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로 다변화되어 가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여러 형태의 디니털 미디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형태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읽어보아야 할 개론서로서 손색이 없다.
뛰어난 내용에 비해 지탄을 받아야 할 점은 번역과 편집의 무성의함이라 할 수 있다. 번역, 감수자들의 이력을 보니 영어권 국가(미국 등)에서 공부한 이력을 가지신 분들이 분명히 있으나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번역으로 독자들을 혼란시키는 예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많아진다.
유아용 프로젝트 부분에서 유아들을 위한 미디어 제작의 요건 설명 도중 뜽금없이 사운드 프로젝트에 관련된 말이 나오는데 이는 아마 사운드 부문에 중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건전한'이라는 형용사의 의미를 모르고 번역하다가 생긴 오류가 아닌가 싶다. 유아용 프로젝트는 건전함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원문에 씌여져 있기가 십중팔구이다. 또한 유명 영화배우 윌럼데포를 '윌리엄다포에'로, 인기 티비쇼 제퍼디쇼를 '지오파디'로 단순하게 발음에 따라 써 놓는 등,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번역에 참여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지울길이 없다.
한국어에 해당 단어에 해당하는 용어가 있는 경우에도 억지로 영어로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현학적인 측면을 보여주고 마땅한 용어가 없어 원어 그대로 사용해야 할 경우엔 무리하게 직역을 행한 경우도 많다. 그 한 예로, 'Civil War'미국의 남북전쟁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거의가 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남북전쟁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기초적인 역사 지식도 없이 그냥 시민전쟁이라고 번역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본 서적과 같은 종류의 책은 어느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가능케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잦은 번역의 오류와 오 탈자 등은 이 책을 통해 다른 2차 자료에 접근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당한 불편을 끼치게 된다.
오자와 탈자는 말할 나위도 없으며 가장 심한 경우는 본문 중간에 영어키를 누르고 한글을 타이핑한 부분이 그냥 실려 있다는 것이다.
대체 편집부는 존재나 하는 출판사인가. |