지만 그녀에게 남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불행까지 짊어져야했다. 타이타가 너무 사랑하는 로스트리스는 타이타가 후견인인 타누스와 열렬히 사랑하는 관계이다. 타누스의 아버지는 높은자리의 관리였지만 인테프경의 모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타누스는 어릴때 알거지가 되는데 그때 타누스를 거둬들인게 타이타이다. (하지만 타누스가 인테프경의 진실을 알게되는건 훗날 이야기...)돈만 아는 로스트리스의 아버지가 타누스를 받아들인다는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그렇게 타이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이타의 현명한 지혜가 독이되어 로스트리스는 파라오와 결혼하게 된다. 그 후로 둘을 사이에 두고 타이타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 (줄거리를 너무 많이 쓴건가...요기까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사랑이야기만 나온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런 사랑이야기라고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아니되는 이 책은 이집트의 역사를 조금더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기 위해 타이타와 타누스 그리고 로스트리스를 만든 것이다. 이집트는 세계 4대문명 발생지이다. 나일강 하류의 비옥한 토지에서 이집트 문명이 일어났다. 나일강을 끼고 성장하는 이집트에게는 나일강의 혜택은 영원히 보장되어 있었고, 그 주위에는 이집트에 필적하는 민족 문화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집트는 외부의 침입없이 2000년 동안 고유 문화를 간직 할수 있었다. 이집트의 이러한 자연요건은 주위나라에게는 분명 부러움의 대상이었을테고 그 부러움은 시샘이 되고 그 시샘은 전쟁을 불러 일으켰다. 힛소스와의 전쟁으로 이 세사람은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3권을 거치면서 책은 나를 이집트의 역사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집트는 내게 중학교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유는 우습지만 그때 내가 본 만화책이 ''신의 아들 람세스''였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신비로움. 파라오에 대한 환상. 그렇게 갖고 있던 환상이 람세르라는 책을 읽게 하고 이렇게 나일강의 여신까지 읽게 했다. 이 책을 읽고 이집트는 내게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나일강의 범람부터 그들의 축제...그 중 파라오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경외심은 나의 환상을 초월했다. (파라오에 대한 그 충성심과 동경은 무서울만큼이다.) 이집트를 직접 가본듯한 자연환경의 묘사에 이집트에 대한 신비로움은 형체를 띄게 되었으며 어쩌다 이집트 꿈을 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것 같다. 책의 특징중 가장 큰 것이 묘사라면 두번째는 유쾌함이다. 나만이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책은 유쾌상쾌통쾌이다. 타이타의 안타까운 사랑에도 힘든 여정에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타이타의 명랑한 성격탓인지도 모르겠다. 타이타가 스스로 자신이 무척 잘난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밉상이 아니라 귀여움으로 다가온다. 두주인공이나 혹은 주변인물들도 유쾌하기 그지없다. 작은 비중의 등장인물의 성격도 독특해서 절대 인물들이 헷갈리는 일은 없다. 이집트인은 대체로 낙관적인 성격인듯. (그들은 파라오와 나일강만 있으면 평생을 웃고 살수도 있었으리라.) 다른 역사서와는 차별되는 유쾌한 역사이야기는 (3권으로 갈수록 슬펐지만...) 지루함을 없애주는데 한 몫을했다. 후반부에서는 가슴아픈 감동도 있었으므로 유쾌함만이 아닌 감동도 얻을수 있는 책이였다.나일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