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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인간의 말초신경을 건드려 독자들을 자신의 책으로 빠져들게 하는 재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누구라도 하루키의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가 끝나기 전까지 쉽게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상황을 복잡하고 쓸데없는 수식어로 엉키게 글을 쓰지 않는다. 단순한 것 같지만 쉽게 꺼내 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가볍지 않게 끄집어 놓는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 마다 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가 수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그가 쓴 몇 안 되는 단편집이다. 총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 편은 마무리가 독특하게 끝난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굉장히 끈적끈적한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가상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왠지 현실 속에서도 일어날 것만 같은 무언가 모를 두려움을 준다. 마치 일반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실제로 어디선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우리가 신경 쓰지 않는 무수한 일들 중 그 어디선가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만 같다. 워낙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저자는 일반 보통 사람들은 쉽게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찾아내 우리에게 소개시켜 줘 우리를 겁먹게 만든다. 그 정도로 저자는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적인 것처럼 꾸며내는 힘이 있다. 또 각 단편 안에는 읽는 이를 자극 시키는 요소들이 곳곳에 보인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장면이 곳곳에 보인다.
예를 들어 5번째 에피소드 ‘잠’에서 보면 일반적 삶에 지친 한 주부의 삶이 나온다. 작가는 그녀를 피곤하지 않는 불면증을 통해 너무나도 평범한 삶에서 해방시켜 준다. 그녀는 모두가 잠든 세상에서 혼자만의 세계를 즐긴다. 그 시간 책을 읽기도 하고 드라이브를 하기도 한다. 또 3번째 에피소드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에서는 너무나도 모범적으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원칙을 지키며 살아온 한 사내의 하소연을 듣게 된다. 다른 에피소드들도 마찬가지지만 읽다보면 작가가 독자를 어떤 식으로 책 안으로 끌어들이는지 느끼게 된다. ‘잠’ 같은 경우 혼자서 깨어 있는 그녀를 통해 그녀와 함께 세상을 마음대로 지배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 에서는 학창시절 성에 대한 호기심에 대한 욕구가 끌어 오르던 시절을 기억나게 한다. 그 떠오르는 기억과 함께 마치 지금도 참을 수 없는 듯 순간 내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관음증 환자가 되어 그들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듯 아슬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노골적이지 않지만 작가는 독자를 흥분시킨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뭔가 모를 죄책감과 함께 마치 끊고 싶지만 끊을 수 없는 마약을 하는 것처럼 위험스레 그 상황을 즐긴다.
이야기들이 전부 몽환적이다. 각 단편들의 결말은 비극이라면 비극으로 끝난다. 그렇다고 비극이라 말하기에도 아픔이나 슬픔이 없다. 단지 그 어떤 공포가 내게 다가옴을 느낀다. 도대체 저자가 뭐를 말하려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한참동안 머릿속에서 고민하게 만든다. 쉽사리 떠나지 않고 나를 괴롭힌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자신이 여태 꾸었던 악몽과 또 어디선가 들었던 엽기적 사건들을 한데 묶어 글을 쓴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글을 쓰기란 쉽지가 않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독특하다. 솔직히 이 단편들이 전부 이해가 된 것은 아니다. 뭐라 쉽게 말하기도 힘든 종류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싶어 쉽게 그것을 끄집어 말하기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여운이 너무 깊어 어떻게든 표현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답답함을 느낀다.
이것이 하루키의 글에서 나오는 특징적인 매력이 아닐까 싶다. 대중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작가의 모습, 그래서 대 작가의 칭호는 쉽게 얻는 것이 아닌가 보다. 지금도 머리가 아프다. 마치 어려운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다른 일을 하다가도 갑자기 생각나 머릿속을 뒤집어 혼잡스럽게 한다. 아, 어렵다. 그럼에도 한 번 입에 대면 고통스런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고 먹는 매운 음식을 먹 듯 쉽게 지울 수가 없다. 좀 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다. |
| 참 특별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뿐만아니라 여러사람들의 공감과 흥미를 자아내는 글솜씨가 정말 개성있다고.. 사실 전 단편을 싫어하는 취향입니다. 무언가 읽다가 마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책이 해변의 카프카라서..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 댄스댄스댄스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가를 보고 선택을 하게 되었죠.. 제 지인은 그러더군요 하루키 책을 읽으면 담배가 생각난다고.. 그리고 어디서 보기론 하루키는 외국작가들에게서 소설을 배웠다고.. 책을 읽으면서 생활환경이나 식사등이.. 외국식이란걸 그래서라 생각하면서 읽었지요.. 이 단편집중에 흥미로왔던건 가노 크레타,좀비,잠....이었습니다. 물의 소리를 듣는다?? 꿈이 현실로 이어진다... 잠이 사라진다... 어떤 단편에 마무리는 너무 빨라서.. 아님 아...이러는 도중에 끝내버린것도 있었지만... 어쩔땐 너무너무 일상적인 일을 눈앞에서 보는듯이 나열해 놓다가 어느순간 ''팍'' 나가버리는 느낌.. 조곤조곤하다가 강렬해지는 느낌.. 그런 느낌을 즐기며 읽었습니다. 나름 하루키 책을 몇권 읽어서 그 분위기나 스타일은 이해하겠는데. 역시 이 작가는 깊이를 모르겠다고..한계를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한사람의 개성 누군과의 연관... 묘사... 죽음에 대해 매번 생각하게 하는 작가에.. 한번 대화를 해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무슨 어투를 가지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이번에도 하루키 책을 소장하게 되어서 정말 읽는동안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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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이고요, 총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최근의, 최근이라봐야 그것도 꽤나, 라는 수식이 들어가야 옳은 것이지만 어쨌거나 최근의 저로 말씀드리자면 아주 검증된 작가가 아닌 다음에야 단편집에는 아예 얼씬도 하지 않는 편입니다. 택도 없는 실력을 가진 작가의 단편을 읽는 것은 페이지당 십만 원 정도씩 받고 해주는 게 옳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읽지 않게 된 것이지요. 무료로 그들의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이를테면 코소보 난민촌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거나 별 다를 게 없다는 걸 한국 단편을 읽으면서 절실하게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사놓고 읽지 못한 몇몇 한국 작가의 단편집이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받은 작가의 단편집에만 이따금 손길을 내미는 형편입니다. 어쨌든 당분간 하 선생님의 리뷰는 대개 단편집으로 진행될 거 같아서 오래 전에 제가 단편집 리뷰를 쓰던 방식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자면 이 책에서만의 어워드랄지, 뭐,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겨서 리뷰를 쓰는 건데요, 뭐니뭐니해도 리뷰란 일단 쓰는 제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멋대로 할 겁니다. 그럼, 6위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6위, 좀비 ★★ 이 소설은 엽편의 길이인데요, 읽고 난 감상은 뭥미? 입니다.
5위, 가노 크레타 ★★ 이 소설도 역시 읽고 난 감상은 뭥미인데 다만 가노 크레타와 마루타 자매가 <태엽감는 새>에 등장했었다는 이유만으로 5위에 오른 것이니 자고로 뭐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볼 일입니다.
4위, 비행기 ★★ 솔직히 15페이지 분량의 소설에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아름다운 글이라는 게 본래 짧을수록 쓰기 쉽고 또 그게 살짝 서정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쪽이라면 더욱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법인데, 거기에 뭔가 스토리를 담아내려고 하면 결국, 완성도라는 게 없어지고 마는 거니까요. 뭐, 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3위,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 ★★ 역시 별 내용 없는 단편입니다. 역시 이 정도라면 없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긴 하 선생님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도 담겨 있어서 그 메시지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람이라면 좀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3위에 놓았습니다만, 이 책에 실린 네 개의 단편은 확실히 찌질합니다.
2위, 잠 ★★★★ 솔직히 이 단편집의 총평 별 넷은 2위와 1위가 다 먹여 살린 겁니다. 얘들 없었으면 나머지는 다 맥도날드 후렌치 후라이드 옆에 놓인 케찹이에요. 이 소설도 그다지 대단한 이야기가 실린 것은 아니었지만 하 선생님 특유의 색깔이 잘 배어있는 작품이어서 여기에 이르러서야 아, 드디어 하 선생님의 작품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 퍼센트 의식의 흐름으로 쓰였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의식의 흐름이란 느낌이 나는 정도로 쓰인 이 작품은, 음, 이야기 자체보다는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1위, TV 피플 ★★★★★ 이 단편은 재미있습니다. 사소한 유머와 재치를 비롯해서 상징적인 표현도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재미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이 작품은 훗날 발표하게 되는 <1Q84>의 리틀 피플과 공기 번데기를 연상케하는 데요, 아마도 그들의 원형쯤 된다고 해도 무방하리 만큼 흡사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어쨌든 하루키 선생님은 자꾸 마누라를 없애고 싶어하시는데 이 작품에서도 역시 그렇고요, 시계 소리가 '타르푸, 쿠, 샤우스' 하고 난다는 것도 참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하여간 하 선생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단편집은 주로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 두 편 때문에 총 별 넷이 되었다는 건 거꾸로 말하면 그 두 편이 그만큼 괜찮았다는 의미도 되겠네요. 분량 자체도 여섯 편 중에 그 두 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요. 그래서 별 넷이 된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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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하려는 말이 도대체 무엇일까?
자기 전에 책을 펼친 까닭에 짧은 글을 먼저 읽었다.
<가노 크레타="">.
크레타 섬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배낭여행 경험이 있어 괜히 친근했다.
하지만 ''물의 소리를 듣는다''는게 주 내용.
물의 소리를 듣는 게 직업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하고.
그리고 살인을 당하는 순간에 몸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잔인함.
<좀비>.
꿈이었다. 하지만,
꿈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었다.
왠지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같다.
내게 일어난다면 정말 끔찍하고 섬뜩할 듯.
<비행기>.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아이가.
창가 쪽 자리에서 창문 혹은 창 밖의 누군가와 대화하듯 중얼거림을 목격한 적이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치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다.
비행기에 관한 혼잣말.
도대체 그게 어쨌다는 건지...
<잠>.
그 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잠을 못잔 지 열이레째. 역시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밤마다 잠이 오지 않아 브랜디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한다.
이 이야기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여백을 둠으로써 독자들의 상상력을 가동시키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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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개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가노 크레타 좀비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 비행기 잠 TV 피플
제목부터가 좀 특이한데 몇몇 단편은 음울하고 괴기스러우며 때로 잔인하고 소름이 끼치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어딘가 굉장히 부자연스러우며 비정상적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현실적으론 있을 수 없는, 꿈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 아마도 불완전한 보통 인간은 자기와 비슷한 정도의 불완전한 인간을 친구로 삼기 때문이리라. 그들은 언제나 고독하고, 언제나 긴장을 강요 당하고 있었다. ] p53
[ 사람의 마음이란 깊은 우물 같은 것 아닐까하고 생각해. 그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 가끔 떠오르는 것들을 보고 상상할 수 밖에. ] p96~97
귀를 막은 것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죽어라 외쳐대도 와닿지가 않는다. 즉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하물며 타인의, 그 마음을 어찌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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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야기가 있으면 그냥 즐겁게 읽고 느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겠지만 이런 류의 소설은 왠지 고민하게 만든다. 대체 그 이야기에 담긴 의미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도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어떤 점에선 나름대로 답을 찾아내지만 의문만 들고 한숨만 나올 뿐이다. 어쩜 이리 어렵게... 모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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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초등학교 6학년 상실의 시대를 읽고, 어린 감정으로 거부했다.(그때 나에게 어려웠던 것이다.) 이번에 기회로 하루키의 소설도 읽어볼까 해서 읽게 되었다. TV피플 책의 제목으로 TV를 보는 이들,TV를 통해 무엇가를 얻는 이들, TV에 나오는 이들 어떤 이야기를 다루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제 TV에서... 그 프로그램에서... 등등의 TV가 대화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활의 활력이나 정보를 쉽게 사람들은 TV에서 얻게 된다. 하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너무나 환상적인 인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어느 일요일 저녁,주인공인 ''나''는 집에 틀어박혀 있을 때, 일반 사람 몸집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기묘한 외양의 ''TV 피플''이 집에 들어와서 텔레비전 한 대를 방안에 놓고 사라지죠. 주인공이 TV를 켜 보지만, TV 화면은 지지직거릴 뿐 아무것도 실제로 나오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주인공은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가만히 응시할뿐... 주인공의 부부 관계가 이 시점에서 다소 기묘하게 어그나 가구.. 그리고 어느날, 부인이 집을 나가 버리죠. 주인공은 혼자 남겨집니다. 회사에까지 TV 피플이 찾아와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간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와 TV를 보다가 TV 화면 바깥으로 나온 TV 피플과 대화를 하는데...(이렇게 보면 이사람 헌것을 보는 정신병자라고 할수 있는 거죠...) 그는 화면 속 동료들이 만드는 것이 비행기라고 설명을 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보기에 그것은 좀처럼 비행기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TV 피플은 아내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혼란스럽다. 5분 후에 아내에게 전화가 올 것이란 말을 듣고 곧 ''언어가 꺼진다''...... 이주인공처럼 집, 회사에서 전혀 사람들과 대화나 교류가 없는 존재에게는 TV는 친구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르지만, 더욱 더욱 자신을 혼자로 만드는 존재일뿐이다라고 말한다. 많은 정보를 주고 즐거움을 주는 TV지만, TV는 극적으로 바보상자라고 불리는 이유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별 재미도 정보도 없는 걸 무심히 바라보게 되는 현상 지직거림만 있는데도 바라보게 되는 TV .... 우리도 가끔 있는 일일것이다.. TV를 보고 나서.. 아... 이걸 왜 지금까지 본 거지..란 한탄..... 그 이후에도 계속 기묘한 단편들이 이어진다. 유부녀와 바람을 피는 청년의 이야기인 ''비행기''에서 주인공 남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혼잣말을 한다. 시를 읊듯 말이죠. 그리고 유부녀는 계속 울고, 그걸 달래려 둘은 섹스를 합니다. 이상하죠? 부적절한 관계에서 오는 일종의 저주를 묘사한 단편이다. 등의 단편으로 이어져 있다. 아마 TV 혐오증? |
|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책 제목이나 내용보다는 작가가 ''하루키''이기에 더 관심이 간 것 같다. 작가의 이름만으로 책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지만 물론 편협적인 글 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분명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 이 책 속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고 있었다.판타지 책을 좋아하지만 상상하던 그 이상의 것이 담겨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상실의 시대''를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주위 친구들이 읽고나서 느낌을 얘기해주었기에 하루키 작가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단편집은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 중에서 TV 피플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축소된 인간, 그것도 인간의 사이즈 7할정도의 비율 그대로 축소되었기에 더욱 특이했다. 그들은 인간적인 가치가 결여된 존재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TV 화면 앞에 앉도록 소리없이 찾아와 TV를 설치하고 가지만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사람들을 TV 화면 앞으로 오게 만드는 힘을 가진 존재인 것이다. 마지막장을 다 읽고 나서 느낌이 좋지만은 않았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이면 한번쯤은 이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하루키의 작품엔 매료될 수 있는 분위기와 간결체가 다시끔 작품을 읽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난해하다.. 왜일까.. 그래도 또 읽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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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소설이 너무 고차원적이고, 내가 이해력 혹은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이 소설이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거나... 도대체 왜 마지막이 이렇게 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볼테지만.. 글쎄.. 어려운 건지 이상한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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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1990년 作
<기억에 남는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